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신화] 신혜성 & MLTR - take me to your heart

[전진의크리스탈]

파피니아에서 퍼온 글
좀 길지만...^^

신혜성의 스펙트럼
M2

가수들을 비교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한가지 잣대를 들이대면 조금 쉬워진다. 아마 그 잣대는 한 100여가지쯤 될 것이다. 사람의 취향이란 한없이 다양한 것이니까. 그런데 그 수많은 기준들 중에서 '스펙트럼'을 가지고 비교하자면, 나는 우리나라 모든 가수들중에서, 신혜성처럼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가수는 본 적이 없다.

스펙트럼이 넓다고 해서, 그냥 락도 하고, 댄스도 하고, 발라드도 하고, 트롯도 한다는 뜻이 아니다. 그는 어떤 영역의 보컬이든, 수준급으로 해낸다. 우선 그는 우리나라 최고의 댄스 뮤직 보컬리스트이다. 그 댄스음악이 크렁크든, 뉴잭스윙이든, 복고풍 어덜트컨템포러리이든, 유로팝이든, 라틴팝이든, 보사노바이든, 락커빌리이든 말이다. 그는 장르의 핵심을 곧바로 접수해버리는 동시에, 그 장르가 요구하는 감정 이입을 정확히 해내고, 동시에 자신의 색깔을 투영해서 자기 식을 만들어버린다.

신화의 초중기 음악에는, 유영진과 힘을 합쳐 만들어진 발군의 뉴잭스윙 넘버들이 상당수 포진해있다. 이것은 신화의 오랜 팬들에게는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인 듯 하지만, 가요사적으로도 재평가를 받아야한다. 유럽의 신화팬들이, 촬영차 유럽을 방문한 신혜성에게 싸인을 받으며 몸을 부들부들 떠는 데에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뉴잭스윙의 대부인 테드라일리의 블랙스트릿 음악은, 미국 90년대 흑인 음악이 배출해낸 '최고의 사운드 결과물'이라고 하지 않던가. 특히 현재의 팝씬에 끼친 영향력 면에선 압도적이다. 신화와 유영진은 이 감각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면서도, 자신들의 것으로 재해석해내고 훌륭히 소화해낸다.

물론 초기, 이들의 음반이 사운드 면에서, 일관성 면에서 부족한 부분도 꽤 많다. 틴아이돌 밴드의 전형성도 음반의 음악적 무게를 깎아먹는다. 하지만 그러한 요소들만 필터링해내면, 그 안에서 상당히 괜찮은 음악적 시도와 결과물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음악적 결과들은 신화의 팬들에 의해 거듭 거듭 재음미되고, 재감상된다. 그렇기에 신화의 국내외 팬덤이 이토록 강고하고, 생명력이 긴 것이다. 이전에 신화 음악을 가지고, 일부 평론가들이, '대중성도 없고' '대중들이 다 따라부를만큼 알려진 곡도 없는..'하는 표현을 쓰곤 했는데, 따라부르지 못하는 까닭이란 게 별거 아니다. 신화의 음악이 쉬운 음악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에겐 딱히 수련기 같은 것도 없었다. 신화 1집의 '천일유혼'을 들어보라. 1998년작. 무려 8년 전이다. 이 노래가 바로 뉴잭스윙풍. 다시 말하지만 90년대 말에 이런 곡을 뽑아낸 유영진의 솜씨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대단하다. 하지만 이것은 절대로, 신혜성의 보컬이 이 곡에 투사해내는 어번(urban) 감각이 아니면 성립할 수가 없는 노래다. 물론 아직 '어린 기색'이 곡후반부로 갈수록 완연하다. 하지만 도입부의 신혜성 보컬은 더 빼고 자시고 할 것도 없다. 심지어, 이것은 스승 노릇을 했을 유영진의 R&B 감각보다 한걸음 더 나간 것이다.

