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을 다녀와서 이흥근
초등학교 친구 부부 8명이 인천공항에서 오후 4시 30분에 3박 5일 동안 아시아나 여객기로 태국 방콕에 갔다. 수완나폼 공항에 도착, 같은 일행 18명과 만났다.
현지 가이드와 함께 랏프라우 호텔로 갔다. 짐을 풀고 다음 날 왕궁(차크리 왕조 왕궁), 에메날드 사원(왓프라깨우), 수상가옥(조망 관광)을 배를 타고 주위의 경관을 보며 빵을 물고기에 던져 주니 떼로 몰려와 입을 크게 벌리고 빵을 먹는다.
방콕은 (짜끄리 왕조)가 성립하면서(220년) 이상 태국의 수도로 군림하며 인구 1,000만 명의 태국 최대 도시로 자리 잡았다. 왕실과 사원이 메트로폴리탄으로 변모한 빌딩가와 자연스레 어울리며 조화를 이룬다. 강과 운하를 중심으로 형성되었다. 동양의 베니스다. 도시를 가로지르는 짜오프라야 강변에 역사 유적이 많고, 보트들이 끊임없이 오가며 물과 어울려 생활하는 방콕 시민들의 일상을 보여준다.
도시 곳곳에서는 찬란한 사원과 박물관, 재래시장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수많은 레스토랑과,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스파와 마사지, 쇼핑 등 방콕은 여행에서 기대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충족시켜준다. 물가가 부담이 없다.
뚝뚝이는 방콕에서 가장 특이한 교통수단으로 장거리 이동에는 불편하다. 바퀴가 세 개 달린 삼륜차로 운전석 뒷자리에 두 세명 정도가 탈 수 있다. 동네 길을 갈 때 유용하다.
왓프라깨우는 방콕을 상징하는 대표사원으로 복장 심사를 받아야 한다. 노출이 심한 옷을 삼가야 한다. 반바지와 미니스커트, 소매 없는 옷과 슬리퍼를 신어도 안된다.
봇(대법전) 왓 프라깨우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건물이다. 태국에서 가장 신성한 불상인 프라깨우를 보존불로 모신다. 대법전 외관에서 지붕을 연결하는 112개의 처마로 독수리 모양 가르다가 장식되어 있다.
벽화 사원 내부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는 벽화는 1,900미터에 이르는 방대한 크기다.
왕궁은 1782년, 짜오프라야강 서쪽의 톤부리에서 강 동쪽 자따나꼬씬으로 수도를 옮기며 건설한 짜끄리 왕조의 왕궁이다. 국왕이 거주하던 궁전, 대관식에 사용되던 건물, 정부 청사, 내궁까지 있는 방대한 규모다. 프라깨우 푸른색 옥으로 만든 불상이다.
짜끄리 바하 쁘라쌋 왕궁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다. 유럽을 순방하고 돌이온 라마 5세가 만들어 르네상스 건축 양식을 가미하고 있다. 완공 시기는 1882년으로 짜끄리 왕조가 탄생한지, 100년이 되는 해다. 라마 5세부터 6세까지 외국 사절단을 접견하고 연회를 베풀던 장소로 사용되었다. 단체 사진을 찍었다.
황금 절벽사원에 갔다. 이곳은 1996년 전 국왕인 푸마폰 국왕 즉위 50년을 기념하여 국왕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의미로 만들어졌다. 바위산을 깎아 불상을 음각하여 금으로 채워 넣은 것으로 높이가 약 130미터에 이른다. 반대쪽으로 줄로 연결하였다.
불상에 빌면 소원을 이룬다고 한다. 관광객들이 시주 하고 소원을 빈다.
나도 1달러 시주하고 노란색 국화, 초, 향, 금딱지를 받았다. 왼쪽에는 여자 오른쪽에 남자로 여자는 흰색 국화를 놓고 남자는 노란색 국화, 촛불, 향을 피우고 세 번 절하고, 부처님 머리, 가슴을 세번 만지고 금딱지를 붙이고 연결된 줄을 세 번 당기고 나는 가족 건강과 행복을 빌었다. 손바닥에 묻은 금 조각을 핸드폰이나 얼굴에 묻히는 사람도 있다.
신문을 볼 때 일면과 사회면 사설을 보며 오늘의 운수를 내 것과 아내 것도 본다. 신문마다 비슷한 것도 있지만 다른 것도 있다. 좋지 않은 것은 조심한다.
태국 전통 마사지는 전신을 누르고 피로를 푸는 것으로 처음 태국 마사지를 받아 보지만, 몸 피로가 풀리고 여행에 활력소가 된다. 몸 전체가 시원하다. 겨울 날씨에서 갑자기 한 여름 날씨에 적응하느라 피곤하고 힘들다. 피로가 풀린다. ‘사우디 캅’ (편안하다) 하니 좋아한다.
MK수끼는 야채와 해산물을 육수에 데쳐 먹는 태국 전통식 음식으로 맛이 있다. 친구들과 시원한 맥주를 마시니 기분이 좋다.
빅씨(Bigc) 는 대형 할인마트 체인점이다. 가격이 저렴하여 현지인과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다. 나와 친구들이 꿀과 망고, 파스 등을 샀다. 라빈치 리조트에서 사진을 찍고 일광욕과 휴식을 취했다.
