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대대점수 27점이 되었네요...
참으로 긴 시간동안 당구라는 스포츠를 접하면서 힘들게 쌓아온 점수입니다.
(물론 지역마다 점수의 차등이 있지요..ㅜ.ㅜ.....암튼 27점이라는거..ㅋㅋ)
처음 대대를 접할적...20점으로 출발!
대부분 4구 300정도의 실력이면 20점을 놓으면 된다는 당구장 스텝의 말을 믿고 뎀뵤들었습니다.
재밋더군요...하우스큐의 장단점? 이런거 생각할필요도 없었고...그때까지만 해도
큐에대한 기준도 없었지요..그저 조금 묵직하고 팁좀 이쁜거...데굴데굴 굴려보아서 휨이 없는게 최고!
2달여 잼나게 당구 쳤지요...근데 옆에서 막큐로 친다며 소곤소곤데는 소릴 들었네요...
물론 우습게 생각해서 한말은 아니었구요..그저 막큐로 치면서 승률도 괜찮게 나온다는 뜻이었더라구요.
이미 귓속을 파고든 막큐! 라는 말로 주변의 큐를 유심히 보게되었고, 다양한 큐들...그것도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개인큐라는 말에...'저사람들 부르조아네...' 라는 생각을 했었지요..ㅋㅋ
얼마후 쥔장의 소개로 무사시버터를 중고로 구입하고 어깨 으쓱거리며 21점 22점 올라가더군요...
이후..담배를 끊게 되면서 당구를 잠시 접어두기로 하고 큐도 처분...ㅜ.ㅜ
다시 1년후 담배의 유혹에서 벗어날쯤 다시 아담큐를 신품으로 장만해서 1년 반정도 사용하다가
이놈의 지름신이 왕림하시는 바람에 야큐스키를 손에 쥐게되었지요...ㅎㅎㅎ
2년...2년정도 사용했던거 같네요..
다양한 큐를 사용해본건 아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상당히 고가의 큐를 사용해보았지요.
큐의 타격감...큐가 좋아서 치기가 편하다...두바튀정도 더 굴러가는거 같다...1적구를 뚫고 지나간다.
역시 무사시야...야쿠스키는 생소해하다가 가격을 듣고는 한두큐 처보더니 정말좋네..
참 많은 표현으로 큐를 평가해 주시더군요...
근데 솔직히 저는 좋은 줄 몰랐습니다...쓸당시나 지금이나 이생각은 마찬가지입니다.^^
비싼큐 쓴다며 주변에서 받는 부러운시선이 좋을때도있었고... 역시 큐가좋으니까 잘맞히네라는 소리도
듣기 좋았지요..근데 막상 제가 그큐를 쓸때는 다른큐와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고민했지요...동호인들이 많이 얘기하는 큐가 좋으니까 편하게 맞추는 구나!!
실력이 아니라 큐가 좋아서 큐의 도움으로 점수를 내고있다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별로였지요.
과감하게 큐를 정리하기로 결정하고 차후에 어떤 큐를 선택할까에 대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어떻게 해야 큐보다 내 팔을 내 스트록을 좀더 완성시킬수 있을까?
큐가 했던 역활을 내껏으로 만들수 있을까? 이런 고민끝에 지기님으로부터 55B를 구매하게되었습니다.
24점부터 지금 27점까지 55B와 함께하였습니다^^
보관이 미흡해서 여름에 바쁘다보니 관리소홀로 상대가 약간 휘었네요..ㅠ.ㅠ
하지만 저에게는 소중한 큐입니다..^^
동호인들 지금 가끔 농담삼아 팔이 무사시라는 소리를 해주시네요..ㅋㅋ(정말 듣기좋음)
큐때문에 고민 하고 계신 회원님들이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멋진 큐, 비싼 큐, 포스가 장난 아닌큐도 좋지만 자신 한테 가장 잘 맞는 큐를 찾으시는게
우선시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신중히 선택하시고 그 선택이 남들의 눈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함이었으면 하네요^^
일하러 가기전 심심하여 몇글자 적었네요...
선택에 고민하고 계신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럼 늦어서 이만요..ㅠ.ㅠ(고객하고의 약속시간이 오바되었네요..ㅠ.ㅠ 줴길..)
첫댓글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저도 3c-02를 저번주에 구매하였습니다 지금 쓰는 무사시는 잠시 봉인을 해두려합니다 님의 글에 가장 부러운.....팔이 무사시.....저도 연습 많이해서 그 소리 한번 들어보고싶급니다 제 3c-02는 평생가는걸로~~~~~ㅎㅎ
꼭 성취하시기를 바랍니다^^
당구는 재미죠ㅎ
당구. . . 정말 재밌습니다. . 하루빨리 스포츠라는 인식이 자리잡았음 하네요^^~
저는 제팔이 55b만이라도 되었음 좋겠는데요
55B 쿠션용으로 손색없을정도로 좋지요. . . 그이상의 성취를 맛보실꺼에요^^~
고급큐가...득점력에 영향을 끼치는 정도는 미미하겠지만...
타구감이나 기타 공구름에 즐거움을 더해 주는 건 사실이지요...ㅎ
물론... 수백만원짜리 큐들의 경우... 과연 그 금액만큼 가치가 있겠는가 하는 부분은 저 역시 회의적이긴 합니다만...
분명 차이는 있더군요.ㅎ
개인적으로 무리가 가지 않는선에서 적당한 타구감과 공구름을 보여 주는 적당한 큐가 최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즐당하시기 바랍니다.
지니님 말씀이 맞습니다^^
자신의 실력보다는 큐가 않좋아서 안맞나? 라는 말을 하시는 몇몇분들을 옆에서 보기에 조금 안타까운 마음에 적어본거구요.
타구감과 공구름이 고가의 좋은큐에서만 느껴지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처음 고가의 큐를 잡았을때는 이전 사용큐보다 확연히 느낌이 다르다 생각하지요..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이전큐와 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했던건 저만의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상점자분들이 사용하시는 큐를 빌려 시타를 하다보면 꼭 좋은큐는 아닐진데 타구감이나 타격소리 생각외의 공구름을 느끼게 해줄때가 있습니다.이는 사용자의 스트록과 연관되어있지 않을까?라고
잠시 생각해본적도 있고요...
사용자가 어떤 큐질로 큐를 다루느냐에 따라서 큐의 성질도 조금씩 변하는거 같습니다..(순수 갠적인생각입니다만...^^)
지니님 말씀대로 본인의 즐거움에 무리가 가지 않는 큐라면 최고의 큐일겁니다^^
즐당하세요^^~
싼큐쓰다 좋은큐 쓰면 느끼기힘들지만
반대의 겨우는 확실히 느껴지는 부분도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