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마다 당연히 드려지는 송구영신예배가 성경적일까요?
저도 송구영신예배에 계속 참여해 왔지만 하나님을 찬양하거나 하나님께 영광돌린다는 의미보다는 솔직히 한해를 잘 마감하고 새해에는 복 더 많이 달라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는것 같습니다,동해안에 해돋이를 보러 가는 사람들과의 차이가 무엇인지도 생각을 해봅니다,
오히려 날마다 동행하는 신앙이 강조된다면 송구영신예배가 구태여 필요한가도 생각을 해봅니다,
심지어 우리교회는 송구영신예배를 마친후 몇개의 낮은 산으로 나누어 올라가서 도시를 바라보면서 복음화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프로그램도 있는데 솔직히 좀~~전 산에는 안갔습니다만~~
이 글은 고신대학교 선교언어학과에 재학중인 형제의 질문에 대한
이광호 목사의 답신입니다)
송구영신예배에 관한 질문을 하셨더군요. 오늘이 12월 31일이라 답변을 미룰 수 없어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오늘 밤 자정에는 여러 교회들, 어쩌면 거의 모든 한국교회들에서 송구영신 예배를 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형제님은 송구영신 예배라는 것을 드리는 것이 옳은지 저에게 질문하셨습니다. 결론부터 미리 말씀드리자면 이러한 형태의 예배는 전형적인 한국식의 예배라 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기독교 역사 가운데 이런 식의 '송구영신예배'를 드린 적이 없으며, 지금도 한국이외의 다른 지역의 교회들에서는 이러한 송구영신예배를 드리지 않습니다.
우리 한국 교회사에서도 '송구영신예배'라는 것이 생긴 것은 그리 오래지 않습니다. 한국교회에서 송구영신예배를 드리게 된 것은 일종의 종교적 충성심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더 많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특정한 의미를 부여하면 그것이 곧 신앙의 표현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사실, '송구영신 예배'란 한국 무속의 영향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한국 무속에서는 섣달 그믐날과 그 이튿날인 설날의 의미를 매우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섣달 그믐날이 되면 지난해의 모든 묵은 것들을 버리고 새해의 새로운 삶을 준비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종교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전통종교에 얽매인 한국인들은 섣달 그믐이 되면 잠을 자지 않고 밤을 세우려 하는 것입니다. 섣달 그믐날 잠을 자지 않는 것은 무속신앙과 직결된 한국인의 신앙입니다. 그들은 한 밤중에 제사를 지내거나 옥황상제나 조왕신 등 신령들이 밤 열두시에 집안으로 내려온다고 믿고 있는 것입니다.그래서 보통 집안에서는 연말에 집안을 특별히 깨끗이 청소하기도 하고 섣달 그믐날에는 온 집에 불을 밝혀 놓고 신령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지금도 남아있는 우리의 민간 전통 가운데는 섣달 그믐날 잠을 자게 되면 눈썹이 하얗게 센다고 겁을 주며 잠을 못 자게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아이들은 잠을 자지 않으려고 애를 쓰다가 잠에 빠져드는 것을 볼 수가 있지요. 그러면 부모들은 아이들 몰래 밀가루를 발라두고 눈썹이 세지 않았느냐고 놀리기도 하지요.물론, 이것은 오늘날 우리에게는 낭만적인 이야기 거리가 되어버렸지만 이는 한국무속종교에서 나온 것입니다. 섣달 그믐날 밤에는 어린 아이들에게 조차 잠을 자서는 안된다고 강요할 만큼 이야기했던 것은 바로 그날 밤에 신령이 온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니 불 밝혀진 집안에서 신령을 맞게 되고 그날 소원을 빌면 일년 동안 운수가 좋으리라고 믿고 있었던 것입니다.저는 우리 한국교회에 송구영신 예배가 생겨난 것은 바로 이러한 한국인들의 종교적 심성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종교적 사상을 아직 떨쳐 버리지 못한 상태에서 송구영신 예배라는 것을 만들게 되니까 주님신앙이 견고하지 않은 교인들은 별다른 생각없이 그 새로운 제도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된 것입니다.요즘에 들어와서는, 송구영신 예배라는 의미가 어린 성도들의 신앙적 사고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있는 실정입니다.
