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교육 1년차!
코리아벨로와 3741체험은 꼭 해보고 싶었었다.
그러나 참여 할 수 있는 인원이 한정되어 있어 내심 아쉬웠었는데...
여름, 드디어 기회가 왔다.
참여회원 중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한 공석이 생겼고
기회를 보고 있던 나! 호기심 반 설레임 반으로 대타접수를 할 수 있었다.
자전거 입문 꼭 1년 만에 얻은 귀한 기회!
중도포기는 내게 있을 수 없다는 각오를 했었다.
코리아벨로!
‘velo’ 여러 가지 뜻이 있지만 프랑스어로 자전거란 뜻이기도 하다.
‘Korea velo’ 요걸 줄여서 ‘Kv’ 즉, 우리나라 자전거길? 이렇게 표현해도
될지 모르겠으나 아무튼 마지막구간인 ‘6차 아라자전거길‘을 체험 한다.
5시!
잠에서 깬 나, 얼른 베란다 문을 열고 오늘의 날씨를 감지한다.
앞을 분간 할 수 없을 정도로 새벽안개가 자욱하다.
그렇긴 하나 춥지도 않고 비는 안 올 것 같은 예감이...
...그 새벽 썬크림을 뽀얗게 바르고
교복 같은 활동복을 입은 후 준일을 만날 장소로 갔다.
... ......
선생님과 봉고차, 봉고차안의 회원님들과 자전거!!
그렇게 다정한 모습들과 만나 올림픽공원 본부로 간다.
자유로!
찬바람과 아침안개를 헤치고 자동차들 정말 자유롭게 달린다.
물론 정체가 있었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7시30분 본부 도착!
늘 그랬듯이 자전거 점검을 하고...마음의 여유를 찾는다.
8시40분 본부 회원님들 하나 둘 모이시고...
9시 박 팀장님의 주의사항 및 가는 길 안내와
오수보총장님의 2012년의 ‘3741’과 ‘코리아벨로’
프로그램이 동시에 마감되니 잘 다녀오라는 격려를 하셨다.
조 편성이 끝나고 인원파악과 동시에 본부를 출발!
10시경 첫 번째 반포대교 휴식지에서 귤도 까먹고 사진도 찍고~~
한 시간 정도의 워밍업을 한 듯 자전거를 타고 와서인지
조금 차갑던 몸이 따뜻해짐을 느낀다.
...
10시 50분경 두 번째 휴식지에선
떡과 물로 맛있게도 냠냠냠!~~
떡도 먹었겠다, 마침 본부장님이 오셨다.
이참에 본부장님의 말춤과
미열님의 말춤을 보자고 성화를 부려본다.
본부장님의 살짝 시범이 있자
너도나도 한 번씩 다리를 올렸다내렸다,
발을 두 번 구르기도하고 씰룩거리며 박자를 셈한다.
말춤 시험 보러 가는 여학생들 같은 천진한 모습에
그만 ~~호호하하~킬킬킬~!!!
잠시의 짬도 재미있게 쉬어가는 고양팀!
휴식 후 선두의 조를 바꾸어 다시 출발!
한강을 끼고 본부가 있는 강남구를 출발,
현충원과 중앙대가 있는 동작구를 거쳐
국회의사당이 있는 영등포구도 지나
김포공항이 있는 강서구를 지나니
드디어 아라한강갑문 가는 초입에 도착,
우리는 계속 아라뱃길을 간다.
아라뱃길의 ‘아라’는 우리 민족의 대표 민요인
아리랑의 후렴구 ‘아라리오’에서 따온 말로
바다를 이르는 옛 말이라고!
서해와 한강을 잇는 뱃길로 여러 의견이 분분하나
자전거를 타는 나로서는 이런 자전거길이 있어 참 좋다.
여수박람회의 마스코트인 여니와 수니처럼
아라뱃길의 마스코트는 물방울과 나뭇잎을
모티브로 개발된 쌍둥이 요정이라고!
물방울을 의인화한 아라(ARA),
나뭇잎을 의인화한 리오(RIO)는
친환경, 녹색성장의 이미지를 나타내며,
또한 아리랑의 후렴구 ‘아라리오’에서
아라와 리오라는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자전거, 푸른지구의 상징입니다’라고 하는
'자전거21'의 지향점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아 흐뭇한 마음이다.
12시 20분경 벌말교 밑에서 멈추고 귤로 목을 축인다.
