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금산에 있는 전교생이 40명이라는 남일중학교와
울꼬맹이딸 학교가 자매결연을 했다고
도시와 농촌을 잇는 체험학습이 마련이 되었다네요.
울꼬맹이도 나도 좋은 경험이라 여겨서
친구 한명을 숙박시켜주기로 하고 신청을 했지요.
중학생이 되어 2번이 되긴했지만
여전히 꼬맹이인 울꼬맹이 딸에게
어떤 친구가 오려나 궁금했는데
집에 들어서는 친구도 땅콩같이 귀여운 친구네요.
물어보니 저희반에서 1번이라네요...ㅎㅎ
아이셋중에 장녀라는 예림이는 의젓하고
착한 소녀였어요.
아이들에게 들어올 때
넝쿨장미 꽃잎을 몇개만 따 오라고 했지요.
장미꽃잎 수를 놓아 꽃전을 만들어 줄려고요.
반죽을 준비해 두었다가
아이들이랑 꽃정을 지졌어요.
처음 꽂전을 만들어 본다는 예림이는 마음대로 안되나 봅니다...ㅎ
아이들과 만든 꽃잎과 잣으로 수를 놓은 꽃전과 식혜,
된장찌게와 나물반찬으로 밥상을 차려
이야기꽃을 피우며 맛있게 먹었어요.
아침엔 도시락을 준비해 달라는 말에
김밥이든 주먹밥이든 주문대로 해준다니
주먹밥이 뭐냐고?.....ㅎㅎ
아침일찍부터 서둘러 주먹밥을 만들었지요.
다시마 물을 내어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피망을 볶고
계란을 삶아 채에 내려서 알록달록한 예쁜 주먹밥을 만들고
무우김치를 다져서 볶아 김이랑 뭉쳐서
감칠만 나는 김치 주먹밥을 만들어
토마토랑 참외로 도시락을 준비했어요.
예림이도 은비도 좋은 경험이고
추억이 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고
방학때 놀러 오라고 하고 인형하나 안겨서 보냈어요.
바쁜 일상이지만
좋은 시간이였어요^^
첫댓글 많은 것을 체험하고 느끼게 해 주는 게 가장 좋은 교육이지요. 그 중에서도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은 더 좋은 교육이고요. 아이들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거리를 하나 만들어 주셨네요. 캔디님, 짝짝짝! 아리아리!
아~예쁜도시락이 됐겠어요. 장미꽃전이라... 운치가 있군요. 아이들이 넘 좋아했겠어요.
캔디님이 만들어준 주먹밥을 오물오물 먹는 아이들 얼굴엔 웃음이 가득....아이들과 함께 좋은 추억 만들기를 하신 캔디님, 오늘도 행복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