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터들을 제일 힘들게 만드는게 뭘까요?
힘든 운동? 식사 조절? 피치못할 외식약속? ...... 물론 이런 것들이 다이어트를 방해하고 힘들게 하 는 것은 맞아요.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다 통틀어서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바로 다이어트 정체기입니다. 특히 여성 다이어트에서는 더 그렇죠. 사실 남성들은 이런 면에서 여성들에 비해서 많이 무딘 편이에요. 하지만 여성들은 체중 0.1kg에 그날 하루의 기분이 좌우되곤 하는 경우가 많아요. 오늘은 포커스 포스팅으로 다이어트 정체기 & 요요 현상 & 내 몸의 셋 포인트에 대해서 알아볼께요.
|
■ 나만 겪는게 아니고 다이어터라면 누구나 다 겪는 다이어트 정체기
다이어트 정체기는 나만 겪는게 아니고 누구나 다 겪습니다. 어떤 사람은 시작하자 마자 겪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초반에는 잘 감량되다가 보름쯤 지나서 겪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한 달 쯤 지나서 겪기도 합니다. 그것은 그 사람의 체질과 평소 생활습관, 식습관 등과 관련 있어요. 하지만 공통점은 그 누구라도 다 정체기를 겪는 다는거에요.
정체기는 감량 목표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적게는 2번 정도에서부터 많게는 고도비만자들이 30kg 이상 감량할 때는 20대들은 보통 3 ~4번, 30대, 40대들은 5 ~6번 까지도 겪습니다. 심한 경우 다이어트 기간 내내 계단식 체중 감량 그래프가 그려지면서 조금 빠졌다 정체기 조금 빠졌다 정체기를 감량 목표 달성할 때까지 10번 이상 겪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정체기를 겪고 있는 분들은 이 정체기가 나만이 겪고 있는 힘든 과정이 아니라는 것에 대해서 위안을 가지셔도 되요. 그게 다 생각하기 나름인데 지금 겪고 있는 다이어트 정체기가 나만 겪는 아주 힘든 거라고 생각하면 정말 죽을 맛이지만, 다른 사람들도 다 겪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다소 위안이 된답니다. ^^
■ 정체기의 정확한 정체는 내 몸을 헌 몸에서 새 몸으로 만들어주는 과정.
그렇다면 정체기는 도대체 왜 찾아오는 걸까요? 안 찾아오고 쑥 지나가면 좋으련만. 여기서 잠깐.. 정체기가 안찾아오고 쑥 지나가면 좋다고요? 그렇지 않아요. 정체기가 안찾아오고 쑥 지나가면 오히려 안 좋아요. 내 몸이 새롭게 업그레이드 될 시간이 없이 지나가기 때문인거에요.
무슨 말이냐면 정체기 이전의 내 몸과 정체기 이후의 내 몸은 같은 사람의 몸이지만 전혀 다른 몸입니다. 내 몸이 새롭게 업그레이드되었단 말이죠. 구 버젼에서 새로운 버젼으로 말입니다. 즉 예전의 내 몸이 살이 잘찌고 안빠지는 체질의 몸이었다면 새로운 내 몸은 기존의 내 몸보다는 살이 안찌고 조금 더 잘빠지는 체질로 변한다는 말이에요.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정체기 이전에는 내 체중은 감량됐어도 매우 불안한거에요. 한 끼만 과식하면 바로 1 ~2kg 늘어납니다. 하지만 정체기를 겪고 난 내 몸은 한 끼 과식을 해도 체중이 1 ~ 2kg 늘지 않아요. 먹을 당시만 잠깐 체중이 불었다가 금방 빠집니다. 그게 바로 정체기의 신통방통한 점이에요. 예를 들어 설명해볼께요.
둘 다 나이 25세에 키는 160cm의 여성
A는 60kg에서 감량 다이어트를 시작해서 무난히 55kg이 됐어요.
B는 60kg에서 감량 다이어트를 시작해서 55kg까지 갔는데 거기서 2주 동안이나 체중 정체기가 지속됐어요.
그런 후에 A는 거기서 다시 54kg까지 내려갔고 B는 2주간의 정체기를 거쳐서 겨우 54kg까지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A와 B 모두 시푸드 부페에 가서 실컷 먹고 맥주도 2000cc 마셨어요.
그러면 다음날 어떻게 됐을까요? 자.. 여기서 부터 눈 똥그랗게 뜨고 밑줄 쭉 긋고 보세요.