신혜성의 이 넓은 스펙트럼은 때로, 곡 자체의 느낌을 완전히 변화시켜내기도 한다. 가령 신화의 1번째 라이브 앨범에 신곡으로 수록된 Chaos. 곡 자체로만 따지자면, 첫 부분의 피아노가 제법 의미심장하긴 하지만 메인 소절은 그냥 평범한 가요 댄스다. 어떤 소절에선 살짝 트롯트 냄새마저 날 정도다. 단, 곡 구성은 기존의 가요나 팝과는 약간 다른 '비틀린' 구조를 취한다. 그렇다해도 이것을 평범한 남성보컬그룹이 불렀다면, 아주 구성진 한국적 댄스뮤직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 곡에서 유달리 큰 역할을 해내는 신혜성은 이 곡을 완전히 다른 이계의 것으로 바꿔버린다. 한국적 멜로디를 꾹꾹 눌러가며 부르면서도 R&B적 터치를 가미하고, 코러스를 종횡무진하며 팝피(poppy)한, 얼터너티브한, 심지어 엉뚱하게도 프로그레시브한 느낌까지 낸다. 그리하여 이 곡의 '비틀린 구성'은 정합적인 구조물로 완성되어버린다. 그 결과 이 노래가 뿜어내는 중독성은 굉장하다.

같은 라이브 음반에 수록된 버전의 All your dreams를 들어보면, 초기임에도 이 어린 보컬리스트는 상당히 하드한 면모를 보여준다. 지금은 더 하드하다. 필요한 경우엔 말이다. 발라드 또한 그의 영역이다. R&B는 두말할 것도 없고, '다이밥송'에서 보여주듯 흑인음악의 원형적 감성까지 내비친다. 그는 가요적 발라드와 팝 발라드를 모두 충일하게 자신의 감성으로 채워낼 수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심지어는 제이팝 발라드조차도 의미심장한 결과물로 만들어낸다. 이렇듯, 여러장르를 커버하는데도, 듣는 사람에겐, '이 사람, 어지간히 애쓰고 있군'하는 느낌을 전혀 안 준다. 그냥 자기 장르의, 자기 곡을 하고 있는 느낌이다.

신혜성이 최근 린과 함께 듀엣곡 '사랑... 후에' 를 불렀다. 신화가 이미 8집 음반 '약한 남자'에서도 시도한 것이지만, 이번에는 더 노골적이다. 이건 요즘 한국 사회를 풍미하는 '미드템포 R&B발라드'이다. '미드템포'가 어떻게 이런 스타일만 있을까만은, 요즘 우리나라에서 '미드템포 발라드'라고 하면 이런 풍을 지칭한다.

이 음악은, 팝의 테크닉을 빌려왔지만, 사실 딛고 선 지점은 철저히 가요이다. 트롯트에서 불과 두어발자국 떨어진 정도의 전형적 멜로디와 곡 전개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간 너무 많이 '팝화된 음악'으로 지쳤던 일반 대중들에게 훨씬 더 친숙하고 편하게 다가간다. 거기다 R&B적 창법이 테크니컬하게 가미되어, 제법 현대적인 느낌도 준다.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간다'라는 건 나쁠 것이 전혀 없다. 원래 '팝'이란 음악 자체가 '대중성'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다. 정도의 차이일 뿐이다. 단, 문제는 전형성을 너무 따르다보니, 곡 전개도, 투여하는 감정도, 창법도 너무 틀에 박히게 된다는 것이다. 마치 결말이 뻔한 영화를 보는 것처럼.

이것을, 위에 열거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신혜성이 한다면? 얼마나 재미있을 것인가. 게다가 린과 함께다. 그녀 역시, 가요와 팝 발라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고, 상당히 깊이있는 감성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자,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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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을 들은 사람들 모두가 - 팬이든 아니든 - 모두가 일제히 내뱉은 말은, "어, 요즘 디게 흔한 노랜데, 신혜성과 린이 부르니까, 어쩐지 좀 달라"다. 심지어 미드템포 발라드가 질린다며, 듣지 않던 사람들의 상당수조차, 귀를 열게 만든다. 그 '다름'은 아무도 부인할 수가 없다.

이 곡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신혜성이 이입하는 감정의 양이다. 그가 이토록 여러 장르의 음악들을 매끄럽게 소화하는 까닭은, 그가 각 장르의 테크닉를 잘 구사해서가 아니라, 각 장르가 요구하는 '감정'의 적정량을 가장 잘 파악하기 때문 아닐까. 신혜성은 이 '한국형 미드템포발라드'의 감정 인입량을 별로 어려움없이 재조정해버린다.

