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한길을 걸어오면서 자신은 물론 형제, 자녀에게 기술을 전수, 일가를 이루로 가신이 가진 기술을 남에게 전파하며 남몰래 선행까지 베풀어왔다면 인생의 명인이라 가히 호칭할 수 있지 않을까. 한결같은 마음으로 자신이 택한 직업을 천직으로 여기며 묵묵히 노력해온 이 시대의 진정한 명인인 사랑의 가위손 박홍배 이용장을 만났다.
박홍배 이용장은 현재 천안시 쌍용동에서 1972년 2월부터 시작해 40년째 이용업의 한길을 걸어오고 있다. 그는 충남 및 전국 기능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둠은 물론 우수기능인 양성으로 이용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으며 넉넉지 못한 생활속에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무료 이발 및 불우이웃돕기 활동을 묵묵히 실천해왔다.
*이용업계의 유일한 이용사 가족 및 후배, 제자양성
충남이용협회에 회원으로서는 유일하게 이용장 자격증을 취득한 박 이용장은 자신의 동생 및 딸에게 기술을 전수해 지방 및 전국, 국제기능대회에서 상위 입상을 하도록 함으로써 남들이 3D업종이라 일컷는 이용업계에 우리나라에선 유일무이한 이용사 가족을 이루었다.
박 이용장은 동생 박성배씨에게 기술을 전수해 1986년 충남 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1위, 1986년 전국기능경기대회 장려상, 1987년 전국기능경기대회 1위, 1989년 30회 국제기능경기대회 장려상에 입상하도록 기술지도를 했으며 또다른 동생인 박현규 씨에게 기술을 전수, 1997년 충남지반기능경기대회 2위, 1998년 서울 지방 기능 경기대회 1위, 1998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1위에 입상케 해 이용사 역사상 최초로 3형제가 전국을 제패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오 인해 전국에 이용사 가족으로 널리 소개됐으며 동생 박성배 씨는 2000년 4월부터 김대중 전대통령의 전속이용사로 임용돼 김 전대통령이 퇴임할때까지 2년간 10개월간 근무하기도 했다.
이러한 이용사 가족은 형제에서 끝나지않고 자신의 둘째딸인 박수연 씨에게도 이용기술을 전수해 2006년 충남지방기능대회에서 3위, 2007년 충남 지방기능대회에서2위, 2008년 충남지방기능대회에서 1위에 입상시키는 등 대를 이어 이용업에 종사하는 발판도 마련했으며 조카인 박종성 군도 이용사로 육성해 현업에 종사하고 있다.
박 이용장은 가족들에게의 기술전수에 국한하지 않았다. 후배와 제자들에게 기술을 전수해 전국 및 국제기능대회에 출전시켜 입상시켰다. 박 이용장은 천안시 오룡동 소재 영창이용원을 운영할 당시 1984년 대전에 거주하고 있는 최기수 후배를 충남지방기능대회 출전시키기 위해 3일 동안 숙식을 제공하며 기술을 전수해 1위에 입상하는데 기여했으며 현재 천안시 다가동에서 영규이용원을 운영중인 김교식회원에겐 휴일을 이용한 방문기술지도로 1994년도 충남 지방기능대회에 2위에 입상케 도왔다.
이밖에 많은 후배에게 기술을 전수해 1989년 김관수, 1990년 김상일(충남지방대회 1위), 1990년 조병길(예산농업전문대학교졸업), 1996년 이한철, 1998년 우면학 등은 2위에 입상, 1999년 우면학 장려상 등 그에게 기술을 배운 후학들이 17회에 걸쳐 입상토록 지도했다. 특히 입상자 가운데 2명은 소년교도소 재소자였다.