A는 체중이 2kg 불어서 56kg 됐습니다. 그 상태가 3일 ~ 4일 갔어요.
B는 다음날 체중이 0.5kg이 늘어서 54.5kg이 되더니 그 다음 다음날에 바로 빠지더니 53.8kg이 됐어요.
이것이 정체기를 지난 사람의 신비한 매력이자 정체기의 장점입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길까요?
그것은 바로 B는 다이어트 정체기를 통해 내 몸의 셋 포인트가 54kg으로 하향 조정됐고 A는 체중은 내려갔지만 셋 포인트는 여전히 60kg에 머물고 있기 때문입니다. A는 과식 일주일만 하면 금방 60kg으로 도로 찝니다. 사실 이 경우는 체중은 감량했지만 정작 살을 뺀 것은 아니지요.
B는 온당하게 살(체지방)을 빼면서 체중의 셋 포인트를 내렸지만 A는 체중만 감량 됐지 정작 살을 제대로 빼진 못한 거에요. 정체기를 거치느냐 안거치느냐가 바로 이렇게 차이가 납니다.
정체기를 통해서 내 몸의 셋 포인트를 하향 조정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다이어트의 성공의 과정인 것입니다.
■ 진정한 다이어트의 성공은 체중의 감량이 아닌 셋 포인트의 하향 조정
체중을 10kg, 20kg, 30kg 감량을 했다고 하더라도 내 몸의 셋 포인트를 하향 조정하지 못하면 그 다이어트는 성공한 다이어트가 아닙니다. 늘 불안불안해서 언제라도 과식이나 폭식이 한 번 터지기 시작하면 금방 예전 체중으로 돌아가요.
그렇지만 정체기 등 난관을 거치면서 꾸준하게 다이어트를 한 경우는 과식, 폭식에 쉽게 무너지지 않아요. 설령 과식, 폭식으로 체중이 일시적으로 확 불었다고 해도 금방 빠집니다. 바로 셋 포인트가 하향 조정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뚱아저씨가 늘 체중을 빨리 빼는 것보다 안정적으로 빼는게 더 중요하다는 겁니다. 진정한 다이어트의 성공은 단순한 체중의 감량이 아닌 셋 포인트의 하향 조정이에요.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더 높이고 기초대사량을 더 높이는 것도 셋 포인트의 하향 조정에 기여하지만 결정적으로 기여하는 것은 바로 모든 다이어터들이 힘들어하는 그 정체기가 바로 셋 포인트 하향 조정의 일등 공신인거에요. ^^
■ 연예인 조정린씨의 요요현상이 바로 셋 포인트의 하향 조정에 실패한 다이어트
연예인 조정린씨 막 체중감량에 성공하고 난 직후에 찍은 사진 2007년 10월.
체중은 감량했지만 셋 포인트 하향 조정에 실패해서 요요현상으로 다시 살이 찐 조정린씨 최근 사진
얼마 전에 평소 통통했던 연예인 조정린씨가 살을 많이 빼서 다이어트 성공했다고 방송에 나온 적이 있어요. 그런데 얼마 안지나 금방 다시 요요 현상으로 살이 쪘어요. 왜 그랬을까요?
연예인 조정린씨는 무리한 다이어트를 했던 거에요. 그녀의 다이어트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우연히 알게 됐지만 개인의 신상에 관한 것이라서 공개하지는 않겠어요. 다만 너무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일시적으로 체중은 줄였지만 셋 포인트를 하향 조정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에 그런 요요 현상이 온겁니다.
사실 수많은 비포-애프터의 주인공 들 중에서도 셋 포인트를 하향 조정하는데 실패해서 요요 현상으로 다시 살이 찐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 무리한 다이어트, 즉 덴마크 다이어트, 바나나 다이어트, 저열량 다이어트, 원푸드 다이어트 등 일시적인 체중 감량을 노리는 한탕주의적 다이어트는 결코 다이어트 성공이라고 할 수 없는 겁니다.
뚱아저씨의 다이어트 친구들 중에 지금 정체기를 겪고 있는 친구들이 무척 많을 거에요. 하지만 결코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마세요. 그 정체기야 말로 여러분들의 다이어트를 승리로 이끌어주는 아주 기특한 녀석이 될 겁니다. 그 정체기가 지나고 나면 여러분들의 셋 포인트는 틀림없이 하향 조정되어 있습니다.
■ 정체기를 즐겁게 겪고 이겨내고 있는 초코바님의 사례
뚱아저씨의 다이어트 친구 중에 29세의 여성인 초코바님이라고 있어요. 네이버블로그의 걷기다이어트+108배 무료특강을 통해서 40일전쯤 알게된 친구에요.
