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에버랜드에서 근무한지 한.. 6개월이 다 되어가는 커플 가족입니다.
남자친구랑 깨지자마자 이곳에 알바하러 와서 지금은 더 좋은 사람을 만나 사귀고 있져..ㅋㅋ
다른 사람들은 에버랜드 올때 큰 맘을 먹고 오겠지만, 저와 남자친구는 퇴근하고 나서(6시 퇴근) 심심하니까 남자친구 셔틀버스 시간 기다리려고 그냥 노는 집 앞 놀이터입니다..
<오전>
우선 아침 9시 30분에 에버랜드는 오픈을 합니다.
입장을 하고 나서 혹여 배가 고프다고 해도.. 적어도 10시까지는 기다려야합니다.
놀이기구는 9시 30분 오픈인데 반해서 음식(식음파트)쪽은 10시 오픈이 대다수이거든여..
우선 입장을 한 뒤, 허리케인, 무지개여행, 브레이크댄스, 독수리요새, 콜롬버스어드벤쳐..(지구마을, 후룸라이드, 오즈의 성, 범퍼카 etc) 등을 타면서 장미원(꽃밭이라고 말하면 아시겠져??)쪽으로 내려옵니다.
이렇게 많이 타다보면 한 12시쯤이 되는데여..
12시가 되면 그랜드 스테이지에서 "댄스히스토리 2002"가 펼쳐집니다.
여기에서 일하는 동안 저도 딱 한번 봤는데여.. 멋찌더라구여..ㅋㅋ
공연단에서 일하는 꽃미남 외국인들 보면서 말이져..^^
댄스히스토리가 30분정도 펼쳐진 담에 끝나면 밥을 먹어야겠져??
원하는 음식에 따라 식당이 달라집니다.
<한식> 오리엔탈, 카페테리아, 한가람... 등이 있는데 가격은.. 한 5000원이상정도 입니다.
<중식> 윈드밀(회전목마근처에 있져..ㅋㅋ)
<양식> 베네치아..
가격은 에버랜드 음식가격이 질에 비해 조금 비싼감이 없지 않아 있답니다.
<오후>
그렇게 댄스히스토리를 보고, 점심식사를 했다면.. 다시 움직여야겠져??
사실 에버랜드에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가장 인기있는 것은..
사파리월드와 아마존익스프레스입니다.
사파리나, 아마존의 대기라인이 길때는 못기다려도 1시간은 기본이져..ㅋㅋ
그러니까 입장을 한 후에 휴먼스카이라는 리프트를 타고, 사파리와 아마존을 먼저 이용하는 것도 시간절약의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그랜드 스테이지에서 사파리월드와 아마존이 있는 쪽으로 가다보면 유러피언스테이지라는 작은 무대가 나옵니다. 거기서도 가끔 무슨 공연을 하기는 하는데.. 항상 저의 근무시간에 겹쳐서 본적은 없습니다.
지나가다가 공연시간표를 봐두는 것도 즐기는 방법중에 하나랍니다..^^
아마존을 탔으면 거기 직원에게 물개공연장, 침팬치공연장이 어디있는지 물어보세여..
에버랜드 직원들은 입사전에 서비스교육을 받고 입사를 하기때문에 엄청 친절하게 가르쳐준답니다.
물개공연장은 "내사랑팥쥐"에서 자주 등장하는 바로 그 곳이거든여..
1시부터 5시 사이에 공연을 4회~5회정도 하니까 미리 시간을 알아보고 가시면 좋을껍니다.
놀이기구에 대해서는 제가 말 안해도 아마 더 잘 아시겠져?? ㅋㅋ
오후 2시가 되면 장미원에서부터 유러피언스테이지까지 이어지는 퍼레이드동선을 따라서 매직 퍼레이드가 펼쳐집니다.
움.. 그랜드스테이지 앞에서 기다렸다가 보면 잘 볼 수 있어여..
이 것도 한.. 20~30분 정도 하니까 2시부터 자리 잘 잡고 보면 좋을꺼예여..
퍼레이드를 봤으면 다시 놀이기구를 이용하거나, 포시즌가든에서 사진을 찍어야겠져??
지나가는 직원에게 사진 찍어달라고 하면 절대 거절 안하고 찍어줍니다.
서비스교육 받을 때는 배경이 좋은 곳으로 손님을 안내해서 찍으라고 할 정도로 사진 교육에 대해서도 받았거든여..ㅋㅋ
포시즌가든 근처에 홀랜드빌리지라는 곳이 있습니다. 생맥주같은 걸 파는 곳이져.. 여기서 분위기 좋게 생맥주를 마시면서 포시즌가든을 보며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을 거 같군여..