그런데 화장실이 멀리 있는 관계로 화장실근처로 다시 이동...
따뜻한 햇살은 등을 비추고 또다시 우리의 천진소녀님들
이번엔 쭈그리 바지로 화두를 잡는다.
숏다리의 애환을 그만 흘러내리는
바지의 쭈그리로 웃음꽃을 피우는데...
쭈그리바지 예쁘게 입는 방법을 배우고 전수하느라
또다시 가갈이 깔깔깔!~~~
나도 쭈그리의 일환으로 전수받고 전수하고...
에효;;;!…비가 내려 비 맞으면 조금 자랄까??
남 클 때 뭐했노?…쯧!!
…… …
아라뱃길을 가다보니 자전거 대여소가
초입, 중간, 끝지점에 2~3개 있는 것 같다.
언제든 자전거 없이 간다 해도 빌려 타는데 문제는 없을 듯~~!
또한 아라뱃길을 달리다 보면 몇 개의 봉수대가 나타나는데
봉수대를 보는 순간, 난데없이 효숙씨의 모습이 오버랩 되어
웃음이 났다.(옥녀봉 봉수대, 하늘공원 봉수대... 묘하게도...)
...
우리가 달리는 방향에서 강 맞은 편 오른쪽 위로
커다란 원형전망대(아라마루)가 보인다.
아래에서 봐도 높고 커다란 원형전망대라
저 곳에 오르면 서해가 다 보일까? 궁금하다.
다시 와 봐야 할 이유 하나를 나름 만든다.
또한 지난 번 왔을 땐 보지 못했던 배를
이번 코리아벨로 진행중에 실제로 운항중인 화물선을 보다니,
운이 좋다. 뭐, 아직 확실히 오픈했다는 소식은 못 들었으니
혹 시범 운행 중일지도 모르는 일...
아무튼...
아라갑문 인증을 받고 …
점심을 위해 서구 검암동에 있는
텃골이라는 음식점으로 갔다.
닭볶음찜과 제육볶음을... 상추쌈에 싸서
입 큰개구리처럼 “아~” 벌린 입속에 쏘옥 넣으니 와우~~!!
고추장양념에 마늘쫑, 오이, 오징어, 당근을 무친 것은
내가 좋아하는 신맛이 나서 더욱 좋았다.~~스읍!~~
점심과 휴식 후 2시!! 음식점을 출발~~
코리아벨로의 종착점인 동시에 3741의 시작점까지
40여분을 더 라이딩했다.
2시45분경 모든 팀원들의 기념사진과 개인사진 촬영 후
경인항통합운영센터앞 넓은 주차장에서
코리아벨로 팀과 3741팀은 작별을 고하고...
60키로를 달린 코리아벨로 팀은 그렇게 검암역 으로 갔다.
‘3741’!
- 지구 위의 위치를 나타내는 좌표축 중에서
가로로 된 것. 적도를 중심으로 하여
남북으로 평행하게 그은 선이다.
적도를 0도로하여 남북으로 각 90도로 나누는데
북쪽의 것을 북위, 남쪽의 것을 남위라고 한다.
각도를 나타내는 단위는 도, 분, 초이다. -
옆그림을 참조하면 이해가 쉽다.
☞ ‘북위 37도 41분’ 같은 위도 상에 있는 강원도 정동진에서
인천 강화군 석모도에 도착하는 것에서 “3741 반도횡단”이라는 이름이 만들어 졌다."☜ - ‘자전거21’에서 발췌 -
나는 마지막 반도횡단을 자전거로 완주하는
기쁨을 체험키로 하고 강화도까지 동행한다.
3시 30분 경인항 통합운영센터 앞을 출발,
김포를 지나 드디어 4시50분!
3741팀은 강화도로 들어가는 초지대교를 건넌다.
초지대교는 김포시 약암 온천이 있는 약암리와
인천광역시 강화도를 잇는 다리다.
강화대교로 다닐 땐 길도 막히고 복잡했는데
초지대교가 건설되어 강화도 진입이 좀 빨라지고 편리해 졌다.
자전거21의 팀원들 모두 힘을 내어 바람 부는 초지대교를 건너
서쪽을 향해 간다. 우리들 앞으로 해는 저물어만 가고...
2차선 차로, 혹은 외길, 또는 농로를 반복하며
조심조심 구불구불 거침없이 달리기를 1시간여..
