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블루마린★
출처: ╋소설나라╋(http://cafe.daum.net/sosul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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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 매장
- 어머 현우 왔네...
너무나 반기는 매장 직원이다...
잘 아는 사인가?
- 그런데 누구야? 여자친구?
날 가르키며 한 말 같다..
- 아니.. 얘 옷 몇개 보여줘.. 아니다... 자기 혼자도 잘하니까 알아서 고르라고 냅도..
골라..
- 어머~~ 몸매 이쁘다... 옷빨 잘 받겠는데.. 따라와요..
어쨌든.. 그 놈이 사준다니.. 난 매장을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이것 저것 입어봤다.. 내가 여기 옷 한벌 사려면 몇달동안
용돈하나도 안쓰고 모아야 되기에 난 마음껏 원풀이를 했다..
오랜만에 신난 나였다..ㅋ
- 다 골랐어..?
그 놈 지겨웠는지 째려보며 하는 말이다.
- 아니 잠깐만... 저기요.. 저 이것도 입어봐도 돼요?
- 그럼요... 이거 마침 딱 한개 남았어요...
난 옷을 갈아입고..
- 야.. 강현우.. 이게 나아 아님 아까 그게 나아?
- 몰라...!
- 치.. 언니 .. 어떤게 나아요?
- 다 이쁘신대요?
- 뭘 고르지...? 여기 옷 너무 이뻐요..
- 누나 이거 이거 이거 이거 그리고 지금 쟤가 입고 있는 옷까지 다 계산해줘..
다? 이걸 다? 이게 얼마나친데.......
얘 정말 은행이라도 턴거야?
아님 로또라도 됐나?
계산만 하고 나가버리는 그 놈..
나 그 옷들을 다 챙겨들고 나왔다... ㅡ ..ㅡ
- 야!! 야~~
- 또 뭐!!
- 무거워... 들어줘......
- 가지 가지 한다...
투덜대며 들어준다...
# 차 안
- 그런데.. 너 무슨 돈으로 이걸 다 사준거야?
- 카드로 샀잖아..
- 너 돈벼락 맞았어?
- 어...
참... 썰렁하기까지 한 놈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면 남자들이 이렇게 비싼 선물 사주면 부담스럽다고
거절하던데..
사실 난 그럴 맘이 전혀 들지 않았다......
한 번 내 손에 들어온건 절대 남에게 주지않는 사람 ....... 그게 나 이지윤이다..
하지만..
이건 좀 심하다...
- 강현우..! 내가 옷을 좋아하긴 좋아하는데..
- 됐어... 필요없고..내 부탁 세가지만 들어줘..
- 부탁?
- 들어줄거야 말거야..
- 알았어...
옷까지 받았는데 그정도 못해주겠냐?
- 일단은 내가 지금 너무 배가 고프니까 밥먹으러 가자는거고..
너무 쉬운 부탁 아니야?? >.<
이쁜놈...같으니라구..
- 그리고?
- 또 한가진 내일 모레 갈 때가 있는데 같이 가달라는거...
- 어딘데?
- 그냥 같이가서 내 옆에서 웃고 있기만 하면 돼...
- 어딘데 그래.....
- 들어주기 싫음 말고........
- 아니야... 같이 갈게........
- 안간다고 그래도 옷 안뺐어...
내 손에 들어온건 절대 남 안준다니까.. ^ㅇ^쨔샤..ㅋㅋ
- 간다고..!!
- 그러든지..
- 그리고 나머진?
- 그건 아직 생각 안해봤어.. 나중에 생각나면 말할게..
- 그러든지.....
그 놈이 날 데리고 간곳은
비싼 레스토랑 ...
이 놈 진짜 뭐냐.. 정말 로또라도 맞은거야?
식사중
- 너 고등학생맞아?
- 무슨말이 하고 싶은데..
- 나 사준옷들 하며 이런데서 밥먹는거 하며..
아! 아까 그 카드.. 그거 누구거야?
- 주웠어..
- 진심이야? 야!
- 병신.. 안어울리게 왠 순진한척?
- 장난하지 말고 나 진짜 걱정된단말이야...
- 훔친거 아니니까.. 걱정말고 밥이나 먹어..!
나도 모르겠다.. 내가 상관할 일이 아니니까..
나중에 일 생기더라도 몰랐다고 하면 그만이겠지..
- 어쨌든 네 여자친구 덕분에 나 횡재했네?
- 수연이 내 여자친구 아닌데?
- 아니야? 그런데 왜 네가 내 옷을 물어준건데?
- 말했잖아... 너 또 떽 떽 거리는거 싫어서 그랬다고..!
- 말을해도..
#12
- 학교 - (수업시간)
- 혹시 재벌집 아들이 아닐까?
해리와 난 성현우의 정체에 대해 열심히 토론하고 있었다..
- 재벌집 아들이 뭐하러 하숙 같은걸 하겠어..!
- 하긴.. 그럼 혹시 은행을 털지 않았을까..
