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급기에
접어들어보면 의외로 꽤 많은 분들이 손목 때문에 고생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벤치프레스를 무겁게 하시는
분들의 경우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손목이 아프다고
탄력붕대를 감고 하는 분도 제가 보았는데 말을 들어보면 그게 그렇게 도움이 되지 않는것 같습니다. 벤치프레스시 붕대
묶은 주위의 혈관이 확장되어 피부면적이 커지고, 또한 손목이 꺽여서 붕대가 아주 꽉 손목을 죄기 때문에, 피가 잘
통하지 않아서 매우 곤란하게 된다 합니다.
그러면 손목
보호대를 사용해 보면 어떨까요? 기존에 웨이트용 손목보호대로 나와있는 것들이 몇개 있긴 있는데, 이것들은 대부분
예방적 차원에서 사용되는 것들이지 특별히 손목 통증을 완화하고 손목의 고통을 치료해 주는 정도는 아닙니다.
그런데 손목
보호대도 손목 보호대 나름입니다. 혹시 여러분께서는 인라인 스케이트용 손목보호대를 웨이트 트레이닝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아시는 지요?
웨이트 트레이닝시
인라인 스케이트용 손목 보호대를 이용하여 통증이 있는 손목을 편안히 해주며, 덤으로 손목으로 중량을 정교하게
컨트롤하여 근출력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벤치프레스를 평소 40kg 정도에서 (봉무게 빼고) 손목이 아파서 끙끙 고생하시는 분이라면 (통증때문에 중량을
밀 수가 없어서) 여기 왼쪽에 있는 인라인 스케이트용 손목 보호대를 이용하면 즉석에서 안정적인 컨트롤로 약
10~20kg 정도 더 들 수도 있습니다.
보통 트레이닝시에는
허리 벨트외에는 보조 도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자신이 중급기에 접어들어서 가끔 초고중량 운동을 하려고
하거나, 손목에 문제가 있어서 중량 들기가 무서운 분들에게는 이것을 사용해 보면 정말 유용할 것 입니다.
예전 운영자분이 발견하신 팁이라던데...
사실 이 팁은 예전
여기 운영자이셨던 머슬교관님께서 발견하신 팁이었는데, 머슬교관님께서 예전 젊은 시절(?) 웨이트 할 때, 달리기
유산소 운동이 정말 재미없다고, 그래서 유산소를 재미있게 해보시겠다고 인라인 스케이트를 배워보려 하셨답니다.
머슬교관님은 제대로
된 인스트럭터한테 교수를 받았는데 이 분이 인라인 스케이트는 의외로 매우 부상이 심한 운동이기 때문에 항상
머슬교관님에게 완전무장을 하고 인라인을 타시게 했습니다.
어느날 머슬교관님
스케줄이 어찌어찌 하여 유산소 (인라인 스케이트)부터 하고 웨이트를 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인라인 타신후, 그
장비 그대로 체육관으로 직행하셨습니다.
그런데
마침 그날이 '벤치프레스 무조건 충격세트'의 날 이었는데, 한 2세트 고강도로 하시다 손목이 저려왔답니다. 그 때,
갑자기 인라인 스케이트용 손목보호대가 생각이 났는데, 이것을 차고 벤치프레스를 했더니 그렇게 집중력이 올라가더라는
것 이었습니다.
필자도 이 손목
보호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 사진속의 제품이 제 것 입니다) 저도 오래 이것을 써왔는데, 벤치프레스계열
운동이나 케이블 운동에서 (삼두 프레스 다운같은 운동) 아주 효과가 좋습니다.
인라인 스케이트용
손목보호대는 기존의 손목보호대와는 달리 확실히 손목을 꺽어지지 않게 해서 부상을 방지해 주고, 컨트롤을 끝내주게
잡아주며, 추가로 바벨이나 덤벨 중량까지 승급시킬수 있습니다.
이것은 손목쪽에
힘을 덜 쓰고, 거기 사용될 힘을 가슴이나 기타 힘이 더 필요한 부위로 가져와 중량을 훨씬 더 잘 컨트롤 할 수
있는 것 입니다.
어디서 사나?
동네 체육사나
인라인 스케이트 전문 상점에 가보십시오. 거기서 아저씨한테 아래사진과 같이 생긴 손목 보호대를 달라고 하십시오.