박 이용장은 제자양성에도 힘을 쏟았다. 천안북일고를 졸업한 원영철 씨를 2년간에 걸쳐 기술을 전수해 1999년, 2000년 충남지방기능경기대회에 출전시켜 1위에 입상케했으며 2000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1위를 함으로써 2001년 국제기능경기대회 출전선수로 발탁시켜 1위에 입상케해 세계를 깜짝놀라게 하는 등 이용기술 발전과 국위를 선양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이러한 박 이용장의 이용업계에 대한 노력은 신기술개발로도 이어졌다. 롯드를 시차를 두어서 푸는 콜드부분퍼머, 아이론부분퍼머 2가지, 퓨전염색, 퓨전퍼머 등을 개발해 고객들의 퍼머에 대한 거부감 해소 및 시간과 약품이 1/2, 1/3로 원가가 절감되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빗자루고리, 요금표개발, 조발앞장개발, 첨가분통깔창개발 등 도구개발과 조발, 스포오츠, 염색, 탈색, 컬러염색, 멋내기염색, 샤기커트, 정발, 콜트퍼머, 아이론퍼머(틴닝, 조발가위 시술기법) 등 시술개선에도 매진해왔다.
박 이용장은 이, 미용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기술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2003년부터 천안시 이용협회 회원들에게 무료로 5회에 걸쳐 이용기술 강사로서 세미나, 2007년 4월 18일 천안시지부이용협회 회원을 상대로 기술 세미나, 2008년 5월 천안시지부 이용협회 회원을 상대로 한 기술세미나, 천안북부지부임원회, 아산시지부임원회, 대전헤어원드연구소 등에 참여해 이용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며 업소에서 사용하고 있는 빗, 테이블, 가위를 개발해 실용신안특허를 받는 등 신지식 이용기술을 본인이 습득함은 물론 다인에게 뛰어난 기술을 전수하는 등 다른 이용사들와 달리 새로운 기술을 재발하는 수준높은 기능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 1995, 1996, 2003년 대전, 충남지방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 1988년, 1990, 1998, 1999, 2000년 대전, 충남지방기능 경기대회 심사위원, 2000년 전국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 2005년 지방기능대회 심사위원 등 각종 대회에 총 10회에 걸쳐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박 이용장은 1988년 5월부터 1996년 4월까지 천안군지부 이용협회 성거구역장으로 8년간 활동한 후 2005년 5월부터 천안시지부이용협회 감사 및 기술위원으로 활동하였으며 기능사 실기시험심사위원으로 위촉돼 여러해에 걸쳐 활동하고 2008년 이용장 실기심사위원으로 위촉돼 활동하고 있다. 또 1994년 자랑스런 신한국인, 1996년도 자랑스런 충남인으로 선정됐으며 충청남도 도정 모니터 요원으로 1992년부터 9년간 활동하는 등 도정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헌신적인 사회봉사활동으로 시대의 빛과 소금이 된 명인
박 이용장은 재소자에 대한 기술교육으로 재활을 도왔을 뿐만 아니라 본인 스스로 넉넉지 않은 생활을 하면서도 장애인,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우리 주위의 불우한 이웃을 위해 한결같은 마음으로 헌심함으로써 사회봉사와 기부문화에 모범을 보인 진정한 명인이다.
박 이용장은 1992년 4월 11일부터 2003년 4월말까지 천안소년교도소 및 천안 개방교도소(3년) 이용직훈련강사로 위촉돼 재소자들에게 510회에 걸쳐 매주 수요일 3시간씩 약 400에게 기술을 전수, 119명의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했으며 충남 지방 기능 경기대회에도 출전시켜 입상하도록 도왔다. 또 대전교도소 재소자 및 홍성교도소 재소자들 가운데 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이용기술을 지도해 입상토록 도왔다.
또한 1988년 대전교도소를 출소한 황병진군과 89년도 대전교도소를 출소한 김성옥을 송덕이용원을 운영할 당시 사회생활에 쉽게 적응하기 위해 1개월씩 침식제공을 하며 이용기술지도를 하고 천안소년교도소를 출소한 안홍철 씨와 고민균 씨에게 침식제공을 하며 이용기술을 전수했으며 개방교도소를 출소한 문재균 씨를 1999년 1월부터 4개월 동안 이용기술을 전수해 재활하도록 기여했다.
