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포시에 잎표면에만 뭍어있어서 약효가 오래 지속되지 않습니다.
작용기작이 "카"로 되어있어도 성분이 다르고 작용방식도 다르기 때문에 같은 "카"의 다른 살균제를 교대로 돌아가며 반복사용하는 것에 무리가 없습니다.
치료용 살균제는 작용기작이 "다", "사"로 구분이 되며, 예방+치료, 치료, 등의 구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잎의 뒷면까지 침투(침달성)하고 조직내에도 이동(침투이행성)이 되기 때문에 효과가 오래지속됩니다.
예방용 살균제은 내성이 비교적 약해서 같은 살균제를 자주쳐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치료용 살균제는 내성이 강해서 예방차원에서 반복사용하면 안되고, 병이 발생했을때만 두번 이내로 살포하는 게 원칙입니다.
(3) 살균제 선택은?
※ 작물의 종류와 시기 그리고 예상되는 병해 등을 고려해서 살균제를 선택합니다. 구입할 때 농약사에 문의합니다.
※ 복숭아에는 세균성 구멍병과 잎오갈병이 자주 발생되는 병해인데요, 살균제 "델란"이 예방효과가 탁월합니다. 복숭아 예방살균제로 델란은 반드시 사용합니다.
※ 사과는 갈반병(갈색무늬병)에 취약합니다. 살균제 "델란"과 "다이센엠45"이 예방효과가 있습니다.
※ 병이 생기지도 않았는데 치료용 살균제를 매번 뿌리면 내성이 커져서 왠만한 치료용 살균제를 써도 약발이 듣질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실수하는 부분입니다. 작용기작을 이해하지 못하고 농약방에서 주는 살균제로 무턱대고 뿌려주면 훗날 낭패보기 쉽습니다. 따라서 평소에는 예방목적으로 다이센엠45이나 델란과 같은 작용기작이 "카"인 예방용 살균제를 번갈아 사용합니다.
※ 둘 다 작용기작이 "카"로 똑같이 예방용 살균제이지만, 번갈아 사용하는 이유는, 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병균에 작용하는 방식이 달라서, 병균 입장에서는 다른약이 되기 때문이고, 또 내성도 키우지 않기 때문입니다.
※ 탄저병이나 흑반병, 또는 흰가루병이 발생했을때는 치료살균제와 예방살균제를 번갈아 뿌려주기도 하고, 작용기작이 예방용+치료용으로 된 살균제를 뿌려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같은 치료용 살균제는 두차례 이상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내성을 줄일 수 있게됩니다.
(4) 살균제는 살균만 하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살균제라하더라도 살충 효과를 가진 살균제도 있습니다. 가령, 후론사이드라는 살균제는 작용기작이 "다"인 치료용 살균제로서, 응애에도 효과가 있어서 장마철 응애가 발생하는 과원에서는 후론사이드 살균제를 많이 사용합니다. 예방용 살균제인 다이센엠45도 일부 응애에도 효과를 나타냅니다. 따라서, 살균제를 선택할 때에도 시기에 맞는 살충효과가 있는 살균제를 선택하면 훨씬 도움이 되겠죠.
(5) 살충제에도 작용기작이 표기되어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실수하는 또 다른 예가 살충제를 구입할 때입니다. 작용기작이 똑 같은 살충제를 상품명이 다르다고 구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령, 진딧물에 효과가 좋다는 제품 이름으로 구입했는데, 집에와서 보니 상품명은 다르지만 똑같은 작용기작의 진딧물 살충제가 있는 경우죠. 상품명이 다르면 다른 약인줄알고 열심히 약을 뿌리지만 효과는 점점 미미해집니다. 그 작용기작에 내성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같은 작용기작에 성분이 다르면 좀 나을순있지만 약효가 오래가지는 못합니다. 진딧물 살충제를 선택할 때도 작용기작이 다른 것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상품명은 그냥 이름일 뿐입니다. 살균제와 마찮가지로 작용기작이 어떻게 되는지 농약사에 문의를 하고 구입하는 습관을 가져야합니다.
(6) 작물보호제를 살포할 때, 살균제+살충제를 혼합하여 뿌려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살균제나 살충제에 표기된 "주의사항"을 꼭 읽어보고
병해가 없을 때는 예방용 살균제를 살충제와 혼합하고
병해가 생겼을 경우는 치료용 살균제를 혼합해서 살포하되 2~3차례 이내로만 살포합니다.
합당한 사용약량을 지키고, 또
다른 농약과 혼합할 때의 주의점을 잘 읽어보고, 또
살포하고 몇일 후에 수확이 가능한 것인지를 꼼꼼이 살펴보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