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팔자 - 나무위키 http://me2.do/xNk5N1ko
2역링크토론편집역사ACL
사주팔자
최근 수정 시각: 2019-05-25 22:33:39
분류
점성술
유사과학
주요 점복학
[ 펼치기 · 접기 ]
四柱八字
1. 개요2. 상세3. 실전에서의 검증 사례4. 적중의 불분명성5. 배우려면6. 역사
6.1. 진, 한6.2. 위진남북조6.3. 수, 당6.4. 송6.5. 명, 청6.6. 근,현대
7. 사주의 구성
7.1. 년주(年柱)7.2. 월주(月柱)7.3. 일주(日柱)7.4. 시주(時柱)7.5. 대운(大運)7.6. 세운(歲運)
8. 해석에 앞서9. 십간과 십이지10. 합충형파해
10.1. 합(合)10.2. 충(冲)10.3. 형(刑)10.4. 파(破)10.5. 해(害)
11. 육친12. 12운성13. 용신(用神)
13.1. 억부법(抑扶法)13.2. 조후법(調候法)13.3. 통관법(通關法)13.4. 병약법(病藥法)13.5. 전왕법(專旺法)
14. 신살15. 한계
15.1. 여러가지 일화15.2. 사주학에 관한 논쟁
15.2.1. 사주학의 변론15.2.2. 반론
15.3. 팔자와 인생
1. 개요[편집]
흔히 '사주팔자(四柱八字)'라고 말하지만 좀 더 정확히는 '사주명리학(四柱命理學)'이라고 할 수 있다.
심효첨(沈孝瞻)의 『자평진전(子平眞詮)』 서문은 사주명리학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命之不可不信 而知命之君子 當有以順受其正
명(命)은 불신할 수 없는 것이어서 명을 아는 군자라면 마땅히 순리로써 그 바른 명을 받아들임이 있어야 한다.
人能知命 則營競之可以息 非分之想可以屏 凡一切富貴窮通壽夭之遭 皆聽之於天而循循焉 各安於義命 以共勉於聖賢之路 豈非士君子厚幸哉
사람이 명을 알 수 있다면 꾀하고 다툼을 그칠 수 있고, 분수가 아닌 생각을 물리칠 수 있다. 무릇 일체의 부귀(富貴), 궁통(窮通), 장수·요절(壽夭)과의 조우를 모두 하늘의 뜻에 따라서 그대로 좇을 것이다. 각자 의로운 명에 편안히 거하면서 한 가지로 성현의 길에 힘쓸 것이니 어찌 사군자(士君子)의 두터운 행복이 아니겠는가!
이처럼 사주명리학은 각자가 부여받은 '천명'을 알고자 하는 학문으로 점술이나 점복과는 전혀 무관하다 말한다. 사주명리학을 점술 또는 점복으로 오해해서는 안된다.
2. 상세[편집]
명리학이 취하는 근본 논리는 만물은 마땅히 저마다 쓰임이 있으며, 그 쓰임은 그 만물의 태어난 시점과 연관이 밀접하다는 대전제에서 출발한다. 즉 봄에 발아한 씨앗은 마땅히 그 쓰임이 동식물의 에너지원이 된다는 것이며 인간 또한 태어난 월지에 따라 그 부여받은 명이 있다는 것이다. 그 명은 천간의 구조와 격국에 따라 마땅히 수행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 명을 거부하고 자연의 섭리를 역행하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이것이 용신과 희신 기신의 정확한 정의이다. 일부 곡해된 명리학자들과 무분별한 사주팔자 오남용에 의해 용신운 등을 찾아 그때그때의 길흉화복을 점치려 해 명리는 점치는 도구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밑에 설명된 재성이 돈, 인성이 어머니 또는 공부 따위와 같은 대입도 점을 치기 위해 고안한 일부 사파들의 관법에 불과하다. 소위 점을 치고 싶어 온 손님들을 맞이하는 명리학자가 그 사람의 개인적 특징을 맞혀서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얄팍한 관법으로써, 육신의 저러한 대입은 아주 일말의 개연성만을 담보할 뿐, 명리학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절대 아니다. 명리학은 오로지 당신은 이 월지에 태어났으니 이러한 일들을 하기 위해 태어났는데, 그것에 대해 받아들이는 당신들의 방법이 어떠 한지에 대한 설명만 할 뿐이다. 후술할 글들은 오남용된 명리학의 행태에 대한 기록일 뿐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명리학은 점을 치는 도구가 아니다.
살면서 임진년, 경인년, 병신년 등의 말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이러한 것을 육십갑자라고 하는데, 이러한 육십갑자는 년 말고도 월일시에도 각각의 육십갑자가 있는데, 본인의 태어난 시간의 육십갑자를 천간 윗줄, 지지는 아랫줄에 배치하고 연월일시 순대로 우에서 좌로 나열한 것을 사주팔자라고 한다. 즉, 사람이 태어난 연월일시가 사주이고, 이를 간지로 나타내면 8글자이므로 팔자가 된다.
