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14 주일-묵상과 기도
주님의 말씀이 바빌론 유배 중에 에제키엘에게 환시로 전달되었습니다. 그 환시가 칼데아인들의 땅 크바르 강 가에 있는, 부즈의 아들 에제키엘 사제에게 내리고, 주님의 손이 그곳에서 그에게 내렸습니다. 주님께서 그에게 내가 이스라엘 자손들, 주님을 반역해온 저 반역의 민족에게 그를 보낸다. .. 그들이 듣든, 그들이 반항하여 듣지 않든 그들 가운데 예언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하라.고 하였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주님께서 그의 몸에 가시를 주셨는 데 그는 그것을 떠나게 해 달라고 세 번이나 주님께 청했습니다. 그분께서는 그에게 '은총을 받았다. 나의 힘을 약한 데서 드러난다.'하셨고, 바오로는 자신이 그리스도의 힘이 머물도록 기쁘게 약점을 자랑하며, 그분을 위해서라면 약함 모욕 재난 역경도 달갑게 여긴다. 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고향에 가셨을 때, 고향 사람들이 그분의 지혜와 기적을 믿지 않고 그분을 신뢰하지 않으므로. 그분께서 "예언자는 어디서나 존경을 받지만, 고향과 친척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고향 사람들이 당신을 믿지 않는 것을 보시고 놀라셨습니다.
성찰
-. 지난 시간을 되돌아 봅니다. 어제 등. 지난 시간 걸어온 길, 자리, 만남, 대화 등 나의 모습과 말, 행위를 바라봅니다.
-. 사랑과 자비, 진리와 선을 중심으로 나의 허약함과 허물, 그릇됨과 악습 등을 바라 봅니다. 회개와 함께 자선의 길을 찾습니다.
-. 내 안에 살아계신 주님, 자비하신 그분의 현존을 바라봅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나의 바람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또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 감사의 마음으로 나의 다짐과 실천의 내용을 기도로 바칩니다.
말씀 묵상
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실 때, 영이 내 안으로 들어오셔서 나를 일으켜 세우셨다. 그때 나는 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다.
그분께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내가 이스라엘 자손들, 나를 반역해 온 저 반역의 민족에게 너를 보낸다. 그들은 저희 조상들처럼 오늘날까지 나를 거역해 왔다. 얼굴이 뻔뻔하고 마음이 완고한 저 자손들에게 내가 너를 보낸다. 너는 그들에게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하고 말하여라. 그들이 듣든, 또는 그들이 반항의 집안이어서 듣지 않든, 자기들 가운데에 예언자가 있다는 사실만은 알게 될 것이다.” 에제 2,2-5
형제 여러분, 내가 자만하지 않도록 하느님께서 내 몸에 가시를 주셨습니다. 그것은 사탄의 하수인으로, 나를 줄곧 찔러 대 내가 자만하지 못하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이 일과 관련하여, 나는 그것이 나에게서 떠나게 해 주십사고 주님께 세 번이나 청하였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너는 내 은총을 넉넉히 받았다. 나의 힘은 약한 데에서 완전히 드러난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리스도의 힘이 나에게 머무를 수 있도록 더없이 기쁘게 나의 약점을 자랑하렵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라면 약함도 모욕도 재난도 박해도 역경도 달갑게 여깁니다. 내가 약할 때에 오히려 강하기 때문입니다. 2코린 12,7ㄴ-10
그때에 예수님께서 고향으로 가셨는데 제자들도 그분을 따라갔다. 안식일이 되자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많은 이가 듣고는 놀라서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을까? 저런 지혜를 어디서 받았을까? 그의 손에서 저런 기적들이 일어나다니! 저 사람은 목수로서 마리아의 아들이며, 야고보, 요세, 유다, 시몬과 형제간이 아닌가? 그의 누이들도 우리와 함께 여기에 살고 있지 않는가?” 그러면서 그들은 그분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친척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곳에서 몇몇 병자에게 손을 얹어서 병을 고쳐 주시는 것밖에는 아무런 기적도 일으키실 수 없었다. 그리고 그들이 믿지 않는 것에 놀라셨다. 예수님께서는 여러 마을을 두루 돌아다니며 가르치셨다. 마르 6,1-6
말씀 실천
예수님께서 당신의 말씀과 치유와 기적, 곧 자유와 해방을 선포하는 복음 선포로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고향에서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하지만 고향 사람들로 부터 가르침에는 놀라워하였지만, 당신의 지혜와 기적 등 표징 등은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고향 사람들은 예수님의 직업, 가족들의 이력 등을 들어 그분을 못마땅하게 생각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예언자는 어디서나 존경 받으나, 고향과 친척과 집안에서는 존경받지 못한다. 하시고, 그들 앞에서 단지 몇몇의 병자에게 손을 얹어 병을 고쳐주셨을 뿐, 아무런 기적도 일으키실 수 없었습니다.
치유와 기적 등 표징은 당신께 대한 믿음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예수님께서는 병고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믿기만 하여라." 하셨습니다. 우리는 죽음에서 되살아나신 주님을 믿습니다. 그분께서 성령을 보내시며, 그 권능과 능력으로 우리를 구원하십니다.
마침 기도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칩니다.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