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산행~ 첫 산행은 엄밀히 따지면 1월1일 황령산 해맞이였네. 기산님 부부와 주몽2. 열풍. 나야~ 다섯명이 황령산 돌탑위까지 1시간 산행을 하면서 붉게 타오르는 듯한 해를 보았다. 작년보단 바람이 적어 덜 추웠지만.. 올해는 옷을 잘못 택한 바람에 많이 떨었던 아침이었다. 내려와 식당에서 떡국 한그릇씩~ 주인 아주머니의 특별배려로 아침부터 맛나게 소주까정 마실수 있는 반찬이 .. 조금 아쉬움을 뒤로하고 일요일 산행에서 만나기로... 조금은 가볍게 산행코스를 잡아 달라고 기산님께 부탁을 드렸다. 토요일 모임이 있어 한잔할수 밖에 없는 상황.. 연휴에 참석 회원들도 별로 없을것 같고.. 근교에 잘 가보지 않은 곳으로~ 그래서 올라온 산행지가 무지산~ 개좌산 ~ 아홉산까지~ 언뜻 보기엔 무지 길어 보이는 산행 코스 같았다. 산을 3개나 넘어야 하기에~ 열심히 산행을 다니긴 다녔지만 아직 무슨산이 어디에 있는지~ 다녀온 산도 잘 모르는 길치.. 아홉산이라는 말에 놀랬다.. 달음산쪽의 아홉산으로 착각^^ 아홉산이라는 명칭이 무지 많음을 새삼 알았네~^^ 역시나~금요일 까정 꼬리 잡은 회원이 별로 없네. 3~4명이서 산행을 하게될거라 생각했는데.. 어찌 곱으로 늘었다. 오늘의 무지산은 높지않고 산행코스도 널널히 4시간 짜리라 설명을 하지만.. 기산님 걸음이랑 우리랑은 다르니깐 5시간 정도 예상을 해본다. 많이 추울거란 예보지만.. 바람만 없으면 부산은 겨울도 아닌 날씨~ 10분정도 오르니 땀이 줄줄~ 잠시 쉬면서 잠바들을 벗고.. 오늘 하산을 한우를 먹자는 얘기가 나왔다. 산행코스가 일찍 끝나기에 점심도 일찍 먹기로~ 1시간 정도 오르면 무지산 정상이라네~ 무지산에서 개좌산까지는 10분 정도.. 그렇지만 낮은 산이라고 무시할수는 없다. 12월에 창원 구룡산~ 백월산이 그랬다. 낮은 산이다..500m도 안되는 산이라 느긋한 마음이었는데.. 어찌나 오르고 내리고 다시 오르고 내리고.. 정말 힘들게 산행을 한 기억이 있네. 오늘 역시 무지산이 500m도 안되는 산.. 산행시간이 짧을수록 코스가 엄할것 같네..ㅎㅎ 아무것도 모르고 무작정 따라 다닐때와는 다르게.. 쬐게 산행을 해봤다고 점점 엄살이 심해지는 것 같네..ㅎㅎ^^ 대장님말을 무조건 믿었는데.. 이젠 반신반의~ㅎㅎㅎ 못된것만 배우게 되는것 같다. 조금의 땀을 흘리면서 씩씩씩 거릴때쯤~ 정말 눈앞에 무지산 표지석이 보이네~ 시간은 12시~ 아홉산까지도 산행 시간이 짧다네. 조금 이른 점심시간이지만 이쯤해서 점심을 먹기로.. 커다란 바위뒤에서 바람을 피하며 라면을 끊여 간단히 점심을 먹기로~ 절대로 배부르게 먹지 말자고..ㅎㅎㅎ 후에 맛난 한우를 먹으려면 대충 먹자고요^^ 그리하여 정말 밥은 한숟가락씩 라면 국물에 말아서 .. 따끈하게 라면 국물에 밥을 가볍게 먹었지만.. 라면이 맛나 라면은 제법 많이 맛나게 먹었다. 오르막이 남았지만 라면의 유혹을 뿌리칠수가 없었네. 금방 후회를 해보지만 이미 엎지러진 일~ 헥헥헥!!!! 씩씩씩!!!! 암튼 미련스런 나야~ㅎㅎㅎ 하지만 오늘은 정말 기산님 말데로 널널한 산행코스네~ 조금은 귀족스런 산행이라할까? 약간의 땀만 흘린 산행이었으니.. 조금 지친다 할쯤에 무지산 정상에 도착하고.. 배가 불러 씩씩거리며 지겨워 할때쯤 정말 하산을 마쳤으니.. 