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 엄청난 소망 외 1편
수의壽衣에 없는 게 있다 그게 주머니다
수의는 무색無色이다 뺄 것 다 뺀 옷이다
그 옷을 입고 갈 적에 잘 어울리고 싶다
집, 김중업이 말하는
어드메 한 구석쯤 기둥을 부여잡고
울 수 있는 공간 그런 곳 있어야만
집이래
살만한 집이래
내 사랑도 설운 한 채
*초중장과 종장 첫 구는 건축가 故 김중업 선생님의 말씀에서 빌어옴.
김동호_2008년 《유심》 신인문학상 당선으로 등단. 현 춘성중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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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시조
김동호 / 엄청난 소망 외 1편 (시와소금 2018년 여름호)
시와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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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24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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