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4.18(목)
섬 트레킹,
자월도 이야기(1)
서해의 숨겨진 낙원을
3년만에 찾아가는
자월도, 섬 여행...
새벽에 일어 나 김밥을 싸고...
이것 저것, 배낭 가득 채우고
연안부두로 출발~ ㅎ
날씨 최상~!
섬에 불어오는 봄바람 타고 훨~훨
숨겨진 낙원,
자주달빛 환상의 섬, 자월도 도착.
어멋... 3년 만에 와 보니
선착장 주변이 달라져 있었다.
오호~ 관광객을 위한
자월도 트레킹 코스가 생겼구나.
지자체에서 조성한 트레킹 코스는
1코스~ 6코스, 약20km(5시간30분)
선착장 주변은
대기(쉼) 광장도, 건물도...
계속 자월도는 무언가를 세우고, 조성 중이었다.
열녀바위에 데크가 조성되었고,
어부상이 전망대로 옮겨졌다.
장골해수욕장 독바위 포토존도 생겨나고...
죽바위 소공원 앞도 공사중...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고 있다.
우린 자월도 안내도 따라
달맞이길 5코스를 시작점으로 걷는다.
오잉?... 바닷물이 찰랑찰랑~
이상했다...
분명 간조가 12:52분으로 알고 왔는데...
빠지는 거야? 들어오는 거야?...
헐!...
지난 주(목) 물때(간조 12:52)로 보았으니...
켁,켁~~ 죽었다.
오늘(18일) 물때=
1물/ 간조06:45, 만조13:32
아이고, 걷는 내내 찰랑찰랑~ ㅎㅎ
물이 계속 들어오고 있는 것인 줄도 모르고...
이상해~ 이상해~ 바닷물이...ㅋㅋ
물이 빠지는 것인데 (잘못 알고)...
그렇게 우린 해안을 돌 수가 없었다.
건장한 청솔님만 해안 사정을 보고 오시라
해안 바윗길로 보내 놓고...
7명은 분무골로 향했다.
자월도 달맞이길,
5코스로 넘어가는 길이다.
이제 봄의 소리가 울려 퍼진다. ㅎㅎ
젤 먼저 민들레의 연주이다.
제 1악장, 알레그로~ ㅎㅎ
줄딸기가 고운 음으로 소릴 내고...
현호색도 감미롭게 들어오니,
둥글레가 음을 잡고 빠르게 들어온다.
와우~
섬에서 들려오는
이 아름다운 봄의 소리 협주곡~!
1악장이 끝나는데...
~~~
바다 해안에 계신 청솔님은 깜깜무소식...
봄의 소리, 제 2악장...
안단테 칸타빌레 !~
여린 쑥이 노래하듯 천천히 연주 시작~!
향기뿜은 쑥 연주에 우린 어쩔 줄 모른다.
느리게 느리게...
쑥 연주에만 열중, 집중...
드디어 청솔님이 올라오셨다.
멋진 바다의 교향악을 다 듣고 올라왔다는...ㅎㅎ
제 3악장,
론도 알레그로 ~
쑥과 함께 달래가
춤을 추듯 연주하니
청솔님의 호미가 섬세하게 모든 악장을 지휘하며....
피날레가 되는가 싶었는데,
다시 또 반복되는 아다지오~ ㅎㅎ
~~
" 갈 길이 멉니다."
"봄의 소리에 그만 심취하세요~ "
소리쳐 불러 보지만... 못온다.
벚꽃의 노래~
봄의 교향악이 울려퍼지는
자월 언덕 위에 벚꽃 필 적에
나는 봄나물꽃 향기 맡으며
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 ㅎㅎ
아구,
벚꽃의 노랫소리에 달래가 반기니
호미의 춤이 멈출 줄 모르네~ ㅋㅋ
자월언덕과 같은 내 맘에
벚꽃같은 내 동무여~
네가 내게서 피어날 적에
모든 슬픔 사라진다.
바다고 산이고 다 포기....ㅎㅎ
뱀딸기인지 양지꽃인지....
유혹하며 고운 합창을~
순백의 흰 벚꽃도 반갑다 노래하고...
모든 것에 위로가 되는 섬 여행...
그 여유로운 시간...
굴부리 가는 길목에서 우린 점심을 풀었다.
떠나기 전 준비했어야 한 젤 중요한 곡주...
먹거리(안주)는 완벽했는데...
막걸리 빠진 만찬이 너무 너무 아쉬웠다는 것...
느리게 느리게, 천천히 천천히 시나브로...
저걸 남기지도 않고 다 먹었다... ㅎㅎ
작은장불 해안으로 출발~
여기저기 봄의 소리가 팡팡 울려퍼지니
갈 길이 바쁜데 자꾸 발목이 잡힌다.
드디어 ...
야홋~! 바다가 나타났다~
그런데 바다를 앞에 두고,
난리 부르스~
여기서 베토벤 소나타,
제5번(봄)이 연주되는데...
얼마나 경쾌하고 신나고 기분이 좋아지는지... ㅎㅎ
우린 이 곡을 다 듣고, 끝나고서야 일어섰다.
이제 웅장하게 바다의 교향곡이 연주될 차례인데...
니가 왜 거기에 있어.... ㅋㅋ
어쩜, 스티로폼이 얼마나 무거운지...
들 수가 없어 굴려서 치워보지만
굴리고 치워도 다시 내려와...ㅋㅋ
"아니, 근데 왜 썰물인데도
이렇게 바닷물이 꽉 찼어요?"
(오리맘님...)
"그러게, 썰물에는 싹 다 빠지는데..."
팩트...
유속이 느린 1물, 밀물이었다.
(2부로 넘어가며..)
첫댓글 8명의 전사를 자월도 씩씩하게 잘다녀왔습니다.
청솔님 달달한 부라보콘 잘먹었습니다.
모처럼 산에가서 나물도케고 즐거웠지만 바닷길로 바위로 넘어갈때 내가 제일 못따라가니 회원님들한태 미안하기도하고 챙피하기도하고 바위건널때 나 떨어져 죽는줄 알았네요 청솔님 도움으로 그래도 무사히 살아 돌아와 일상생활하고있습니다 시원한 음료를 청솔님께 내가 대접해드려야했는데 미처 생각을 못했네요 청솔님 어제 고마웠어요 잊지않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