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청소년기와 오늘날의 청소년기
청소년기를 보낸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 중의 한 사람으로서 같은 점이 대부분일거라 생각했는데 많은 문화들이 발전하고 차이점 또한 생겨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같은 점으로는 첫 번째로 청소년기에는 누구나 그렇듯 외모에 신경을 쓴다는 것이다. 이것은 청소년기를 지나서도 마찬가지겠지만, 자신을 좀 더 예쁘게 보이고 싶고 멋있게 보이고 싶어 한다는 점이다. 자신의 외모를 통해 자신을 알리고 싶어 한다.
두 번째는 성 호기심이다. 내가 여자가 아니라서 여성의 경우는 잘 모르겠고, 남자들의 경우 정말 왕성한 것 같다. 중학교 고등학교 때 야한 잡지책이나 영상물이 있다면 호기심에 많은 아이들이 몰려들어서 함께 봤었던 기억이 있다.
세 번째는 입시문제이다. 언제나 틀에 박힌 학교생활을 하면서 부모님의 강요 또는 남들 다하니까 과외, 학원을 다니면서 어떤 고등학교를 가고 어떤 대학을 가야하는지, 고민하고 스트레스 받는 것이 청소년기이다.
다른 점으로는 첫 번째로 이기주의 개인주의가 심하다는 점이다. 사회전반적인 현상일수도 있지만 지금 청소년들은 더 심하다는 것이다. 예전 같은 경우 지하철이나 버스에 어르신이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보면 자리를 양보하는 청소년들이 많았지만 지금 같은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공공장소에서 또한 또래아이들끼리 시끄럽게 떠들고 주위의 신경을 쓰지 않는다. 내가 청소년기를 보낸 곳이 시골이라서 그런 것 인지는 모르겠으나 어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요즘 애들은 무섭다.’ 라는 것이다. 말이나 행동을 함부로 하는 것이 예전보다 훨씬 심해지고 어른들을 공경할 줄 모르는 자신만 생각하는 개인주의가 심해졌다.
두 번째는 인터넷 문화이다. 어른들로 인해 항상 억압받고 통제된 생활을 하던 나의 청소년기 때는 인터넷이라는 문화가 많이 발달되지 않았었다. 그것보다 인터넷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우리 때는 그저 게임하고 과제 내주면 과제 찾아서 베끼고, 채팅하고 이런 것이 전부였었다. 지금의 청소년들은 사이버 공간이 자신을 표현하는 공간으로 바꾸었다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는 그저 똑같은 생활을 반복하고 입시문제로 고민하는 청소년들이지만 사이버 공간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내비추고 일부 어른들에게 일침을 놓는 말들도 서슴없이 하고 있다. 어른들은 그저 시간이 흐르는 데로 지금 현실에 맞게 순응하는 것들이 많지만 청소년들은 그게 자신들에게 맞지 않다면 깨부수고 바꾸려는 의지가 예전의 우리보다 더 강하다
청소년기를 비교해 보면서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참 많은 것들이 변하고 있고 또한 생겨나고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