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실 분이 없는데 벨이 울려 나가보니 838을 오버홀 작업으로 들려주셨네요.
838은 작업 중단한 기기인데 일이 없어서 그나마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업은 해드린다고 했습니다만 838은 작업이 힘든 기기여서
난감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838은 대부분 상태가 좋지 않고 오랜 세월 많은 수리점들에서
망가져 뒷감당이 난감합니다.
작업비를 30만원 말씀드렸는데 근래 작업 사양을 낮추어
일과 비용을 줄이려 했습니다만 역시 838은 기기 상태가 좋지 않아서
그 비용으로는 어렵습니다.
기기 밑면 볼트들이 여러개로 섞여 있는데 국내 수리점들만의 전통입니다.
파워 앰프 케페시터가 구경이 커서 고정 러그에 맞는 규격이 없어서
사진들처럼 교환이 되어 있는데 기존에 터진 케페시터는 제거해야 합니다.
그전에 릴레이,보호 회로 쪽 기판 작업을 한 흔적이 있습니다.
릴레이 드라이버 TR,바이어스 단속 TR,검출 다이오드,일부 케페시터가 리캡되어 있습니다.
828도 그렇고 이 시리즈들은 릴레이 회로 불량이 많은데
릴레이,보호 회로 작동이 고급 설계로 복잡하고 들어간 TR들 불량이 많습니다.
이 기기도 그전에 릴레이 쪽 불량으로 전 작업자가 애먹었을것 같네요.
그외 작업 전 기기 내부 사진들 입니다.
파워 앰프 쪽 초단 TR,일부 케페시터 교환이 되어 있고 우측 채널 전류단 열보상 다이오드가
중고로 교환되어 있습니다.838 바이어스 방식은 이 다이오드가 끊어지거나
불량이 나면 광속으로 파워 TR이 나가는데 역시 우측 채널 파워 TR이 교환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오리지널 중고 TR로 교환되어 있네요.
어찌 구했는지 대단합니다.
그외 838들은 내부 부식이 심하고 전면 컨트롤류 접점 문제들이 많은데
역시나 오랜 세월 수리점들에서 뿌린 칙칙이 기름이 떡이져 있습니다.
838은 대부분 이렇습니다.
그리고 컨트롤류 접점들이 부식으로 세척해도 접점 문제 개선이 어렵습니다.
파워 앰프 케페시터 출고시 8,000UF를 10,000UF로 증량 교환.
기존에 고정 러그로는 맞는 케페시터가 없기 때문에 기판을 짜서 교환해야 합니다.
고주파 임피던스 보상용 2.2F 대용량 필름 케페시터 추가.
파워 TR 절연지를 열전도가 좋고 방열 그리스 도포가 필요없는 실리콘 패드로 교환.
그전에 방열판에 방열 그리스가 흐른 흔적이 많은데 지우기 힘들어 그냥 두었습니다.
파워 앰프 초단 차동 회로 TR 4개가 교환되어 있는데 80볼트가 걸리는 곳에
50V 내압 TR로 교환되어 있습니다.
얼핏 초단 TR 이미터에 걸리느 전압이 0볼트 전후여서 + - 볼트중에
한쪽 전압 40볼트로 계산해서 그리 쓰기 쉬운데 어떤 조건에서
전류가 흐르지 않을때는 양전원 80볼트가 걸려서 이리 쓰면 안됩니다.
그리고 TR은 회로내 전압 강하된 내압으로 쓰면 안되고
케스코드 회로 같은 전압 강하 회로를 거쳐도 회로 주전원에 걸리는
총 전압을 내압으로 보고 써야 합니다.
그리고 사용한 TR이 범용 저잡음 TR이긴 해도 저잡음 전용 TR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초단 TR들을 그시절 오리지널 수퍼 로우 노이즈 TR을 전류 증폭율 실측 선별해서
교환하고 온도 변화에 상보하게끔 에폭시로 접착,수축 튜브로 열결합 해두었습니다.
파워 앰프 반고정 저항 모두 교환.
그외 모두 리캡.입력 커플링은 필름 사용.
838은 파워 앰프 기판 작업을 하려면 방열판을 떼야 기판 작업이 가능한데
파워 TR 배선이 얇은 단선에 부식이 되어서 몇번 꺽이면 쉽게 끊어지거나 손상됩니다.