- 나도 그 생각 안해본건 아닌데.. 그랬으면 뉴스에 나오지..
어제 티비랑 인터넷 다 뒤져봤는데 은행 털렸단 소린 없더라..
- 그럼... 로또는?
- 그게 젤 가능성 있긴한데.. 로또 우리 나이엔 당첨금 수령할 수 없지 않나?
- 맞다... 그럼 뭐지?
- 암튼 이것 저것 생각해봐도 답이 안나와..
- 야..! 너 갑자기 걔한테 관심을 보이는 이유가 뭔데?
- 돈 많은 놈이면 꼬셔서 시집갈려구 그런다..
- 아~~ 너 어렸을때 부터 돈많은 남자한테 시집가서 돈 펑펑 쓰고 사는게
꿈이였지?
- 벌써 걔랑 같은 집에서 산지 일주일도 넘었는데 걔에 대해 아는게 하나도 없는거 같아서 그래..
- 걔 이름이 뭐랬지?
지루한듯 낙서를 하며 건성으로 묻는 해리.
- 내가 말한적 없었나? 성현우..
- 성현우...... 성.... 뭐? 누구?
- 성현우~~
- 성현우!!!!!!!!!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 해리..
이게 드디어 미쳤나..
해리년 때문에 쫓겨났다...
- 미친년아 걸렸으면 조용히 혼자 나가지 왜 나까지..
-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야..!
- 그럼 뭐가 중요한대?
관심없다는듯 복도 벽에 기대어 발장난을 친다..
- 미친년아.. 너 성현우 몰라?
- 왜 몰라.. 우리 집에 있는 그 놈이잖아..
- 성현우..! 성일그룹 회장 손자.. 성일 그룹 사장 아들..!
성일고 최고 킹카..!!
- 누~가?
- 성현우..!
- 너 더위먹은거 아니야?
- 왜~ 내가 저번에 살짝 이야기 한거 같은데...
해리는 복도에서 그 수업시간이 끝날때까지 성현우의 이야기를 해주었다.
해리말을 간략하게 말하자면 그 놈은 우리나라에서 다섯손가락에 꼽히는
재벌 3세...
그것두 누나들만 셋에 아들은 혼자라 성일그룹에 유일한 후계자라고..
- 동명이인이겠지..!
- 그럴수도 있겠지..
그래... 동명이인....
- 아... 걔 얼핏 누나 세명 있다고 말한거 같은데...
- 그럼 맞는거 같은데? 걔 돈 쓰는것도 장난 아니라며...
- 그런 놈이 왜..........?
- 집 -
- 오늘은 어쩐일로 집에 있는거야..!
식탁에 앉아 라면을 먹고 있는 그 놈..
- 귀찮아서 일찍 들어왔어...
"어떻게 쟤가 재벌 후계자라는거야..?"
- 그 눈빛은 또 뭔데...
- 아니야..
- 먹고 싶으면 먹고 싶다고 말해..!
- ㅡ..ㅡ 그런거 아니라고..!!
- 그럼..!!
- 아무것도 아니라니까..
- 그럼.. 동물원 원숭이 보는 듯한 눈빛 좀 치워줄래?
난 그 놈 앞에 가서 앉았다...
- 맞지? 라면 먹고 싶었던거?
ㅡ..ㅡ 아니래두.. 정말..
- 너 솔직하게 말해봐..
- 뭐...
- 너 성일그룹 회장 손자 맞아?
- 나 그만 먹을란다... 이거 네가 치워라..
- 왜 말 안하는건데...!
- 내가 너한테 왜 말해야 되는데...!!
- 집 주인으로서 알아야겠어..
- 설득력있게 말해...
- 맞아?
- 그렇다면 어쩔거고 아니라면 어쩔건데...
- 너 왜 나와서 사는데?
- 그냥...
- 너희집 정도면 더 좋은데서 살 수도 있잖아..
- 사람이 살 수만 있으면 되지 좋은데 나쁜데가 어딨어...!
얘가 어쩔라고 사람같은 소릴하네...
안어울려.... ㅡ..ㅡ
그냥 들어가버리는 그 놈이다...
진짜였구나..............................
..................
................
...........
ㅡ..ㅡ
- 야!!!!!!!!!!!!!!!!!
너 빨리 나와서 이거 안치워?
- 나 잘테니까 깨우지말어라..!!
- 치우라고!!!!!!
- 시끄러!!!!!!!
결국........
내가 치웠다...........
#13
다음날
학교를 가려던 날 붙잡는 그 놈.
- 너 오늘 갈꺼지?
- 어디? 아.. 거기? 깜박 할 뻔했다..
몇시까지야?
- 7시까지..
- 알았어... 조퇴하고 4시까지 올게....
- ㅡ..ㅡ 그럴필요 없어... 끝나고 와도 충분해..
- 난 안 충분해.. 준비하는데 넉넉히 두시간은 있어야지...
- 너 알아서 해라...
오늘은 뭘 입고 가지?
아...! 무슨 자린지 안물어봤네....