초코바님은 162cm 65kg(bmi 24.77)에서 다이어트를 시작해서 뚱아저씨와 낮에 만나 한강시민공원을 1시간쯤 걷고 봉은사 절에 가서 108배 다이어트를 하면서 체중을 감량했어요. 처음에 열흘 정도 무난히 2kg쯤 감량되더니 63kg쯤에서 한 번 정체기가 왔어요. 그리고 일주일 쯤 지나서 체중이 빠지더니 62kg에서 다시 정체기가 와서 2주 정도 괴롭혔어요.
뚱아저씨가 정체기에 대한 긍정적 효과에 대해 자주 얘기를 해줬지만 그래도 체중계에 민감한 지라 스트레스를 좀 받았어요. 하지만 초코바님이 놀라운 경험을 했어요.
1) 친구들과 1박 2일 가평 여행을 다녀와서 닭갈비랑 고기랑 실컷 먹고 왔는데 체중이 안늘었다.
2) 친구들과 호프집에서 오랜만에 생맥주도 마셨는데 체중이 안늘었다.
3) 오랜만에 친구들과 클럽에 가서 놀았는데 체중이 안늘고 오히려 빠졌다.
이런 재밌는 경험을 한 겁니다. 만약 초코바님이 저열량 다이어트를 하면서 오직 체중 감량에만 포인트를 뒀다면 벌써 시작체중인 65kg으로 도로 후퇴했을 거에요. 그런데 정석 다이어트를 하면서 평소에 빵과 과자, 초코케익을 좋아했던 초코바님이었기에 호밀식빵샌드위치를 매일 아침마다 먹으면서 먹는 스트레스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다이어트를 했어요.
그리고는 이제 62kg의 정체기도 탈출해서 지금은 60kg이 됐답니다. 40일에 5kg쯤 감량했으면 무난히 감량하고 있는 거죠. 정체기인 일주일, 이주일은 힘들었지만 지나고 나면 그게 다 과정이고 내 몸을 새롭게 업그레이드 해주는 것이었던거죠.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실제로 보면 체중이 56kg쯤 밖에 안보여요. 체지방이 많이 빠졌기 때문이죠. ^^ )
뚱아저씨와 함께 과천 청계산행을 했던 다이어트 친구들. 왼쪽이 초코바님 뒷모습
여러분, 이제 다이어트 정체기를 새롭게 이해하셨나요?
이건 의학적, 과학적 설명을 떠나서 뚱아저씨가 수천명의 여성 다이어터들의 경험을 모으고 모은 통계적 경험치를 통해 얘기한 겁니다. 정체기에 대한 설명은 어떤 이론보다도 이것이 가장 정확할 거에요.
요점 정리 :
① 정체기는 내 몸을 헌 몸에서 새 몸으로 바꾸는 과정에 꼭 필요한 것이다.
② 정체기를 겪고 나면 내 몸의 셋 포인트는 하향 조정되서 기존의 체중으로 쉽게 돌아가지 않는다.
③ 무리해서 저열량, 혹은 지나친 저탄수화물 고단백식이로 체중만 줄이는 다이어트는 금방 요요 현상이 찾아온다.
④ 정체기가 길면 길 수록 그것만큼의 장점이 있으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담담히 받아들이자. 언젠가는 살이 빠지고 그렇게 빠진 살은 웬만한 과식, 폭식 정도로는 위로 치솟아올라가지 않는다.
챕터 뽀 ! 저열량 다이어트의 우울증&거식증&폭식증 요요현상과의 상관 관계
프리뷰 : 저열량 다이어트는 내 몸의 기초대사량에도 훨씬 미치지 못하는 저급한 영양 섭취로 내 몸을 혹사시키는 행위입니다. 이것은 기존에 이미 정설처럼 굳어진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야 살이 빠진다는 고전적인 칼로리 다이어트의 이론에 근거해서 나온 것입니다. 사실 이 말이 얼핏보면 맞는 말 같지만 자세히 따져보면 70%는 맞고, 30%는 틀린 말입니다. 다이어트에서 살빼기는 정확하게 "골고루 알맞게 먹고, 적절히 움직여준다" 이것이 맞습니다. 저열량 다이어트의 뿌리는 바로 정답처럼 여겨져왔던 칼로리 다이어트의 선정적인 유혹에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열량 다이어트를 하면 배고프니까 더 우울해집니다.
