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따가운 햇살이 연일 대지를 달구는 날이 계속되더니
하지를 지나자 비소식이 있다.
어제까지는 그곳 곰배령에 비소식은 없고 햇빛 없이 흐리다는 일기예보와
마패 산대장님의 공지가 있었기에 설레는 마음을 안고
비 내리는 도시를 뒤로하고 곰이 누워 있다는 하늘나라 꽃밭을 찾아간다.
그러나 산행이 시작되자 하늘에서 눈물처럼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더니
천상의 화원 하늘나라 꽃밭이 가까워질수록 빗방울이 점점 굵어진다
이 꽃밭의 주인은 누구일까 ? 꽃밭을 베고누운 곰일까?
아니면 하늘나라 선녀일까 ?
비 내리는 곰배령에 곰도 없고 선녀도 없고
주인없는 꽃밭에 꽃을 보러 온 산객들만 긴 줄을 이루고 있다
나도 그들 틈에 끼어 서서 내 차례를 기다리며
비 내리는 곰배령 넓은 꽃밭에서 하늘나라 꽃들을 찾아본다
당귀가 꽃대를 올리고 있다
설악 대청봉에서 중청가는길과 금대봉에 군락지가 있는 범꼬리가 피고 있다
범꼬리
광릉갈퀴나물
터리풀은 흔하게 보인다
꿀풀
기린초
은꿩다리
첫댓글 공룡능선, 곰배령이 저를 시기하나 봅니다.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야생화 천국 마자유.. 종류도 많구. 영문 이름두 있구~~ 붕어빵에 붕어없구. 칼국수에 칼없구. 곰배령에 곰 읎다..
이렇게 많은 야생화가 있었나요 좀더
살펴볼걸 아쉽네요 비를 원망 해야하나
곰배령 정상에 20여분 기다려 인증후에 ,천상의화원 데크에서 진수성찬 점심 숟가락을 들자마자 빗줄기가 후드득ㅋ~~주류와 빗물이 뒤섞여 ?? 아쉬움이 많은 산행이었쥬..
나도옛적 곰배령갈때 빗물에 밥 말아먹었지요..선택이 아닌 필수인 빗물과함께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