세상 만물을 음과 양으로 나누는 음양론에,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로 나누는 5행론이 더해져 음양오행론으로 한 사람의 타고난 운명[1]을 추론해보는 것. 사주추명학이라고도 한다. 명리학은 사주팔자의 오행에 의한 생극제화(生剋制化) 원리를 습득한다.[2]
사주추명학은, 출생 연월일시는 고정불변이므로 당사자의 운명과 결부되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일견 합리적인(?) 추론에서 연유하였다. "학"자가 괜히 붙은 것이 아닌 게, 이미 중국 한나라 때 나름 복잡한 체계(!)를 갖춘 학문으로까지 발전하였다. 당장, 가장 기본적인 내용만 소개한 이 문서만 봐도 내용 자체가 상당히 복잡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음양오행론의 기원은 천문관측에서 비롯되었는데, 크게 태양과 달을 양과 음으로 나누고, 지구를 중심으로 수성(水)-금성(金)-토성(土)-화성(火)-목성(木) 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맨 눈으로 관측 가능한 태양계 행성은 목화토금수 5가지밖에 없다.) 이러한 음양오행론의 개념은 현재 쓰는 우리 달력에 요일로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띠로만 따지는 당사주나(12가지), 일간만을 가지고 따지는 토정비결(60가지)과는 달리 연월일시 각각 들어 갈 수 있는 경우의 수가 518,400가지나 된다. 또 대운의 변화를 고려할 경우 조합 가능한 경우의 수는 1000만 단위까지 급격히 늘어난다.
그리고 무엇보다, 각 경우에 따라 이 글자들을 해석하는 방법도 수십가지이다. 가장 기본적인 신살이나 용신을 잡는 것이 현재는 보편화되어 있지만 이도 정석적인 방법이라 부르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충합 방국 등을 따지고 살이나 신의 작용 등을 고려하다보면 결국 앞에서 봤던 신살이나 용신이 뒤에서 뒤집혀버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 쉽게 말해서 해석하기 나름이라는 말이다. 또 같은 사주를 놓고 똑같이 풀어내더라도, 어느 쪽에 중점을 두고 해석할지 역시 다르며, 사주는 어디까지나 음양오행이라는 관점 아래에서 풀어내므로 음양오행이라는 표현 자체가 가지는 한계는 쉽게 뛰어넘지 못한다.[3]
결국 전체적인 해석의 가지수는 음양, 오행, 합충형파, 육친, 12운성, 용신, 신살 등이 모든 것을 골고루 조합해 가며 매우 다양하게 나오기 때문에 해석을 하는 사람이 어떤 영역을 많이 공부했느냐에 따라 해석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주만 그대로 놓고 보니 이 사람은 사주에 '편재'가 있어 사업으로 돈을 벌 것이다.'라고 해석할 수 있겠지만 '12운성과 대운을 살펴보니 사주에 관대, 건록이 있어 공무원을 해야 한다.'라고 해석이 가능하고 용신을 보니 예술계통으로 직장을 가져야 한다고 해석을 할 수 있는 등 직업 하나만 놓고 봐도 해석 방식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거기에 용신은 해석자의 따라 또다시 편차가 나니 결코 정확할 수는 없다. 추가적으로 각 학파마다의 해석 방법부터 개인의 해석 방법까지 적용되면 그 편차는 점점 더 벌어지게 된다. 물론 이런 사주 공부를 한 사람이면 이 모두를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고 해당 사주를 가진 사람의 전황을 들어봐서 가장 가능성이 있는 말을 해주기에 해석 자체는 큰 편차가 없는 것이다.
동일한 음양오행론에서 출발한 학문이 사주, 풍수, 한의학이며 조선시대까지 사주, 풍수, 한의학은 잡과(雜科)에 들어가 과거시험으로 국가관료도 선발했다. 이 중 한의학은 정규대학에 학과가 개설되고 면허제가 실시되면서 사회적으로 인정되었으나 사주나 풍수는 여전히 미신취급되고 있다.[4] 헌데 도리어 사주와 뿌리가 같다는 점에서 한의학을 까는 근거가 되고 있다. 실제 한의학을 까는 사람들 중에는 한방무당이라느니, 사주팔자와 같은 미신이라는 극단적인 디스마저 찾아볼 수 있다. 사실 한의학이 제도적으로 인정받게 된 것은 일제 해방 후 민족주의적 정서로 인한 정치적인 면이 크다. 일제가 한의학 폐지한 후 현대의학만 인정했는데(일본은 지금도 그렇다), 해방 후 민족주의적 광풍이 불어닥쳤을 때 일제 때 빼앗긴 우리 것 되살린다는 정치적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던 것이지, 어떤 과학적 근거로 인하여 전문가들의 심도깊은 논의 끝에 한의학이 제도적으로 도입된 것은 아닌 측면이 있다. 실제로 한의학 관련 제도는 사실상 전혀 다른 학문인데도 현대의학과 동일한 시스템에 우겨넣어서 한의사들 내부적으로도 논의가 많은 상태다. 다만 이전에 기록되어 있던 것처럼 오로지 한국 만이 현대의학과 전통의학이 양립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중의학를 제도화하고 국제적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5][6] 일본의 경우 메이지 유신 때 한의학 자체가 제도적으로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의학을 공부한 의사들이 한의학 내용을 사용하고 있어 실제로 침이나 한약 같은 것들의 명맥이 끊긴 것은 아니다.[7][8]
다만 중국도 원래 폐지되었다가 민족주의 광풍을 등에 업고 살아난 것이다. '자유중국' 시절 근대화 바람을 타고 장개석의 국민당 정부가 중의학 폐지를 결정하고 1929년 중의사의 의료행위 자격증 발급 반대 및 중의약 대학 설립과 중의약 육성 금지 등을 추진하여 진행되다가 중국 공산당이 쫓아내버리고 대륙을 석권한 뒤 마오쩌둥이 부활시킨 것.# 물론 중국에서도 장공야오 교수(과학철학)처럼 중의학 폐지 운동가들이 있는데 대부분 과학 근거 부족을 꼽는다. 애초 중국 역시 합리적인 토론과 논의로 생겨난게 아니라, 서구의 근대화 운동을 추구하던 장개석을 공산당이 무력으로 쫓아버린 뒤 그가 하던 정책을 뒤엎어버린 것이라(민주국가에서도 정권교체 뒤 전 정권에 대한 반감으로 추진되는 정책들이 존재한다) '중화사상' 공산당 정부가 무리하게 육성하려하니 저질 논문과 케이스 보고가 남발하며 중국 의학 발전을 방해해 왔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사회적 혼란을 조성해 왔다는 것. 원래 정상적인 근대국가들은 학자들의 전문적인 토론과 의결을 거쳐 과학적으로 검증된 것만을 채택하는데, 중의학과 한의학은 각각 장개석 정부와 일제에 대한 반발심으로 덥석 되살려버렸기에(아무도 이의 제기할 수 없었다), 즉 일단 채택한 뒤 과학적 증거를 찾고 있는 수준이기에 각종 무리수와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사기논문과 과장 등) 마치 과학적 단서로 인해 범인을 잡는게 아니라 일단 범인으로 찍어두고 증거를 찾으려하니 각종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것. 실제 현대의학은 수십년 동안 정부가 투자하니 눈부시게 의학기술이 발전했으나 중의학은 여전히 수백년전 의학서를 절대적 비법인 양 신봉하며 정체되어 있는 등(현대의학에서 몇십년전 의학저널 보는 사람 있나?) 종교화,교조화되는 문제점도 지적하고 있다. 더군다나 이제는 수많은 이권세력이 얽혀버렸으며 국뽕이라는 절대적인 쉴드까지 얹혀졌기에 아마 한중에서는 과학적 근거 여부와 상관없이 의료일원화의 길은 요원할 것이다.