그전에 파워 앰프 기판을 손본 기기들은 이 파워 TR 배선들이 안끊어져도
끊어지기 직전에 부식이 심해서 납도 잘 안붙고 전류가 큰 단자 배선들은
납이 안붙는다고 플럭스를 쓰면 절대 안됩니다.
이 기기는 다행히 그전에 파워 앰프 기판 작업을 한 기기이지만
전 작업자가 이런 문제를 잘 고려했는지 파워 TR 배선들 상태는 좋은 편입니다.
그러나 작업 전에 글루건으로 배선 손상이 없게끔 파워 TR 배선,
온도 보상 다이오드를 붙히고 작업했습니다.
조립후 손떨면서 전원을 넣어보니 우측 채널에 전원 전압이 그대로 나옵니다.
다행히 파워 TR,전류단 손상은 없는데 다시 뜯었습니다.
원인은 초단 차동 회로 정전류 저항이 단선되어 있습니다.
작은 전류가 흐르는 회로에서는 귀신이 씌우기 전에는 매우 드문 경우인데 제가 되는 일이 있을리 없지요.
파워 기판 분해 조립이 일이 많은데 골골한 몸으로 애먹었습니다.
바이어스 조정을 하려보니 우측 채널 바이어스가 너무 많은데 조정 어저스터를
최소로 줄여도 너무 높이 나옵니다.
원인은 출고시 온도 보상 다이오드는 다이오드 내장 갯수가 3개인 STV-3인데
교환되어진 녹색 다이오드는 짐작에 내장 다이오드가 4개 정도 되어서 순방향 전압이 너무 높습니다.
바이어스를 최소로 줄여도 너무 높아서 이대로면 과열시 파워 TR이 날아갈수 있습니다.
최소 조정도 가능하게끔 수정해두었습니다.
바이어스는 상온에서 어느정도 방열판에 열이 오르고 온도 보상이 작동하는
시점에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릴레이 회로 쪽이 파워 앰프 작업 중에도 이미 불량이여서 릴레이가 안붙습니다.
파워 앰프는 이상없어서 릴레이가 안붙는 원인을 찾아봤습니다.
그전에 작업자가 아마 출고후 이 릴레이 기판 문제로 재입고 문제가 있었을듯 싶습니다.
그전에 리캡한 것을 모두 다시 리캡,일부 TR 교환,정상 복구후 다이오드 원상 복구했습니다.
포노 앰프 기판 모두 리캡.불량율 높은 TR 모두 교환.
오버홀 작업에서 TR 교환 작업을 생략하는 것으로 바꾸었습니다만
이 TR은 불량율이 매우 높아서 눈에 밟혀 교환해드렸습니다.
딱 이 기기 까지만 이리 해드리고 차후 작업은 생략합니다.
출고후 불량 나면 별도 비용 수리가 됩니다.
전원 기판 모두 리캡.그을린 저항 일부 교환.불량울 높은 TR 교환.
기판 일부 재납땜.
릴레이 세척.
정전압 회로 1차 정류 케페시터 출고시 1,000UF를 2,200UF로 증량 교환
튜닝 바늘이 손대는 순간 똑 부러졌는데 그전에 부러져 에폭시로 붙힌 흔적이 있습니다.
프리 앰프 불량율 높은 TR 4개 교환.
모두 짝퉁 아닌 오리지널 수퍼 로우 노이즈 TR로 교환.
프리 앰프 탄탈 케페시터 모두 교환.
그시절 탄탈은 성능이 요즘 고급 전해 보다도 떨어지지만 오래되어서 불량이 꽤 많습니다.
그시절 전해 케페시터는 제조 기술이 떨어져 누설 전류가 커서
고급기들은 신호단 커플링을 마일러나 탄탈을 썼습니다.
프리 앰프 모두 리캡.
모든 컨트롤류 4가지 용제로 세척.
강력 세척을 했습니다만 부식이 심해서 완전 복구는 어렵고 얼마지나서
또 접점 문제가 생길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정도면 괜찮습니다.
가끔 모든 컨트롤류들을 부드럽게 끝에서 끝까지 자주 움직여주시면
접점 상태가 상당이 오래 갑니다.
안쓰고 놔두면 접점들이 더 안좋아집니다.
