좌석은 vip석 10구역이었고, 좌석시점으로 우측이 무대, 좌측은 무대반대편 콘솔이 보이는 자리입니다.
무대시작전 관객입장시간에 틀어주는 mr때부터 무대반대편에서 하울링현상이 있었고 제가 앉은 자리에서 들으면 좌우에서 엇박으로 소리가 들리길래 설마 음향테스트중이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본무대가 시작된 후에도 이 오류는 지속되었네요. 가수의 목소리가 메아리치는 건 참고들을 수 있는데 타악기소리가 우/정박, 좌/엇박으로 노래부르는 내내 때려대는 건 상당히 심각했습니다.
다른 관객들도 간간이 무대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리는 걸 보아 음향문제를 저만 느끼는 게 아니었던 건 확실합니다.
이 문제가 공연시작전부터 있었는데 음향담당하는 분들 진정 몰랐는지, 알고도 진행한 건지 궁금하네요.
음향문제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지난 tvt 블루스퀘어 공연 첫날때도 볼륨밸런스조절 미스로 가수 목소리가 묻혔는데, 그땐 참고 봤습니다. 컨플레인을 받았는지 둘째날에는 수정되서 제대로 나왔죠. 그런데 오늘 타악기 엇박자는 정말 참고 들어주기엔 심각했습니다.
공연시작 후 40분가량 지나서 공연장을 빠져나와 스텝에게 항의했고, 난 이대로는 오늘 공연을 볼 수 없으니 내일 공연으로 티켓교환을 요구했으나 표가 매진이라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고, 이대로 퇴장하던가 아니면 다시 들어가서 관람하던가 두가지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단 얘기를 듣고 퇴장을 선택했습니다. 이해합니다. 매번 표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걸 아는데 내일 빈좌석이 있을꺼란 기대도 없었으니까요. 그냥 음향관계자 만나서 항의라도 제대로 해볼 생각이었는데 누가 나오지는 않고 현장진행요원을 통해서 의사전달만 하는 걸보면 그냥 바쁜일이 있어 나가는 진상관객즘으로 생각했을 수도 있겠죠.
항의를 하고 퇴장을 선택한 걸 후회하지는 않지만 아쉬움도 있습니다. 오늘 백예린의 컨디션은 최상이었고, 무대 또한 지금까지 본 백예린 공연중 최고였으니까요.
그러나 이 환상적인 공연을 뒤로 하고 퇴장을 선택하는 관객이 있을 만큼 음향문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다음부터는 이런 문제가 다시는 생기질 않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토,일공연에 가시는 팬분들은 이런 어려움없이 온전히 완벽한 무대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백예린과 무대디자인은 정말 아름답고 환상적이었습니다.
다만 음향감독은 최고의 무대에 빗엿을 날린 거란걸 확실히 전달하고 싶습니다.
첫댓글 기대하셨을 공연일텐데…. 이런 후기 볼때마다 마음아프고 전용공연장 하나 제대로 없는 현실이 안타깝네요 ㅠ.ㅠ
무대 구성이랑 예린님, 밴드세션 컨디션이 150%여서 좋았던거지 진행은 문제 많았습니다. 8, 9, 10구역은 뛰는데 바닥이 울려서 아찔하기도 하거니와 작성자님 말씀대로 스피커 겹쳐서 몇번이나 돌아봤네요.
원래 다른 콘서트 할 때 핸드볼경기장 1층 계단식 좌석은 안전상 문제 때문에 못 뛰게 하던데 여러모로 미흡한 점이 많네요 ㅠㅠㅠ
@suhyeonee 뛰면 안되는 구역은 사전에 뛰지 말라고 안내 했는데 뛴 사람들이 문제아닐까요..
@백예린 그녀는 신인가 보통 구역마다 관계자들이 각각 통제하니까 그럴 거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네요ㅠㅠ
어제밤 술먹고 감정적으로 쓴 댓글 알아서 삭제해준 건 고마운데, 관계자에게 전달은 확실히 되길 바랍니다.
내 자리는 10구역 80번이었는데 양심적으로 체크한번 해보세요. 아마 다른 자리는 반사음 문제가 없거나 덜했을겁니다. 내가 제대로 똥 밟은거겠죠.
음악했었던 친구와 얘기나눠보니 체육관이 그런 문제가 있기에 보통은 모든 구역체크해서 음향문제있는 곳은 조치를 취하거나 공석으로 비워둔다고 합니다. 이번 공연의 경우는 체크를 안했거나 알고도 이정도쯤이야하고 무시했거나겠죠. 듣는 공연이 아닌 보는 공연위주로 생각하고, 시야제한석만 신경을 썼던가. 이걸 세상에 vip석이라고...
보상바라지 않습니다. 블루스퀘어땐 왕복10시간거리 운전했더니 너무 힘들어서, 이번엔 연차쓰고 비행기타고 왔습니다. 취소표를 잡기위한 스트레스와 먼 지방에서 이동하는 수고로움과 경비도 크지만 내가 겨우 이걸위해 그 돈과 시간과 에너지를 쏟았나하는 허탈감은 무엇으로도 보상이 안되요. 백예린은 최고였어요. 근데 그 백예린을 박치처럼 들리게하는 드럼반사음이 문제였죠. 내가 제일 좋아했던 노래만 들으면 그 엇박자 드럼이 함께 들릴것 같네요.
중콘다녀왔는데 똑같았습니다... 그냥 참고 들었습니다... 🫠
헤엑... 저는 중콘17구역이었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어요... 자리문제인듯...
팔지말아야할자리
자리는 vip 12구역이었고 막콘 다녀왔는데 비슷했던거 같아요. 음향은 잘 모르지만 찢어지는 듯한 소리, 하울링이 악기 연주때마다 너무 많이 들렸어요. 차라리 밴드를 빼고 예린님 목소리만 듣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그럴순 없겠지만) 첫 단콘도 갔었는데 그때가 소리는 더 좋았네요..
저도 11구역 60번대였는데 중간중간 사운드울림때문에 제대로 집중못해 힘들었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