(아.. 가끔 홀랜드스테이지에서 외국아저씨들의 공연도 있어여.. 시간은.. 잘 모르겠지만..)
<저녁>
사진도 찍고, 놀이기구도 타면서 에버랜드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오후 8시가 되면 문라이트 매직 퍼레이드를 볼 수 있습니다.
2시에 봤던 매직퍼레이드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훨배 멋찌니까여..
아마 이 퍼레이드를 보느라고 놀이기구를 몇가지 이용을 못 했다고 해도.. 아깝지 않을껍니다..ㅋㅋ 저는 이 퍼레이드 팬이거든여..^^
문라이트 매직 퍼레이드도 30분정도 하구여, 역시 퍼레이드 동선을 따라 펼쳐집니다.
이제 중요한 건 여깁니다.
8시 50분이 되면 그랜드 스테이지쪽에 있는 포시즌가든으로 가세여..
혹시 어딘지 모르겠다 싶으면 직원에게 문의하시구여..
9시부터 "멀티미디어쇼"가 펼쳐지거든여..
핸드폰시계로 9시가 되면 근처의 조명이 소등이 되면서 불꽃이 하늘 높이 터집니다. 뻥!! 하고 말이져..
포시즌가든에서 구경을 하면 불꽃놀이와 레이져쇼를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잔잔하게 에버랜드 음악(에버랜드사운드트랙이라고 하면.. 이해하시겠습니까??)이 울리면서 레이져쇼가 시작이 됩니다.
레이져쇼가 끝나야지만 불꽃이 뻥!뻥!뻥!하고 더 크게 터지구여..
일명 하이라이트라고 하져..ㅋㅋ
(지금 남자친구랑 이 불꽃놀이를 보면서 첫키스를 했다져?? 아마?? ㅋㅋ)
에버랜드에서 일하는 사람은 아마 한번쯤은 다 이 시간에 남자친구와 키스 해봤을껍니다..ㅋㅋ
자.. 오늘의 에버랜드 하루는 이제 끝입니다.
이제 집으로 가야겠져?? 사실.. 이렇게 까지 늦게까지 놀면.. 아마 집에가는 길은 많이 막힐껍니다.
자가운전자들이 꼭 늦게까지 놀거든여..ㅋㅋ
정문으로 올라간담에 출구로 나간 뒤 자신의 차를 주차해 놓은 곳까지 가는 트레인카(셔틀)을 타고 주차장으로 가세여..
자.. 이제는 진짜 집으로 가셔야져..^^ 차가 밀리는 거 정도는 감수하시구여.. 그대신 잼께 놀았으니까여.. 아셨져??
음.. 보너스..
에버랜드에서 1박 2일 즐기기..
에버랜드 내에 캐빈호스텔이라는 게 있습니다.
가격은 어느 정도인지.. 거기까지는 잘 모르지만, 캐빈호스텔에서 묵으면 1박 2일 사용할 수 있는 자유이용권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걸로 노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져..
방이 가족단위인지.. 커플단위인지는 모르겠지만여..^^
그 외에도 에버랜드에는 소소한 이벤트가 많습니다.
직원들도 잘 모르는 이벤트가 여러가지가 있구여, 날만 잘 맞추면 가끔 공개방송이나, 드라마나 시트콤 녹화하는 날도 있습니다.
(내사랑팥쥐 촬영을 저희 사무실 근처(사파리쪽에서..)와 기숙사에서 하는 바람에 장나라, 김재원, 김래원은 질리게 봤져..ㅋㅋ)
전에는 김정훈도 봤는데.. 요즘에는 비가 나오더라구여..^^
개장,폐장시간도 날짜에 따라 조금씩 다르니까 미리 홈페이지에 접속를 해서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구여..
(평일에는 오전 9시 30분 오픈, 22시 폐장, 일요일은 오전 9시 오픈, 22시 폐장..-하지만 가끔은 연장 또는 단축도 합니다.-)
.. 아.. 힘들다..
더 많이 알려드리고 싶은데.. 제 남자친구가 6시에 퇴근을 한다고 해서 원내(에버랜드)에 들어가봐야되여..
저는 오늘 휴무거든여..ㅋㅋ
우리 남친 만나구 에버랜드에서 또 멀티미디어쇼나 구경해야겠네여..
나중에 궁금한 거 있음 물어보세여.. 자세히 알려드릴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