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악산 ] 소금무지봉에 서면.. 금수산릉이 풍만한 여인으로 드러누워
출처 월간 산, 글·사진 박영래 객원기자 2012. 10. 29.
절경 단양팔경 산자락에.. 산정에선 매년 정월 제 지내
丹陽 불 상징, 강바람에 큰불 잦아.. 불의 맥 끊기 위해 '소금무지제' 지내
단양군이라는 지명의 단(丹)과 양(陽)이 모두 불을 상징하고, 단양의 주산인 단성면 두악산도 불꽃 모양을 하고 있어
예부터 불이 자주 났다고 한다.
두악산斗岳山(723m)
단양 8경으로 유명한 선암계곡 곁에 솟은 산이 충북 단양 두악산이다. 여름 물놀이 명소이자 계곡 경치가 좋은 소선암과
하선암에서 등산로가 이어져 있어, 피서와 산행을 자연스럽게 연계할 수 있다. 단성 읍내에서 곧장 산행을 시작할 수 있어
정상에 올랐다가 소선암이나 하선암으로 하산해 계곡에 풍덩 뛰어들어 땀을 식힐 수 있는 것이 장점.
명산의 고장 단양의 산답게 두악산은 소나무와 어우러진 바위능선이 한 폭의 동양화처럼 수려하다. 백미는 정상 부근에
솟은 소금무지봉 전망데크다. 남한강과 주변 산경이 시원하게 드러나는 경치 명당으로 산행의 수고로움을 한 방에 갚고도
남는다.
조금 더 높은 덕절산(781m)과 능선이 이어져 있지만, 등산로가 거의 없어 연계할 경우 개척 산행의 고행을 각오해야 한다.
단성면사무소 소재지에서 소금무지봉까지 3km이며 2시간 30분 걸린다. 여기서 소선암까지 2km이며 1시간 20분 정도 걸
린다.
소금무지 전설
단성면사무소가 있는 상방리나 적성산성이 있는 하방리에서 남쪽으로 올려다 보이는 두악산을 이곳 주민들은
옛날부터 '소금무지산'으로 부른다.
옛날 단양 상방리와 하방리 일원에는 주택이 즐비했다고 한다. 그러나 큰 불로 인해 마을이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하는 일이 잦았다 한다. 지금도 하방리에는 잿더미를 뜻하는 '재깐' 이라는 지명이 남아 있다. 그 당시 이 고을을 지나가던 도술객(道術客)이 단양은 단(丹)과 양(陽)이 공히 불(火)을 의미하는 것이니 이 화마를 방지하려면 읍내 중앙에다 연못을 파고 남쪽으로 올려다 보이는 산 정상에 항아리를 묻고 바닷물을 부으면 앞으로 화재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해 주었다.
마을 주민들은 그의 말대로 읍내 중앙에 연못을 파고 산 정상 부위에 항아리 3개를 묻었다. 그 항아리 세 개 중 한 곳에는 물을 담고 양쪽 항아리에는 한강수(漢江水)를 가득 부었더니 그 이후로 큰 화재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읍내에 있었다는 연못은 충주댐 건설 이후 수몰로 인해 그 흔적을 감추었다.
또한 소금무지봉에는 아기를 못 낳는 부인이 한강수와 소금을 갖다 붓고 기도를 드리면 득남(得男)했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그래서 매월 정월 상달이면 수많은 부인들이 소금과 한강수를 가지고 이 산을 오르내렸다고 한다.
이 전설은 항아리에 채워진 소금과 한강수를 계속 보전(保全)하기 위한 수단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아무튼 소금무지봉에서 북서쪽 남한강 건너 적성면 방면 금수산(錦繡山) 정상(1,015.8m)이 신기하게도 임신한
여인이 반듯하게 누워 있는 형상으로 보이기도 한다. 금수산 정상이 하늘을 보고 있는 여인의 머리처럼 보이고, 그 오른쪽으로 내려서는 능선이 젖가슴~임신한 배~발이 하늘을 향한 듯 보이는 것이 그것이다.
소금무지산은 단양을 수호하는 영험이 있는 산이라서, 산이 울면 이 땅을 지키는 수령(守令)이 전임한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지금은 매년 정월 14일에 단성향토문화 연구회에서 1994년부터 소금과 한강수를 붓고 제를 지내고 있다.
출처 : 월간산
단양팔경(丹陽八景)
단양 남쪽의 소백산맥에서 내려오는 남한강을 따라 약 4㎞ 거리에 있는 하선암(下仙巖), 10㎞ 거리에 있는 중선암(中仙巖),
12㎞ 거리에 있는 상선암(上仙巖)과 방향을 바꾸어 8㎞ 거리에 있는 사인암(舍人巖), 그리고 단양에서 서쪽으로 8㎞ 거리에
있는 구담봉(龜潭峰), 9㎞ 거리에 있는 옥순봉(玉筍峰)과, 단양에서 북쪽으로 12㎞ 거리에 있는 도담삼봉(嶋潭三峰) 및 석문
(石門) 등을 함께 일컬어 말한다.
제1경인 하선암, 제2경인 중선암, 제3경인 상선암은 계곡의 맑은 물과 바위가 어울릴 뿐만 아니라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피고, 가을에는 단풍이 물들어 아름다운 경치를 이룬다. 제4경인 사인암은 깎아지른 듯한 기묘한 암벽이 꽃병풍을 두른 듯
치솟아 있고, 그 아래는 맑은 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제5경인 구담봉은 남한강 줄기를 따라 깎아지른 듯한 장엄한 기암 괴석으로, 그 형상이 마치 거북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
이다. 절벽의 생김새도 뛰어나지만 푸른 강물과 주위의 봉우리들이 어울려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아름다운 경치를 이룬다.
