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령 메밀 소바
일제 강점기에 일본으로 건너가 생활했던 사람들이 해방 후 광복의 기쁨을 안고 하나둘 고향으로 돌아왔다. 해방 이듬해, 의령군 부림면 신반 마을에도 할머니 한 분이 일본에서 돌아왔는데, 할머니는 일본에서 배워 온 ‘모리소바(일본식 메밀국수)’를 만들어 종종 주위 사람들에게 대접하곤 했단다. 이 맛에 푹 빠져든 동네사람이 할머니를 졸라 메밀로 국수 치는 법을 배우면서 할머니의 메밀국수는 의령 전체로 소문이 퍼졌고, 결국 할머니는 의령읍 장터 골목에 식당을 열었는데, 이것이 의령 메밀국수의 시작이었다. ‘소바’라는 일본식 이름을 달았지만, 할머니의 메밀소바는 일본의 그것과는 맛과 모양이 완전히 달랐다. 해방 직후의 반일감정 때문이었지만, 우리네 입맛이 일본과 확연하게 달랐기 때문이다. ‘쯔유(냉 메밀소바의 육수)’에 적셔 먹는 일본의 메밀소바가 우리네 시골 장터국수의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난 것이라고 할까? 우선 일본식 소바의 국물 맛을 내는 가다랭이 대신 멸치를 우려낸 맛국물(다시)에 면을 삶았다. 차가운 북쪽에서는 냉면이, 따뜻한 남쪽에서는 온면이 발달했으니 의령 메밀국수 역시 쯔유 대신 따뜻한 국물에 면을 말았다. 마지막에 고명을 올렸는데, 우리 전통의 고명은 음양오행설을 바탕으로 오색이 기본인 것이 특징이어서, 메밀국수에도 붉은색(장조림), 녹색(시금치), 노란색(깨 가루), 흰색(파 밑단), 검정색(김 가루) 등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가지고 보기에도 먹음직한 색깔을 연출했다. 이렇게 탄생한 의령의 메밀국수는 개운한 국물이 장터사람들의 속을 확 풀어주며 인기를 끌었다. 특히 국수 위에 얹은 쇠고기 장조림은 메밀국수의 맛을 완성하는 포인트. 멸치 맛국물에 푹 적셔 먹으면 달달하면서도 맛이 한결 부드럽다. 70년대 이 골목 작은 또랑가에 할머니 한분이 원래 이 집에서 시작하여 지금도 원조 70년이란 간판으로 아마 지금은 그의 며느리가 장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화요일은 휴업간판을 보고 뒤돌아서 시장골목 안 의령소바 부랜드 본점 식당을 찾아가서 먹었다. ♣ 망개떡 - 시장안 소바집 앞집에 있다. 망개떡은 청미래(망개)덩굴에서 따낸 망개잎으로 감싸서 만든 찰떡이다. 찰떡이 서로 눌러 붙지 않고 싱그러운 향기가 떡 속에서 난다. 먹을 때에는 이파리를 떼어내고 먹는다. IT 컴퓨터 교육장 어르신 학생들과 함께, 온면으로 점심을 먹고,,,, 의령 소바 체인점 본점 간판 입구 소바식당 골목 의령 상설 시장 골목 IT 컴퓨터 어르신 교육생들의 밝은 모습,,, 식사 후 시장 구경---남지 낙동강 유채꽃 축제장으로 go go,,,, 유채 축제장 등터널 입구에서,, 제13회 창녕 낙동강 유채축제 ◎행 사 기 간 : 2018년 4월 13일 ~ 17일 ◎위 치 : 경상남도 창녕군 남지읍 남지강변길 177 ◎행 사 장 소 : 남지유채단지 및 남지체육공원 일원
창녕군 남지읍 낙동강 유채단지는 전국에서 단일면적으로 최대 규모인 110ha(33만여평)로, 낙동강의 절경과 어우러진 한 폭의 풍경화이다. 나비와 벌이 꽃처럼 가득한 낙동강유채단지의 아름다움을 전국에 알리고 관광객과 지역민이 함께 어울려 즐기는 축제를 목표로, 2006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13회를 맞이하는 역사와 생태의 고장 창녕군의 대표축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