전화번호라도 알면 전화해서 물어볼텐데...
아직까지 그 놈 전화번호도 모르네..
난 담임한테는 생리통이라고 하고 일찍 집으로 왔다......
그 자식은 집에 없었다......
난 이 옷 저 옷 입으며 혼자서 패션쇼를 했다..
달칵.
그 자식 왔나보네..
- 오~ 교복 입은 모습 처음 보는데?
- 그러냐? 그런데.. 너 지금 뭐하고 있었냐?
- 뭐하긴.. 옷고르고 있었지...
- 참... 혼자서도 잘 논다..
암튼 특이한 캐릭이야...ㅡ..ㅡ
ㅡ..ㅡ^^ 자기는?
- 아! 오늘 가는데 무슨 자리야?
- 그냥 인사만 하면 되니까.. 얌전하게 입어...
- 알았어...
저번에 현우놈이 사준 원피스를 입기로 결정했다..
역시 이쁘단 말이야..ㅋ
난 그놈을 따라 포르쉐 911 2003년식을 타고
한 호텔앞에서 내렸다..
호텔?
- ㅡ..ㅡ^ 무슨 자린데.. 호텔로 오는거야?
- 이상한 상상하지 말고.. 따라오기나 해..
- 누가 이상한 상상을 했다는거야..
나와 그 놈이 들어가자 몇 몇 사람들은 우릴 보고 아니 그 놈을 보고 인사도 하고
수근대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와 그 놈은 한 연회장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약간 나이가 들어보이는 한 할아버지 앞으로 날 데려갔다..
- 저 왔어요..
- 어.. 왔구나...
- 네... 얘 에요.. 제가 말하던...
- 그래? 반가워요..
- 네.. 네.. 안녕하세요..
- 아가씨 나이가 몇인가?
- 18살인데요...
- 그래.. 우리 현우놈이랑 같은 나이네..
몸은 괜찮고?
우리 현우? 그럼 혹시..... 성일 그룹 회장 할아버지?
- 네? 네...
그럼요... 가진건 건강한 몸뚱이뿐인걸요..
- 그래... 그럴때일수록 몸조심해야지..
그럴때 일수록......?
- 네....
무슨 말이 오가는건지..........
- 이제 믿으셨죠..? 저 그럼 이만 가볼게요..
- 갈 때 가더라도 손님들께 인사 드리고 가야지...
- 할아버지 손님이지 제 손님이 아니잖아요..
저 놈 또 똑똑한 척 나왔다...
- 현우야.. 왔어?
여자 몇명이 현우놈(이젠 이름 부르기로 했다..)에게 아는척을하며 왔다..
엄청난 미인들이다..
나도 어디가서 빠지는 얼굴은 아니였는데......
지금은 기죽는다..
#14
- 얘 야? 아직 3개월 밖에 안되서 그런지 배는 안나왔네...
정말 다들 무슨 말을 하는거야..
- //////// 우리 갈게...
그리고 이 놈은 왜 갑자기 당황하는거야!!!
- (조용히) 야..! 성현우.. 지금 이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는거야..
- 신경쓰지마..!
- 이름이 뭐에요?
그 여자들중 한명이 내게 이름을 물어본다..
- 이 지윤이요...
- 현우가 말했는지 모르겠지만 우린 현우 누나에요..
우리 조카까지 가졌으니까.. 이제 친하게 지내요..
- 현우랑 나이도 같다면서 대단하네요..
다른 누난가보다...
조카..... 조카.........?
누가?
내가?
현우놈하고?
- ......(현우 놈을 쳐다봤다.. 아니 째려봤다..)
- 야.. 그만 가자...
그 놈은 날 막무가내로 끌고 나왔다..
- 현우랑 같이 집에 놀러와요//
# 차 안
- 집으로 갈꺼지?
- 야...! 아까 거기서 오고 갔던 말 좀 네가 쉽게 설명해 줄래?
- 넌 몰라도 돼...!
- 몰라도 되긴 뭘 몰라두 돼!!!!!
- ㅡ..ㅡ
- 나 그럼 들어가서 저기 있는 사람들한테 물어봐도 돼냐?
- 알았어 이야기 해줄게...
너도 알지... 성일 그룹 회장이 우리 할아버진거..
그런데.. 나보고 회사일을 배우래..
학교에서 배우는 공부도 하기 싫어서 안가는 날이 더 많은데.. 말이야..
사서 고생하고 싶지않아서 집을 나오기로 마음 먹었는데..
마땅한 핑계거리를 찾다가..
마침 내 친구가 써먹은 방법이..생각났어..
그래서
나 어떤 여자 임신 시켜서 걔 책임져야 된다고 그랬는데...
거짓말인거 눈치채고 내 뒤를 캐고 다니잖아..
그랬는데 마침 다행이도 너랑 같이 사는거 보고
믿게된거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확인 시켜주기 위해서 너 여기 데려온거고..
- 야!! 왜 하필 나야!!!!!!
