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에 완벽하게 맞춰주신 삼삼회 친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집결지 안동 월영공원과 낙강물길공원의 단풍길을 산책하면서 정담을 나누는데...
저만치 앞서가던 박수자 선생과 이제 막 공원에 들어서던 김윤재 선생이 서로 빤히 쳐다보더니
그냥 스쳐 지나가네요. 만난지 3년밖에 안 됐는데...
아래 사진 뭔가 이상한 데 없나요?
숙소에 들어갈 때까지 본인도 친구들도 몰랐던 짝짝이 패션구두.
보고싶은 마음이 간절하면 그럴 수도 있겠죠?
구두의 주인공이 누군지? 본인이 댓글로 밝히시기 바랍니다.
월영공원의 단풍숲길입니다.
약 1km 상류에 위치한 낙강물길공원의 은행단풍이 단연 압권인데 거긴 2~3일 뒤 절정
안동 제1의 명소가 된 월영교에서
안동호반자연휴양림 외갓집
방 4실 (방마다 화장실 겸 샤워시설), 정원 14명. 넓은 마당과 정자까지 통째로 45,000원.
취사가 가능했지만 이 연식에 무슨... 예끼마을에서 식당을 이용했어요.
누군지는 알아야 할 것 같애서... 우측부터 이택, 김윤재, 김순희, 전영숙, 박수자, 임경락, 이병룡(신들메).
일곱명이 요렇게 재밌고 알차게 보낼 수도 있구나 신기했어요.
호반휴양림에서 예끼마을 선성미정식당으로 가는 길
휴양림에서 아기자기한 단풍숲길 1.2km, 바로 이어지는 안동호 수상길 1km
이런 힐링 로드가 또 어디 있을까요?
예끼마을 선성미정에서 아침을 먹고 이육사문학관으로...
이옥비 여사님께서 반갑게 맞이해 주셨어요.
'광야에서 부르리라' 영상 관람 후 옥비 여사님의 특강을 듣고 기념 촬영.
옥비 여사님은 1941년 생으로 이육사 선생이 순국하기 3년 전에 얻은 유일한 혈육이죠.
만 81세임에도 언제나 소녀같은 해맑은 미소가 아름다운 분.
기름질 옥沃 아닐 비非, 아버지 육사는 마하트마 간디처럼 욕심없이 살라는 의미로 지었다고 합니다.
육사문학관을 나오면서 5분 거리에 있는 계상서당에 들렀습니다.
퇴계 선생의 초년기와 중년기는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퇴계 선생의 말년기는 50세~70세로
가장 빛나는 시기였어요.
50세에 退居溪上하여 한서암, 51세에 계상서당을 지어 60세까지 학문연구와 교육활동에 전념하니
선생의 꿈이었던 위기지학과 후학 양성의 출발점이 바로 계상서당입니다. ( 61세~ 70세 도산서당)
58세 때 23세 청년 율곡 이이가 찾아와 3일간 머무르면서 가르침을 청했던 곳이요,
선생의 학문 활동의 절정기로서 ‘성학십도’ ‘주자서절요’ 등 수많은 저술이 이루어진 곳입니다.
학봉 김성일, 겸암 류운룡, 월천 조목, 간재 이덕홍 등을 비롯한 이황의 많은 초년 제자들이 이곳에서
배출되었고요, (서애 류성룡은 도산서당 졸업생이다) 선생이 생을 마감한 곳이 계상서당입니다.
퇴계의 부음이 알려지자 선조는 크게 애도하며 영의정에 추증하고 의정의 예를 따르도록 명하였지요.
※ 사진이 없어서 봄에 찍은 걸로 대체
위 사진의 위에 있는 집이 한서암, 아래 좌측이 계상서당, 우측이 계재(기숙사)
김윤재 선생과 이택 선생 모교 방문하셨나? 계상서당 졸업생 폼이 물씬.
오는 길, 도산서원 입구의 단풍
첫댓글 코로나 사태로 3년만에 만나니, 감회가 컸었습니다.
앞으로 이렇게 만날 기회도 많지 않을 것입니다. 기회가 올 때 마다 부지런히 모입시다.
2022.10.29. 正江
3반 화이팅입니다 부럽기도 하구요 단풍과 노년의 풍요로움이 멋지십니다^-^
산여울님 감사합니다. 단풍과 노년! 맞아요 放下着
아낌없이 내려 놓으면서 나무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지요.
카페에 올린 산여울님의 짧은 메모에 진짜 멋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