신앙이 돈독하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교인들 가운데 송구영신예배를 드리지 않는 사람은 아마도 별로 없을 것입니다. 어떤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송구영신 예배에 참석하지 않게 되면 뭔가 마음이 걸리기도 하고 하나님께 죄송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정도입니다.거기다가 최근 들어서는 송구영신예배가 더욱 무속화되어 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왜냐하면 송구영신예배가 교인의 헌금과, 따라오는 새해에 이루어질 소원과 직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교인들은 송구영신 예배에 참여하기 위해 특별연보를 준비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면 예배를 인도하는 목사는 교인들을 위해 특별한 복을 빌어주는 것입니다. 송구영신 예배 때 목사가 복을 빈다고 해서 그 복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데도 말입니다. 또한 어떤 교회들에서는 헌금봉투와 함께 소원을 적어 넣기도 한다고 합니다. '건강을 바라는 소원' '사업을 위한 소원' '가정의 평화를 위한 소원', 자기 나름대로 사사로운 개인의 소원에 얽매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민족통일을 위한 소원' '국가 경제회복을 위한 소원' 등이 있으며,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녀의 대학입시를 위한 소원'을, 과년한 딸을 둔 부모는 '딸이 시집 갈 수 있도록' 소원을 적어낸다고 하는 이야기를 듣습니다.더욱 기발한 생각은 커다란 바구니에 성경구절을 적은 자그만 종이 쪽지를 가득히 담아두고 한 사람씩 그것을 제비 뽑듯이 뽑게하여, 그것이 새로운 해 일년 동안 하나님이 각자에게 하시는 말씀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그 종이 쪽지에 어떤 내용의 성경구절을 담아두느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목사가 하는 일이겠지요.저는 우리 한국교회에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송구영신예배를 처음 도입한 사람들의 마음이 설령 순수했었을지라도, 성숙한 신학적 자세가 있다면 마땅히 성경의 가르침을 기초로 한 그에 대한 해석을 해야만 할 것입니다. 인간들로부터 생성된 경험적 동기나 열심은 그것 자체로서는 부패한 것입니다. 더구나 그것이 신앙적 순수성을 벗어나 무속화의 길을 따르고 있다면 그에 대한 자세가 더욱 단호해야 할 것입니다.형제님이 이에 대한 신학적 고민을 하는 것은 매우 훌륭한 자세라 생각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남들이 하니까 별 생각없이 따라하면서 그것을 신앙이라고 스스로 만족해 하는 때, 형제님처럼 그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해보고자 하는 이들이 많이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게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 15:31)고 고백한 사도 바울의 말을 우리의 고백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형제님의 삶에 항상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하시기를 원하며, 부족한 저에게 질문 주심에 대해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2000. 12. 31, 실로암교회, 이광호 목사) 이광호목사-송구영신예배에
관한 생각(2)
출처: 실로암교회, http://www.siloam-church.org ======================================================================== (경기도에 살고 있으며, 대학 4학년에 재학중인 자매의 질문에 대한 이광호 목사의 답신입니다) 자매님, 안녕하세요? 제가 쓴 글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이제 방학을 했으니 사실상 대학생활이 마무리되는 시점이겠군요. 졸업후의 계획은 어떤지 궁금한 생각이 듭니다. 지난번 질문하신 '송구영신예배'에 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오늘이 마침 12월 31일이니 교회들마다 송구영신예배로 인해 분주하리라 짐작을 해봅니다. 저는 올 한해를 보내며 조용히 쉬면서 이렇게 자매에게 금년도 마지막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송구영신예배'는 우리 한국교회에 특이하게 토착화된 제도입니다. 모든 교회는 복음의 테두리 안에서 나름대로 문화적 특성을 띨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바람직한 특성이라면 그로 인해 다른 교회들에 본을 보일 수 있어야만 합니다. 즉 한국교회의 송구영신예배가 올바른 신학과 신앙안에서 정착된 제도라면 세계의 흩어진 여러 교회들에게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현재 한국교회는 기독교 역사상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만큼 부패하고 타락한 교회가 되어 있습니다. '송구영신예배'를 보며 해마다 새로운 신앙을 다짐하며 열심을 다하는 한국교회가 왜 이 지경에 까지 이르렀을까요? 