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디 넓은 풍물시장,동묘 시장 골목 골목을 혼자 다녀봐야 한계도 있고 괜찮은 자료나 옛날 군용 물품,앨범 등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진지라 이왕이면 내 눈과 발이 많아지는게 좋겠지만 분신술이나 복제인간을 만들어 내지않는한 불가능하고...결국 내 취향을 알고 적정한 가격으로 흥정해서 구해다 주거나 위치를 알려주는 지인들을 늘리는 수밖에 없지만...그 지인들도 결국 경쟁자들이거나 장사하시는 분들이다보니 참 애매하고 진심으로 도움을 주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쉽지않은데...그나마 그 방면에서 저는 좀 나은편이라 믿고 거래하거나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특이한 기념패도 제가 미쳐 보지못한 노점에서 제가 지나간 뒤에 개봉된 트럭 적재함에서 보고 연락해준 아우님 덕분에 구입할수 있었습니다.
상태는 그닥 좋치않고 일부 부대 마크 비어캔들과 명패,국기 등이 탈락된 상태였고 일부는 망실된 채 입수했습니다.
파월 기념패는 차고 넘치게 있지만 이 못생긴 맹호 마크를 다른사람에게 넘겨줄수는 없었으니까요.
아마도 탈락되어 망실된 글씨는 "개선"으로 생각됩니다.
더군다나 기념패의 크기와 배치로 봐서 일부러 누락된 부대 마크들이 보이네요.
맹호야 중앙에 댓자로 있으니 그렇타 쳐도 은마,백구,청룡부대 마크는 베트남 지도 위치에 배치를 했어야 하는데...지도가 들어가고나니 자리가 아예 없습니다.
현지에서 제작한 로컬 맹호 마크가 아무리 못생긴게 많타곤 해도 이 녀석도 만만치않게 못생기게 만들어놨습니다.
황동도 아닌 요상한 합금으로 아주 두껍고 묵직하게 주물로 뜬 맹호 마큰데 주물로 만들었다면 어느정도 물량이 만들어졌을텐데 저는 처음보는 흉칙한 녀석 입니다.
눈알도 입체감?있게 프라스틱 모조 진주알 같은걸 달아놨습니다.
바탕면인 녹색을 제외하고 호랭이에 칠해졌던 페인트는 다 지워진건지 원래 안칠한건지...입안과 눈가만 빨간색으로 칠해놔서 더 흉측하게 보입니다.
뒷면.
철판을 대충 못구녕 만들어서 벽걸이로 걸수있게 만든게 베트남 현지에서 제작한걸로 보이네요.
이녀석과 메달 몇개...그리고 필요도 없는 80년대 기념패와 증정패 한박스 덕분에 당분간 라면에 깡소주만 마셔야 할거같습니다.
맹호 부대 사단장님....이런거 보면 느끼시는거 없나요???
사단 박물관에 제발 자료 좀 채워넣을 방법을 찾아보시길 간청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