■ 저열량 다이어트는 내 몸을 적으로 간주하는 행위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다이어트하면 대부분 저열량 다이어트를 생각합니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는 더욱 그렇습니다. 여태까지 정설처럼 여겨져왔던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야 살이 빠진다' 즉 섭취 칼로리를 줄이고 소비 칼로리를 늘려야 살이 빠진다는 것에 대한 맹신에서부터 비롯된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운동을 하기 싫어하는 여성들의 경우는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라는 말을 편리하게 해석해서 움직이지 않는 대신에 더 더 더 적게 먹는 저열량 다이어트를 선택하게 되는 것입니다. 바로 여기서부터 저열량 다이어트의 비극이 시작되는 것이죠.
다이어트 성공하기가 암치료하기보다 더 어렵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다이어트 감량 성공후 5년 동안 꾸준히 유지관리하는 성공률이 1% 밖에 안됩니다. 그리고 그 원인을 찾아보면 바로 저열량 다이어트에 있습니다.
저열량 다이어트는 내 몸을 동반자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적대자로 간주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내 몸에서 저열량 다이어트에 대항한 극도의 저항과 투쟁으로 최후의 에너지원인 체지방이 빠져나가는 것을 용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저열량 다이어트는 다이어트 성공률을 낮추는 가장 결정적인 요인
다이어트에서 가장 올바른 식이법은 '식욕은 충족시켜주고 식탐은 조절해준다'입니다. 이 말은 다이어트의 어떤 이론 교과서에도 없는 뚱아저씨가 본인 자신 및 수천명 이상의 다이어터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경험적으로 체득한 이론입니다.
식욕을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다이어트는 백전백패입니다. 그 이유는 식욕을 충족시켜주지 못하면 반드시 식탐이 폭발하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열량 다이어트 후에는 거의 예외없이 식탐이 폭발합니다. 굉장히 굳건한 의지로 똘똘뭉친 지독한 사람도 1년, 2년, 3년을 참아도 5년 있다가도 결국 식탐은 폭발하게 되어 있습니다. 뚱아저씨는 이런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그러니까 5년 동안만 체중을 유지하면 그것을 내 체중으로 인식한다는 기존의 이론 또한 잘못된 것입니다.
저열량 다이어트로 지독하게 참고 참고 또 참아서 10년을 참아도 어느 한 순간에 식탐이 폭발하면 그 다음에는 막혔던 둑이 터지듯이 왕창 폭발해서 불과 1개월만에도 10kg 이상 훌쩍 살이 찝니다. 실례로 뚱아저씨의 다이어트 친구 한 명이 168cm 70kg의 과체중에서 정말 독하게 저열량 다이어트를 해서 50kg으로 20kg을 감량해서 무려 5년 동안을 버티고 버티고 또 버텼습니다.
하지만 내 몸의 면역체계가 교란되면서 몸이 안좋아지고, 결국 매일 하루에 한 끼만 먹는 생활을 하다보니 우울증에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결국 5년 6개월만에 우연히 빵집을 지나다가 빵집에서 나는 그 냄새를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빵을 1만원어치 사먹게 되었고, 그것으로부터 시작된 식탐의 폭발은 매일 같이 1만원 어치 이상의 빵을 3주 이상 사먹게 되어 5년을 버텼던 체중이 3주만에 14kg 이상 찌게 된 것입니다.
그건은 지난 5년 동안 지독하게 버티고 버텼던 의지로도 도저히 통제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저열량 다이어트를 통해서 성공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지금 5년을 버틴 사람도 6년째 터질 수 있고, 10년을 버틴 사람도 11년째 터질 수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굳건한 의지도 식욕이라는 본능을 충족시켜주지 못하면 결국 식탐에 굴복하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 저열량 다이어트는 우울증을 유발시킨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먹어야 삽니다. 그런데 단지 먹는 것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함 뿐만이 아니라 즐거움과 행복함을 이루는 중요한 축이 됩니다.
하지만 저열량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먹는 낙이 사라지면서 사는게 하나도 재미없어집니다. 오직 낙이라고는 체중계 주는 재미뿐인데 그나마 체중이 줄 때는 배고픔도 참게 되지만, 그렇게 배고픔을 꾹꾹 참고 저열량 다이어트를 해봐야 체중이 안줄면 그 때부터는 몹시 심각한 우울증에 빠지기 시작합니다.
