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무슨129 조회 176,937 2022-11-07 09:15:49
미안해 친구도 없고 물어볼 데가 없어.
엄마 돌아가셨거든.
우리엄마
내가 상주래. 어떻게 하는지 하나도 모르는데
누가 좀 알려주면 안될까
병원 장례식장에 오긴 했는데
상조는 있어
나는 뭘 해야돼?
야생동물고라니 2022-11-07 09:19
손님오시면 인사하고 절 두번하는거 본뒤에 마주보고 인사한뒤에 손님한테 자리 안내 해서 머라도 드시게 하고
향은 꺼지지않게 관리 잘하고 옛날 우리 선조들 미신에 향은 영혼을 머무르게 하는 매개체라 하거든 그러니 향은 꺼지지 않게 잘 관리해 그리고 오시는 시간대가 다양하시다보니 너가 많이 피곤할거야 박카스나 커피좀 챙겨먹고 밥도 잘 챙겨먹으면서 체력관리해야해
그리고 상조회사에선 다 알려줄거야 옷대여라던지
그리고 이제 마지막 시신 보면서 확인 하고 관에 넣고 할텐데 그때 어머니 손이라도 만져드려
그리고 상주는 자리를 비우면 안된다 배웟거든 나는 배웅을 하더라도 신발장 이나 입구까지만 배웅해 이유는 잘 모르지만 고모한테 이리배워서
그리고 음식대접하는데 사람이 필요하다면 상조회사에서 몇명 지원해줄거야 근데 인건비 발생하닌깐 알아두고
아직 실감이 안날수도 있고 가끔가다가 부모님이 집에 계실거같은 느낌 향수가 날수 있어 이제 안계시는게 아니라 글쓴이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거야 힘내길빌께 삼가고인의명복을 빕니다
엑스오빠 2022-11-07 09:42:28
그리고… 화장터에서 나온 유골함은 생각보다 많이 뜨겁다….
누리로o 2022-11-07 10:02:16
내가 할머니 영정사진 모시고 친척동생이 유골함 모실때 우리 할머니 따뜻하네 하는데 눈물이 핑 돌더라
공룡이다 2022-11-07 09:49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친구야 어머니 휴대폰 확인했어? 그기 연락처 문자 보내.. 지인분들이 알수 있게 어머니 슬프지 않게 굶지 말고 밥먹기는 힘들지만 조금 챙겨 먹어 그리고 장례식 다끝나고 많이 힘들꺼야…. 어머니께 죄송한마음 효도 못한 것들이 생각 날꺼야 아니 평생 생각 날수도 있어 그냥 울고 싶을때 울어 그러니까 괜찮아지더라 친구야 아프지말고 마음 단단히 먹고 장례식 마무리 해 힘들다고 밥굶지말고 나는 25살때 아버지 돌아가셨는데 이게 장점이 친구들 부모님께서 돌아가시면 도와줄수 있더라고… 너의 인생을 응원할께 아푸지마
콘치즈콘치즈 2022-11-07 10:19:58
친구나 친지 한명정도 손님 맞이하시도록 주변에 알리고 상주는 상주자리에서 손님맞이하고 인사하고 식사자리등 봐드리면돼요. 문상은 장례지도사가 잘도와줄거예요. 장려식장과 비용등 정리해야될 필요가 있으니까 부의금 가지고 마지막에 정산하시고 꼼꼼히 살펴보세요. 경황이 없으시겠지만 마지막 가시는길 효도한다 생각하시고 견디세요. 고인께서 극락왕생 하시길 바랍니다. 위로를 전합니다.
닉네임무 2022-11-07 10:27:05
장례 과정은 옆에서 도와줄거야 상조없어도 장례식장에서도 잘도와줘. 나도 몇년전 갑자기 엄마 보냈는데 참 정신없더라. 이 상황이 믿기지도않고 손발은 덜덜떨리고. 그와중에 처리할거도많고 손님들도 계속오고..손님들이 다가고나면 힘들고 어쩌고보다 나는 너무힘들고 외롭고 슬픈데 그걸 위로해줄 엄마가 없다는게 너무아프더라. 혼자 구석에서 더 펑펑울었어 나는 편지써서 엄마묻어드릴때 같이 묻었어 내 마음이 닿기를 바라면서 나는 그나마 누나가 있었지만 누나나 아빠가 없었으면 엄마따라갔거나 아무것도 하기싫었을것같아. 솔직히 장례식도 안하고싶더라 아빠랑 이모한테 엄마소식전할때랑 엄마 시신처음확인할때, 엄마 염한다고 머리맡에서 혼자 차가워진 엄마만질때가 제일힘들고 서러웠어. 나는 우는거 참는다고 참았는데 친구들 이야기로는 많이울었다고 그러더라 지금도 엄마가 하루에도 수십번떠오르고 보고싶고 그립고 눈물나는데 처음보다는 덜힘들긴해 정신없고 슬프겠고 암담하겠지만 살면살아지고 웃을수있는 날이 올거야 조금만 버텨보자 슬프면울고 밥도잘먹고 잠도잘자구 네가 많이울면 엄마가 편히 못가신다니 오늘만 펑펑울자
교교교129 2022-11-07 11:18:26