지난 한해만 하더라도 한국교회의 부정과 비리는 불신자들이 보기에도 부끄러울 정도였습니다. 당장이라도 지난 신문들을 뒤적여 보면 그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겉으로는 신앙적 열심을 다하지만 그 속에 부패의 덩어리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참다운 신앙을 알지 못한 채 자기 종교적 욕망을 채우기 위한 방편으로 기독교가 이용되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성실하고 믿을만하다면 어떤 일을 해도 이해할 만 합니다. 그러나 사람이 불성실하고 믿을 수 없다면 무슨 일을 해도 그를 신뢰할 수 없습니다. 교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교회가 성경의 가르침을 통한 올바른 신앙을 가지고 있다면 형식은 어떠하든지 그것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신앙이 올바르지 않은 상태에서 외형을 화려하게 치장하거나 열성을 강조한다면 그것은 더욱 위선적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에도 어느 성도가 저에게 깊은 고민을 털어놓은 적이 있습니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비신앙적인 송구영신예배에 대해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였습니다. 그 교회에서는 성도들에게 새해에 이룩하고 싶은 소망을 하나씩 적어서 내라고 한답니다. 사업이 잘되기를 바란다든지, 자식이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를 원한다든지, 시집을 가고 싶다든지, 가족의 건강을 원한다든지, 만사형통을 원한다면 그 내용을 적어 내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간구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 빠지지 말아야 하는 것은 정성을 다해 헌금하는 것이며, 그렇게 할 때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다 들어 주신다는 것입니다.그렇게 되면, 중대하거나 절박한 문제일수록 연보의 액수가 높아지지 않을까요? 가족과 자식의 장래를 위해 헌금하고 소원을 빌면 하나님이 들어주신다는 데 교인들은 그것을 거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모든 것이 잘되고 만사형통하기를 바라는 순진한 교인들의 소박한 소망을 이용해 교회가 헌금을 거두어들이려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고자 헌금하는 사람들은 그것은 자발적인 신앙행위이며 누구의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겠지요. 그러한 생각은 곧 종교적 우민화에서 나온 무의미한 충성의 결과입니다.그리고, 그 교회에서는 성경구절이 적힌 종이쪽지에다 코팅을 하여 커다란 바구니에 담아두고 한사람씩 앞으로 나오게 해 목사가 하나씩 집어 나누어준다고 합니다. 거기에 참석하지 않으면 당연히 그 구절이 담긴 구절을 받을 수 없으니 어떻게 그 중요한(?) 송구영신예배에 참석하지 않겠습니까? 교인들은 그 때 자기가 받은 성경구절을 일년 동안 성경책 갈피에 꽂아두거나, 몸에 지니고 다니면서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주신 말씀이라 믿으면서 그것을 의지하며 살아간다는 것입니다.자매님, 한국교회의 이러한 종교적 관행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이렇게 말하면 그런 식으로 송구영신예배를 드리지 않는 교회도 많이 있다고 할지 모르겠습니다. 혹 그렇다할지라도, 저는 송구영신예배란 이름으로 모이는 모임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성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담소하며 사랑의 교제를 나누는 것이 오히려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면 연보를 더 거두려 하지도 않고, 새해의 소원을 빌려고 하는 이교도적인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우리는 이러한 문제에 부딪칠 때 성경 밖의 종교적 상식을 기준으로 삼으려 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자기의 습성이나 시대적 관행에 얽매이는 특성을 띠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 어디에 그런 교훈이 있는지 구체적인 확인을 함으로써 성령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른 해석을 동반해야 합니다. 송구영신예배에 관한 문제 역시 성경의 교훈과 역사적 교회들의 삶을 주의깊게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좀 재미있는 생각을 나누어 볼까 싶습니다. 교회가 한해의 마지막 시간이 아니라 한해의 마지막 날과 첫 날 전체를 금식하며 예배를 보면 어떨까요? 혹은 한해의 마지막과 첫 주간에 온 교회가 모여 이전에 보내던 것과 다른 방식으로 말씀사경회를 하며 하나님께 예배드리면 어떨까요? 또 한해의 마지막과 첫 달을 통째로 특별한 모임을 가지면서 하나님께 드리면 어떨까요?
