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낙동산악회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3기♡호남정맥♡졸업 스크랩 호남정맥 9구간(가인연수원~오정자재)
늘바람 추천 0 조회 208 13.10.21 20:11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산행은 낙동(樂動)이다

 

□ 산행개요

 

 ○ 산 행 지  : 호남정맥 9구간(가인연수원~오정자재)

 ○ 산행일자 : 2013년 10월 19일(토) / 맑은 날씨

 ○ 산 행 자  : 낙동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가인연수원~515봉~삼신산~천치재~533봉~치재산~용추봉~515.9봉~506봉~341봉~오정자재

 ○ 산행기점 : 가인연수원(전북 순창군 복흥면 답동리)

 ○ 산행시간 : 5시간 26분(GPS 15.6km)

 

□ 산행일지

 

 06:40  부산 구포전철역 3번 출구에서 산악회 버스 탑승

 10:08  가인연수원 주차장 /GPS고도 360m

 

 10:18  산행시작

          주차장에서 건물 우측 뒤로 가면 비포장길에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천치재 3.6km, ↓추월산 4km)

          널찍한 길을 따라가면 산길로 연결된다. 산길로 올라서면 제법 가파른 길은 중턱까지 계속된다.

 10:38  515m봉(×515)

          1/25,000지도상 표고점(×) 515m로 표기된 봉우리인데, 주차장에서 보았던 가인연수관 등산로 안내판

          에는 북추월산(500m)으로 되어 있었던 봉우리다. 작은 공터에 조망은 없다.

 10:48~51  521m봉(×521)

          봉우리 직전부터 조망이 트이는 암봉이다. 발아래 U자 형태의 도로를 볼 수 있고 우측 뒤로는 지나온

          515m봉 너머로 추월산이 보인다. 내려서는 길은 가파르다.

 11:05  안부고개(임도) /GPS고도 317m

          임도가 지나는 안부다. 지도상 좌측은 순창 신기마을, 우측으로 담양군 천치마을로 넘는 고개길이다.

 11:13  산신산(×386)

          표찰(호남정맥 산신산 390.6m 참산꾼들)

          가파르게 올라선 봉우리에 표찰이 비스듬한 나무에 걸려있다. 하지만 지도에는 이름이 없는 봉우리다.

 

 11:31  천치재 /GPS고도 290m

          이정표(천치재, ↓추월산 정상), 이정표 2(천치재, ↑용추봉, ↓추월산)

          도로가에는 교통표지판이 전남과 전북의 경계임을 알려준다. 도로 건너서 가족묘지 좌측길로 오른다.

 11:41  임도 /GPS고도 364m

          임도 우측으로 몇 걸음하면 임도는 능선과 나란히 가는데 100m쯤 걷다가 좌측 산길로 들어선다.

 11:46  임도

          산길에서 다시 내려선 임도다. 50m쯤 걷다가 임도가 능선을 돌아가는 지점에서 산길로 들어섰는데.

          길이 다소 희미하다. 선답자 기록과 비교해 보니 임도를 조금 더 걷다가 올라선 듯한데, 별로 차이는

          없다. 길이 불분명해져서 우측 능선을 향해 가로질러 올라서 뚜렷한 산길을 만났다.

 

 12:00~20  491m봉(×491) /중식

          점심을 먹고 있는 선두그룹을 따라 함께 했다. 조망은 없으나 앉을만한 자리가 있는 봉우리다.

          점심 후 몇 걸음 급하게 내려서니 길은 평탄하게 이어진다.

 12:41  533m봉

          길바닥에 표찰(치재산 532,0m)가 있으나 잘못된 것이다. 오래 묵은 헬기장에는 수풀이 우거져서

          알아보기도 힘든다. 정상에서 30m쯤 지난 곳에 삼각점(순창 301)이 있다.

 12:51  임도 /GPS고도 474m

          세석이 깔려있는 임도로 차량도 통행하는 듯하다. ‘가마골 임도’라는 기록도 있으나 불분명하다.