인라인용 손목 보호대 달라고 하면 됩니다. 한 만원정도 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런 형태의 손목보호대가 잘 나오지 않습니다. 요즘은 인라인 장갑에 아예 보호대가 붙어서 나오기 때문이라
하는데, 그런것은 별로 효용가치 없습니다. 꼭 저렇게 손목만 따로 찰 수 있는 것을 구하셔야 합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잘 안파는것 같습니다. 직접 구하시는
것이 더 빠르실 듯)
서울에 사시는
분들은 동대문운동장 쪽의 체육사 가시면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 외 지방에 사시는 분들은 동네 체육사
아저씨에게 미리 돈을 주시고 구해달라고 하셔야 하겠네요. (체육사 아저씨들에게 이거 말로 설명하면 잘 모른답니다.
꼭 아래 사진을 프린트 해가서 직접 보여주시고 주문하세요)
일단 한번 사시면
10년 이상 쓰실 수 있습니다. 제가 알기론 머슬교관님의 인라인 손목보호대는 벌써 11년 묵은 것으로 알고 있고,
제것도 사용한지 3년 넘었는데 아직 쌩쌩합니다^^
사용법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owerbodyshop.co.kr%2FImage%2FContents%2FWorkoutArticle%2F2004%2F12%2F06%2F01.jpg)
빨간 사각형 박스 안쪽에 각각
프라스틱 심이 들어있습니다 |
인라인 손목호보대를
보시면 이 안에 두꺼운 플라스틱 심이 2개가 밖혀 있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손목착용시) 손바닥 쪽에
있고, 다른 하나는 손등쪽에 끼워져 있습니다.
손등쪽의 심은
안으로 밀봉이 되어 꺼내지 못하지만, 손바닥쪽의 심은 쉽게 뽑아낼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이 손바닥쪽의 심을
뽑아냅니다. (만약 손바닥도 심이 밀봉되있으면 칼로 째어서라도 끄내시면 됩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owerbodyshop.co.kr%2FImage%2FContents%2FWorkoutArticle%2F2004%2F12%2F06%2F02.jpg)
손바닥쪽의 플라스틱을
떼어 냅니다. 그냥 잡아 빼시면 됩니다. |
손바닥용 심을
빼셨으면 그대로 착용하시면 끝 입니다. (동그란 구멍에 엄지만 넣고 찍찍이로 꽉 쟁기면 됩니다) 손등쪽의 심이
단단히 손 전체를 받쳐주기 때문에, 운동시 손목이 뒤로 꺽이지 않습니다.
그 덕에 손목각도가
일정히 유지되며, 바벨이나 덤벨을 잡을때 일정한 손목각도로 컨트롤이 놀라울 정도로 향상됩니다. 컨트롤이 향상되므로
중량을 평균 10~20kg 이상 더 들수 있게 됩니다. 벤치프레스나 각종 손목 사용 운동시 사용해 보십시오. 꽤
놀라게 되실 것 입니다.
이 손목보호대가
응용될 수 있는 운동을 보면
-
벤치 프레스
-
오버헤드
프레스
-
각종 컬
운동
-
케이블
프레스 다운
-
레터럴
레이즈
-
크로스 오버
-
풀오버
-
앉거나
누워서 하는 트라이셉스 익스텐션
등등 들어올리는
운동이나 하체 운동 빼고는 거의 대부분의 웨이트 트레이닝에 응용될 수 있습니다.
그 외의 주의점
단 이 보호대도
단점이 있습니다. 이것을 너무 과용하면 전완근 (팔둑 근육) 사용을 막기 때문에 팔 하부쪽에 매스가 덜 발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특별히 손목이 아픈경우나 팔힘이 떨어졌을 때, 혹은 고강도 트레이닝을 할 때 예방차원에서
선택적으로 사용하면 좋습니다.
처음 사서 착용하면
상당히 뻑뻑하기 때문에 바를 잡을때 엄지 부분쪽이 눌려서 꽤 아플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리저리 잡아당기고 늘려주고
하면 금새 편안해 집니다.
그리고 어떤 인라인
보호대는 손등쪽 심의 각도가 심하게 구부러져서 손목이 많이 꺽여지는것이 있습니다. 이런것은 손목보호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아래 오른쪽 사진 정도까지만
구부러지는 것을 사셔야 합니다. 반드시 착용해 보고 사시도록 하세요.
중급자
분들에게는 꼭 추천할 만한 도구 입니다. 호기심이라도 꼭 한번 사용해 보시고요, 일단 한번 사용해 보시면 손목보호대
값 1만원이 1년중 가장 값지게 사용한 돈 중에 하나라고 생각되실 것 입니다. 초강추!^^
첫댓글 사진이 보이지가 않아서 볼수가 없군요
좋은 자료, 잘 보고 배우고 가져갑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