그것은 의학적으로도 성립됩니다. 우리의 뇌는 포도당을 유일한 에너지원으로 쓰는데 그 포도당은 탄수화물을 통해서 공급이 됩니다. 그런데 저열량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탄수화물이 부족하므로 뇌에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해주지 않아 우울하게 되는 원인이 됩니다. 특히 덴마크다이어트를 한다든지, 칼로리는 제대로 공급을 한 것 같아도 빠른 감량을 위해 너무 혹독한 저탄수화물 고단백식으로 무리하게 하는 경우에도 우울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의 하루는 온통 체중계 숫자뿐이며 그것이 머릿속에서 떠나지를 않습니다. 아침에 잰 체중의 단 0.1kg의 증가에도 그날 하루의 기분이 온통 흐리고 우울합니다. 원래 다이어트를 하다보면 체중이 정체되거나 조금 늘어난 날도 많이 있게 되어 있습니다.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하면 그렇게 들쭉날쭉 하다가 전반적인 하향 패턴을 그리면서 다이어트에 성공하게 되어 있지요. 그런데 저열량 다이어트는 처음에만 일시적으로 체중이 반짝 줄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마치 깊은 수렁에 푹빠진 것처럼 줄어들지 않아요. 그러면 그 때부터는 아주 괴로운 시간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다이어터의 삶은 재미가 하나도 없고 우울해집니다.
그래서 저열량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 중에 우울증 환자가 많은 것입니다.
■ 저열량 다이어트는 칼로리 강박관념 -> 거식증 - > 폭식증 -> 폭토의 연쇄반응을 일으킨다.
저열량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다음과 같은 일반적인 패턴이 생깁니다.
① 맨 처음에는 조금더 날씬해지고 싶어서 쉽게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저열량 다이어트를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체중만 감량할 뿐 체지방은 더 축적하게 해서 실제 체성분을 분석해보면 마른 비만인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체중만 낮을뿐 복부, 허벅지 비만인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
② 그러다가 자꾸 칼로리를 계산하는 버릇이 생겨요. 모든 음식을 보면 칼로리로 대하게 됩니다. 칼로리 강박관념 증상이 생기는거에요.
③ 칼로리를 계산하다보니 음식을 편안하게 못대하고 조금만 칼로리가 높은 음식이라면 거부감이 생기고 맛있는 음식도 못먹는 상황이 옵니다. 일종의 거식증의 초기 단계에요.
④ 사람의 의지는 본능을 이길 수 없어요. 저열량 다이어트와 거식증은 참고 참고 또 참았다가 반드시 폭식으로 폭발하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울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꾸역꾸역 먹게 됩니다.
⑤ 그리고 나선 순간 엄청나게 먹어버린 자신을 발견하고 두려움과 죄책감이 들면서 화장실로 달려가서 변기를 붙잡고 토하게 되는 거에요. 바로 폭토죠.
그리고 이것의 후과는 정신적인 피폐해짐, 먹는 것을 즐겁게 대하지 못하는 괴로움, 거기에 덧붙여 식도염 증세까지 발생하게 되는 거에요. 처음에는 조금 더 날씬하게 살을 빼고 싶은 여성들의 지극히 당연한 요구로 시작했지만, 그 방법을 저열량 다이어트로 들어서는 순간 이런 심각한 단계까지 이를 수도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이런 여성들이 적지 않다는 거에요. 뚱아저씨의 다이어트 친구 중 20대의 젊은 미혼 여성 중에 매우 많습니다. 뚱아저씨가 다이어트 상담을 하다보면 하루에 최소한 몇 명씩은 이와 비슷한 경우에요.
다이어트를 해도 이렇게까지 되고 싶은 건 아니시쟎아요.
그런데 심한 저열량, 극저열량 다이어트는 자칫 이런 거식증상까지 불러올 수 있답니다.
■ 저열량 다이어트는 다이어트를 성공하려고 하는 방법이 아니라 실패의 길로 찾아가는 가장 확실한 방법.
뚱아저씨의 다이어트 친구 여러분,
다이어트에 가장 확실하게 실패하는 방법은 저열량 다이어트입니다. 이론의 여지가 없어요.
겉포장은 덴마크 다이어트, 선식 . 생식 다이어트, 원푸드 다이어트, 바나나 다이어트, 한약 다이어트, 식욕억제제 다이어트, 비만관리실 다이어트 등 다양한 이름이지만 그 것의 공통점은 저열량 다이어트입니다.
하루 세 끼 잘먹으면서 살빼라는데는 전혀 없어요. 영양을 대신해준다는 사탕발림의 거짓말은 하지만 그런 분말가루는 한 끼 한 포가 아니라 세 포, 네 포를 먹어봐도 배만 고플 뿐입니다.