원래 의학에는 국경이 없으나 중의학-한의학은 특별한데, 양국 모두 민족적 감정을 등에 업고 있기에 한중간에 다소 유치한 침술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국 침술이 중국을 제치고 WHO 표준안에 채택됐다는 발표에 중국이 발끈했다는 기사를 보면 중국 네티즌들이 "침술은 중국이 발명한 것인데 한국이 과장보도를 하고 있다"면서 맹비난하며 "한국은 한 치의 수치도 모르는 민족"이라면서 "역시 남의 것에 욕심내는 '가오리방즈(高麗棒子)' 답다"는 등 심한 욕설을 퍼 부었다고 한다. 또한 한국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데 열을 내는 동안 도대체 우리 지도부들은 뭐하고 있었냐면서 조상이 물려준 귀중한 문화유산을 지키고 연구해 나가자고 했다는데 기사에 달린 한국 네티즌들의 댓글 수준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한국도 민족주의가 만만치 않은데 중국은 한국을 버로우시킬 정도로 중화사상에 찌든 나라인지라 이미 침술이 단순한 의학적 치료가 아닌 그 이상임을 알 수 있다. 그나마 아시아에서는 일본만이 메이지 유신때 폐지했으며, 한국과 중국은 폐지되었다가 살아나서 지금까지 온 것이고 국가에서 육성하는 나라는 두 나라 뿐이다. 위에서는 일본도 명맥은 유지해오고 있다는데 미국에서도 한인타운에 침술사가 있다. 국가차원에서 의료일원화를 한 것이지 대체의학 자체를 금지한 것이 아니므로(효과가 과학적으로 검증되면 그 치료만 현대의학에 포함시킬 뿐 '양'의학이란건 따로 없다) 다른 나라들도 대체의학으로서의 효용성은 어느정도 인정받고 있다. 실제 김연아의 한의사 주치의가 '물리치료사' 자격으로 나가기도 했는데 일단 풍수지리, 음양오행, 기, 침술 등이 뿌리가 같으며 그나마도 중의학은 과학적으로도 일정 부분 효과가 검증되는 부분이 있기에 한중 두 나라에서 채택한 것이다. '한'의학-'양'의학 부르는 것만 봐도 은연 중에 '우리 것'임을 강조하는 뉘앙스가 있으며 한국처럼 민족주의가 강한 나라에서는 절대적인 무기다. 하지만 정작 중국과 해외에서는 중국을 원조 취급하고 한국을 짝퉁 취급하는 분위기도 있으니 굳이 한국에서 중국 것을 국가 차원에서 육성할 필요가 있냐는 반론도 있다. 중국 좋은 일만 시키는 거 아니냐는 것.
중국에서 들여온 음양오행을 기반으로 한 풍수지리나 성리학 등은 고려와 조선을 타락시키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고려의 묘청은 풍수지리설에 푹 빠져 서경(평양)천도운동을 벌이면서 서경으로 천도하면 금나라가 신하가 될거라느니, 36개국들이 폐백을 가지고 조선에 와 신하가 될 것이라느니(36국내조설) 지금으로 보면 과대망상 환자로서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이 권력을 쥐고 있었으니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다. 조선은 성리학을 국가통치이념으로 삼으면서 지배층들이 이와 기는 하나요,둘이요 하면서 뜬구름잡는 말따먹기나 하고 있다가 싹 다 망했다. 하지만 한국에는 아직도 음양오행을 기반으로 한 중국산 풍수지리나 사주팔자 등의 미신을 신봉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중국의 잔재라면 잔재라고 할 수 있다.
같은 음양오행론인데 왜 사주는 인정받지 못하며 한방은 인정받는 것인가? 일단 한방의 '침술'자체의 효과는 어느정도 과학적으로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실제 현대의학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통증치료인 프롤로 치료와 유사한 면이 있는데, 프롤로 주사 치료 원리는 약물이 아니고(그냥 포도당이다) 손상된 근육이나 인대 등 통증 부위에 정확하게 찔러서손상시킨 뒤 자연치유로 재생시키는 원리인데, 이는 침술의 치료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단지 한방에서는 침술을 음양오행적 이론으로 설명을 하는 것이고, 현대의학에서는 인위적으로 손상을 일으켜 자연치유를 촉진시키는 원리라고 하는 것인데, 어쨌거나 환자에게 중요한 것은 이론이 아니라 통증이 낫는 것이고 한방에서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것은 입증된 것이니 허가받게 된 것이다. 실제 한의원에 가는 환자들은 통증 낫는 것이 목표이며 통증 낫느냐, 아니냐가 절대적으로 중요하지, 이론 따위엔 별 관심도 없고 말이다.
