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준것없이 미운 직원하나가 있다.
형편이 어려워서 고용을 했다.
나보다도 더 어린체구, 이제 막 스물, 그런데 아이가 있고, 몸에는 문신도 있다.
뭔가 일하려는 의지는 보이는데, 서툰것도 같고, 맘에 들지가 않는다.
처음 채용하려고 할때도 고민을 했다. 그런데 긍휼함 이란 단어 하나로 그 아이를 채용했다.
해외에서 먹고살 길이 있어야 할테니까.
갑자기 연락이 왔다. 아버지가 수술을해야해서 급하게 필리핀을 가야겠다고. 돌봐줄 다른가족이 없어
자기가 3주 갔다오겠단다. 아직 수습고용기간도 끝나지 않았는데 3주의 휴가기간을 달라고 한다.
생각이 많아졌다.
목사님들을 섬기면서 나의 사업체는 하나님이 주인이시라, 그분이 주인이시라 고백했는데
이 직원을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
하나님이라면 예수님이라면 어떠셨을까, 그 아이가 나를 이용하려고 하는걸수도 있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내가 그 아이의 처지였다면. 진짜 생각의 생각이 꼬리를 물었다.
그아이를 해고하려 할때마다 그걸 멈추었다.
엄마가 한국에 계시던 때, 일손이 모잘라서 사람을 구하려 했는데 구하는김에 그 아이도 해고하려 했었다.
그런데 이상하리만큼 계속 보러 오던 면접이 끊겼다. 기도를 계속 하면서 그아이를 계속 채용하겠다 마음먹고
하나님께 사람을 구하자 진짜 한시간도 안되서 일하고 싶단 사람의 연락이 왔던 일도 있다.
아직까지 나는 솔직히 그아이가 별론데, 어제 계속 기도를 하던중
긍휼이 여기는 자는 긍휼이 여김을 받게될것이라는 마음이 왔다.
그런데 그 마음과 동시에, 내가 여김을 받게 되지 못할지라도 지금 이 마음에 순종을 해야하나 라는 또다른 생각이 침투했다.
진짜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필요한 일들이 계속되게 있다. 지금 해결해야하는 모든일들이 기도하고 기도로 풀어가야할 문제들이다.
그런데 하나님 내가 이렇게했으니 이렇게 해주세요 라는 마음은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아이가 나에게 사기를 친거면, 쉬고싶어서 그런거라면, 다음에 또 아이가 아프다고 하면서 휴가를 바라면 어쩌지
별에별 생각이 다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오늘 그아이에게 걱정말고 다녀오라고 말하려고 한다.
그아이는 나에게 자기가 없는 3주동안 월급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법적으로 월급을 안주는 무급휴가는 없다.
그 아이에게 월급은 그대로 주고 다녀오라고 말하려 한다. 긍휼이 여기라 했으니 나는 그 말씀에 순종하려 한다.
그런데 자꾸 혹시 이게 그 아이를 내쫓을 기횐데 몇번 내쫓게 하신건데 내가 잘못음성을 듣고 내 의로 붙잡는거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도 동시에 든다.
음성듣기를 하니 하나님께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말씀이 확실히 들렸으면 좋겠는데 정말 확실하면 내가 순종할듯 한데,
내가 아직 내 안에서 안 빠진건지, 내 모습을 점검까지 하게 되었다. 한국을 다녀오고나서 이곳에서의 생활이 더 복잡해졌다.
비지니스와 성경적인것은 같이 갈수 없는것인가. 일은 일인것일까. 지금도 계속 기도중이다.
첫댓글 2일의 공지글로,
우리는 내가 주체가 되어 사는 것이 아닌,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아보기로 하였습니다.
그결과, 하나님은 내가 아닌, 상대방을 배려하는 삶으로 성경님을 이끄셨지요.
어딘가 서툴러 보이고 그냥 봐도 맘이 가지 않는 직원이 수습기간에 3주간 휴가기간을 갖겠다고 하니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이참에 해고를 하는 편이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군요.
이 직원이 혹시 나를 이용하려는 것인지,거짓말을 하는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며 성경님의 마음밭까지 복잡해졌지요.
나로부터 나오는 생각과 판단은 이렇듯 불안하고 불완전하고 불편합니다^~
반면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생각과 판단은 평강이지요.
내 생각과 내 마음으론 탐탁치 않았던 직원…
그러나 내가 주체가 되어 내 뜻대로 이끌려는 것이 아닌, 하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를 생각하며 하나님앞에 머무르니, 직원을 해고하는 것이 아닌 너그러이 수용하고 이해하며 긍휼이 여기라는 마음을 주셨지요..
