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후후후훗- 그넘의 길일이 뭔지~ ^^;;;;;
예신님들~ 저번주말에 예단 보내신 분들- 무사히 잘 보내셨어요?;
전요- 29일 일요일날 예단 드리러 가는 날였거든요-;;;;
근데...28일날도 그랬지만 29일......폭우.....허거거걱.........
저 원래 잠들면 업어가도 모르는데-; 새벽에 몇번 깼어요-;;;;
가뜩이나 28일날 놀다 들어가서- 밤에서야- 예단편지를 쓸것인가 말것인가로-;
예신님들 쓰셨는지 물어보고- 기다리면서-;;; 아주 늦은 고민을 했었는데-;
지키지 못할 약속은 못쓰겠고 ㅠ 그렇다고 안쓸수도 없고-;
결국- 예문들, 다른사람들 예단편지를 쫘악 한글에 붙인다음에 짜집기 시작-
하고픈말, 지킬수있을 것 같은 말 모아서 썼어요- 수정도 좀 하고-;
다쓰니 새벽 2시가 다되어가는 시간 ^^;;;;;;;;;;;;;;;;
(손글씨로 하고파서 몇번을 시도하고서도 실패...결국 궁서체로 출력 ^^;;;;;;;;;;;;;;;;)
잠을 설친상태로- 씻고- 동생시켜서 머리 땋고-;;;
예단 한 곳으로 갔죠~ 추가로 포장을 부탁해야 할 가방이 있었기에-; 직접 당일에 찾아가기로 했어요~ ^^
9시반쯤 도착해서 커피한잔 마시고-; (비를 걱정하면서 ㅠㅠ)
체크해야할 사항들- 점검 시작~!
1. 김수영방짜유기 7첩반상기- 포장상태 확인 (말씀드리기전에 먼저 보여주시더라구요-ㅋ)
방짜유기하면 따로 은수저 준비안해도 되는 건 좋던데요?
-> 이거 예단 들어가는날- 어른들이 보시고 좋아하셨어요~ 무형문화재 증서?도 들어있더라구요 ^^;
제 반상기예요~ ^^ 예쁜가요~? ^^
2. 예단이불 디자인,크기 다시 한 번 확인, 돌침대용이므로 미끄럼 방지 요청드린 것 확인
(이게 젤로 제 걱정였거든요- 밑에 까는 것도 매트로 안하고 요를 얇게 돌침대용으로 제작하고, 미끄럼 방지 해결!)
포장 전, 이불사진이 있다면 보여드리고픈데 ㅠㅠ 없네요~ 너무 맘에 들어하셨는데 ^^
-> 전 예단이불세트, 솜추가, 여름 요로 인견세트했는데- 여름이라 인견 깔아드리고 왔어요- 크기도 확인할 겸- ^^
3. 예단봉투 (왜 한자 붓글씨로 직접 써주시는 그거요^^;;) 에 준비한 현금예단 넣고, 다시 한 번 예단보에 싸서
황금색 예단박스(이거 써도 될까나...;;;)에 애교예단 자수거울이랑 넣고
다시 근사해보이는 화려한^^; 보자기로 또 포장해주셨어요 ^^
(안타깝게도- 예단봉투, 예단보, 자수거울, 황금색 예단박스 사진이 없어요 ㅠㅠ)
-> 그냥 봉투에 넣고 예단보에만 해도 되겠지만- 예단박스에 넣으니 더 근사해보여요 ^^;;;;;
4. 예단가방 포장해주시는 동안- 전 또 빠진건 없나~ 고민했죠-ㅋ
포장하는데 꽤 시간이 걸린다는 걸- 알게됐어요~ 역시 사람 없는 시간- 이른 시간에 가는게 좋은듯 ^^
예단가방은- 비싼건 못하고 그냥 에트로 보스턴 기본으로 했어요~
근데 너무 좋아하셔서 감사했습니다~ ^^
(참고로~ 당일에 가져가서 포장을 원하신다면! 여긴 딱 10시가 좋을 듯해요~ ^^ )
5. 친정엄마것도 양실세트로 준비했는데요~ 이건 엄마랑 예단 보러간 날 고르시게했어요~ ^^
이건 따로 예쁘게 포장해서 집으로 보내주시기로 했어요~ 요새 하도 비가오는지라-
좀 늦게 받아도 괜찮으니 비 안오는 날로 보내주세요- 했거든요~
꽃무늬가 크고 화사한 건데-; 사진이 없어요 ^^;;;;;
고속도로 타고가는데 ㅠㅠ 너무너무 비가 많이와서 앞이 안보이고 무서웠어요 ^^;
사고날까봐 ^^;
예단 포장하는 동안- 한복입고 가실거면 예단 한 곳 맞은편 한복집에 들어가서 한복 갈아입고 가라고 배려해주셨는데-ㅋ
비도오고 ㅠㅠ 그냥 가는 길에 차안에서 갈아 입고 갔어요~
한복입고- 머리땋고- 예단한 곳에서 알려주신대로 반상기위에다가 현금박스 올린후 드렸네요~ ^^
하나씩 풀어보시면서- 포장이 너무 예쁘다고 풀기 아깝다고 하시면서 열어보셨어요~ ^^
비에 젖을까봐 다 겉에다 2중으로 비닐로 포장해주셔서-
차에서 꺼내서 현관 들어가기전에 비닐 뜯어서 들어갔어요 ^^
애교거울 보시고선 이건 뭐냐고 물어봐주셔서- 잘 봐달라는 의미라고 말씀드리고-ㅋㅋ
이래저래 모두 기분좋~게 예단 끝내서 홀가분합니다~~~~ 야호~
(게다가 그리 시골도 아닌데- 역시 서울에서 해오면 포장부터 다르다고- 좋아하셨어요~
동네분들 예단 다음날 보러오신다고해서-; 여름이불만 포장뜯고 나머지는 포장채로 놓고왔어요 ㅋ
내용물이 중요하다는거 저도 알지만~ 그에 못지않게 포장 또한 중요하다는걸 또 느꼈네요 ㅋ)
큰 걱정였던 예단- 잘 끝나서 이젠 예단 걱정은 없어졌어요 ㅋㅋ
웨공이랑 다른 까페 여러군데서 사전조사하고 ^^; 동선짜서- 절대 한군데서 상담받고 계약 안하고 꼼꼼하게 할테야-
하고 출발했는데~ 저하고 딱 맞는 곳을 바로 찾게 되서 스트레스 안받고 잘했답니다-
(동대문에서 했구요 미*침구예요~ 참고로 적어 놓는데- 혹시 삭제해야하는 거면 지울게요~ ^^)
큰 짐 덜어서 너무 홀가분하구요~ 예신님들도 예단 잘 하시길 바래요~
예복도 했는데~ 시간되면 예복 후기?도 함 올려볼게요~ ^^
내짝꿍꿍님- 쪽지보내드릴게요-
악~ 너무 정성이 가득해요?~^^ 견적 부탁드려요~^^
저도 정보점 부탁드려요 완전예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