어느 교회가 한해의 마지막과 첫 달에 날마다 자기의 소원을 하나씩 기억하며 특별헌금을 하고, 하루에 한 두 차례 건성으로 하던 기도를 일곱 번이나.. 열 번으로 늘리고 날마다 교회에 모여 자기의 소원을 바라며 특별예배를 드린다면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만일 한 해의 마지막달과 첫 달을 그렇게 보내는 교회가 있다면 그들이 보기에 마지막 한 두 시간을 송구영신예배로 때우는 교회들이 우습게 보일지도 모릅니다.우리는 신앙생활의 의미와 목적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해야합니다. 특히 하나님을 예배하는 의미는 더욱 그렇습니다.
어떠한 날이나 시간이라 할지라도 주일날 온 성도들이 함께 모여 주님을 경배하는 공예배 시간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됩니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은 내용이 제도화되어 갈 때는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굳이 송구영신예배를 드리지 않고 특별한 헌금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자신을 돌아보게 되며 하나님 은혜를 바라며 기도하는 것이 성도의 자세입니다. 날이 바뀌고 해가 바뀌어도 늘 주님만 소망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안녕히 계세요. (2004. 12. 31 이광호 목사) |
송구영신예배 .. 예배는 귀하고 아름다운 것이나, 성경구절 제비뽑듯이하여 복을 빌어달라고하는 것은 좀 이상합니다.
![]() 송구영신예배가 무속적인 마음으로 참여하는 것을 권장하는 식이라면 폐지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예배가 온전히 주님께, 그것도 시간과 세월의 주님이 되시면서 그 이상이 되시는 영광의 주님을 향하여 사랑하고 애모하는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예배가 드려지게 된다면, 그것은, 오히려 권장할 일입니다. 한국인의 종교적 감성을 무작정 비판하고 배격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소위 서양의 '개혁교회'들의 예배형식 속에도 '성경적'이지 않고 '서양적'인 것들이 들어가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서양적'이라고 해서 모두 '성경적'인 것이 아닙니다. (양무리홀리죠이님의 댓글) 08.01.01 09:04
한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여는 싯점에서 관행적으로 송구영신예배를 드리는 자체가 잘못이지는 않겠지만 무속적요소가 강한 한국교회안에서 이 예배가 미신적으로 시행되니 안타까운 일이고 특히 성구뽑기등은 안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성구뽑은 사람들은 기뻐하고 좀 애매한 성구 뽑은 사람들은 염려하게 되는것을 체험하면서 말씀은성령의 조명으로 통전적으로 읽고 이해하면서 깨닫고 순종해야할 것임을 더욱 절실히 느꼈습니다 08.01.01 09:07
한국교회에서는 송구영신예배는 어차피 지속될것니 진정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예배로 된다면 좋은 일이라고도 생각합니다, 다만 무속적인 마음으로 참여하는것에 대해서 시정해주고 성구뽑기 촛불켜고 끄기 소원헌금등은 시행하지 않도록 개선되는것이 좋을듯합니다 08.01.01 09:06