          임도를 건너 이어지는 산길은 가파른데, 중턱에 올라서면 다소 완만해진다.

 

 13:09~17  치재산(×591m)

          팻말(치재산 정상), 표찰(호남정맥 치재산 591m, 참산꾼들)

          치재산도 앞의 산신산과 마찬가지로 지도상 표고높이만 표시된 무명봉이다. 정맥길은 올라선 방향에서

          좌측인데, 직진으로 내려서는 길에도 리본이 하나 걸렸다. 대구의산 산악회 것으로 신선대 왕복 30분

          라고 표시했다. 다녀오고 싶었으나 선두도 그냥 지나간 상황에서 후미 주제에 언감생심이다.

 13:29  포장임도 /표석(↓신선봉, →정광사)

 13:32  임도 삼거리 /GPS고도 403m

          이정표(←순창군 복흥면 답동, →용추사, ↓정광사)

          어느 자료는 이곳을 피젯골임도라 했는데, 근거가 있는 건지 모르겠다. 임도를 건너 산길로 올라선다.

 13:40  묵은 헬기장

 

 13:49  지능선 갈림길 /GPS고도 517m

          올라선 곳에서 우측과 좌측으로 길이 갈리는데 양쪽 다 리본도 많이 달렸고 길도 뚜렷하다. 정맥길은

          좌측 내림길이다. 우측길이 약간 오름길이고 좌측은 내림길이라서 정맥리본이 없다면 우측길로 진행

          하기 쉽겠다. 우측 길은 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838> 담양 용추봉 코스다.

 14:01~09  봉우리(GPS고도 576m)

          용추봉인가 하고 올라섰더니 바로 우측에 조금 더 높은 용추봉이 보인다. 지도에는 높이표시도 없는

          봉우리다.

 

 14:13~15  용추봉(×579)

          표식판(용추봉, ↑오정자재 4.4km, ↓532봉 3.4km)

          오늘 구간 중 유일하게 지도상 이름이 표시된 봉우리다. 정상은 널찍한 헬기장으로 조성되어 조망이

          탁월하다. 강천산과 추월산은 물론 오늘 걸어온 정맥이 한눈에 조망된다.

 14:24  502m봉(×502)

 14:27  갈림길(T자형) /우측으로 진행

 14:33  임도 /GPS고도 438m

          고개를 넘는 임도인데 혹자는 용추골임도라 한다. 임도 우측에도 리본이 몇 개 걸려있는데, 국제신문

          코스이기 때문, 정맥길은 물론 직진하여 능선으로 오른다. 산죽이 무성한 길이다.

 

 14:43  515.9m봉(△515.9)

          삼각점이 있다. 깃대봉 표찰이 있으나, 수풀이 우거진 둥그런 육산인 것으로 봐도 근거가 없는 듯.

 14:49  506봉(×506)

          좌측으로 조망이 트이더니 우측에도 전망바위가 있다. 강천산과 추월산 사이에 담양호가 조망된다.

 14:53~15:00  암릉

          70m쯤 될까. 거대한 바위 하나로 이어져 있는 암릉이다. 직전의 전망바위에 비교할 수 없는 막힘없는

          조망이다. 바위를 내려서면 줄곧 내리막, 중간에 작은 중턱봉이 하나 있으나 계속 내림길이다.

 15:26  안부 /GPS고도 290m

 15:34  341m봉(×341)

 

 15:44  오정자재(GPS고도 250m) /산행종료

          전남 담양 용면과 전북 순창 구림면과의 경계를 알리는 교통표지판이 있고, 담양군에서 세운 표석

          (오정자재 해발 300m)도 서 있다. 도로 삼거리 한쪽에서 준비한 전어회로 저녁을 대신했다.

 16:59  산악회 버스 이동

 17:17~18:00  순창읍에서 목욕

 21:04  부산 모라전철역 앞에서 하차

 

□ 산행후기

 

 종주꾼들과 함께하면 나는 늘 후미에 가깝다.