제6경인 옥순봉은 기묘하고 뛰어난 봉우리들이 마치 비온 뒤의 죽순처럼 솟아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경치가 빼어나
예로부터 소금강(小金剛)이라 불렸다.
제7경인 도담삼봉은 남한강 상류의 강 가운데 있는 세 개의 기암으로 된 봉우리를 말한다. 세 봉우리 가운데 남봉(南峰)은
첩봉(妾峰) 또는 딸봉이라 하고, 북봉은 처봉(妻峰) 또는 아들봉이라 한다. 중간봉 허리쯤에는 1972년에 세운 정자가 있어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마지막 제8경은 천연적으로 형성된 너비 15∼20m에 달하는 거대한 석문으로 산 위에 걸쳐 있어 매우 훌륭한 경관을 이루고
있다. 이 석문 부근에는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측백나무들이 자생하고 있다.
단양팔경은 충주댐의 완성으로 구담봉·옥순봉·도담삼봉·석문 등이 3분의 1쯤 물에 잠기게 되었지만, 월악산 국립공원에
일부가 포함되고 수상과 육상 교통을 잇는 관광 개발이 이루어짐에 따라 새로운 각광을 받고 있다.
하선암/중선암/상선암
하선암(下仙岩) 은 두악산과 사봉(沙峰·887m) 사이를 흘러내리는 단양천을 빛내주는 삼선구곡(三仙九曲)의 첫
경승지다. 단양팔경 중 한 곳인 하선암(下仙岩)은 층층으로 된 길이 100여 척 되는 넓은 반석(盤石) 위에 둥글고 커다란 바위가 서로 기대며 3층으로 얹혀 있다. 그 경관이 빼어나 관광객들 발길이 끊이질 않는 명소다.
일명 불암(佛岩), 또는 선암(仙岩)이라 불리기도 하는 하선암은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어울려 승경을 이루고,
여름에는 탁족(濯足)에 그만이다. 가을에는 단풍과 어우러져 그 절경을 더해 조선시대 많은 문인(文人)들이 이곳의 경치에 감탄하는 글귀들을 바위에 새겨 놓았다.
중선암(中仙岩)은 하선암에서 상류로 약 4.5km 거리에 있다. 중선암은 조선조 효종 때 문신인 김수증이 이름
지었다 전해진다. 바위에는 '사군강산 삼선수석(四郡江山 三仙水石)'이라는 옛날 글씨가 음각되어 있다.
이 내용은 단양, 영춘, 제천, 청풍 사군 중 상·중·하선암이 가장 아름답다는 뜻이라고 한다.
상선암(上仙岩) 중선암에서 약 1km 더 들어간 협곡에 자리한 상선암(上仙岩)은 삼선구곡을 이루는 마지막 명소이다. 이곳은 우암 송시열의 제자인 수암 권상화가 이름 지었다 전해진다.
상선암 상류는 도락산(道樂山·965m) 등기점이다.
A코스 : 단성치안센타~단봉사입구~이정표~소금무지봉(전망대)~두악산~소금무지봉(왕복)~소선암길 이정표
~보름재~소선암공원(산행거리 : 약6km, 산행시간 : 3시간 30분)
B코스 : 상선암에서 출발하여~도착지 하선암까지 약 7km 구간
(개인 체력맞게 주변트레킹)
한국관광공사 4월 추천 여행지 단양 선암골생태유람길 선정
한국관광공사가 '봄 따라 강 따라'를 주제로 선정한 4월 추천 여행지로 단양 선암골생태유람길을 선정했다.
선암골생태유람길은 단양 느림보유람길의 1구간으로 선암계곡을 따라 걷는 14.8km의 산책코스다.
남한강의 지류인 단양천을 따라 화강암과 사암이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으며 단양팔경으로 꼽히는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이 차례로 펼쳐진다.
신선이 이 세 곳 암반 지대의 절경에 취해 노닐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명소다.
이 길은 특히 봄에 새색시의 발그레한 뺨처럼 아름다운 진달래와 철쭉을 만나볼 수 있다.
길을 걷다 보면 퇴계 이황이 단양군수로 재임하면서 '속세를 떠난 듯한 신선이 노닐던 곳'이라고 극찬하던 하선암을 만날 수 있다.
이어 중선암에서 세차게 흐르는 물소리와 탁 트인 계곡을 만나고 월악산국립공원 단양분소를 지나면 삼선구곡의 마지막 경승지인 상선암에 다다를 수 있다.
옛 선인들은 상선암을 두고 학처럼 맑고 깨끗한 사람이 유람하기에 좋은 장소라고 노래하기도 했다.
상선암을 지나면 수직으로 벽을 이룬 기암절벽인 특선암을 만날 수 있고 2구간인 방곡고개넘어길로 이어진다.
군 관계자는 "느림보유람길은 1구간뿐만 아니라 2구간 방곡고개넘어길, 3구간 사인암숲소리길, 4구간 대강농촌풍경길 등 각각의 매력을 뽐내는 다양한 코스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충북 #단양
Copyright © 대전일보
선암골생태유람길은 단양 느림보유람길의 1구간으로 선암계곡을 따라 약 14.8km의 산책코스로
2코스팀은 상선암에서 출발하여~도착지 하선암까지 약 7km 구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