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댓글 억 새 꽃언제부터 너거기 서 있었 던가눈길 마주친 기억도 아주 먼데홀연히 그 자리에새롭게 펴올라유순한 몸짓순결한 빛으로 그렇게 또오명을 벗고 있구나올때도 기척 없이갈때도소리없이 지는 꽃이여섬섬옥수 갸날픈 손짓이여라이토록가을빛 청량한 날에넌 어쩌자고눈물빛 머금은 낯으로서투른 이내감성 유혹 하느냐
첫댓글 억 새 꽃
언제부터 너
거기 서 있었 던가
눈길 마주친 기억도 아주 먼데
홀연히 그 자리에
새롭게 펴올라
유순한 몸짓
순결한 빛으로 그렇게 또
오명을 벗고 있구나
올때도 기척 없이
갈때도
소리없이 지는 꽃이여
섬섬옥수 갸날픈 손짓이여라
이토록
가을빛 청량한 날에
넌 어쩌자고
눈물빛 머금은 낯으로
서투른 이내감성 유혹 하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