그리고 최근 인터넷에서 보면 젊은 한의사들을 중심으로 기존의 미심쩍은 음양오행이 아닌 인대와 근육의 원리로 침술의 효과를 설명하는 글도 찾아볼 수 있으며 침술 논문 중에도 근육과 인대에 손상을 줘서 재생시키는 원리로 설명한 것도 있다고 한다. 환자를 치료하는 학문은 임상결과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므로 임상결과 환자들에게 호전반응이 많다면 인정받을 수 있으나, 사주팔자는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인정받을 수 없는 것이다. 예를 들어 침을 맞고 통증이 호전되었느냐, 아니냐는 객관적으로 통계를 낼 수 있으나, 사주팔자는 해석이 비유적이고 애매모호해서 어느 상황이든 그럴 듯 하게 껴맞추기가 용이한 게 장점이긴 하나(꿈보다 해몽), 이것이 양날의 검이 되어 껴맞춘 건지 아닌지 객관적으로 구별해낼 수가 없다는 것이다.
사주팔자을 공부하는 학문을 명리학, 동양철학, 역학, 사주명리학, 사주추명학으로 여러 명칭이 통용되어 사용된다.
이 방면의 대가로는 한국 명리학계의 동의보감이라고 불리우는 <사주첩경>을 저술한 자강 이석영, 일본 천황까지도 초청을 했었다는 도계 박재완, 삼성 이병철 회장이 중요한 일엔 늘 상담을 했다는 제산 박제현 등이 있다. 3인 모두 작고.
흔히 신을 모시는 무당한테 가도 사주팔자를 묻는데, 이러한 신점과는 전혀 무관하며 천문의 기운과 움직임을 인간에 대입해보려는 학문적 영역. 즉 서양의 별자리점이 엄청나게 발달한 형태라고도 볼 수 있다.
4계절이 분명한 나라에서 발달한 점술임이 분명하다면서 동이족이 만들었을 거라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신빙성은 없다.[9]
3. 실전에서의 검증 사례[편집]
정효주 유괴 사건 당시에는 정효주의 부모가 전국에 용하다는 역술인들을 찾아 다녔는데 단 한명빼고 모두 정효주가 죽었다고 했으나 정효주는 멀쩡히 살아있었다. 해당 사주를 가진 사람의 전황을 들어봐서 가장 가능성있는 말을 해주는 사주팔자의 모순과 한계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다. 당시 언론에서는 정황상 정효주가 죽었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대세였기 때문이다. 즉, 역술인의 눈썰미가 더욱 중요하고 사주팔자의 해석은 역술인의 말에 권위를 실어주는 요식행위가 될 수도 있다는 것. 애매한 차이도 아니고 죽다/살다와 같은 명백한 차이조차, 그것도 전국에서 명망있는 역술인들이 죄다 틀렸다면 이것 자체가 사주를 부정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
만약 정효주가 당시 언론의 비관적인 예측대로 사망했다면 그 한명 스타가 된 역술인은 죽어있는 사람의 사주를 가지고 살아있다고 해석한게 되어버렸을 것이다. 단순히 누가 맞췄다,못맞췄다에 집중할 게 아니라 멀쩡히 살아있는 사람을 가지고도 해석자에 따라 얼마든지 죽은 사주로 해석할 수도 있다는 점에 주목해보자. 애초 사주팔자의 해석은 이현령비현령(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이니까 그냥 뉴스에서 죽은 것 같다는 비관적인 보도를 하니 대다수 역술인들이 유리한 확률에 배팅하고 단지 사주팔자로 그럴 듯 하게 껴맞춘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들 수 있다.
2008년 SBS 미스터리 특공대에서 유명한 역술인이 나왔는데 일반 제보자들의 신상과 과거 이력을 놀랍도록 맞춰서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 연락처를 알려달라는 문의가 폭주했다. 출연진도 연락처를 달라고 했을 정도.(...) 확실히 방송 내용이 주작이 아니었다면, 방송에서 보여준 그의 능력은 '신기'에 가까울 정도로 제보자들의 신상을 완전히 꿰뚫고 있는 '능력자'처럼 보였다. 하지만 문제는 그 후 출연진이었던 정형돈이었다. 정형돈에게는 여자가 안붙는다며 평생 혼자 살 팔자(...)라고 했는데 우습게도 정형돈은 바로 그 프로의 작가와 눈이 맞아서 결혼했으며 쌍둥이 아빠가 되었다. 반면 인기 아이돌 스타였던 문희준에게는 여자가 꼬일 팔자라 했는데 관점에 따라서는 사주를 보고 해석한게 아니라, 일단 외모와 이력을 보고 사주의 해석을 그에 갖다맞춰 해석한게 아닐까하는 의혹이 드는 대목이다.
리얼스토리 묘에서 2007년 당시 인기 커플이던 에릭-박시연, 현빈-황지현의 궁합도 봤고 이게 기사화되어 보도되기도 했다. 특히 에릭-박시연에 대해 최상의 궁합이라며 극찬했는데 볼만한 사주라며 서로 투닥거리지만 평생 같이 살 사람들이고 두 사람은 못 헤어진다고 단언했다. 또한 현빈-황지현에 대해서도 "상당히 좋은 궁합"이라고 극찬했다. 위 궁합기사는 2007년 4월 17일자였는데 딱 열흘 뒤 4월 27일에 에릭-박시연 결별 기사가 떴으며, 5월 1일자 기사에는 현빈-황지현이 이미 두달 전에 헤어졌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방송이 끝난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아 두 커플 모두 헤어진 것.(...) 당시 현빈-황지현 커플은 "초고속 결별"이라며 언론에 보도되었다.