동감입니다. 08.01.01 11:46
문제가 한 두개가 아니네요. 한 때 아시아에 유일한 기독교 많은 나라 한국을 자랑스러워 했는데, 먼저된 자가 나중된다고 백투예루살렘은 , 진짜 중국이 하겠네요. 한국 교회 ㅜㅜ 08.01.01 17:16
저희 교회도 올해부터 신년감사헌금 봉투를 나누어주고 송구영신예배에 준비해 오라고 했는데 안 했습니다. 목사님은 한 해를 시작하면서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맞는 말씀이지만 헌금을 강요하는 것이 못내 불쾌했습니다. 또 늘 하던대로 송구영신예배에 모든 교인이 기도 제목을 써서 냈습니다. 목사님은 그걸 들고 새벽마다 기도하신다고 합니다. 그리고 연말에는 정말 많이 응답되었다고 자랑하십니다. 작년에도 냈지만 반 년 쯤 지난 시점에서 목사님은 제 기도제목을 기억하시지 못했습니다. 예배드리는 마음이 헌금 안 드린 것으로 인한 찝찝함과 기도제목에 대한 씁쓸함으로 진정 감사하고 기뻐할 수 없었습니다. 08.01.01 20:32
저도 기쁘게 충성하려고 늘 송구--에배를 참석햇습니다...전 성가대지휘잡니다.....제가 앞서서 성가대원들을 독려하고 찬양을 드리게 햇지요.....근데 어제부로 이젠 이 에배에 싫증을 느켯지요.....굳이 해야하나?....<제 믿음부족이겟지만..ㅠ.> 대원들도 마니 안나오고....전 차가 없으니 그 먼먼길을 택시로 오는 것도 부담<?>되고....에이 제가 차가잇다면 이런 말을 안하겟지요??
![]() 전에는 교회 골방에서 자고 왓서요.....새해 첫 새벽부터...거지같이.....허. <제가 나이를 먹엇나봅니다...전엔 이런 생각안햇는데....ㅋㅋ>.암튼 제 경우를 말고라도 위에서 언급한 대로 축복기도받는것--성경뽑는것- 정말 미신적입니다......그냥 감사에배로만 드려야 할 것입니다....내년부터는 성가대도 중창으로 세우고 전 집 가카운 근처교회에서 드릴겁니다...그럼 에배만 드리고 그냥 나올수 잇겟지요....근데 이런행사를 원하는 교인들이 문제 아니겟습니까? 물론 목사님의 교육이 필요하겟지만...ㅁ
![]() 맞습니다. 한국교회의 문제는 교육이 없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많은데 꼭 필요한 강의가 없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설교시간은 길은데 교육시간은 짧습니다. / 아무튼 늘초록님
![]() ![]() ![]() 아니요--성가대없는 에배는 잇을수없지요.....송구ㅇㅇ같은곳에서만이죠..ㅋㅋ 네 정말 울교회와 성가대를 위해 기도해주세요....전 누구보다도 성가대를 사랑하는 지휘잡니다...전교인의 성가대화는 말이 안됩니다..성가대는 구분된 무리로서 정성스럽게 찬양을 준비해서 드리는 제물-예물이거든요...ㅎ
![]() 늘초록님
![]() ![]() ![]() ![]() 그나마 저희 교회는 좀 낫군요. 목사님이 송구영신예배 때마다 교회에서는 목사에게 축복권이 있으며(집안에서는 가장에게..) 아브라함이 복빎을 받았듯이 성도들도 한 해를 시작하면서 축복을 받아야 한다고 해마다 강조를 하시는데 그나마 헌금을 정성껏 두둑히 하면 복을 더 주실거라고는 말씀은 안하셔서 다행이네요. 그리고 성탄감사헌금과 신년감사헌금은 전액 구제로 나간다고 해서 위로가 되었습니다.
![]() 목사들<죄송>의 마인드가 정말 중요합니다.....성장일변도의 획일적-사업적 목회를 강조하는 ㅁㅅ들 ..... 아~ 질색입니다.....옆교회가 1500명 모이나카 우리교회도 하자....이건 아니죠.