- 나도 처음부터 널 고르고 거짓말 한건 아니야...
우리집 사람들이 마음대로 너라고 단정지었는데 그럼 어떡해..!!
- 당장가서 사실대로 말할거야..!!
- 안돼!!
- 안돼긴 뭐가 안돼!! 나 그런 오해 받고 살고 싶진 않아..!!
- .... 내가 말할게...
- 언제?
- 조금만 더 있다가..!
- 확실히 말해..! 언제 말할거야..!!
- 이번주 안에 말하면 되잖아...
- 좋아.. 너 이번주 안까지 사실대로 말 안면 내가 직접가서 다 말할테니까..!!
- 알았어..
내가 갑자기 임산부가 된건 무척이나 불쾌하지만
그래도 현우놈의 약점 잡았다...
# 집
- 야.. 성현우!! 나 배고파..!
- 그래서?
- 밥 좀 차리라고!!
- 너 지금 장난하냐?
- 네 애가 먹고 싶다는대도?
- ㅡ,.ㅡ^^ 알았어...
현우 놈은 주방에서 한시간동안 뭔가 열심히 하더니 결국
중국집에 음식을 시켰다..
노력한거 생각해서 봐줬다..ㅋ
# 15
- 학교
- 심 심 해... 심 심 해... 심 심 해...
해리란 년은 계속 책상에 엎드려 계속 심심하단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 나보고 어쩌라고..!
- 심 심 해.. 심 심 해...
- ㅡ,.ㅡ 시끄러..! 계속 할려면 다른데가서 해...
- 지윤아..!! 우리 땡땡이 치자...!
- 땡땡이...?
그리 나쁜 생각같진 않군...흠..
- 가자.... 응?
- 아~ 나 공부해야되는데...
퍽!
- 꼭 매를 벌어요....!!
나쁜년... 그런다고 때리냐!!
나와 해린 쉬는 시간을 이용해 학교를 나왔다...ㅋㅋ
- 우리 뭐할까?
해리 년.. 신났다...
- 일단 집에 들려서 옷이나 갈아입고 나오자...
- 뭐하러... 그냥 교복입고 다녀도 돼..!
- 스타일이 안살잖아..!
- 미친... 누가 널 말려..
해리와 난 옷을 갈아입고 시내에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 집
문이 열렸다...
현우 벌써 왔나?
가방을 내려 놓는데..
지금 아빠랑 사는 여자와 그 딸이 내 방에서 나온다.
- 혼자 나와살더니 돈많은 물주라도 물었니?
명품 옷에 가방에.. 구두.. 참..
그 딸년이다..
- 어떻게 들어왔어..
- 암튼 나이가 먹어도 그 버릇없는건 변하지도 않는구나!
- 상관말고 내 집에서 나가..!
- 말 좀 이쁘게 할 수없어!
- 또 무슨 일로 내 속을 뒤집어 놓을려고 왔는데..?
- 당장 준비해줄테니까.. 네 엄마 있는대로 가..
- 내가 말했지..! 당신들이 하는 말 안듣는다고..!
- 미친년!
또 그 년...
ㅡ..ㅡ
넌 내가 한번 날 잡아서 죽여주마..
- 당장 떠나지 않으면 이제부터 생활비 한푼도 줄 수 없어..!
- 누가 당신보고 달라고 했어?
나역시 인정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내 아빠지만..
20살까진 자기가 낳아놨으니까 최소한의 의무라도 지켜야 되는거 아니야?
양심이 있는 인간이라면..!!!!
- 네 아빠면서 아직도 아빠에 대해 모르나 보지?
아무리 딸이라도 도움되는 인간이 아니면 모른척하는게
널 낳아준 아빠라는 사람이야..
- 뭐 때문에 날 그렇게 미국에 보내려는건데?
- 그냥 널 보는게 짜증나..!
아무래도 나 우리 유진이 편하게 살려면 네 년이 사라져줘야겠어..
- 씨발... 좇같은 소리 하네...
경찰 부르기 전에 당장나가..!
- 이번주 안으로 결정해..!
미국으로 갈지 아니면 평생 거지꼴로 살지 말이야..
- 너도 거기 가서 사는게 좋잖아...?
- 나가라고!!!!!!!!!
해리에게 전화를 걸었다..
- 이지윤..! 너 벌써 나온거야?
- 해리야 미안한데.. 나 오늘 안나갈래...
- 뭐야..! 무슨일 있는거야?
- 내일 이야기 하자... 끊을게...
# 16
짜증나는데 쇼핑을 커녕 술마실 돈도 없다...!!
그냥 해리 만나서 술사달라고 할 걸 그랬나?
짜증나 짜증나..
띵동! 띵동!
누구야...
- 누구세요..
- 나.. 문열어..
저 놈은 열쇠로 따고 들어올것이지...
- 너 열쇠없어?
- 학교에 두고 왔어..!
- ..... 나 잘테니까 시끄럽게 하지마..
- ........
방으로 들어가다 말고..
- 야!! 성현우.. 너 나 술좀 사주라..