삼재 패러독스와 유사한데, 삼재라는 해에 나쁜 일이 생기면 삼재가 맞았다고 신성시 여기나, 삼재가 아닌 해에 나쁜 일이 생기면 그냥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지 않던가? 마찬가지로 궁합이 나쁜 커플이 헤어지면 궁합이 맞았다고 신성시하나, 궁합이 좋은 커플이 헤어지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다.
재밌는 사실은, 궁합이든 삼재든 다 사주와 모순된다는 것. 사주는 정해져 있고 바꿀 수 없다는데, 그러면 어느 이성과 만나 헤어졌다면 궁합이 안맞아서가 아니라 그냥 운명 아닌가? 또한 어느 해에 사고가 났으면 삼재의 해라서가 아니라 그냥 본인의 팔자 아닌가? 실제 삼재는 나이로 따지는데 심지어 생일이 같아도 태어난 시간대에 따라 사주가 완전히 다를 수도 있기에 같은 날에 태어난 사람들끼리도 어느 해가 누구에게는 최고의 해일 수도 있고 다른 사람에게는 최악의 해일 수도 있다. 결국 그냥 자기가 믿는 미신에 따라 해석하며 '맞다'고 생각함을 알 수 있는데, 인간은 자기가 보고 싶은 대로 보는 심리를 알 수 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인데 각자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역술인들에게 가면 안좋은 일들을 다 사주와 연관시켜서 해석하지만, 풍수지리학자에게 가면 안좋은 일들을 다 집 터의 위치와 관련해서 해석하고, 퇴마사에게 가면 잡귀가 붙었다며 귀신으로 해석할 것이다. 신기한 것은, 어느 것이든 막상 그런 설명을 들으면 얼추 그럴 듯 하게 맞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법원에서 심증 대신 객관적 증거를 중시하는 이유이다.
4. 적중의 불분명성[편집]
인간은 자기중심적 사고를 하기 때문에 어떤 말을 들으면 일단 자신에게 맞춰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똑같은 노래가사를 들어도 다 자기의 경험을 떠올리며 "내 얘기"라고 공감하는 심리를 떠올려 보라. 심리학에서 '우물효과'라는 말이 있는데, 어떤 말이 애매하면 애매할 수록, 즉 우물의 깊이가 깊을 수록 자신의 모습을 더 발견한다는 것이다. 심리학자가 학생들에게 심리테스트라며 설문지를 나눠준 뒤 결과를 돌렸는데 학생들은 맞는 얘기라고 긍정했으나 100% 똑같은 내용이 적힌 결과를 돌렸을 뿐이었다.
말이 씨가 된다는 인간의 심리로 인해 사주가 맞는게 아닌, 본인이 사주에 갖다맞추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일단 사람은 불길한 말을 들으면 그것 자체가 심리적으로 영향을 끼쳐서 변화를 주기도 한다. 서점에 보면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류의 서적도 있는데 무심코 내뱉은 말이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말이다. 넌 못해,안돼라고 하면 그 아이는 실제 그렇게 될 수 있고, 넌 잘한다고 용기를 북돋아주면 실제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긍정적인 자기암시류의 책도 불티나게 팔리는 것이다. 당연히 사주도 당신은 성공할 사주라는 말을 들으면 버프가 될 수 있고, 안좋은 사주라는 말을 들으면 낙담하여 실제 그렇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나 툭 던져주면 본인이 직접 갖다맞추며 '맞다'며 놀라곤 한다. 할머니가 둘 보인다고 운을 띄워주면, 그 자체의 발언으로는 무의미하나, 각자 자신에게 맞춰 해석을 하여 의미를 부여한다. 친할머니와 외할머니가 모두 돌아가셨는데 평소 사이가 안좋았었다며 놀라거나, 혹은 할아버지에게 둘째부인이 계셨는데 어떻게 아셨냐고 놀라며 '맞췄다'고 받아들인다. 또한 '무덤이 보인다'고 운을 띄워주면 친가쪽, 외가쪽의 묘를 떠올리며 문제가 있었던 곳을 떠올리거나 뒷동산의 묘나, 혹은 시골에 사둔 땅에 과거 무덤이 있었다든지 근처 무덤을 떠올리며 "혹시 그게 뭐가 문제가 있나요?"라고 물어본다. 게다가 역술인들이 자신을 믿으라고 하고, 또 애초에 어느정도 사주를 믿는 사람들이 가니 어지간하면 다 맞췄다고 받아들인다. 원래 경찰들도 저 놈이 범인이라고 색안경을 끼고 보면 모든 행동이 다 범인인 것처럼 느껴지는 심리가 있기에 이 역시 사주의 신뢰도를 떨어뜨린다.
역술인 입장에서는 어차피 100% 모든 고객에게 다 맞출 필요는 없고, 그 중 절반만 단골 고객으로 만들어도 남는 장사이니 아쉬울 것이 없다. 그 절반만 입소문을 내줘도 성공이다.
5. 배우려면[편집]
해당문서의 성격이 사주팔자의 진위여부와 무용성에 주목하는 경향이 강한 편이지만 명리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을 위해 첨언한다.