이 밖에 박 이용장은 이발을 하려면 약 4Km가야만 하는 오지마을인 충남 예산군 봉산면 금치리 노인정을 찾아 2002년부터 약 30여분의 어르신들게 75회에 걸쳐 무료이발을 시작해 천안시 입장면 익선원에 7년동안 140회, 천안시 성환노인회관 40회, 천안시 다가동 정신교정원 18회에 걸쳐 60명 등에게 무료이용봉사하고, 영창이용원 운영할 당시 천안농아원 등을 무료이발해 천안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는 등 2009년 10월까지 총합계 410회에 걸쳐 약 1만 명에게 무료이용 봉사해왔다. 또 거동을 못하는 천안시 성거읍 2구 이순창씨와 천안시 성거읍 천흥리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 박정규씨, 천안시 직산읍 삼은리 서인석씨 등에게 무료이용봉사를 해왔다.
박 이용장은 봉사와 선행에도 명장이다. 2008년 태안기름유출때의 봉사화동을 비롯해 농촌기능봉사활동과 당진군, 태안군, 청양군, 연기군, 병천면, 전국기능경기대회 봉사활동에 참여했으며 천안시 북면 용암리에 거주하는 한태수씨, 천안시 성거읍 요방리에 거주하는 서순모 할머니에게 사망할 때까지 지원하는 등 무의탁노인들에게 총 6백만원을 남모르게 지원해왔다.
이밖에 천안시 성정동 유보형(장애1급)씨, 천안시 풍세면 보성리 소년가장 이창구씨, 천안시 입장면 도림리 소년가장 조경수씨, 천안시 성정동 최병철(독거노인)씨 등과 천안시 쌍용2동 노인정, 충남공동모금함(사랑의 열매) 등 어려운 이웃에게 동무의 손길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2008년 12월 정부에서 지급한 유가환급금 전액 24만원을 기부하는 등 태안기름유출 사고 성금 모금, 연평도사고 및 천안함사고 모금과 공주장애인소망교회 등 기부천사로 활동했다.
박 이용장은 지금도 참전용사협회에 의뢰해 생활이 어려운 성거읍 송남리에 거주하는 참정용사 박종우(83)씨와 동남구 봉명동에 거주하는 김기선(84)씨에게 매월 후원해 오고 있으며, 천안시 성거읍 방위협의회 회원으로 성거중대본부에 근무중인 상근 예비역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박 이용장의 기술개발, 전수와 선행 및 봉사는 각종 수상으로 이어졌다. 1983년 천원군수 표창, 1985년 천안시장 표창, 1986년 우수기능인 양성 충남도지사 표창, 1986년 천원군수 표창, 1986년 우수기능인 양성으로 충남도지사 표창, 1987년 선행도민으로 충남도지사 표창, 1989년 우수기능인 충남도지사 표창, 1990년 선행도민 충남도지사 표창, 1991년 선행도민 충남도지사 표창, 1994년 자랑스러운 한국인 선정, 1996년 법무부장관 표창, 1996년 충남기능경기위원장 표창, 1996년 자랑스런 충남인 선정, 2003년 천안시장 표창, 2005년 충남기능위원장 표창, 2007년 및 2008년 천안시장 표창 등이다.
이발을 한 후 멋있어진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만큼 자신이 걷는 이용의 길을 천직으로 여기고 진정한 시대의 명장으로 거듭난 박 이용장을 만나러 이발소 가는 길은 언제나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하이렉스 이용원 박홍배(54.천안 하이렉스이용원)원장이 자신의 이발 기술을 전파하기 위한 세미나를 여는 등 열정을 보이고 있다.
박 원장은 최근 천안시 이용업지부 사무실에서 회원 20여명을 대상으로 <아이론 부분 파마2>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박 원장은 세미나를 통해 이마 윗부분에 가마가 있어 머리가 뜨는 헤어스타일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빗는 헤어스타일을 반대로 빗어 넘길 수 있도록 방향만 전환할 수 있는 파마에 대해 노하우를 전수했다.
또 틴닝 가위(숱치는 가위)를 사용할 경우 모발이 사선으로 잘릴 수 있도록 설명했으며, 고객과의 대화와 업소운영 방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원장은 2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용업에 종사하며 성실하고 열심히 일하는 후배들을 위해 제가 가진 기술이나 노하우를 전달해 주고 싶은 마음에 세미나를 가졌다”면서 “모쪼록 이번 행사가 지역 이용업 발전에 보탬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