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을 다 싸고 일기도 쓰고 새벽 2시경에 잠자리에 들었는데 남편이 3시 10분에 깨워주다.
바나나, 천마차를 두 개나 마시고 멸치 쌀국수 컵 라면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영양제와 약도 드니 배가 남산만하게 부르니 너무 이른 시간인데도
화장실에 가서 조금 쏟아내고 나니 4시 10분이 되었는데 딸이 오라고 전화를 하다.
딸이 동생이 부탁한 커피 내리는 종이를 어떤 것인지 모른다고 두 종류나 샀는데
부피가 크고 초코렛도 한 봉 넣었더니 가방이 제법 무겁다.
커피 종이가 이곳에서는 굉장히 싼데 한국에선 비싸다고 한다.
딸집에 가서 4시 20분경에 조용한 길을 달려 딸과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며
씨택공항에 오니 5시가 되다.
캐나다 비행기는 제일 앞에 있어서 내렸는데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다행히 실버라서 일찍 들어갈 수가 있었고 부치는 짐도 없고
한국에서 동생에게 물건들을 주고나면 더욱 가벼울 것이다.
검색대에도 실버라 일찍 들어갔는데 짐을 조사하다가 걸려서
가방을 열어 보더니 화장품이 들은 비니루와 어린이 용 아드빌을 꺼내더니
검색대를 다시 통과하더니 어린이용 아드빌이 용량이 크다고 트집을 잡고 쓰레기통에 버리다.
그것이 액체인가? 액체가 아닌 줄로 알았는데? 너무 약 오르지만 어쩔 수가 없다.
한참을 걷고 에스켈레이트를 타고 기내 전동차도 타면서 게이트로 오는데
짐이 무거워서 힘들다. 씨택에서 뱅쿠버는 가까워서 비행기가 작고
출구에서 층계를 내려가고 걸어서 비행기까지 가야 하는데 짐이 무겁다.
짐을 따로 싣는데 짐 속에 선교비도 있고 옷과 노트북 등 나의 모든 것이 있어서
좀 걱정이 된다. 6시부터 50분 동안 비행기를 타고 계속 기도하다.
지금이 꼭 새벽기도 시간이니 ... 캐나다 뱅쿠버 공항에 와서 출입국 수속을 하고
다시 한국 비행기를 타야하는데 핑크색 카드를 주고
안내원이 친절하게 엘리베이터까지 같이 동승해서 한국행 비행기를 타라고 안내해 주고 간다.
너무 일러서 가게들도 아직 문을 안 열었다. 7시 30분에 한국행 입구로 가니
11시 45분 비행기라 아직 안 열었다고 라운지에 가서 음식을 사 먹고 시간을 보내고
10시에 오라고 해서 라운지에 와서 노트북을 꺼내고 글을 조금 쓰다가
$4.70 캐나다 동전을 주고 야채를 사 먹다.
성경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11시 45분 비행기를 타다.
모두 한국 사람들로 가득하고 외국인들은 적다.
시계를 고치지 않아 인천 공항에 도착하니 10시 20분이다.
카나다 비행기에서 한국 소고기 비빔밥과 두 번째는 돼지고기에 고추장도 주는 것이
한국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한식을 주는 것 같다.
20(금)/3시 한국 도착/구역예배
동생 만나 공항 리무진 버스를 타고 잠실에 도착해서 동생 남편이 자동차로 마중 나와 집으로 오다.
비가 오고 안개가 끼고 ... 어제까지 날씨가 좋았다고 하는데....
제주에서 사왔다는 쑥떡도 먹고 생선과 콩나물 국으로 저녁을 맛있게 들고
구역예배를 드리는 날이라고 나에게 말씀을 전하라고 해서 말씀도 전하다.
구역장이 나에게 사례비를 드려야 하는데 교회에 드려야 해서 미안하다는 뜻으로....
언제 식사를 같이 하자고 ... 시간이 없어서 ...
놀러 다니는 여행이 아니라 말씀을 전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는데
말씀을 전할 수 있게 되어 오히려 내가 감사하다.
내일은 이집 가족이 모두 새벽기도 가는 날이라고 한다.
일찍 자야 하겠다. 몸이 피곤하니 잠도 잘 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