![]() |
첫댓글 소상하게 잘 파악된 내용입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1천키로가 넘는 라싸를 향한 삼보일배로 고행을 하게 한 그 상황이 생각납니다. 인간들이란 그저 무슨 날과 절기를 만들어 경배하기를 좋아하지요! 다 복을 위하여서 말입니다. 인간의 욕망(욕심)이 죄를 낳고, 죄에 빠지게 하는 죄의 근본이 됨을 확연히 알 수 있는 일입니다. 이러한 영혼들을 어둠에 있는 영혼! 죽은 영혼! 육신에 있는 영혼! 육신에 져 육신대로 사단마귀가 이끄는 달콤한 말에 현혹을 받아 사망으로 치닫는 꼴입니다. 주님께서 이런 영혼들을 보고 어찌 생각하시겠습니까? "너희가 나를 좇음은 먹고 배부른 탓이라"하지 않으시겠습니까? 또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책망하시듯이 "마당만 밟을 뿐이다. 이제는 지쳤다. 꼴도 보기 싫다!" 고 하지 않으실까요?
'송구영신예배' 를 놓고 '성경적인가?' 라는 질문에 앞서 '복음적으로 드려지고 있는가?' 를 생각해 봅니다. 교회마다 예배 진행순서에 다소 차이가 있는 모양입니다만 한 해의 마지막과 시작을 회개와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예배드린다면 바른 예배의 모범이라고 봅니다. 다만 간혹 무속적인 관습을 예배순서에 도입하는 교회가 있는 모양인데 이는 철저히 배제되어야할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木東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안녕](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3.gif)
하세요.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부분은 송구영신예배 자체의 나쁨이 결코 아닙니다. 예배는 아주 귀한것이며 아름다운 것입니다. 송구영신예배에서의 단점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미신적인 요소는 사라져야한다는 것이 핵심 포인트입니다. 木東님께서 의견주심을 매우 좋게 생각합니다. 한국교회의 개혁을 꿈꾸는 한사람으로 바른 예배가 무엇인지를 잘 말씀해주신듯합니다. 그러나 더욱 바른 교육이 각 교회에 있기를 갈망합니다. 샬롬![~](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우리는 예배의 홍수에 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일예배, 주일저녁찬양예배, 수요예배, 금요철야예배, 구역예배, 전도회 예배,새벽예배 등등 제목만 갖다 부치면
되는... ~~예배.
그리고 때마다 드리는 헌금의 명목들도 많다.
목사들은 교회 안에서 예배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물론 기도 역시.
말세는 모이기를 폐하는 자들이 많아진다고 하면서 우리는 정신차리고 하나님께 영과 진리로, 기쁨으로 찬양하고 예배 드려야 한다고...물질도 억지로 하지말고 하나님이 돈이 필요하신 것이 아니다! 우리의 마음과 정성을 받을 뿐이고
자원하여 드리는 손길이 복되도다! 라고 주입식 강요. 그러나 그 물질은 어떻게 쓰여지고 있는가?
살기는 개떡으로 살고 있는 우리들이 이 모양이 된 것은 본질이 없는 예배와 교회 안에서만 신자가 되도록 만드는 현재의 목회 방향에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오랜 유교적 전통 사상과 기복적 발상의 테두리 에서 파행되고 변개되어지는 우리의 기독교는 정말이지 참으로
암담할 뿐이다.
추수감사절이나 성탄절의 예배는 그 정신을 매번 돌이켜보자는 취지에서는 타당하지만 성경에 근거없는 절기와 날짜를 임의로 우리가 정해서 제목을 갖다 부치고 예배를 드리며 절기헌금을 강요하고 있는 예배 형태는 기필코 바로
수정되어 져야 한다.
송구영신예배나 신년맞이 예배라는 명목과 묵은해를 보내고(과거의 잘못을 돌아보고) 새해(새롭게 다짐하고)를 맞자는
취지의 예배를 통해 소원기도와 돈을 함께 봉투에 넣어 바치면 소원기도는 목사가 신년기도기간에 대신 기도해 줄 것이며 바친 돈은 구제하는 곳에 쓰겠다는 취지는 좋으나 어쨌든 성격적이지 않은 행사를 하는 것은 바로 세속화
되어 버린 것이며 이 또한 하나님 앞에 예배드린다는 명목이지만 분명 오류인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