 여기저기 둘러보고 기록도 하면서 걷다보면 자연 지체되기 마련인데

 다행히(?) 나보다 걸음이 늦는 이가 한둘은 있어서 여유가 있다.

 

 치재산에 올라서서 신선대를 다녀올까 망설이고 있을 때

 후미대장이 바로 뒤쫓아 오면서 뒤에 오던 몇 사람이 탈출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졸지에 후미가 되고 말았으니 신선대는 언감생심이다.

 

 이번 구간은 거리도 짧고 특별하게 어려운 데도 없다.

 그럼에도 선두그룹은 뭐가 바빠서 신선대를 그냥 지나쳤을까.

 오늘 같이 청명한 날, 볼 만한 곳도 다녀오고 넉넉하게 조망도 하면서 가면 좋지 않은가.

 

 용추봉에 올라서니 사방팔방으로 조망이 트인다.

 깎아세운 듯 우뚝하게 솟아있는 추월산, 그리고 오늘 지나 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반대편은 지난 날 걸어 온 정맥이 분명하지만 후미 주제에 지도를 펴놓고 헤아려 볼 틈이 없다.

 

 나는 산행은 ‘낙동(樂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건 낙동산악회의 낙동(洛東)이 아니라 즐거울 '낙', 움직일 '동'자의 '낙동'으로서

 힘써 일한다는 의미인 노동(勞動)과는 대치되는 말이라 할 수 있겠다.

 

 노동은 하면 할수록 지치게 되고 피로가 누적되는 것이지만

 낙동은 결코 사람을 피로로 이끌지 않고 반대로 점점 더 심신을 단련시켜서 살찌게 한다.

 고로 나는 산행이 노동이 되지 않도록 애써 서두름 없이 한껏 즐기면서 걷고자 하는 것이다.

 

 하지만 산행은 각자의 기질과 취향대로 하는 것, 그래서 저마다 만족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이러쿵저러쿵 한 것은 기실은 후미된 자의 변명이고 핑계인 것이니

 우리 정맥팀의 선두 준족들께서는 행여 오해 마시길...

 

 

▽산행개요도(아래 그림과 사진은 클릭하면 확대해 볼 수 있음) 

호남정맥 9구간(가인연수원~오정자재) 산행트랙.gtm

 

▽고도표

 

▽구글로 본 산행경로

 

▽소구간 확대(가인연수원~치재산)

 

▽가인연수원. 정맥길은 주차장 끝에 우측으로 나 있다.

 

▽길목에 이정표가 서 있고...

 

▽평탄한 넓은 길은...

 

▽산길로 연결된다.

 

▽초입부터 계속되는 된비알을 치고...

 

▽515m봉에 올랐더니 또 하나의 봉우리가 저 앞에 있다.

 

▽길은 살짝 내렸다가 완만하게 이어진다.

 

▽우측으로 조망이 트이면서...

 

▽U자형의 특이한 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뒤편으로는 방금 지나온 봉우리와 그너머 추월산이 우뚝하다.

 

▽521m봉. 별다른 표식이 없는 봉우리다.

 

▽내려서는 길은 가파르다.

 

▽두어 개의 중턱이 있을 뿐...

 

▽안부고개까지 그대로 떨어진다.

 

▽길은 다시 오르막으로 이어져...

 

▽산신산으로 올라선 후...

 

▽천치재로 내려선다.

 

▽도로를 건너서...

 

▽가족 묘 옆길을 따라....

 

▽산길로 들어섰는데...

 

▽중턱인가 했더니 임도가 나타난다.

 

▽임도를 따라가다가...

 

▽산길로 들어섰더니...

 

▽다시 임도에 접근한다. 임도에 내려선 후 저 앞 능선으로 올랐다.

 

▽491m봉에서 점심을 먹고...

 

▽몇 걸음 내려서니 길은 평탄하게 이어지다가...

 

▽어김 없이 다시 오르막으로 바뀐다.

 

▽533m봉. 치재산이라는 표찰이 있으나 잘못된 것...