사주팔자 - 명리학을 배우려고 한다면 어디서 배울 것이냐는 의외로 중요한 문제다. 철학관은 곳곳마다 많이 있지만 그 사람들의 적중률이나 학문의 깊이에 대해 손님 입장에서는 검증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명리학도 학파가 워낙 많이 나뉘어 있어서 기초과정은 이 곳에서 배우고, 중급과정은 저기에서 배운다는 식으로 배우는 건 좀 어렵다. 예를 들어 어떤 학파는 간지의 성격에 집중하고, 어떤 학파는 용신이나 격국에만 치중하며, 물상론이라하여 명조의 글자를 그림으로 바꿔서 풀이하는 부류도 있다. 그만큼 기초과정에서부터 다루는 체계가 학파마다 다르며, 다른 학파의 체계를 깨뜨리고 자기 학파의 체계를 다시 심는 과정이 워낙 고된 일이라 다른 곳에서 배우다 온 사람은 아예 안 가르치는 경우도 있다 한다..
명리학을 정말 제대로 배우고 싶지만 실력있는 명리학자와 인연이 없다면, 서울이나 부산에서 오래 영업한 관련 학원에 등록하는 것이 제일 무난하다. 왜 하필 서울과 부산이냐하면 6.25때 이북에서 내려온 역술가들이 제일 많이 자리잡은 곳이 서울과 부산이었기 때문이다. 그에 따라 서울과 부산은 역술의 고수들이 많이 모여드는 분위기다. 다른 지방에도 실력있는 역술가들이 많이 있지만, 아무런 인맥도 없이 배우려고 한다면 일단 이렇게 하는 것이 제일 검증된 방법이란 뜻이다. 적어도 가르치는 학생에게 겁을 줘가면서 사기를 치지는 않을테니까.
명리학도 인문교양으로 인정받아 백화점의 문화센터나 대학의 평생교육원이나 동양학과 혹은 주민센터 등에서 강의하는 경우가 많다. 단체로 수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맞춤식 교육은 어렵지만, 해당 강의를 하는 장소의 이름 값이 있기 때문에 엉터리로 가르치지는 않으리라 신뢰할 수 있다. 그리고 걔중에는 분명 입소문이 난 고수들도 있으니 그런 사람들을 찾아서 배우면 도움이 될 것이다.
명리학을 독학하는 건 추천할 게 못 되는데, 서자평이 재정립한 신법시대만 따져도 1500년이 넘는 시간동안 명리학이 이어져왔다. 법학과목을 공부하려면 리걸마인드가 필요하듯이, 명리학을 배우려는 사람도 명리학 특유의 문화와 관점에 익숙해져야하며 이것을 도와줄만한 사람이 주변에 있어야 한다. 간단해 보이는 악기연주도 운지법부터 악보 보는 법등을 남에게 배우면서 교정해야하는데, 명조를 간명하는 일이라고 다르겠는가. 최소한 기초과정만이라도 익힐 때까지 도와줄 선생은 옆에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굳이 독학으로 공부하려면 인터넷에서 명리학 관련으로 유명한 명저를 검색하여 그 명저 한 권만 여러 번 회독하기를 권한다. 여기서 말하는 명저는 자평진전, 적천수, 궁통보감, 연해자평등의 고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10] 6.25 이후에 나온 명리학 책 중에서 대중의 검증을 받아 살아남은 책이 많다. 그런 책중에서 인연이 닿는 책을 골라서 진득하게 읽어보라는 뜻이다. 참고로 역술 관련된 책들은 절판되었다가 재판된 책들이 제법 되는 편인지라 그런 책들을 구할 수 있다면 그것도 제법 운이 좋은 거다.
사실 배우는데 있어서 가장 좋은 것은 일대일이나 소수인원으로 맞춤식 교육을 받는 것이고, 가르치는 사람이 몇 년 이상 철학관을 차려서 현업으로 종사하는 사람이면 최고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예외적으로 생각해야한다. 아무 철학관에 들어가서 명리학 배우고 싶다고 간청하면 그 원장이 직접 가르치든 스승을 연결해주든 하겠지만 몇가지 문제가 있다.
일단 선생의 학식과 적중률이 둘 다 평균 이상인지를 장담할 수 없다. 학식이 높으면 적중률이 떨어질 수 있고, 적중률이 높으면 학식이 떨어질 수 있다. 그리고 둘 다 좋아 보이면 인격이 미달된 선생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배우는 입장에서는 시간과 비용이 어디까지 들어갈지 예측할 수 없다. 명리학을 가르치는 곳에서는 대체로 기초, 중급, 고급, 통변 등 크게 서너단계로 커리큘럼을 뭉뚱그려 놓는다. 하지만 가르치는 곳마다 그리고 커리큘럼에 따라 수업료가 매우 달라진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가르치는 곳에서 몇백에서 몇천을 부르더라도 자기가 배우고 싶다면 그 돈을 내야 한다. 그리고 커리큘럼을 다 이수하더라도 막상 실전에 들어가면 어떤 이유로든 적중률이 많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같은 선생이든 새로운 선생이든 찾아가서 추가로 배워야 한다.
게다가 역술계가 원래 폐쇄적인 분위기다보니 비싼 돈 들여서 자료 구하는 것조차 인맥이 없으면 할 수 없다. 문외한들이 흔히 말하는 비법이 선생들에게는 자기 밥줄인데 그렇게 쉽게 내놓을리가 있겠는가. 역술계에 발을 들이게 되면 있는 줄도 모르던 자료도 발을 동동 구르며 찾게 된다. 이렇게 커리큘럼 외에 부가적으로 들어가는 비용까지 예측하려고 하면 대체 어느 정도로 비용을 들이게 될지 그 끝을 알 수 없는 거다. 위에서 언급한 절판되었다가 재판되는 명저들도 그런 관점에서 보면 이해할 수 있다.
