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장국

[김상호]

해장국, 그  시원함의 매력.

한국 남자들의 일상에서  술을 빼버린다면  어떻게 될까.술을 늦게  배우면 지금  한창 먹을 때다.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의  회포를 풀 때,

"우리  언제  술이나  한 잔 하지!  "  하는 말은  친근함의  표시다.

이른  아침  어렵게 눈을  뜨면   머리는 지끈지끈  쑤시고,속은  아프고

쓰리다.  시원한  해장국이라도  한 그릇  먹으면 금세라도  거뜬해질 것  같은데

여전히  해장국집들은  붐빈다.

해장국은 지방에 따라  다  다르다.

진주의  콩나물 해장국, 부산의 복국과 재첩국,남도에서는 콩국물을 많이

먹는다.경상도 동해안지역에서는 물회를 해장국으로 먹는다.경주의 팔우정로타리 해장국집은

선지 해장국으로 속풀이한다.

충청도 사람들은 올갱이국을 먹는다. 경기도 광주에서는 배추속대,콩나물,송이,표고,소갈비,

해삼,전복을   토장에  섞어서  하루종일  푹 고아  해장국을  갱  이라  부른다.

서울의 해장국은 주로 사골 국물을 쓴다.고추가루를  듬뿍 쳐서 국물을  더  얼큰하게 만든다.

[김상호]

음식점 한 곳을 평가하려면 세 차례 이상 드나들며 골고루 먹어보고 서비스와 분위기도 한 번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