이제 본격적으로 땅거미가 내리기 시작하고...
모두들 어두워질까 걱정할 즈음,
누구나 한 번쯤은 와 보았을 마니산국립공원 주차장!
어슴푸레한 저녁이었으나 난 단박에 알아봤다.
아는 곳이라 괜히 반가운 맘이 들고
여기까지 온 내 자신이 기특하다.
5시55분! 우리는 숙소인 마니산유스호스텔에 도착!
2인 1실의 숙소배정 후 짐을 풀고 잠시 휴식을...
저녁!
강화도 화도면에 있는 진남한식뷔페에서...
특별한 저녁임을 강조하시는 본부장님!
‘3741’의 완주를 축하하기 위해
우리 고양 팀에서 케잌을 준비했기 때문이다.
식후 홀의 중앙에 모두 모여 케잌에 불을 켜고
완주축하를 노래한다. 기쁨이 충만하긴 했으나
처음 참여한 나로서는 왠지 마음의 울컥함이 느껴진다.
아, 완주했을 때의 기분이 이런 것일까?
춥고 쌀쌀했지만 새록새록 돋아나는 생기 있는 봄,
땀범벅이 되어 혹은 비속에 라이딩 했을 녹음 짙은 여름,
만산홍엽의 아름다움과 결실의 계절인 가을을 지나
입동으로 들어선 11월!
정동진을 출발하여 한 계절이 지날 때마다
서쪽으로 오며 그렇게 사계절을 보내고
이 곳 강화도까지 자전거로 완주하다니!
감히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다.
케잌 커팅 후 생크림 케잌과 쵸코 케잌을 접시에 담아
서로서로 축하하고 그간의 사연들로 시끌벅적 잔치 집 같다.
속된 장난으로 생일빵을 하듯 장난끼 발동한 회원께서
본부장님 얼굴에 케익을 묻히고야 말았는데~~
그 귀여운 모습에 웃음이 까르르 났다.
8시쯤 저녁은 끝나고...!
... ...
...... ......
갑작스런 건강상 이유로 저녁도 거른 미열님 생각에...
케익과 간식을 챙겨 모두 미열님 숙소에 모였다.
오늘 하루를 되돌아보며 이런 저런 이야기로
강화도의 밤은 깊어간다.
10시가 넘은 시각, 어젯밤 잠을 설쳐서일까?
주체할 수 없이 눈꺼풀은 무거워져오고...
...내일 석모도 출발을 위해 각자의 숙소로 돌아간다.
숙소로 돌아오니 언제 그랬냐는 듯 눈이 말똥말똥해졌다.
아이고~~별꼴이 반에 반쪽이야~~!!
따끈따끈하게 덥혀진 방바닥!
이부자리를 두 겹으로 도톰히 깔고 누우니 천당이 따로 없다.
살짝 차가워진 바깥 날씨에 잠자리가 따뜻하고 편안하니 좋다.
준일과 나는 편안하게 누워 도란도란 떠들다 12시가 돼서야
꿈나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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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오전 7시30분!
시금치된장국이 구수한 아침을 먹고!
식당맞은편 주차장에 모여 아침체조와 자전거를 받아 점검한 후...
8시50분 석모도를 가기위해 외포리 선착장으로 이동!
해안도로를 타고 달리는데 햇살도 좋고 바람도 시원하다.
바다는 분명한데 둑을 쌓아 저수지를 만든 듯 낚시 의자도 보이고...
우리가 달리는 방향 맞은편 도로 가장자리로
선생님의 봉고차가 따라온다.
내 자전거 속도랑 비슷한 시속20키로 정도다.
내 뒤를 따라 달리고 있는 경호형님은 복음성가를 부르는데
기분이 흡족하신지 높여진 목소리가 넓은 도로위로 멀리 흩어져 간다.
노래가 들리는 자여! 경호형님의 마음처럼 그대들에게도 즐거움이 넘치기를!!
9시30분 외포리 선착장에 도착!
아침 햇살에 귤과 바나나를 먹으며 승선을 위해 기다리는데...
선착장은 금세 승용,승합차,트럭 등의 대열과 사람들로 붐빈다.
새우깡을 사서 갈매기에게 주는 낭만을 즐기려했지만
새의 건강문제를 고려하여 그것만은 자제하기로 하고...
10시3분 드디어 승선!
우리의 봉고차와 탑차도 함께 승선하고...