그리고 한우를 먹기로까지 했으니.. 정말 첫 산행 귀족스럽게?...ㅎㅎㅎ 마침 봉고차까지 보내주고.. 편안하게 가든에 도착~ 맛난 쇠고기와 육회까지~ 어찌 소주가 달지 않겠는가~ㅎㅎㅎ 이런 저런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우고.. 오늘 공교롭게도 짝이 딱 맞았네. 가끔씩 이렇게 남녀 비율이 맞을때가 있었지만,,, 그렇구나 하고 지나쳤을뿐~ 별다른 이벤트가 없었다. 그런데 오늘은 조금 색다르게 ... 기산님 부부와 하수와 챔프님은 부부팀으로.. 나머지 우리는 일일파트너 팀으로~ 그렇게 네명씩 조를 맞춰 볼링장으로 GO~ 볼링장이 처음인 회원들이 의외로 많네~ 그래서 더더욱 재미있을 광경이 눈앞에 떠 오른다. 나도 처음은 아니지만 안가본지가 언젠가? 초짜나 마찬가지~ 챔프님만 빼고는 모두가 초짜~ 엉성한 폼부터... 마음과는 다르게 자꾸만 옆으로만 빠지는 볼링공~ 그런 모습들에 정말 배꼽빠지게 소리내서 웃고 즐겼다. 나름 술 마시고 떠드는 것도 스트레스 풀리는 일이지만.. 이렇게 운동하면서 웃고 즐기는 시간이 정말 즐겁네. 다음부터는 우리 이렇게 당구든,,탁구든..족구든... 우리 운동으로 마무리 할수 있으면 그쪽으로~ 일일팀이 패배~20,000원씩 벌금내고 벌금으로 근처 횟집으로 옮겨 간단히 한잔씩 더~ 정말 오늘은 처음부터 끝까지 조금은 귀족스럽게 끝마친것 같네.. 덕분에 주머니가 많이 가벼워졌지만... 스트레스는 확~ 엘돌핀은 팍팍!!! 정말 회원들 덕분에 많이 웃고 맛나게 즐겁게 하루를 마감했네요~ 요번주는 눈산행으로 남덕유를 잡아 봅니다. 요즘 그쪽으로 많은 눈이 내려 정말 환상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산행 코스는 열풍님이 안내를 할겁니다. 참석 회원이 많으면 차를 대절하고요~ 회원이 적으면 자가용으로 움직이려 합니다. 참석 하실 회원들은 미리 참석 여부 꼬리 달아 주세요^^ 오늘 산행하신 모든 회원님들 수고 많았씀다^^ 회원분들 모두다 한주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첫댓글 산행후기 잘 읽어씀당 근디 넘어저서 벌금낸것은 어디로
결산에 올렸는데...뒤로 넘어지면 3,000원이고 앞으로 넘어지면 5,000원...누가 만들었는지 에휴 넘어져 속상한데 벌금까정 내야 하다니...이젠 넘어진 사람이 벌금 내는게 아니고 옆에 있는사람이 보살핌이 부족한탓으로 내야 하는거 아닌가 몰라..
젊었을땐, 50대는 뭔 낙 으로 세상을 살까! 하고 생각 했었는데, 50대는 이런 재미가 있네~~~~~ 50대만 끼워 주는 볼링볼 굴리는 재미도 괜찮은것~~~~~ 함께할 동무가 있어서 행복 할수 있는것.!!!!! 50대 화이팅!!!
은하수 50대로 진입했나보네... 축하해... 환영해요~~~ㅎㅎ
첫댓글 산행후기 잘 읽어씀당 근디 넘어저서 벌금낸것은 어디로
젊었을땐, 50대는 뭔 낙 으로 세상을 살까! 하고 생각 했었는데, 50대는 이런 재미가 있네~~~~~ 50대만 끼워 주는 볼링볼 굴리는 재미도 괜찮은것~~~~~ 함께할 동무가 있어서 행복 할수 있는것.!!!!! 50대 화이팅!!!
은하수 50대로 진입했나보네... 축하해... 환영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