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손꼽히는 페르누로 갑니다.
페르누(pernu)는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에서 120키로 정도 떨어진 에스토니아 남부의 조그마한 휴양도시입니다.
가는 길에 재미있는 차를 보았는데 분명 트레일러 인데 모양은 무슨 냄비인지 우와 카라반을 재미있게 만들었네요.
그리고 또 캠핑카의 뒷부분에 조그마한 창고 형태로 아예 캠핑카 자체에 수납함을 덧붙였네요.
또 가다가 작은 장터를 보았는데 우리나라의 당근과 같이 생활하면서 쓰던 중고물품을 내와서 아주 저렴한 가격, 모두 1유로에 파는 장터였습니다. 재미있고 신나서 또 물건 몇개 건져왔습니다. 가는 여행길이 재미있네요.
페르누에 도착했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사람이 엄청 많은데 보니까 아이들이 축구시합을 하고 있네요. 수준도 상당한 수준이고 젊은 부모들이 나와서 아이들을 응원하고 완전 마을 잔치네요.
축구장 옆에 쉬고 있는 우리 달식이...
이제 인근에 있는 바닷가로 향합니다. 바다를 먼저 감상하시는 우리 사모님.
그리고 바다를 만끽하시는 여러 동호회분들도 있더군요.
쌀쌀한 18도 정도의 날씨인데도 이렇게 바다를 열정적으로 즐기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우리는 햇빛이 부담스러운데 이곳 분들은 햇빛을 조금이라도 더 쐬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 보입니다.
늦은 오후 식사를 하러 조금 번화한 거리로 나왔습니다. 젊음이 가득하고 사람들의 대화소리로 시끌시끌합니다. 그런데 이런 북적임과 사람들의 생기 있는 소란스러움이 좋습니다. 물론 맛도 좋았습니다. 가격도 나쁘지 않았고요.
달식이 창문에 비친 노을이 예술입니다. 캬~~~
이제 저녁 정박지로 향합니다. 러시아에서는 아무 곳이나 정박할 수 있어서 편했는데 유럽은 신경쓰입니다.
잘못 주차해서 혹시 벌금물지 않을까 하는데 우리 사모님이 park4night를 보고 좋은 정박지를 찾았습니다.
장기 여행을 나와보니 여행자들이 모두다 한결같이 park4night를 쓰고 있는데 왜 그 앱을 쓰는지 알겠더군요.
철새 도래지나 자연관찰하기에 좋은가 봅니다. 노을 전망대도 겸하고 있고요. 조용하게 편안하게 아주 잘 잤습니다.
첫댓글 모처럼 기분 내셨네요 잘하셨습니다~~
맛나게 저녁 해결했네요. 즐거운 식사에 오늘도 감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