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기획>
소망의 발걸음 - 올림픽 아리바우길
방송일 2018. 2. 4(일), 611회
*영상보기->https://www.dailymotion.com/embed/video/k4lVjwYH9SiJ0uqao24?log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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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있으면 전 세계인의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찰 대한민국의 평창과 정선, 그리고 강릉. 이번 주
<영상앨범 산>은 지구촌의 축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에 앞서 강원도의 겨울을 만나러 간다. 기분 좋은 분주함이 가득한 강원도를 찾은 이들은,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과 대한민국 썰매 종목
의 개척자로 꼽히는 한국체육대학교 강광배 교수. 올림픽의 성공적인 유치와 개최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땀 흘려 온 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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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해 지난 2017년에 개통된 올림픽 아리바우길을 걷는다.
올림픽 아리바우길이란 올림픽 경기가 펼쳐지는 세 곳의 도시 평창과 정선, 강릉의 길들을 이은
9개 구간 총 132km의 도보 여행길이다. 각 도시를 상징하는 단어들로 조합된 이름처럼, 올림픽
아리바우길은 지역 특유의 멋과 색을 만날 수 있는 ‘가장 강원도다운 길’이라 평가받고 있다.
마을 길부터 강 길, 산길, 고갯길들을 지나 광막하게 펼쳐지는 경포 해변에서 갈무리 되는 이 길은,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사람들이 뜻을 모아 지난 3년간 조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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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아리바우길 위에는 소박한 우리네 서민들의 삶부터 소중하게 지켜지고 있는 역사와 신비
로운 전설 등, 강원도의 과거와 현재가 살아 숨 쉰다. 9구간에서 만나볼 수 있는 강릉 선교장은
17세기 초 효령대군의 11세손 이내번(李乃蕃)이 처음 지어 살았던 사대부 가옥이다.
중요민속자료 제5호로 지정된 지역의 유적인 동시에 아직까지 이내번의 후손들이 거처하는 살림
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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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트레킹은 올림픽 아리바우길 3구간으로 이어진다. 열차의 운행이 멈춰 고즈넉한 분위기
가 감도는 구절리역에서 출발해 해발 1,322m의 노추산을 넘는 이 구간은, 올림픽 아리바우길 중
에서 가장 난도가 높은 길이다
. 명산들이 워낙 많은 강원도 땅에 있다 보니 유명세로는 명함을 내밀기 어려운 노추산. 하지만
강원도 토박이 산객들에게 노추산은 숨겨진 보석으로 일컬어지는 곳이다. 반짝 폭설과 긴 가뭄이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변덕스러운 기후의 이번 겨울. 예년보다 적은 강설량에 능선을 설국으로
만드는 눈꽃은 볼 수 없지만 거칠게 일렁이는 마루 금 정경에 가슴이 시원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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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맑게 해 주는 강원도의 겨울바람과 영혼까지 씻어주는 것만 같은 한 모금의 샘물. 신라와
조선의 큰 인물들이 찾아와 학문을 닦았다는 명당까지. 투박하면서도 순수하고, 또 신비스러운
강원도만의 풍경과 이야기로 가득한 올림픽 아리바우길. 노추산 정상, 힘차게 굽이치는 강원의 산
들을 내려다보며 일행은 다시 한번 소망한다.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을 이겨낸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 그리고 세계만방에 드높일 한
민족의 위상을. 한 걸음 한 걸음 염원으로 채워간 영상앨범 산의 여정을 이번 주 <평창동계올림픽 기획 - 소망의 발걸음, 올림픽 아리바우길>에서 만난다.
◆ 출연자 :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 한국체육대학교 강광배 교수, (사)강릉바우길 사무국장 이기호
◆ 이동코스 : 올림픽 아리바우길 9구간 : 강릉 선교장 - 경포호
올림픽 아리바우길 3구간 : 구절리역 - 이성대(1,230m) - 노추산(1,322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