결국 명리학을 배우려면 믿을만한 선생을 만나야 한다는 뜻인데, 역술계의 사람과 개인적으로 믿음을 주고받는 것부터가 역술에 깊은 인연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그러니 제대로 된 선생에게 맞춤식으로 교육 받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논할 수 없다.
6. 역사[편집]
6.1. 진, 한[편집]
추가바람
6.2. 위진남북조[편집]
추가바람
6.3. 수, 당[편집]
당대에는 이허중이 연주(年柱)를 중심으로 운명을 파악하는 당사주(唐四柱)가 만들어졌다. 이 당사주는 이후 송대의 사주학의 변화로 크게 위축되었지만 당사주는 사주학의 한 분파로 점(占)을 치는 용도로 정착하였고,[11] 민간에서는 여전히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이 주장은 근거가 없거나 부족하다. 당사주와 이허중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이허중은 중당시기 감찰어사를 지냈으며 어사대의 전중시어사를 마지막으로 813년 6월에 등창으로 사망하였다. 이허중은 삼명식 간법을 창안하고 주도한 사람으로 지금도 중국에서는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당사주는 그림형식으로 그려놓은, 맞거나 말거나식의 간편식 방법이다. 토정비결과 흡사한 면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이곳을 참조하세요.http://blog.naver.com/ktxx1/80211089510)
6.4. 송[편집]
보통 중국 역사에서 송은 외적의 침입으로 인해 환난을 자주 겪은 시기로 대표되지만, 사주를 비롯한 음양학에서는 장족의 발전이 있었던 시기였다. 오행성[12]과 태양과 달을 중심으로 하는 기존의 별자리점이 바탕으로 하고 있는 점성술과는 달리 북두칠성을 위주로 하는 중국 특유의 점성술인 자미두수[13]가 형성되었으며 마의상법으로 대표되는 관상학이 체계화가 된 시기이기도 했다.[14] 이외에도 수많은 점술이 등장하였고, 당시 지식인들도 점술에 해박한 경우가 많았다.
*보충---자미두수는 현대 중국에서도 자평명리를 능가하는 학문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자미두수는 한국인이 만든 최초의 자미두수 통변서적인 심곡비결이 선조-광해군-인조대에 활동했던 대제학 심곡 김치의 저작물로 나와 있으며 이는 작자미상(진희이가 썼다고는 하나 이는 가차된 것으로 보임.)의 자미두수전집과 이 책에 내용을 덧붙여 넣은 자미두수전서를 제외하고는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발간된 유일한 책이다. 이에 관련된 내용은 이곳을 참조. http://blog.naver.com/ktxx1/80208853311
이러한 역사적 흐름은 사주에도 마찬가지였다. 당대 이전에는 상담자의 태어난 해를 중심으로 사주를 해석하였지만[15]송대부터 태어난 일을 중심으로 사주를 해석하게 되었다. 이 당시 중국에서는 점성술과 사주가 점술계를 양분하였으나, 이 이후로는 점유율에서 사주가 점성술을 압도하였고 이후로 동양 문화권에서 점성술은 현대까지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6.5. 명, 청[편집]
송대에 일주를 중심으로 사주를 보는 관점이 형성되었다면, 이 시대에는 송대의 업적을 계승하여 본인의 태어난 일을 중심으로 보는 사주학을 완성한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송대에는 단순히 일부 요소만을 보고 사주를 파악했지만, 이 때부터는 일부 요소와 통틀어 사주에 나와있는 전체적인 모든 요소를 고려하며 보게 되었다.[16] 이러한 사주의 흐름은 현대에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현대의 사주가들이 사주를 공부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읽는 서적의 대부분이 이 시대의 서적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17]
*보충--- 여기서도 명리학의 3대고서라 칭하는 자평진전, 적천수, 궁통보감(난강망)에 연해자평을 넣어야 한다. 송대 편찬된 연해자평에서 명대명리학과 청대명리학의 기본과 기초가 만들어졌으며 오늘날에서 쓰이는 명리학의 생극제화와 신살, 격국용신의 대한 개념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연해자평이 없었다면 명대에 간행되었던 장신봉의 신봉통고명리진종, 유백온의 삼명기담적천수, 서창노인의 난대묘선, 만민영의 삼명통회, 김산인의 성평회해, 작자미상의 난강망(청말기에 여춘태가 궁통보감으로 재편집함.)이 나오기 힘들었다고 보아야 될 것이다. 이는 훗날 청대에 들어와 진소암의 명리약언, 심효첨의 자평진전, 여춘태의 궁통보감, 임철초의 적천수천미라는 명저들이 나오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명리학의 4대보전으로 불리워야 마땅하며 3대고서는 옳지 못한 판별법이다.
6.6. 근,현대[편집]
근현대의 유명한 역술인으로는 서락오, 위천리, 원수산이 있다. 서락오는 명리학을 대표하는 서적이라고 일컬어지는 적천수에다가 주를 단 적천수보주(滴天髓補註)라는 책을 내었다. 위천리는 팔자제요라는 책을 저술하였고, 원수산은 명리탐원이라는 책을 저술하였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 서적이 근세와 차별되는 어떤 학설을 제기한 책은 아니다. 다만 주목할 만한 학설이 있다면 하건충이라는 명리학자가 팔자심리추명학이라는 책을 내며 사주를 통해 심리를 파악하는 방법론을 제시하였다는 것이다.
7. 사주의 구성[편집]
사주를 해석하는 것은 수 많은 공부가 필요하지만 요즘은 기술의 발전으로 자신의 사주 자체를 산출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물론 이 산출 과정 자체는 공부가 필요하지만 이런 검증은 생략하고 자신의 사주를 쉽게 보고 싶다면 이 링크에 자신의 생년월일시(태어난 시간), 성별을 기입하여 구할 수 있다.