어찌 보면, 이러한 노래 역시 일종의 혼성장르곡. 미드템포+한국적 가요+R&B 정도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그런데 이를 불러온 우리나라의 많은 가수들은, 가요적 감성 + R&B적 감성, 즉 두개의 감성을 합산한 수치로 감정을 투여해 불렀다. 좀 과잉된다. 하지만, 소리를 크게 지르면 잘 들리는 것처럼, 누구에게든 일단 감정적 호소력을 가지고, 기-승-전-결이 분명하게 전달되는 장점은 있다.

그런데 신혜성은 합산한 수치의 감정을 투여하는게 아니라, 각 소절을 분리해서, 각 요소에 맞는 정량대로 불러낸다. 즉, 발라드에 투여해야할 감성의 정량, 미드템포의 리듬에 실어내야할 감정량, 절정부에 실을 감성의 양을 자기 식대로(그건 상당히 교과서적이다) 조정해서 부른다. 그렇게 정량대로 부르면, 심심해져버리는 것이 이런 곡들의 특징. 곡 자체의 힘이 그렇게 큰 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혜성과 린은 자신들이 가진 보컬의 힘으로 그 빈 공간을 다 메꾼다. 신혜성의 경우, 후반부에서 강약을 조절하며 곡의 굴곡을 만든다. 절정부에서 힘을 싹 빼버리는 저런 테크닉은 아무나 쓸 수 있는게 아니다. 코러스에서는 그 특유의 어번필을 가미한다. 그 가운데서도 미드템포곡의 그루브감을 슬쩍 얹어내는 솜씨는, 이제껏 이런 류의 곡을 불러왔던 누구에게도 발견할 수 없던 강점이다. 게다가 결정적인 절정부에서는 가요적인 타법으로 소리를 꽂아내면서, 이런 곡들이 원래 가지고 있던 대중적 호소력까지도 획득해버린다.

이 모든 것, 쉬운 일일듯 싶은가. 아니라니까. 그건 신혜성이란 가수가, 엄청난 음악적 스펙트럼을 가진, 노련하기 짝이 없는, 케이팝의 거장이기 때문에 아주 '손쉽게' 가능한 것이다. 여러개의 장르가 섞인 혼성장르곡의 각 요소 요소들을 진짜로 - 제대로 불러내어버리기 때문에 순식간에 노래는, 제법 무게있는 '진담'이 되는 것이다.

내가 가장 재미있게 들은 것은, '사랑...후에'의 후반부에 나오는 신혜성의 1초짜리 애드립 하나가, 블랙스트릿의 전설적 넘버인 No diggity를 연상시킨다는 것이다. 신혜성의 URBANISTIC B-SIDE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찾아보시길.[피파니아닷컴 piffania.com]


*신혜성의 목소리가 변해가고 있다는 것은, 여러 차례 이루어진 이야기인데 이제 그의 튜닝 작업은 거의 완성단계에 다다른게 아닌가 싶습니다. 초기 시절의 '알싸'한 중독성은, 이제 다른 것으로 완전히 대체되었습니다. 여유로와졌고,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농염(?)해졌고, 감성의 폭도 더더욱 넓어진 듯 합니다. 이 보컬리스트는, 이제 뭐든 그저 '부르기만' 하면 되지 않을까 싶지만, 이 사람처럼 자신의 음반과 콘서트에 뜸을 들이는 사람도 드물 겁니다. 그 또한 그의 미덕이겠지요. 신화의 원터스토리 음반 작업이 이제 다 끝나고, 이제야말로 신혜성은 본격적인 정규 음반 녹음 작업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상반기에는 나오는 것이 목표라고 하지만, 아직 '녹음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아 앨범 출시 시기는 아직 확정할 수 없다고 합니다. 자신의 넓은 스펙트럼을 더욱 풍부하게, 그리고 현명하게 활용해내는 2집을 기대해봅니다. [piffania.com 펌] ---------------------------------------------------------------------------------------------------------

앨범... 기다리고 이쒀~~~!!!

