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금북 8구간

[햄릿]

2006. 2. 5(맑음)
진행코스: 이티재 - 인경산 갈림길 - 상당산성(상당산) - 산성고개 - 것대산 - 현암삼거리
[도상거리:13.2km, 5시간]
인천 산 클럽 25명

좌구산에서 괴산군과 작별하고 이후 정맥길은 우 증평, 좌 미원면을 가르며 진행하다 이티재부터는 
우 내수면으로 바뀌며 청주시와 경계가 되는 상당산성에 이르게 된다. 

08:50 출발
오후 늦게나 추위가 풀릴 것이라는 예보와는 달리 엷은 봄기운을 느낄수 있는 날씨이다. 입춘이란
절기가 허명이 아님을 새삼 느낀다. 봄은 3,4월에 오는 것이 아니라 이미 추운 겨울에 시작되어
그때서 비로서 절정을 이룬다하니 새겨볼 이야기이다. 도로 건너 작은 절개지로 올라 우측 숲으로
든다.


09:36 인경산 갈림길
빠른 걸음으로 10여분후 삼각점이 있는 486봉을 지나 연이어 있는 헬기장에서 바라본 초정리 방향의
넓은 평야가 시원하다. 잠시후 직진하는 능선길을 버리고 왼쪽으로 작은 능선을 따라 내려서니 커
다란 납골묘가 있고, 이내 밑둥 내부가 패이고 불을 피운듯 이해하기 어려운 형상의 느티나무가 
있는 임도가 나온다. 

된비알을 힘겹게 치고 오른후 제법 큰 봉우리 직전 우측으로 우회하는 길에 깃표가 많이 있지만 
직진하여 올라 본다. 하지만 8부쯤에서 정맥길은 우측으로 내려서며 우회길과 합류하고 좌측 봉우리로 
이어지는 길은 인경산으로 가는 길이다.

둥지라는 표지판이 있는 작은 삼거리 갈림길에서는 좌측으로 진행하며 마을이 인접한 때문인지 
고개길이 많은 구간을 진행한다. 좌측으로 마을과 건너편 인경산이 보이고 모양새 좋은 소나무를 
지나 우측으로 진행한다. 조림지역과 벌목지대를 지나 작은 된비알을 오르니 멀리 산성이 하얀 띠처럼 
보인다.















11:06 상당산 정상
성벽 좌측으로 돌아 암문을 통해 성안에 진입한다. 성안에 자리하고 있는 상당산 정상에 올라 모두 함께 
약간의 정상주를 곁들인 휴식을 갖는다. 청주 시민의 휴식처답게 휴일 많은 분들이 산행을 즐기고 있다.
이곳 지형이 호랑이 형상이라 화를 막기 위해 미호문이란 이름이 붙여졌다는 성문은 보수한지 얼마안된 듯 
깨끗하다.

청주 시내와 명암유원지를 끼고 있는 우암산이 시원스럽게 내려다 보인다. 소가 누워있는 모습이라
와우산으로도 불리운다는데 청주 동,식물원과 박물관 그리고 우암 어린이 회관이 있어 산행과 더불어 
청주 시민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근처에는 초정약수·부강약수와 함께 충북의 3대 명천으로 꼽히는 명암약수터가 있는데 1920년대 발견된 
이 곳은 탄산천으로 철분이 많이 함유돼 위장병과 피부병에 효험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았던 곳이다.
그러나 지금은 무분별한 이용으로 메마른 약수터 흔적만 남아 있을 뿐이라 한다.

정맥길은 산불감시초소 직전 좌측의 능선으로 이어지지만 모처럼 넓은 길을 따라 애기하며 가는 재미에
그냥 성벽을 따라 가다 암문을 통해 산성을 나오고 멀리 송신탑을 보며 산성고개로 향한다.







[우암산]




12:35 것대산 (활공장)
산성 마을에 들리기 위해 지난적이 있는 산성고개를 지나 능선에 올라서니 청주 도심이 가깝게
보인다. 작은 임도인 상봉재를 지나 밧줄을 잡고 오르니 좌측으로 활공장에 오르는 도로가 보인다. 
것대산 봉수대는 2구간에 지나온 마이산 봉수대를 걸치며 목멱산(남산)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활공장에는 많은 이들이 자유를 꿈꾸며 순서를 기다리다 차례로 한마리 새가 되어 창공을 날아 
오른다. 활공장 정상 우측 능선으로는 낙가산을 거쳐 김수녕 양궁장으로 향하는 코스로 상당산과
연계하여 근동 산꾼이 많이 찾는다 한다.











13:50 현암삼거리
것대산 정상에서 정맥길은 직진하여 숲으로 들고 2차선 아스팔트 도로인 홍고개를 지나 커다란 
무덤 뒤로 진행한다. 무덤 앞의 작은 임도는 봉우리를 우회하여 정맥길과 다시 만나는 듯하다. 

각이 선 공동 무덤과 화려한 조화가 묘한 분위기를 이루는 목련 공원묘지를 지나 짧지만 미끄럽고 
가파른 봉우리에 오른다. 우측으로 잠시 진행한후 또렷한 직진길을 나무가지로 막아 놓고 좌측 
너덜길로 내려서는데 마치 계곡을 내려서는 듯하여 정맥길인지 의심이 든다.

잘 가꿔진 무덤을 지나 좌측 임도가 도로와 연결되는 것이 보이지만 우측 숲길을 따르다 도로에
내려선다.

512번 도로를 건너 안전 철망을 우회하여 절개지를 오른다. 정맥길은 봉우리를 향하는 직진길이
아닌 철탑이 있는 능선을 따라 내려서니 512도로이고 잠시 도로를 따르니 묵밥집이 있는 현암 
삼거리이다.



[공원 묘지와 건너편 선도산]










	 					

[물개]

수고 하셨습니다^*^

[개꽃]

맨밑사진은 무슨음식입니까? 묵같기도한데..

[달해]

등반대장님이 선두에 자리를 잡은후 주변의 지형지세를 알기가 어려웠는데 글을 통해 배우고 갑니다. 선두에가느라 사진찍어 산행기 올리랴 여러가지로 수고가 많습니다.

[청석골]

좋은 날씨 좋은 산행이었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산사랑^*^]

묵밥 좋았습니다.

[유현]

상당산성 다른 문은 확인하지 못했는데..님의 사진으로 밟아봅니다. 항상 애쓰시고 수고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묵밥은 저....솔직히 첨이였는데 .ㅎㅎㅎㅎ그렇더군요.

[도하]

등반대장님 수고 하셨습니다.글과사진 잘보고 갑니다.

[황소고집]

산행의 역사도 좋았지만 묵밥집에 역사도 좋더군요 산행기 올리느라 수고 하셨읍니다.

[하노이]

햄릿님 같이 산행은 못했어도 산행기에 함게 한것 같네요 감사 합니다^^*

[복숭아]

산행기 잘보았 읍니다. 사진과함게 하느라 수고많았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