 

▽정맥이 굽어지는 지점에 삼각점이 있다.

 

▽평범하면서도 아름다운 길...

 

▽임도로 내려섰다가...

 

▽능선의 파도를 타고 오르는데...

 

▽길은 바위를 피해서 가고...

 

▽산죽을 헤쳐가기도 한다.

 

▽치재산 정상. 후미는 낭만조, 선두는 막가조? 

 

▽신선대로 가는 길을 표시한 리본. 왕복 30분이면 갔다올수 있단다.

 

▽소구간 확대(치재산~오정자재)

 

▽치재산을 내려서면서 본 조망. 가야할 정맥이다.

 

▽급하게 내려서서 평탄한 길을 걸어가는데...

 

▽오른편에 멋진 암벽이 있어 당겨본다. 신선대일까?

 

▽길은 포장길로 내려선다.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디카가 나쁜 건지 솜씨가 없는 건지 사진으로는 별로다.

 

▽임도가 교차하는 삼거리에서...

 

▽숲길을 이어가는데...

 

▽싸리나무 이파리가 꽃잎보다 아름답다.

 

▽능선갈림길. 정맥길은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산죽밭을 지나서...

 

▽한굽이 오르막을 치고...

 

▽무명봉에 올라서니....

 

▽용추봉은 지척이다.

 

▽용추봉 정상은 확 트인 헬기장이다.

 

▽강천산과 추월산, 그리고 지나온 정맥... 

 

▽이어지는 길이 오묘하다. 육산길임에도 좌우가 급한 경사인 것...  

 

▽좌측으로 마을이 보이더니...

 

▽고갯길을 만난다. 우측에도 리본이 많이 달렸는데 국제신문 코스다.

 

▽내려왔으면 다시 올라야 하는 것...

 

▽삼각점이 있는 515.9봉을 내려서니...

 

▽좌우로 조망이 트이더니...

 

▽암릉이 나타난다.

 

▽푹신한 육산에 이런 암릉이 숨어있을 줄이야...

 

▽추월산을 다시 또 바라보면서...

 

▽우거진 풀숲길로 내려섰다.

 

▽저 앞으로 이어지는 정맥...

 

▽퇴비냄새가 풍기는 안부에서 오르면...

 

▽341m봉이 다가온다. 이번 구간 마지막 봉우리다.

 

▽올망졸망한 바위길을 지나고...

 

▽울타리를 따라 내려가니...

 

▽오늘 구간 종착지가 보인다.

 

▽이곳 또한 전남과 전북의 경계가 되는 곳...

 

▽이름하여 오정자재라 한다.

 

▽호남정맥 종주 진행도(짙은 녹색이 종주한 구간)

 
다음검색
댓글
  • 13.10.21 23:32

    첫댓글 수고 하였습니다.

  • 13.10.22 19:30

    후미 낭만조에서 함께 걸어온 길이 한폭의 그림으로 펼쳐 집니다
    수고 하였습니다

  • 13.10.23 16:41

    정말 멋지십니다.
    산행 끝나면 걸어온 발자국 남기는 사진 몇장 남는게 고작인데...
    이렇게 하루 산행일지를 상세하게 올려주시니 다시한번 되새겨보고 추억하게 됩니다.
    정말 산행은 洛東이 아닌 樂動 산행이 되어야 겠습니다.
    선행대장님 참고 좀 해주세요.
    갈길은 멀지만 천천히가면 누가 잡아가나요.
    즐기는 산행 되도록 해 봅시다. ^^
    늘바람님 산행일지 잘 읽었습니다. ^^

  • 13.10.24 08:13

    산행기 참 맛깔나게 잘 적으셨습니다.
    다시 한번 그 구간을 다녀온 느낌입니다.
    "선두그룹은 뭐가 바빠서 신선대를 그냥 지나쳤을까.", "이러쿵저러쿵 한 것은 기실은 후미된 자의 변명이고 핑계인 것이니"
    정말 공감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