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아들 생일이라 전화올꺼라 하기에 목 빠지게 기다렸는데
이제나 저제나 낮에는 훈련중이라 안될테고 (소대장님이 8시10시에 온다고 귀뜸) 저녁엔 정말 촉각 곤두세우며
전화벨소리만 기다렸는데 드이어 전화가 왔네요.
퇴근길 6시 58분 다행이 아빠와 같이 퇴근하는데 055 전화번호가 뜨는데 숨 막히는줄 알았어요.
순간 머릿속은 하애지고 무슨말을 물을까 콜렉트콜 목소리 확인하는데 가슴이 울컥!
목멘소리 들키지 않으려고 큰소리로 "별일 없니? 왜 이제 전화했어.아픈덴.."
아이가 더 놀랜 눈치 더라구요. 전화대기자가 많아서 차례기다리느라 몇일 늦은가 보더라구요.
어젠 특기검사 받았다고 하데요. 특기설명도 듣고 자기가 원하던 특기 시험도 보고...
울 아들은 정컴과라 전자계산 신청했거든요. 문제없다고 자신만만 어디서 나온 자신감인지...
젤힘든건 화생방이라고 눈물 콧물에 침까지 흘렸다고 하더라구요. 지금껏 겪어보지못한 체험이라고...죽을것 같았다나..
그래도 목소리는 제법 절도있고 군인냄새가 나데요. 사격은 20발중 18발 명중 재사격제외(12발 미만자 재사격)됐데요.
낼 20키로 구보 걱정하지 걱정말라고 하네요. 밴드에 테잎 잘 챙겨가라고 하니 공군은 육군과는 다르다나요.
자부심에 또 자신감...
엄마 힘들어할까봐 그런지 씩씩하고 건강한 목소리로 힘찬 대답 들으니 넘 좋데요. 너무 저혼자만 좋아해서 죄송!!!
낼 구보 너무들 걱정하지 마세요. 울 아들 집에선 정말 움직이기 싫어하던 넘이었거든요. 산에가자면 내려올꺼 뭐하러 가냐는
그런넘이 이젠 제법 사나이 느낌이 나더라구요.
그동안 훈련된몸 내일은 마지막 테스트 한다 생각하세요. 모두모두 잘할테니까. 660기 훈련병 모두모두 화이팅!!
첫댓글 그립던 목소리들어서 좋겠어요~~ 씩씩한기상이 글속에 흐릅니다^*^
울 아들 맞나 싶데요. 감개무량~~~
우중어머님 넘 좋으셨겠네요~부럽습니다~제아들은 사격 제시험 걸렸답니다~ㅎㅎㅎ 전 사격은 걱정안되고 화생방이 걱정됐었는데 그건 버틸만 했다하네요~집중을 요하는 사격이나 참을성을 요하는 화생방이나 다 잘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ㅎㅎㅎ훈련이 끝나는 그날까지 저도 660기훈련병 모두모두 화이팅 입니다!!!
울아들 화생방하느니 유격 4시간이 낫다네요. 가슴이 따겁고 정말 이러다 죽는구나 했다는군요.
우중엄니 추카추카!!! 아이들 늠름해지고 많이 어른스러워 진것같아요...^^*
그러게요. 힘든훈련 잘견뎌냈으니 앞으론 어떤 어려움도 모두 극복할수 있겠죠?
아들 목소리들어서 좋아겠네요. 우리아들 생일도 3월11일인데 전화올려나?
수료식 날이네요. 어쩜 날짜를 그리 맞췄누. 하루만 더 빨리 태어나지.
우중엄니 진짜 축하해여. 오늘 복 터진 분이 넘 많으시네요. 우중이를 때맞춰 나으셨네요. 에고 왕 부러워요..ㅋㅋㅋㅋㅋ
입대할땐 생일 잘 맞춰서 가야 목소리라도 한번 더 듣는가 보네요. 혼자만 기뻐해서 죄송!!
왕~~~창!!! 넘 부러워서 샘나요...ㅎㅎㅎ의젓한 모습으로 변한 아들이 대견스러웠겠어요...
녜 제법 절도있고 군인다워진것 같더군요. 모습은 더 멋지지 않을까요. 기 대 만땅...
진짜 걱정 한~개두 안하셔두 되겠네요.. 의젓하기도 해라. 마이 부럽슴다. 따따블 축하드려요~~~*^^*
그러게요. 너무 여린 마음이라 걱정많이 했는데 이젠 의젓해진것 같네요.
아 글구 현수도 잘있다고 하니 넘 걱정하지 마세요. 현수엄니 안부도 전해달라 했어요.
다시한번 더 감사.. 울 아들도 따끈~한 엄마소식 듣고 얼마나 반가웠을까 싶네요..^^
울아들도 사격 과락 재시험 우중 어머니 넘~좋겟어요 부러워요
눈이 안좋아 사격 어찌하나 걱정했었는데. 다행이지 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