10여분의 짧은 시간!
게으른 갈매기들은 물고기를 잡기보다는
사람들이 던져주는 새우깡을 받아먹기도 하고
바다에 내려앉아 다른 경쟁자를 쪼며 심술도 부린다.
사람들의 간식덕분일까? 살이 올라 통통하다.
갈매기는 천천히 움직이는 배를 따라
우리들과 함께 유유히 석모도로 간다.
배 안보다 배 밖으로 나와 있는 사람들이 더 많다.
바다라고 느낄 겨를도 없이
갈매기소리에 잠깐 한 눈파는 사이
10시 23분 석모도에 도착!
사람도 자전거도 모두 내렸다.
곧바로 라이딩이 시작되고 해안선을 따라 울퉁불퉁 길을 간다.
박팀장님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하여 오른쪽 기어변속 뿐만 아니라
왼쪽기어사용을 계속 주문하신다. 주문대로 기어변속을 하니
한결 쉽게 앞으로 나갈 수 있었다.
해안선을 끼고 있는 민머루 해변에서 우리는 잠시 숨을 고르고...
가던 길을 재촉해 나간다.
석모도안에는 여행객을 위한 펜션과 먹거리 집들이 많고...
유명한 보문사도 있으나 우리가 갈 길은 아니었다.
서너개의 고개를 넘을 때 내 속도계는 처음엔 시속18키로에서
점점 언덕 꼭대기로 갈 수록 속도는 떨어져 결국 시속 7키로가 된다.
그렇게 고개를 넘어 3741완주지점에 도착!!
그 고개에서 바라보이는 앞의 섬이 교동도!
또 그 너머 아스라이 보이는 저곳은
북한 땅이라고 박 팀장님의 자세한 설명이 있었다.
완주지점에서의 기념 인증사진은 필수!
우리 고양팀은 단체로 혹은 짝꿍별로, 태어난 띠별로, 자매별로
어떻게라도 짝을 엮어서 사진을 남기려는 익살에 즐거움을 만끽한다.
어떻게 내가 여기를 자전거로 왔을까?
석모도 완주지점에 오른 나 스스로 감개가 무량하다.
내년 3741횡단에 꼭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무럭무럭~~
....
산을 내려 시작점으로 다시 왔다
석모도를 한 바퀴 돌고 온 것이다.
이제 탑차에 자전거를 싣고 우리의 고양팀은
왔던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선생님의 차에 자전거를 싣는다.
우리들 중 일부는 선생님의 차에 일부 회원들은 관광버스에
나누어 타기로 하고...
배를 기다리는 동안 우리는 어촌마을의 장을 본다.
소쿠리에 둥그렇게 널어 말리고 있는 갓 잡은 조기는
아무리 봐도 이쪽 것이 더 커 보이고...
준일과 난 눈대중으로 요리조리 조기크기를 가늠하며 살까 망설일 때
우리의 칼있수마님께서 나타나셨다.
떼끼놈~~! 히히히~~
그냥 갈 길을 가기로 한다.
나는 집에서 기다리는 짝꿍을 위해
그가 좋아하는 땅콩 한 대접을 샀다. 가격이 궁금해?
궁금하면 오백원!~~~우히히히~~~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어민들의 생동감 넘치는 광경에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의지를 되새긴다.
작은 것도 아끼며 살아온 나!
발길 닿는 여행지에서의 소박한 낭비가 이렇게 큰 즐거움을 주고~~
어민들과 공존한다는 나름의 개똥철학도 읊어 본다.
석포리 선착장에 우리를 실어갈 배가 들어온다.
오후1시3분!
배에 올라 석모도를 떠나... 다시 강화도!
하선 후 관광버스로 갈아타고 강화도마져 떠난다.
...김포 월곶면에 있는 연호정에서
해물과 샤브 칼국수로 점심을 먹는다.
뜨끈한 국물에 푸짐하게 먹은 점심으로 덥다.
총126 킬로를 달린 2012년의 ‘3741’도 막을 내리고...
2시45분 김포시를 출발하여 귀가 길에 올랐다.
자전거!
내겐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내가 자전거를 타고 산 넘고 들을 지나
강을 건너 바다까지 넘을 줄이야!!
상상도 못한 일이 1년 만에 꿈처럼 이루어졌다.
사람들은 말한다. “자전거 타고 싶지만 위험해서 싫다고!”
난 그들에게 말한다.