- 내가 왜?
-_- 저 놈은 분위기 파악 진짜 못하지..
- 됐다..
- 나가자...
내가 오늘 안주랑 술 많이 시켜서 너 제대로 빨아먹어주마..
역시 재벌집 아들이라 뭔가 다른군...
내가 가는 술집보다 더 비싼데다...
그것도 룸으로..!
하지만
우리둘다 어색한 분위기에서 아무말도 하지 않고
술만 마셨다..
먼저 입을 연건 술이 어느정도 취한 나였다..
- 넌 복받고 태어난줄 알고 감사하게 생각해..!
- 무슨 말이 하고 싶은데..!
- 너 같은 애들은 태어날때부터 선택되어서 태어난거잖아..
나같은 애들하곤 다르게 말이야..!
- 그런걸 감사하게 생각해야되는거냐?
- 당연하지..! 저번에 보니까 너희 할아버지 좋은분같던데?
- 네가 잘못본거야..!
- ㅠ.ㅜ 만약에... 만약에 나도 우리 할아버지만 살아계셨어도
나 이렇게 힘들진 않았을텐데..
ㅠ.ㅜ....
(눈물을 닦으며)
내가 부모 복은 없어도 우리 할아버지 복은 타고 났었거든..ㅋ
계실때 잘해드려... 나처럼 후회하지말고..!!
마시자..
술을 마시는...
술집에서 나와..
- 현우야~~~ 우리 2차가자.. 응? 이번에도 네가 쏴?
- 지랄 떨지말고 집에나가자..
- 야~~~~~
그 놈의 특기인 또 나를 무시한채..
먼저 가버린다...
- 야~~~~~~~~~
푹!
넘어졌다...
뒤도안돌아보고 가는 그 놈...
됐다 됐어.. 그래 가라 가..!!
그런데.. 일어날수가 없다.....
- 어지러워.....
한참을 가다.. 자기도 허전한걸 느꼈는지
그제서야 뒤돌아보는 그놈..
째려본다..
ㅡ..ㅡ^^ ← 이런 눈빛으로 ...
진짜 하다 하다 별짓을 다한다... ← 분명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것이다..
그러면서도 내 앞으로 와주는 그 놈..
- 엎혀..
- ....
- 엎히라고.. 남들 다 쳐다보잖아..!!
- 어지러워서 못 일어나겠다..
- 너 한번만 더 나한테 술마시자고 해..! 그럼 묻어버릴테니까..
지랄놈...
나 오늘 진짜 속상한데..
현우놈은 날 일으켜 엎어줬다..
그래도 이놈 이쁜구석이 쪼금은 있는 놈이였다..
- 성현우..!!
- 또 뭐!!
- 화났냐?
- ........ 시끄러우니까... 입다물고 그냥 자..
- 야!! 넌 뭘 믿고 그렇게 싸가지가 없냐?
- 사돈 남 말하네..
- 넌 사는게 행복하냐?
- 그래 사는게 행복해서 디지겠다..
- 그러냐? 좋겠다......
난 사는게 힘들어서 미치겠는데...........
- 너보다 더 힘들게 사는 애들 많아.. 너나 복에 겨운 소리 하지마..
너는 그런 소리 해도 안멋있어 이넘아..
- ....... ㅡ..ㅡ^^
- 야..!
- ......
- 자?
- ........
- 자는거야?
- ..........
- 너 살 좀 쪄라...
#17
- 다음날-
머리가 깨질거 같다...........
도대체 얼마나 마신거야....
어제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
목이 말라 물이라도 마시려고 난 주방으로 갔다..
식탁에 북어국이 끓여져 있고 작은 쪽지가 써있었다..
" 속 쓰릴테니까 이거 먹고 학교가..
그리고 앞으로 어디가서 그렇게 술쳐먹고 추태부리지말고..!! "
뒤에 말이 거슬리긴 했지만..
그래도 북어국에 감동받았다..
이자식한테 이런면도 있었나?
- 학교 -
거의 점심시간이 다 되어서야 학교에 도착했다..
그래도 결석 안한게 어디냐고..!!
그런 내 맘도 몰라주고.. 담임한테 엄청 깨졌다..어제 땡땡이 친거 까지..해서.!!
점심시간
- 집에?
- 어..
- 냅둬.. 신경쓰지마.. 하루이틀일도 아닌데 뭐..
- 그렇긴하지... 그런데 진짜 용돈 끊으면 어떡하냐?
- 걱정마.. 설마 산입에 거미줄이야 칠라고.. 이 언니가 너 먹여살릴게..
어떨땐.. 때려죽이고 싶은 해리였지만 ..
이럴땐 눈물 나게 고마운 친구인것도 같다..
- 지윤아 우리 그러지 말고... 이번주 토요일에 미팅안할래?
- 미팅?
- 어.. 아까 옆반 선미가 너하고 나 미팅 할거냐고 물어보더라구..
- 미팅이라... 별로 안 땡기는데.. 흠..