써도 잘안쓰는 접점들도 마찬가지 이오니 모든 컨트롤류들은
가끔 움직여 주셔야 합니다.
특히 장마철,습기 먼지가 많은 환경에서는 접점 문제가 잘납니다.
조명 전구는 나간 것만 교환.
튜닝 바늘 전구 교환.
튜닝 바늘 전구 교환을 했지만 바늘이 부러진 것은 재접착을 해도
빛이 잘 안흘러 거의 차이가 없사오니 감안하시고 사용하세요.
스케일창,내부 패널 청소,왁스 발라두었습니다.
튜너 기판은 작업치 않았는데 838은 튜너 기판 밑쪽이 막혀 있어서 튜너 기판 작업을 하려면
바리콘 링줄을 걷어내고 많은 배선들을 컷트,연장해야 기판 작업을 할수 있습니다.
838은 튜너 쪽이 고장나면 기판 작업이 어려워 작업이 어렵습니다.
작업은 가능해도 대작업이 되어서 튜너 기판 작업은 10만원 정도 들게 됩니다.
출고시 프론트엔드 쪽에 커버가 들어갑니다만 입고시 부터 없었사오니 참고되세요.
838은 튜너 기판 밑쪽이 막혀 있어서 검파 코일 하부 코어 조정을 하려면
상부 코어 탈거,하부 코어 조정후 상부 코어 조립후 왜율 조정,
또 왜율 조정에 따른 하부 코일 값 변동으로 다시 상부 코어 탈거후 하부 코어 조정,
상하부 코어가 연동되어서 상부 코어 조정이 한번에 끝나지 않기 때문에
상부 코어 조정값에 따른 변동 값을 고려해 누차 이 과정을 반복해야 합니다.
838은 감도,잡음 성능이 좀 떨어지오니 참고되세요.
뒷면 단자류 청소.
전면 패널,노브류 하나하나 왁스 발라두었습니다.
*그외 튜너부 작업 내역
-로우,하이 밴드 90-106MHZ,RF 게인 동일.
-스테레오 왜율 1KHZ 좌우 0.54-044% 까지 얻음.
작업 전은 거의 2%대 였습니다.
-스테레오 분리도 1KHZ 좌우 36-37DB 이상.
그런데 장시간 테스트 중에 딸각 소리가 나더니 릴레이가 한번 붙었다 떨어졌습니다.
완료했구나 싶었다가 망했구나 했습니다.
더 놔두니 릴레이가 또 떨어집니다.
릴레이 회로 쪽을 헤어 드라이어로 뜨겁게 달구니 릴레이가 확실히 떨어져 다시 안붙습니다.
이런 경우 TR 불량이 많습니다.
혹시 몰라서 드라이버 TR까지 모두 교환하고 다이오드도 그럴수 있어서 모두 교환,
그전에 교환된 탄탈 케페시터도 교환후 헤어 드라이어로 엄청 뜨겁게 달구어도 괜찮습니다.
이 기기는 몰라서 장시간 잘때도 틀어두었는데 괜찮을것 같습니다.
이처럼 오버홀 이라는 것이 리캡만 해도 안되고 웬만한 TR들은 모두 교환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TR만 특별해서 불량날수 없고 다른 회로 TR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작업비는 30만원을 말슴드렸습니다만 추가로 5만원 더 청구 드립니다.
838은 튜너 기판 작업이 없어도 일이 마란츠 2265 보다 많고 자잘만 문제가 많습니다.
죄송합니다만 제가 메꿀 돈이 급해서 혹시 확인되시는대로
선입금을 부탁드려 봅니다.
잘 사용하시고 혹 문제있으면 말씀주세요.
좋은 하루되세요.
국민은행 294-21-0166-054 김도범
첫댓글 고생하셨습니다.
왜 이 기종은 안 맡으실려는지 조금은 이해가 되네요.
감사합니다.국내만 그런것인지 제가 작업한 838들은 상태들이 너무 안좋습니다.
얼핏 내부가 간단해보여도 일이 많고 전원 기판이 과열 손상된 기기가 많고
릴레이 회로 쪽은 십수년전에도 TR 한두개만 갈아서는 계속 불량납니다.
사용자나 작업자나 애물 단지로 고생 분쟁나는 기기이고 기기 때문에 잦은 송사,
서로 피해가 많습니다.