[itara]

ㅠㅠ 이거 듣고 신혜성한테 반했다규

[릎큑턍]

3월 23일 발매 예정ㅠㅠㅠㅠㅠ 미뤄질 거 알고 있어ㅠㅠㅠㅠㅠ 올 해에만 나와줘ㅠㅠ

[라라랑푸]

악 나혜성이 너무 좋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비비드핑크]

이 노래 1년전쯤 중독되서 미친듯이 들었다규 !!!

[전진의크리스탈]

나도 요근래 다시 듣고있다규 ㅠㅠㅠㅠ

[박거성*]

혜성이 목소리 완소!!!노래진짜 잘불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노래도 너무 좋다..

[ChoA]

take me to your heart!! 진짜 지겹게들었던 노래에요 정말 들어도 들어도 좋다규 ㅠㅠ

[릭바나]

역시 우리 혜성이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준기세포♡]

내가 오빠 팬인거 자랑스럽다규... 바로 이런게 내가 멋모를 어린 시절, 신화 노래 우습게 아는 사람들은 귀가 썩었을거라고 까지 생각했던 이유야...ㅠㅠㅠㅠ

[전진의크리스탈]

ㅋㅋㅋㅋㅋㅋ 귀가 썩었대..아 놔~~~ 너무 극단적이시라규 ㅋㅋㅋㅋㅋㅋㅋㅋ

[엘리제를위하여]

오빠 노래해줘서 고마워요

[닥치고신혜성]

오빠 스물때부터 오빠 봤구요 이제 곧 서른이네요~ㅠ_ㅠ 오빠만큼 내인생에 넓은 퍼센테이지를 가진 사람은 없어요

[닥치고신혜성]

요새는 조금 ㅈㅅ....어린이에게 눈 돌리고 있어서

[가가가가]

와 씨 노래좋다.. 다시 당신에게 빠져서 10X 10000 년을 신창으로 살아가면 어쩌지 ㅎㄷㄷㄷ

[웃는게좋지뭐]

이 노래 좋았지...

[하파타카차]

오빠 저 아직도 오빠 좋아해여 ㅠㅠㅠㅠㅠㅠㅠㅠ

[꿀밤]

이 노래 정말 좋아서 엄청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런 노래 많이 불렀으면 좋겠어요.

[하 나 코]

정말 너무 좋다구요 신혜성목소리 듣고 반했었던 적이 생각이나네요

[안녕선균씨]

옛날에는 카오스랑 SOS에 푹빠져살았다규... 중독성최고!!

[정민아따라와~]

아 카오스..ㅠㅠㅠ

[하얀거들]

목소리 ㅠㅠㅠㅠㅠㅠ

[닉네임또바꿨어]

이노래 정말 좋음..

[정민아따라와~]

오빠.. 난 오빠의 미씽유를 잊을수가없어.. 어쩜 그리 목소리가 절절한지..눈물이 그냥 한줄 뚝 떨어진다구..ㅠㅠㅠ

[전진의크리스탈]

222222 사람을 감정에 충실하게 만드는 오묘한 힘 ㅠㅠㅠㅠㅠㅠ

[은근예성]

이미너는 현실속에 찾을수도 없는 존재 수도없이 머리속에 수천번 수만번 외쳐보아도

[감자스프]

좋구나......................ㅠ.ㅠ

[아이고배야~]

ㅠ_ㅠ 맨앞에 후으흐으~ 이러는데 나 죽을뻔했다규.. 완소 우리헤숭이~♡ 진짜 캐섹시한 목소리~ 너무좋앙~

[스타돈까]

이거 요즘 맨날 듣는다규... 후후 ㅋㅋㅋ

[민우가껌이냐?]

아놔 진짜 이오빠의; 힘은 어디까지야....아직 자각을 못한듯...신인때는 자기 능력을 주체를 못해서 무조건 터트리기만했는데 요즘은 자제도 하면서 그힘을 조절하는것같애서 흐뭇하다규. 진짜 당신은 느력자야 ㅠㅠ 당신 목소리만 들으면 막 눈물이 나 ㅠㅠ

[눈태희입수정]

나 요즘 외로워서 오빠1집듣고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빨리2집나와라!!!!!!!!앨범질러버릴꺼야!!!!!!11

[몰르게따]

최고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