- 킹카들만 나온대.. 돈도 많고..
- 그으래? 그럼 약속 잡아봐..
- 미친.... 어린것이 벌써부터..
- 너도 힘들게 살아봐.. 세상에 돈보다 중요한게 없더라고..!
- 그래 너 오래도 살았다...
- 집 -
난 단순한 내가 너무 좋다..^^
어차피 계속 고민해봤자.. 해결되는것도 없으니까...
난 우울했던 일을 털어버리려..
혼자서 이옷 저옷 입어보며 내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풀고 있었다...
- 음.. 요즘은 쇼핑을 안했더니 그 옷이 그 옷이네..
그럼 어떡하냐고..! 돈이 없는데..
이지윤..! 왜 이렇게 불쌍하게 되버린거야..!!
- 날구지 하냐? 혼자 뭐래?
- 어? 너 언제 왔냐? 그리고 누가 노크도 안하래?
- 방문 열어놓고 혼자 중얼거린게 누군데..
- 너 요즘 귀가시간 빠르다..
- 옷 갈아입고 나갈거야..
- ㅡ,.ㅡ 요즘은 학교 잘 다니나 보네...
- 신경끄고 마저 하던 패션쇼나 더 해..
자기 방으로 들어간다..
- 안그래도 할거네요..!! 아!
너 너희 가족들한테 말했어?
- 무슨말..?
- 무슨말인지 몰라서 그래?
- 했어...
- 분명히 했지?
- 그래..!
- 나중에 딴 소리 들리기만 해.... 명예회손으로 고소할테니까..
- ㅡ,.ㅡ 나가..!
18
암튼 성격 머 같은건 알아줘야돼...
띵동..
누구야... 올 사람 없는데...
- 누구세요..!
문을 열고...
많이 본 여자다... 스타일 죽이는데..?
근데 누구지?
- 누구..
- 나 기억 안나?
나 현우 셋째누난데..
- 아....!! 안녕하세요..
- 응... 현우 있지?
- 네.. 들어오세요..
- 누나!!
- 넌 집에 오라니까 왜 안와서 날 고생시켜?
- 여긴 왜 왔어..?
현우에게도 연락없이 온건지 당황하는 눈치다..
- 일단 앉아서 이야기 했으면 좋겠는데..
- 앉아서 편하게 이야기 하세요..
- 지윤이? 지윤이 맞지? 지윤이도 같이 앉아..
둘다한테 이야기 하러 온거니까..
#18
- 저한테두요?
- 응..
- 누나 나가서 이야기해..
- 왜~ 할아버지가 너희 둘한테 꼭 말하고 오랬는데..
............................
- 네?
- 누나!!
- 내가 한말이 아니라.. 할아버지가 하신 말씀이야..!
그리고 당연한거잖아..
그럼 너흰 애도 낳을거라면서 결혼 안할려고 그랬어?
- 저기요... 저기..
- 잠깐만.. 잠깐만 이야기하자..
현우놈이 날 끌고 자기 방으로 데리고 들어간다..
- 너 말했다며..!!
- 조용히 말해..
- 이게 조용히 말할일이야?
- 나도 너랑 결혼할 맘 없으니까 걱정마..
-그럼 이제 어떡할건데..
- 나도 몰라.. 생각해봐야지..
- 넌 어떻게 이렇게 일을크게 벌려?
- 이래도 우리 할아버지가 좋은분이냐?
- 무슨말을 하는거야? 암튼 난 모르니까 네가 알아서 해..
- 알았어...
- 분명말했다... 난 진짜 모르는 일이야..!!
- 알았다고..!!
- 왜 화는 내고 그래? 누가 그런 거짓말 하래?
목소리가 컸다...
- 야!!
- 미안..
- 거짓말이라니? 뭐가 거짓말이라는거야?
현우 누나다...
- 누나...
- 성현우..! 뭐가 거짓말인데..
현우는 자기 누나한테 사실대로 털어놨다..
- 어떻게 그런걸 거짓말하니?
- 미안해..
- 죄송해요...
나까지 이게 뭐냐고!!
왜 내가 처음보는 사람들한테 죄인이 되야되는거냐고!!
정말.. 성현우..! 넌 분명 전생에 내 원수였을거야..
- 그럼 이제 어떡할거야..!!
- 어떡하다니..
- 어떻게든 수습을 지어야지..
- 사실대로 말할게..
- 너 미쳤어? 할아버지 건강도 안좋으신대.. 그러면 쓰러지셔..
- 방법이 없잖아.. 결혼하라고 나오시는대...
- 그냥 결혼해..!
- 누나!!
- 저기...
- 사실대로 말하는건 절대 안돼..!
- 저기 죄송한대요.. 저 현우 알게된지 얼마되지도 않았구요..
게다가 전요.. 얘 별로 안좋아해요..
- 누군 너 좋아한대?
이자식이 지금 어디서 소리야..!!
화내할 사람은 나라고!!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 시끄러!!
그리고 전 사실 그 자리 모르고 간거에요..