이런 기기들은 작업치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자들이 기계치들이 많고 무거운 기기여서 사용자들도 고생하고
쉽게 수리점과 다투기 쉬운 기기입니다.
제가 작업치 않는 기기들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데
반영치 않으면 피해,고생이 큽니다.
기기는 얼핏 작아보여도 2285와 무게와 크기가 비슷합니다.
그러나 음질은 매우 좋습니다.
구형 회로이지만 빈티지 하면서도 이후세대 하이파이한
깨끗하고 맑은 소리도 납니다.
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봐주신 산수이 G-4500 주인입니다. 이번에도 TR 때문에 고생하셨네요. 애 쓰셨습니다.
기기는 이번에는 별 문제 없으실지 걱정입니다.
변명이지만 생업,비용 감안 아무리 잘 살펴도 이런 문제는 계속 생깁니다.
싹슬이 작업해서 비용을 올려도 교환치 않은 부품이나
기계류 컨트롤류등에서 또 생길수 있습니다.
오버홀 이라는 것이 어디까지 인가가 애매한데
작은 TR류도 모두 교환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전에는 기판 재납땜도 해드렸는데 비용도 힘들고 일이 너무 많아서
중단했습니다.
마침 납이 떨어졌는데 납값이 우크라 전쟁이후 갑자기 40% 정도 올랐는데
어제보니 한 35%? 정도로 내리긴 했어도 여전히 많이 올랐습니다.
납을 사야하는데 어제 장바구니에 넣어놓고 아직도 클릭을 못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눈팅만 하는데 838 복원하시는 실력이 실로 대단하십니다.
부디 건강하셔서 오래동안 오디오공방에 계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조만간 TU-717 복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수고하세요 강범구배상
에구...살펴주셔서 감사합니다.제가 건강이 안좋아서 얼마나 이일을 할수있을지 모르겠네요.
이번 달에는 다행히 일이 꽤 들어왔습니다만 곧 일이 끊길듯 싶네요.
717 튜너는 편하신 날 보내주시면 잘 살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알겠습니다.
010-3807-5033으로 주소와 연락처 주시면 미리 연락드리고 방문드리겠습니다
수고하세요
잘 작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에구,김영민님 다녀 가셨습니다만 강범구님 께서 지인 분이신지요.
감사합니다.잘 사용하시고 혹 문제있으면 들려주세요.
가져와서 작동해보니 튜너, 옥스, 포노 모두 소리 참 좋고 흐뭇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튜너의 시그널 미터가 움직이지 않고 0 에서 꼼짝을 안하네요. 다른 기능엔 문제가 없습니다.
미터 내부 바늘 달린 코일이 뻑뻑해서 그럴 가능성이 큽니다.오래된 미터류에서 잘그러는데
바늘 코일 쪽이 입김으로도 움직일만큼 매우 민감해서 조금만 오염,먼지 흡착되어도 잘 그럽니다.
장마철 습기가 있어도 잘 그럽니다.또 먼길 무거운 기기를 가져오시는 것 보다는
손수 해보시는 것을 권장드리는데 미터 상태가 안좋으면 제가 해드려도 얼마 못가
또 그럴수 있어서 기기 커버를 여시고 아래사진의 마크한 시그널 미터 단자 두개를
테스터기를 삐 소리 나는 도통 시험이나 다이오드 테스트를 선택하시고
단자 두개에 극성 상관없이 테스터 리드를 살짝 살짝 데보세요.
테스터기 리드 극성이 바뀌면 미터가 반대로 움직일겁니다.
그래도 움직이지 않는다면 미터 코일 쪽 단선으로 수리가 안되고
이베이에서 중고 미터 파는 것이 있는데 구하셔서 가져오시면 교환해드리겠습니다.
그러나 미터가 뻑벅해서 그럴 가능성이 큽니다.
테스터기가 혹시 없으시면 국내는 비싸오니 알리에서 구하셔서 해보세요.
해보시고 또 글 올려주세요.
참고로 제가 작업한 내용으로 고장난 것이 아니오니 참고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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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터기가 없으시면 한대쯤 구비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미터 움직임이 풀려도 차후에 또 그럴수 있어서 미터용으로 구해두세요.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참에 테스터기 구해서 한번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