사주팔자에서 사주(四柱)는 말 그대로 네개의 기둥을 의미하고 팔자(八字)는 여덟 글자를 의미한다. 이 여덟 글자가 모여서 네개의 기둥을 이룬다고 해서 사주팔자 라고 하는 것이다.(보기).
예를 들어, 2000년 1월 1일 0시에 태어난 밀레니엄 베이비의 사주는 다음과 같다. 음력으로는 1999년 11월 25일이다.
壬
戊
丙
己
子
午
子
卯
색깔을 입히면 다음과 같다. 요즘에는 각 글자에 해당하는 색을 입혀서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壬
戊
丙
己
子
午
子
卯
세로쓰기를 하기 때문에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어야 한다. 그러니까 밀레니엄 베이비의 사주는 기묘(己卯)년 병자(丙子)월 무오(戊午)일 임자(壬子)시이다.
풀이를 하는데 있어서 이렇게 천간, 지지를 모두 말하지는 않고 이를 주로 끊어서 말하는게 보통이다. 예를 들자면 일간은 일의 윗글자로 '무(戊)'이 되고 일지는 일의 아랫글자로 '오(午)'가 된다. 월간은 '병(丙)' 월지는 '자(子)'가 된다. 예외적으로 시주의 천간은 '시간'으로 부르지 않고 '시상'으로 부른다(꼭 그렇지만은 않다). 시주의 지지는 그대로 '시지'로 부른다.
7.1. 년주(年柱)[편집]
자신이 태어난 해. 일반인에게 가장 익숙한 기둥으로, 2016년은 붉은 원숭이의 해 병신(丙申)년이니 하는 것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자신이 태어난 해가 어떤 해인지는 찾아보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으나, 정확하게 세우려면 만세력을 봐야 한다.
자신이 태어난 날이 음력 1월 초(양력 1~2월)쯤인 사람이라면 년주를 세울 때 주의해야 하는데, 명리학에서 해가 바뀌는 기준은 설날이 아니라 입춘이다.[18] 설날이 지났더라도 아직 입춘이 되기 전에 태어났다면 금년도가 아닌 전년도의 간지를 적용한다. 더군다나 입춘이라 하더라도 해당 년도의 간지가 시작되는 절입(節入)시각까지 따지는데, 절입시각이 되기 전에 태어났다면 마찬가지로 금년도가 아닌 전년도의 간지가 적용된다.
년주는 한평생의 운명을 나타내며 보통 초년운으로 삼는다. 조상이나 부모 및 웃사람과의 대인관계를 상징한다.
7.2. 월주(月柱)[편집]
자신이 태어난 달. 정확하게 세우려면 만세력을 봐야 하지만 월건기법(月建起法)이라는 것이 있어서 년주의 천간(년간)을 기준으로 쉽게 세우는 방법이 있다.
1월
(입춘)
2월
(경칩)
3월
(청명)
4월
(입하)
5월
(망종)
6월
(소서)
7월
(입추)
8월
(백로)
9월
(한로)
10월
(입동)
11월
(대설)
12월
(소한)
갑(甲), 기(己)년
丙寅
丁卯
戊辰
己巳
庚午
辛未
壬申
癸酉
甲戌
乙亥
丙子
丁丑
을(乙), 경(庚)년
戊寅
己卯
庚辰
辛巳
壬午
癸未
甲申
乙酉
丙戌
丁亥
戊子
己丑
병(丙), 신(辛)년
庚寅
辛卯
壬辰
癸巳
甲午
乙未
丙申
丁酉
戊戌
己亥
庚子
辛丑
정(丁), 임(壬)년
壬寅
癸卯
甲辰
乙巳
丙午
丁未
戊申
己酉
庚戌
辛亥
壬子
癸丑
무(戊), 계(癸)년
甲寅
乙卯
丙辰
丁巳
戊午
己未
庚申
辛酉
壬戌
癸亥
甲子
乙丑
월주를 세울 때 주의해야 할 점은, 해당 달이 시작되는 기준은 그 달의 1일이 아니라 아래 언급한 절기이다. 예를 들어 음력 2월생이라도 경칩 이전에 태어났다면 전 달인 1월생으로 취급한다. 물론 경칩이 시작되는 절입시각까지 따져서 그 시각 이전에 태어났어도 마찬가지다. 위의 년주에서도 설명하다시피 입춘이 한 해의 시작으로 취급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절입시각은 해당 절기의 태양의 황경(黃經)[19]을 측정한 날짜와 시각으로, 한국천문연구원에는 2005년 자료부터 해당 데이터가 수록되어 있다(보기). 사실 절입시각은 매해 다르기 때문에 제대로 살피려면 만세력을 봐야 한다.
월주는 성년 이후의 운수를 나타내며, 부모형제자매 및 동료간의 관계를 상징한다.
7.3. 일주(日柱)[편집]
자신이 태어난 날. 일률적으로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으므로 짤없이 만세력을 봐야 한다.
일주는 청년 시기의 운수를 나타내며, 결혼과 배우자 등 일신상의 운명을 상징한다. 또한 자기 자신(특히 성격)을 대부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7.4. 시주(時柱)[편집]
자신이 태어난 시각. 정확하게 세우려면 만세력을 봐야 하지만 월건기법과 마찬가지로 시기법(時期法)이라고 해서 일주의 천간(일간)을 기준으로 쉽게 세우는 방법이 있다.
23~01
01~03
03~05
05~07
07~09
09~11
11~13
13~15
15~17
17~19
19~21
21~23
갑(甲), 기(己)일
甲子
乙丑
丙寅
丁卯
戊辰
己巳
庚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