그러니까 전 사실 죄가 없거든요?
- 할아버지가 지윤이 네 얼굴을 안봤으면 모를까
봤으니까 이제와서 다른 사람을 구할수도 없잖아..
그리고.. 현우가 거짓말 한걸 알면서도 눈감아줬으니까.
너도 공범이야 . ㅡ,ㅡ
둘다 똑같이 책임져..
공범? 공범이라뇨!!!!!
- 저기요.. 언니..
- 됐어.... 이 일은 우리 셋만 아는거야.. 알겠지?
난 이만 갈테니까 너희둘다 내일 평창동 본가로 와..
현우누나란 사람은 그 말만하고 우리말은 들으려하지도 않은채
그냥 가버렸다.....
이게 또 무슨 일이냐고..!!!!!!!
- 성현우!!!!!!!! 어떡할거야..!!!!!
- 너 때문에 들킨거잖아..!!
- 들키지 않았대도 달라질거 없었잖아!!!!!!!!
- ㅡ..ㅡ^^ 내가 아까도 말했듯이 나역시 너랑 결혼 할 맘 없으니까
소리지르지마..
- 어떻게 할건데?
- 누나 말대로 할아버지 건강 안좋으셔서 지금 사실대로 말할순 없어..
그럼 일단 시간을 끌는 방법 밖엔 없으니까
내일 가서 이야기 해보자..
- 알아서해..
- 같이!
- 같이?
- 어..
- 내가 왜?
- 누나 말 못들었어? 너도 공 범 이 라 고!
공범이란 말에 힘주지마!!! 이 나쁜 넘아..!!!!
- 그건 네가 말 못하게 했잖아!!!!!!!!!
- 암튼 너 나랑 결혼하기 싫으면 협조해..!
# 19
- 싫어! 싫어!!
- 돈줄게.. 알바한다고 생각해..!!
- 돈준대도 싫어..! 내가 뭐하러 너 때문에 귀찮은 일을 해야되는데..!!
- 너 갖고 싶은거 다 사줄테니까.. 이번만 도와줘..!!
- ............ 다?
- 그래...
- 알았어...!!
그래.. 난 정말 쇼핑중독환자였어..!!
정말 난 미친게 틀림없어..!!
이지윤..! 너 어쩌다 이렇게 된거야..!! ㅜ.ㅡ
다음날
- 학교 -
- 지윤아~ 내가 피자 사줄게 피자먹고 가자..
- 안돼..! 나 오늘 가볼데 있어...
- 어디?
- 알바..!
- ㅜ.ㅠ 너 그렇게 힘든거야?
나 오늘 용돈받았는데.. 이거라도 줄까?
- ㅡ,.ㅡ 그걸로 뭘 살 수 있는데..
- 이거면 그래두 며칠은 먹고 살 수 있을거야..
- 오늘 알바하면 명품옷 10개도 살수있어..
- 무슨 알반데 그렇게 쎄?
- 있어..!!
- 너 혹시.......... 이지윤!!
너 아무리 힘들어도 그러면 안돼!!
- ㅡ..ㅡ 네가 상상하는거 아니니까 걱정마..!
나 간다..
현우자식과 난 집에서 만나
현우 본가로 갔다...
- 대문 앞 -
- 후... 떨린다....
- 내가 다 알아서 할테니까 넌 옆에서 그냥 가만히만 있으면 돼!!
- 알았어..
벨을 누르는 현우..
- 현우니? 들어와..
어제 그 언니다...ㅡ..ㅡ
대문을 들어서니...
역시 재벌집이 맞았어...
대문에서 집까지 한참이다...
현우 셋째누나가 마당까지 나와 우릴 반겨줬다..
- 너희들 실수 없도록 잘해..! 들키지 말고..
사실 마지막으로 당부하기 위해 나온것이였다..
- 알았으니까 걱정말고 들어가기나해..
그 집에 들어서니 현우 할아버지. 그리고 누나 셋이 있었다..
부모님은 안계시나?
- 어.. 지윤양.. 왔군요.. 반가워요..
현우 할아버지..
- 말씀 놓으세요..
- 그래... 이제 곧 손주 며느리가 될텐데..
ㅡ..ㅡ 아니 그건 아니구요..!
- 앉거라...
- 할아버지.. 저희요..
- 현우 너는 가만 있거라..
난 지윤이랑 이야기 좀 할테니..
지윤이 아버지 어머니는?
- ....... 이혼하셔서 따로 계세요 엄만 미국에 아빤 여기..
- 내가 괜한걸 물어봤네...
- 아니에요.. ^^
- 아버진 뭐하시지?
- 가구회사를 운영하세요..
- 무슨?
- 유림가구..
- 유림 가구라면 이사장 손녀딸인가?
- 저희 할아버지 아세요?
- 그럼 이사장 죽기전까지 같이 골프도 치러가고 산도 가고 그랬는데?
- ........
- 그럼 이사장이 말하던 손녀딸이 지윤양이였구만....
