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691기 1주년 기념 모임이 있었어요.
서울,목포,경기도,대전 그리고 저 멀리 제주도에서까지 1주년을 축하하며 보고싶은 맘 가득앉고 달려오신 우리의 엄빠들~
691기 뿐만 아니라
611기,부사관 257기
우리의 고조할아버지들까지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셨어요.
1년이 지나 들어온 기수들을 아들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그러니 611기와 부257기는 고조할아버지ㅋㅋㅋ
1년전엔 어색함에 쭈뼛쭈뼛되고 뭐가 뭔지 몰라 제대로 물어보지도 못했는데 시간이 흘러 입대 361일만에 만난 엄빠들은 아이들 이름만 얘기해도 눈가가 촉촉해지던 그때의 모습은 사라지고...
휴가를 또 나온다. ('또'라는 말을 하게 될줄이야ㅎ)
월급이 올라 적금을 하나 더 들었다
후임이 몇명 생겼다
상병인데 최고참이 됐다
다친 이후 잘 회복해 잘 지내고 있다
괌으로 출항을 갔다왔다
무슨 훈련을 받았다
아직도 엄마에게 뽀뽀를 한다ㅎ
등등등
웃으며 한잔하며 즐겁게 아이들 얘기하다보니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이 되더라구요.
4시간 반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지는건 저만이 아닌것 같았어요.
저희간 간 식당이 대전에서는 알려진 맛집이었어요.
별채에 따로 저희만의 공간을 만들어주셔서 다른 사람들의 방해와 눈치를 전혀 보지않고 즐길수 있게 사장님께서 배려해주셨어요.
꽃도리탕과 수육,두부두루치기,올갱이비빔밥,
김치전,파전,올갱이전까지 푸짐하게 먹었어요.
모두 드시면서 맛있다 해주시고 식당 분위기도 좋다고 해주시니 예약한 도연맘은 흐뭇했답니다.
그리고 이 식당 별채에가면 벽 가득 왔다가신분들의 흔적을 볼수 있는데 저희 691기도 행복한 추억을 흔적으로 남겼어요.
집으로 돌아가기전...
대전은 몰라도 성심당은 안다고하죠^^;;;
대전까지 왔으니 사랑하는 가족들과 좋은 사람들에게 나눌 빵지순례 하셔야겠죠ㅎ
긴 줄에 합류하는 우리의 엄빠들~
한손 가득 안고온 빵~맛있게 드세요^^
🔹️재홍빠
이 자리를 만들어 주시고 691기를 잘 이끌어주고 계신, 가방 놓고 몸만 가시려던...못오신 재홍맘님 생각해 돌아가실때 성심당빵 안고가신 든든한 재홍빠님
🔹️정찬맘
휴가나온 찬이와의 시간을 잠시 내려놓으시고 대전행 기차에 몸을 실어주신 블루셔츠에 그린 니트를 어깨에 걸친 모습이 너무 상큼했어요..그 번거로운 총무일도 마다하지 않고 해주고 계신 고마우신 찬이맘님
🔹️민재맘
단아한 모습과 미소가 너무 매력적인...민재 육상생활을 잘하고 있다니 너무 다행이에요. 돌아설때까지 고맙다 말씀해 주신 이번 모임에서 앉은 자리기 끝에서 끝이어서 많은 얘기 나누지 못해 아쉬웠어요 민재맘님
🔹️승완맘
오늘의 장거리상. 멀리 목포에서 보고싶은 맘에 달려오셨다며 자리에 앉으시며 단톡방 사진으로 익힉 얼굴들 이름 불러주시며 반가워해주신 그린색 니트가 너무 잘 어울렸던 승완맘님
🔹️정우맘
정우맘님께 시간은 거꾸로 가나봐요. 더 동안이 되어 나타나신...모든 음식을 너무 맛있게 드셔주시고 맛있다 맛있다 하며 끝까지 젓가락 내려놓지 않는 모습에 저 감사했어요 정우맘님
🔹️호영맘 예쁜 원피스 입고 수줍은 미소로 처음 참가하신 호영맘님. 6주에 한번 아니 더 수시로 휴가를 나온다며 얘기하시는데 부러웠어요.
🔹️성종맘&성종빠
제주도에서 간식까지 들고 와주시고 우리의 소중한 추억을 식당 천장에 남긴 성종맘님.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대전에 있는 아들도 보고 봄길 데이트 오신 성종빠님
🔹️대호부(611기)
대전역에서 내려 중앙로 지하상가를 걸어오며 오랫만에 추억을 회상하시느라 조금 늦게 도착하신 고조할아버지 대호부님. 이번에도 멋진 플랫카드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은 저희 진해에서 보는거에요~^^
🔹️진석부(부257기)
또 한분의 고조할아버지. 첨엔 어색해 하시더니 술 한잔에 금새 어울리시고 "라떼는 말이야~"를 풀어내주신...이틀전 생일이었다는 찬이맘님 말에 용돈까지 주신 스윗한 진석부님.
🔹️그리고 저 도연맘
식당과 음식 예약밖에 한개 없는 대전 사는 저 도연맘. 모두 제 건강 소식을 걱정해주시고 수고했다 고맙다 얘기해주시니 제가 더 감사했어요~^^
멀리 대전까지 와주신 엄빠님들 모두 수고하셨어요.
소중하고 감사한 인연들 고맙습니다.
이렇게 우리 691기의 즐거웠던 두번째모임을 마칩니다.
다음에는 진해에서 만나요~^^
《보태기》
헤어지기전에 다음 모임은 전역전 하자는 얘기가 나왔어요. 다음 모임은 우리의 인연을 있게해준 진해입니다.
12월은 연말이라 바쁠건 감안해 10말~11월초로 하기로 했으니 참가 못하신분들 꼭 오세요.
모두를 보고싶습니다.
첫댓글 도연맘님의 글재주 또 감동이구요
빵부자되서 왔어요~~
집오는길에 다 나눠주고 한박스만 갖구왔네요 ㅎ
아름다운 만남 진심으로 축하드림니다 카페지기님 수고 많았습니다 함께하지 못하여서 미안한 미안입니다 다음 만남까지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도연맘님~ 공지부터 후기까지 너무 감사해요!!! 해군691기 사랑합니다!!! 또 만나요~~
맛집 선정에 흐뭇한 후기까지.참석하신 모든분들 만나뵈서 너무나 반가웠습니다.다음 모임은 전역 모임 이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대호부님 반갑습니다~~
항상 해가모를 위해서 헌신하는 모습에
큰존경을 표합니다~
올해 사업도 더욱더 번창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광녹빠(예비역 2함대/659/천안아산) 전역 모임은 진해에서 하기로 했으니 그날은 같이 하세요.
우오~~
691기 첫 모임 하셨네요~^^
한번이 어렵지 그다음부터는
너무나도 가족같은 해가모 식구들~~
첫모임 성벙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691기 모든해구니들
전역하는 그날까지 무사무탈 화이팅 입니다~
성심당의 고향답네요~^^
691기 입대 1주년 기념하여 두번째 모임을 하였네요.
참석해주신 모든 가족여러분 반가웠구요. 모임장소 및 준비하느라 도연맘님 애쓰셨어요.
전역즈음의 세번째 진해모임이 벌써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