이런 류의 각종 저열량 다이어트는 가장 확실하게 실패를 찾아가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실패를 하게 되면 '고객님이 관리를 잘못해서 실패했다'는 덤탱이를 쓰게 됩니다. 그런데 그 방법들은 '고객님이 잘하건 잘못하건 상관없이' 무조건 실패하게 되어 있는 다이어트입니다.
단지 그 감량한 체중이 언제 요요 현상이 찾아와서 도로 불어나느냐의 시간 차이만 있을뿐입니다. 저열량 다이어트를 하면 어떤 형태이든지 간에 1년, 2년, 3년, 5년이 지나도 반드시 요요는 찾아옵니다.
■ 더디가도 황소걸음 다이어트가 가장 빠르게 성공하는 다이어트
다이어트는 최후의 승리자가 진짜 승리자입니다. 저열량 다이어트나 각종 편법 다이어트로 단기간에 조금 더 빨리 살빼봐야 그 사람이 최후의 승리자가 될 가능성은 0%입니다. 다이어트 최후의 승리자는 '좋은 음식을 알맞게 골고루 먹고, 적절한 운동을 하면서 내 생활 속의 즐거운 한 부분으로 다이어트'가 자리잡았을 때 될 수 있습니다.
뚱아저씨는 다이어트 성공한 지 3년 다 되어가고, 지금도 다이어트를 하고 있고, 앞으로 평생 다이어트를 할 예정입니다. 사실 뚱아저씨에게는 다이어트와 일상 생활의 경계가 없어요.
삼겹살, 제육볶음, 목살구이, 샤브샤브, 안심, 등심구이, 광어회, 모듬회, 생선초밥, 스테이크, 케이준치킨샐러드, 해물파스타, 빵, 과자, 떡볶이, 튀김, 김밥, 순대, 곱창 등등.. 가리는 음식이 하나도 없습니다. 다만 밀가루 음식과 튀긴 음식은 양과 횟수만 조금 조절할 뿐이며 술은 예전처럼 일주일에 4 ~5번 이상 자주 안마시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로 줄였을 뿐입니다. 이런 다이어트라면 평생 해도 전혀 힘들지 않습니다.
뚱아저씨는 한 달에 몇 번 정도는 참치 무한리필 점에 가서 배가 부르도록 먹고 온다.
운동도 감량기 때에는 하루 3~4시간씩 거의 매일 빠지지 않고 했지만 요즘은 하루 1시간 이내로 일주일에 4 ~ 5번 정도 취미생활로 해줍니다. 전혀 부담스럽지가 않아요.
뚱아저씨가 여러 다이어터들에게 권해드리고 싶은 것이 바로 이런 생활 다이어트이며, 이렇게 되면 다이어트를 하면서도 식이 스트레스 0%, 먹고 싶은 것 다 먹으면서 할 수 있습니다. 운동에 대한 부담도 거의 없어요. 아마 그 때는 1시간씩 일주일에 4 ~5번 정도 하는 것은 취미생활이 될겁니다. 안하면 몸이 근질근질해서 좀이 쑤실 거에요.
그렇게 되려면 우선 여러분들의 식단을 현미잡곡밥을 중심으로 한 GI 식단으로 개선을 해서 내 몸의 체질을 살이 잘 안찌는 체질로 개선해야 합니다. 현미잡곡밥은 하늘이 우리 한국인에게 준 축복입니다. 이 간단한 것을 외면하고 다이어트를 한다면 실패만 거듭할 뿐입니다. 현미잡곡밥은 세 끼를 다 드시면 좋지만, 안되면 두 끼, 안되면 한 끼라도 챙겨먹으려고 노력하면 됩니다. 정 안되면 이틀에 한 끼, 삼일에 한 끼라도 챙겨먹으려고 노력하면 됩니다.
뚱아저씨가 장담하건데 현미잡곡밥을 주식으로 먹기 시작하는 순간 여러분들의 다이어트는 성공하기 시작할 겁니다.
자..그럼 뚱아저씨의 다이어트 친구여러분, 오늘부터 거창한 다른 계획보다 현미잡곡밥을 드시면서 내 몸을 살안찌는 체질로 바꿔보세요. 그러면 여러분의 다이어트는 저열량 다이어트했을 때보다 그 성공률이 10배 이상 올라갈 것입니다. 믿어도 좋습니다. ^^
첫댓글 게시판 부적합으로 이동조치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