그렇게 손녀딸이 이쁘다고 입에 침이 마르게 자랑을 했었는데..
정말 예쁘게 컸는데... 하늘에서 이사장이 보면 좋아하겠어...
- 그러실거에요...
할아버지 만큼 날 사랑해줬던 분도 없으니까...
- 지윤이랑 나중에 할아버지 이야기 많이 했으면 좋겠는데... 어때?
- 네..
# 20
- 현우 아버지 어머니는 지금 프랑스 지사에 나가있어서 지금 여기 없어.
하지만 둘이 날 잡으면 온댔으니까 그 때 인사하면 되겠네..
- 할아버지.. 저희요 결혼 못해요..
- 성현우!!
누나중 한명..분명 셋째누나일것이다/
- 그게 무슨 소리냐? 결혼을 못하다니..!
- 아뇨.. 안한다는게 아니라.. 지금 당장 못한다구요..
학교도 다녀야하고..
- 얘기 낳으려면 학교도 휴학해야지..
- 그건 어차피 예정일은 겨울방학쯤이니까 괜찮아요.. 그때까지 옷으로 잘 커버하면
가려질거에요..
말이안돼. 말이안돼.ㅡ.ㅡ^ 거짓말을 할려면 제대로나 하던지.ㅡ.ㅡ
멍청한넘.~!
- 그럼 언제 결혼하겠다는 소리야..!!
- ............... 고등학교 졸업하구요... 네.. 고등학교 졸업하면 바로 할게요..
- 정말이냐?
- 네...
- 지윤이 생각은 어때?
- ㅡ..ㅡ;;; 저두 그렇게 했으면 좋겠어요..
- 그럼 그렇게 하거라..
오래 앉아 있었더니.. 피곤하구나.. 나 들어가서 좀 쉴테니..
너희들은 지윤이랑 현우 밥먹여서 보내..
- 아뇨. 저희 그냥 갈게요..
한시라도 빨리 나오고 싶은 맘 밖에 들지 않아..
극구 사양했지만.
- 처음 왔는데 그럼 쓰나.. 저녁 준비하랬으니까 먹고가..
- ㅠ.ㅜ네.........
현우 할아버지가 방으로 들어가시고..
- 식사 준비 되려면 기다려야 되니까 2층으로 올라가자..
누나들 중 한명이다..
2층으로 올라가 언니들은 한명씩 자기 소개를 해줬다..
경영학과를 나와 회사에서 일을 배우고 있는 25살 첫째누나 성혜림
미대에 다니고 있다는 23살 둘째누나 성현진
의대에 다니고 있다는 21살 셋째누나 성현주
- 현주한테 다 들었어.. 어떡할꺼야? - 혜림
- 성현주! 비밀로 하라할땐 언제고........
네가 나 소문내고 다니냐?
- 언니들한테까지 거짓말 할 필욘 없잖아..! - 현주
- 지금 그게 중요해? 어떡할거냐고,,! - 혜림
- 할아버지 건강 괜찮아지시면 사실대로 다 말할거야..
- 꼭 일을 벌여도 크게 벌리지.. 임신? 내가 처음부터 말안되다고 했지? - 현진
ㅡ..ㅡ
그들 남매 사이에서 아무말 못하고 있는 나...
- 시끄러.. 내가 다 알아서 할거야...!
누나들은 누나들 일이나 제대로해..
- 저게 막내라고 오냐 오냐 해서 키웠더니 버릇이 없어..! 정말..!! - 현진
그 말엔 나도 동감입니다..!!
- 현우랑 동갑이니까 말 편하게 해도 되죠? - 혜림
- 네..
드디어 나도 입을 열었다..
- 우리집 사정이 그러니까 네가 이해해주고 도와줘.. - 혜림
- 네.. 그럴게요..(웬 착한척.?)
- 그런데 그 가방 어디서 산거야? 이거 정품 맞지? - 현진
갑자기 무슨 소리야?
- 네..
- 현주야... 이거 저번에 우리가 사려고 그랬는데 품절됐다는 그 가방 맞지? - 현진
- 어? 진짜네... - 현주
- 또 시작했다.. 또 시작했어.. 야.. 이지윤..! 너 우리 누나들하고 친하게 지내라..
너하고 똑같은 정신세계를 가진 사람들이니까..!! - 현우
- 야!! 너 뭐래는거야? - 현주
- 뭐~~ 내가 틀린말했냐? 누나들도 쇼핑이라면 밥먹는거 보다 더 좋아하고
또 얘는 누나들 만큼은 아니지만.. 옷이라면 무슨 짓이라도 할 애니까.
넷이서 말 잘 통하겠네..
밥되면 불러 난 방에 가서 누워있을테니까..
ㅡ..ㅡ 저것이...
하긴 쇼핑때문에 여기까지 따라왔으니..
틀린말은 아니다...
작가:☆블루마린★
출처: ╋소설나라╋(http://cafe.daum.net/sosulnation)
메일: 3Dalsgml3621@hanmail.net">alsgml36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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