니모섬 스노클링 투어로 장비와 구명조끼를 입었다. 파타야의 숨겨진 보물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니모섬에서 여러 종류의 물고기를 만났다. 많은 열대어와 수중 촬영을 하고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처음에는 두려웠지만 기분은 좋다. 배를 타고 파도치는 물살을 가를 때 전율이 느껴지고 넓은 바다를 보고 있으니 눈이 시원하다.
파타야 핫플레이스 레스토랑 선상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풍성한 여러 종류의 생선과 음식, 시원한 맥주와 함께 먹으니 맛이 좋다.
주의 야경과 노래를 들으며 저녁을 먹으니 눈이 즐겁고 귀가 즐겁고 입이 즐거우니 기분이 좋다. 친구가 무대에 나가 강남스타일 리듬에 맞춰 춤을 추니 나도 모르게 손뼉이 쳐지고 흥이 저절로 난다. 어린아이가 춤을 추는 것이 귀엽다. 한국 사람들이 많다.
야시장 투어로 2012년 처음 문을 연 차오프라야 강변에 있는 아시아 티크는 태국의 야시장으로 매일 오후 5시 30분에 열고 11시까지 한다. 태국은 하루 세끼 모두 외식을 한다고 한다. 야시장에 사람들로 붐빈다. 여러 가지 음식과 과일이 눈을 사로잡는다.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메뚜기, 번데기, 개구리 다리, 바퀴벌레, 굼벵이를 기름에 볶은 것이 있다. 다양하다. 우리 일행은 망고 주스를 마셨다.
도로 옆 전신주에 전선 줄이 거미줄같이 늘어져 있다. 비가 많이 오면 합선이 되어 화재가 자주 일어나고 한다. 시내버스가 거의 없으며 교통신호가 적고 무단횡단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차가 밀리는데 경적을 울리지 않는다.
시장 근처에 화장장과 학교, 어린이 시설이 같이 공존하고 있다. 태국 사람들은 자 존심이 강하고 총기 소유가 합법화 되어 총기사고가 자주 일어난다고 한다. 94% 불교를 믿으며 즐기는 문화와 급하지 않고 성격이 온순하다.
인근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은 유럽, 일본, 중국 등 강대국에 외침을 받았으나 태국만 외침을 받지 않아 사람들의 사고가 긍정적이다.
태국 여행 시 유의 사항으로 태국 내 해변 또는 보트나 선박에서 흡연시 적발될 경우 징역 1년 또는 약 10만 바트 벌금이 부과된다.
호텔 내 과일 반입 불가로 호텔 내에는 두리안, 망고스틴, 잭프롯 등의 과일 섭취가 불가하다. 객실 내에서 침대에 묻히면 비용을 내야 한다.
태국 전역에서 대마초 판매 및 재배가 합법화 되어(22년 6월) 주의가 필요하다. 대마잎 모양 단풍잎 모양과 유사)하나‘cannabis’ 명시된 음식, 음료 등의 식품의 구입 및 섭취를 금해야 한다.
농녹빌리지는 동양 최대의 열대 자연 테마파크로 1980년도에 개장했다. 약 200만 평에 달하는 대규모 부지에 각종 난 종묘와 선인장, 열대식물, 코코넛 및 망고 등이 있는 농장이다. 다양한 음식 시설과 유락시설, 태국 미술품이 전시된 박물관까지 모두 갖추고 있다. 약 20년 동안 각종 선인장, 난초 고사리 등의 식물들을 수집하여 다양한 정원을 만들어 놓았다. 정원 내에는 태국의 시대별 왕궁을 재현한 곳도 볼 수 있으며, 잘 가꾸어진 식물과 꽃은 물론 태국 전통 민속 공연과 코끼리 쇼가 인상적이다. 정원사 2,000명이 오늘도 꽃을 가꾸고 정원을 관리하고 있다.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자동차 차 번호판의 번호가 9999, 8888, 5555로 태국에서 제일 좋아하는 번호라고 한다.
진리의 성전은 바다와 인접한 곳에 개인이 1,000억 원을 드려서 만든 성전으로 건물 외관과 내부 모두 나무로만 만들어진 세계 최대 목조 건물이다.
성전은 메인 탑을 중심으로 동, 서, 남, 북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관은 태국의 소승불교, 서관은 인도 힌두교, 남관은 크메르 문화, 브라만교 북관은 중국 대승 불교로 각각 다른 종교의 문화로 구성되어 있다. 정교하고 아름답다. 각 종교의 정통방식 으로 제작되어 있다. 30년이 지난 지금도 전문가들이 땀을 흘리며 입구에서 제작하고 있다. 만드는 과정을 설명한다.
돌아올 때 여객기 날개 통로에 앉으니 폭이 넓고 편안하다. 화장실에 칫솔까지 놓아 서비스가 최고라 생각한다. 여객기가 착륙할 때는 연료의 3/1을 소비 한다고 한다. 공항에서 입국 처리도 신속하다. 외국에서 돌아올 때마다 느끼지만 우리 민족이 친절하고 우수하다는 것을 실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