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저녁 '큰고개쉼터'서 체험행사
"이기대로 반딧불이 구경오세요"
부산 남구청과 아름다운남구21추진협의회가 오는 9일 이기대공원 큰고개쉼터에서 학생과 주민 700여 명을 대상으로 반딧불이 체험행사(지도)를 가진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 날 행사는 반딧불이의 서식지로 잘 알려진 이기대공원의 보존에 대한 공감대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반딧불이는 반딧불이 과 딱정벌레를 통칭하는 말로 1년을 유충 형태로 땅에서 지내다 다 자란 후 1~2주 간 수풀을 날아다니다 생을 마감한다. 유충이 다슬기나 달팽이 진액을 먹고 살기 때문에 깨끗한 하천과 습지가 있어야 생존이 가능하다. 이기대공원은 전국에 몇 안되는 청정 해안이자 분지형 자연습지지역으로 반딧불이 등 다양한 희귀 곤충이 서식하고 있다.
행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열릴 예정이며 환경사랑 글짓기와 사생대회 등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전자바이올린 공연과 반딧불이 생태영상 상영에 이어 오후 8시부터 팀별로 나뉘어 숲길을 걸으며 진행되며 반딧불이를 관찰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남구청 관계자는 "반딧불이 관찰을 통해 어른들에게는 반딧불이에 대한 추억을 되살리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자연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