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석빙고 보물305호
소 재 지;
석빙고(石氷庫)는 얼음을 저장하기 위해 돌을 쌓아 만든 창고이다. 특히 이 석빙고(石氷庫)는 낙동강에서 많이 잡히는 은어를 국왕에게 올리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얼음을 저장하는 창고로 조선(朝鮮) 영조(英祖) 13년(1737)에 조성되었다. 형태는 동·서로 흐르는 낙동강 기슭의 넓은 땅에 강줄기를 향하여 남북으로 길게 누워 있으며, 입구는 특이하게 북쪽에 옆으로 내었다. 안으로 계단을 따라 들어가면 밑바닥은 경사져 있으며, 중앙에는 물이 강으로 흘러가도록 만든 배수로가 있다. 천장은 길고 크게 다듬은 돌들을 무지개모양으로 틀어올린 4개의 홍예(虹霓)를 세워 무게를 지탱하도록 하고, 각 홍예 사이는 긴 돌들을 가로로 채워 마무리하였다. 천장의 곳곳에는 환기구멍을 두었는데, 이는 안의 기온을 조절하기 위하여 설치한 것으로 바깥까지 연결하였다. 전체적으로 규모는 큰 편은 아니나 보존상태는 양호하다. 특히 석빙고는 그 위치가 매우 중요한데, 원래 안동군(安東郡) 도산면(陶山面) 서부리(西部里)에 있던 것인데 안동댐 수몰로 1976년 현 위치로 옮겼다. 이전에는 바로 옆에 강이 흘러서 얼음을 운반하기가 아주 쉬웠을 것으로 보인다. 안으로 계단이 있고 중앙에 배수로가 있다. 4개의 홍예(虹霓)가 천장을 지탱해 주고 있으며 곳곳에 환기공(換氣孔)이 있다. 길이는 12.5m이며 폭이 6.1m, 높이가 5.4m이다. 입구를 옆으로 설치한 것이 특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