하고픈 일을 두려워서 못하면 살아도 산목숨이 아니라고!
지금 하고픈 일은 건강과 마음이 허락하는 한
당장 해야 한다고!
미루고 미루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
...
본부팀, 고양팀이 함께 관광버스를 타고
일산대교를 건너 고양시로 들어왔다.
본부장님을 비롯하여 본부 회원님들의 아낌없는 애정의 작별인사를
받으며 대화종합운동장 앞에서 고양팀 먼저 내린다.
머쟎아 또다시 볼 분들이건만 헤어짐은 언제나 아쉬움을 남긴다.
4시! 사무실에 도착한 우리들 해단식을 갖고
그동안의 노고와 다음을 기약하며
고양 팀의 발전과 안녕도 기원한다.
이번 자전거 문화기행에서 또다시 안전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선생님들께서 늘 안전을 강조하시지만 위험은 한 순간임을 깨닫는다.
내가 길을 다니며 본 표어 중에 외워버린 표어가 있다.
‘다 왔다고 방심 말고 끝까지 안전운전’ 이 표어를 수년째 입에 달고 산다.
자동차를 운전할 때도 자전거를 운전 할 때도 마찬가지로
운전을 멈추는 마지막 순간까지 운전에 집중해야 한다.
이론과 실기 수업 중 선생님께선 항상 ‘자전거도 차’ 임을 강조하셨다.
우리가 길을 갈 때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물리적인 힘이 가해지면
도리 없이 당하기 마련이다. 그렇다하더라도 나 자신을 스스로
지켜내려는 의지는 꼭 필요하다. 언제든 위험요소가 보이고 느껴질 때는
가차 없이 멈추고 주위를 살피는 여유를 가져야 하겠다.
또한 자전거 복장, 모자를 비롯하여 보호 장구 등도 신경을 써야 하겠고
앞서 배운 선배들의 노하우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건강과 행복한 생활을 위해 배운 자전거가 독이 되어서야 되겠는가?
이번에 넓은 도로와 좁은 도로에서 혹은 농로와 해변 길을 가며
오고 가는 차와 함께 달리다 보니
안전한 운전의 중요성을 깊이 알게 되었다.
2012년 4대강 종주와 3741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애쓰신
본부의 총장님과 본부장님, 박 팀장님, 고양지부의 한기식 선생님,
차량 담당해 주신 장 선생님, 그 외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바람의 여신답게 깃발을 꽂고 바람을 가르며
멋지게 달리신 우리의 명숙회장님!
해야 할 일뿐 아니라 소소한 일까지 말 나오기 무섭게
일사천리로 진행시키는 미옥칼있수마님!
노장답게 챙겨 받으시는 마법이 있으신 듯
오흐흐흥 웃음소리가 일품이신 4차원의 호재형님!
언제나 깜찍한(?) 미모로 툭툭 던지는 말솜씨에
그만 웃음보를 터뜨리게 하는 준호장군님!
모든 것을 즐겁고 사랑으로 감싸 누구나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유쾌통쾌상쾌의 경호님!
우리들의 추억을 좌우지 하며 두고두고 기억나게 할 포즈를
주문하시는 우리의 효숙찍사님! 아니, 찍사봉수대님!!
이번에 문득 건강이 안 좋았으나 끝까지 씩씩하게
웃음 잃지 않고 함께 하면서 건강관리를 하신 씩씩미열님!
미모 절대 안 빠짐, 의리와 강한 체력만큼
자랑스러운 튼튼 다리의 허벅준일님!~~
쿨한 성격으로 소녀처럼 해 맑은 미소가 일품인데 환한 미소 속에
번뜩이는 지혜로 앙증맞게 이름을 가렸던 귀요미순덕님!~~*^^*
언제나 낮은 봉고차에 자전거를 알뜰하게 실어주시는데
허리 다칠까 걱정되는 꿋꿋한 우리의 한기식선생님~~! 누가 좀 건져주세요!!
다음번엔 파스 두둑히 준비해 드릴께용~~*^^*
나의 2012년의 가을은 알차게 흐르고
자전거의 새로운 즐거움을 체험해 보니
내년도 프로그램을 통한 도전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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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양지부 배숙자님의 아라뱃길과 3741 체험 활동한 글을 퍼 왔습니다
본부 회원 여려분들도 자기의 생각을 적어서 여기 이 홈페이지에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글을 쓰신 배숙자님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