아직 그 결정이 하나님의 음성인지 확신이 없다 하셨는데 그럴때마다 해야하는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문제해결의 응답을 구하는 것이 아닌, 그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을 붙드시면 그 응답이 어떤 식으로 오든 성경님 마음에는 평강이 임할것입니다.
3일의 공지는 빛과 소금으로 살기였습니다.
빛과 소금으로 산다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 내 안에 부어져 그 사랑으로 사랑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내 앞의 상대는 내가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수있도록 그 기회를 제공하는 대상으로 나의 협력자일뿐이라 하였지요.
소금된 우리의 사명은 서로 사랑하는 것으로 이 세상가운데 맛을 내는 것입니다.
상대가 사랑해서 나도 사랑하는 것이 아닌, 상대가 존재하니 나는 그 자를 (소금의 사명인) 사랑을 하는 것입니다.
이제보니 성경님 앞에 있는 그 직원은 성경님의 사명을 위해 서있는 협력자였습니다.
그 직원을 하나님의 마음으로 사랑하겠다 순종할때, 오직 하나님을 찾고 의지하는 성경님으로 인해 하나님의 사랑이 그 직원에게도 흘러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내 앞에 두신 사람을 사랑하는 성경님을 하나님은 세상의 빛이라 불러주실겁니다^~
숙제하시느라 수고많으셨어요.
오늘도 평안히 하루를 마감하시길요~
직원 한명 때문에 그간 고민이 많으셨군요.
계속 긍휼히 여기고자 노력하셨지만 뒤따라오는 생각과 걱정에 마음이 어지러워졌습니다.
지난 3일의 숙제는 [빛과 소금으로 살기]였습니다.
"왜 우리를 소금이라 말씀하시고 소금은 어떤 사명을 갖고 있는 것일까?
썩어 가는 세상에 서로 사랑하는 것으로 썩지 않게 하는 것이 바로 소금의 사명인 것이다.
썩어 가는 세상을 완전히 썩지 않도록 부패를 막는 것이다.
결국 사랑하는 것으로 세상 가운데 맛을 내는 것이며 그렇게 맛을 내는 너희들이 세상의 소금이라 말씀하신다."
예수님께선 우리에게 서로 사랑하라 하셨습니다.
성경님께선 이번 상황에서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지 이미 알고 계십니다.
또한 면접을 통해 하나님께 확증도 받았지요.
그 결정대로 순종하셨으니 하나님께서 우리딸~ 잘했다~ 하실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이 확실한 보이스로 우리에게 들린다면 참 좋겠지요.
하지만 우리가 예민하게 깨어 있을 수만 있다면 우리에게 선명하게 말씀하고 계신 것도 많답니다.
예향 리더님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생각은 평강으로 나타나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뜻대로 따랐음에도 성경님의 마음이 여전히 불편한 것은 왜일까요?
그만큼 직원이 별로였던 인간적인 마음이 컸거나, 내 안의 '나'가 많기 때문입니다.
너무나 흔하고 자연스럽게 있는 일입니다^^
누군가와 다툼이 있고 하고싶은 말을 꾹 눌러 참았을 때,
쏘아붙이지 않고 참은 것은 하나님의 생각이나 여전히 내 안에 분노와 불평이 남아있음을 봅니다.
하지만 참은 것만으로도 나의 의지로 생각을 틀어 하나님께로 가져간 것이지요.
성경님은 인간적인 마음을 접고 하나님을 생각하여 결정을 내렸으니
만약 그 직원이 쉬고싶어서 거짓을 말한 것이거나, 하나님께서 해고의 기회를 주신 것이라 해도
성경님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아시니 그 다음은 하나님께서 하실 것입니다.
이후의 일은 하나님께 맡겨버리세요^^
하나님께선 이번 일을 통해서 성경님이 내 안의 나를 다시 한번 보게 하셨고,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하면서 기도와 확증을 통해서 결정하도록 훈련을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일 속에서 활동하고 계십니다.
복잡한 일도 있으셨는데 수고 많으셨어요~
@빛의자녀 그리고 그날의 숙제는 하루에 하나씩 적용하시면 더 좋을 듯 합니다^^
넘어간 공지의 내용은 읽고 묵상으로 넘어가셔도 괜찮아요.
매일마다 숙제를 올려 주시면 더 좋겠지만요
바쁜 일상을 보내고 계시니 이해하고 있습니다^^
벌써 음성듣기가 8주차가 진행되어 어느덧 한 달 정도를 남기고 있네요.
여태껏 달려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고 남은 시간도 힘내서 함께 완주해봐요ദ്ദി( ◠‿◠ )
기도로 함께하겠습니다.
화이팅(*ˊᵕˋ*)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