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판 PIC 리조트 투숙
한밤중에 들어왔다. 풍경은 잘 보이지 않지만 벌써 낯선 이국의 정취에 젖는다. 분주히 직원이 나와 반긴다. 실내의 은은한 불빛, 야자수 화분, 꽃이 곱다. 육중한 아름다움이다. 앞 출입문도, 뒤 출입문도 없이 실내 공간이 뚫려 시원하게 내부가 열려 있다. 다른 나라의 호텔과는 사뭇 다르다.
우리들은 로비에서 룸을 정했다. 17명이기 때문에 벗 2명씩, 그리고 한방은 3명이 잔다. 나는 208호다. 친구와 둘이 방에 들어가 여장을 풀고 잠을 청한 시간은 새벽 5시다. 벗과의 오래 전 학창시절 이야기로 꽃을 피우고 겨우 새벽에서야 잠시 눈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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