ㅇ본인 포함 연락처에 있는 사람들 부고소식 문자로 안내(연락 할까 말까 하는 대상은 경험상 연락하는게 맞음) ㅇ상조있으면 상조 연락(매니저랑 여사님들 동행해서 와서 기본 절차는 다 처리해주니 하라는데로 하면 됨) ㅇ부조하신 분들 답례품 넉넉히 준비하고(수도권은 모르겠다. 경북은 노란봉투에 만원씩 넣어서 드림) ㅇ대여해준 상복입고 조문객 오시면 절 두번하실때까지 서서 대기, 절 마치면 상주랑 조문객이랑 맞절 한번하고 앉아서 간단한 대화 주고받음. 모르시는 분이면 어떤 관계신지 여쭤봐 ㅇ향 꺼트리지 말고 "상식"이라고 식사시간에 맞춰 상조에서 고인께 식사올릴때는 자리비우지 말고 시키는 절차따라 제사지내고
ㅇ식사거르지 말고, 식사하다가 조문객오시면 가서 맞이하면 되니까 ㅇ3일장이면 내일 저녁이 조문객 가장 많을거니까 준비하고 ㅇ3일차 되는날이 발인이니 그전에 발인시간과 장소, 이동방법 등 협의해 두고 ㅇ정산은 보통 발인하는 날 발인전 사무실에서 내용확인하고 정산하면 되고 ㅇ부의금 관리하는 믿을만한 가족 1명 지정해두고, 그쪽으로 다 모으고 현금 지출도 그쪽에서 다 정리하면서 하도록 해. 생각보다 현금 많이 필요해.(거마비 봉투 5개 정도 미리 준비해두고, 발인할때 팁주고, 영구차운전사에게도 팁주고, 화장이면 화장장에도 팁 줄수도 있어. 묘쓰는거면 절구꾼들에게도 많이 들어가. 지방은 이것저것해서 묘터에서만 250 정도 쓰게됨) ㅇ가장 중요한건 아들이니까 정신차리고 어머니 잘 보내드릴 생각해. 어쨌거나 잘 보내드리고 슬퍼해야 하는게 아프겠지만. ㅇ안타까워서 아는것만 정리도 안되게 적었네. 또 생각나면 적을께
Kimster 2022-11-07 19:59:09
명복을 빕니다. 슬퍼할 새도 없이 바쁘실 거고, 피곤하실 겁니다. 힘들겠지만 장례식 기간동안 시간 쪼개서 쪽잠도 주무시고, 식사도 꼭 챙기세요. 밥 넘기는거, 누워서 쉬는거 자체에 죄책감이 드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흘내내 안자고 식사 거르면 쓰러집니다. 상주로서 장례식 잘 마치는 것도 어머님 가시는 길에 가져야 할 책임입니다. 힘드시겠지만 신경 쓰시고 식사, 수면 꼭 챙기세요. 다시 한번 어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기도하겠습니다.
구쯔댕 2022-11-07 21:13:20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한 달 전 내모습이네. 나도 아무것도 모른채로 아빠 보내드렸는데 가뜩이나 정신 없는데 서류 작성 할건 왜 그렇게 많던지 그리고 이 상황이 현실인지 꿈인지 분간도 안되더라... 정신 차려보니 어찌저찌 다 마쳤더라. 아마 그렇게 3일이 지나갈거야. 다 마치고 집에 오니 그냥 멍하더라고. 아 그리고 정신도 없고 손님들 덕분에 눈물이 나올 틈조차 없긴한데 입관, 화장 이때는 눈물이 많이 나오더라 정말 펑펑 울었던것 같다. 힘내고 씩씩하게 어머니 배웅 잘 해드려.
shevchanko 2022-11-08 05:19:37
첫날 둘쨋날 낮 푹 쉬어둘것 장례식때 할 일은 다들 써준것 같고.. 가정사는 잘 모르겠으나 제목만 보고 쓰면 동사무소 가서 사망신고 할때 벌금부터 빚 까지 알아봐주는거 신청할 것 그거 확인되기전엔 절대 손대지 말 것 빚이 많아도 좌절 하지 말고 상속포기 및 상속시 어케되는지 계산 해보고 법무사 찾아갈것 상속포기는 무조건 1달 전에 할 것 그리고 신청하면 친척들한테 꼭 알릴것
(오해할까바 덧부침)
제목보고 저렇게 쓴 이유는 '갑자기' '상주'가 되었다는 글을 보고 오지랖 부린거 하나 더 오지랖 부리면 친척이 돈 빌린거 있다고 달라하면 안줘도 되고 TOP, 생수 까지말고 (비싸니까) 수건 다이소에서 사오고 거기 있는 물품 앵간하면 쓰지말고 밖에서 사오고.. (펜 담요 수건 칫솔 등등) 음식놓은거 국화 가지고 난리치는 친척있음 돈 보태달라 하거나 걍 무시하고 납골당 위치가지구 뭐라하는 친척있음 돈 보태달라 하고나 무시하셈 봉투 잘 챙기구.. 밥 잘 챙겨먹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게무슨129(글쓴이) 2022-12-03 22:27:19
엄마 진짜 힘들게 키워줘서 고마워. 근데 나 제대로 어른이 되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해 엄마
나무손 2022-12-05 15:36:42
상 잘 치루셨어요? 고생하셨어요.
어머니 앞에서 미안하지 않은 자식은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힘든 일 홀로 치루신 것만 해도 충분히 어른이신 것 같아요..
첫댓글 이런일에 댓글에서 배움을 얻네요
이게무슨129님 거기어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