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라산에서 강원도 홍천강의 팔봉산까지.....
우리가 계획한 시간과 상황은 별 차이 없이 그렇게 흘러 과거로 달려 간다.....
민족의 성산이자 이국적 아름다운 섬 탐라국 제주.....
수 없이 많은 전설과 애한이 설인 우리나라 최남단의 제일 큰섬....
아울러 슬픈 역사의 흔적과 토착민들의 어려웠던 세월의...
자취와 흔적들이 도처에 서려있는 과거의 섬,제주도....!!
이젠 그흔적은 역사와 세월속으로 사라지고,우리의 발전과 더 불어 도약하는....
아름다운섬,관광의 대명사,국제적인 각종 세미나와 행사를 주관한는 명실상부한...
세계의 섬으로 발전하고 있다....
1년 만에 다시 찾는 제주도....
그땐 하늘에서 아름다운 쪽빛바다와 어울어진 파란 에메랄드를 보는 느낌이였다....
실록의 파란 초록의 융단위에 보석같이 빛나는 파란 산호초와 눈부시게 빛나는....
하얀 물결들 낮으막이 가라앉은 언덕과 구릉들,예술에 가까운 오름의 생김새...
정말 말로 형용 할수 없는 이국적인 우리의 소중한 땅이다....
다시 찾아가는 제주도을 생각하며 설레이는 가슴을 안고 1만5000천톤급 여객선...
오하마나호에 몸을 실었다....
다른 산행과 달리,회원들과 같이 하는 시간이 많은 산행이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제주항까지 13시간 항해....
배는 터미날을 느리게 빠져나와 물 수용돌이를 일으키며 서서히 남으로 남으로 향한다....
배 주위엔 하얀 갈매기 때들이 먹이를 받아 먹으며,댓가로 공중비행의 예술을...
뽐내며 자랑하듯 선회한다....
들뜬 승객들은 너나 할거 없이 갑판에 나와 멀어져가는 육지를 보며....
야릇한 감상에 젖어 보는 듯 하다....
기념사진과 즐거운 이야기,웃음소리,드넓은 바다의 신비함,회원간의 교감.....
그렇게 즐겁고 유쾌한 시간은 흘러만 간다........
배위에서의 지는 석양과 노을을 바라보며 멀어져가는 육지를 멍하니 바라보다....
소리없이 뱃전에 기대어 아염없이 바다 풍경에 듬뿍빠져 본다....
저녁식사와 선상의 영화관람,이여지는 갑판위의 술 파티....
이차로 노래방에서의 즐거움과 다른 산악회끼리 작은 마찰로 노래는 중단되고....
아쉬움에 다시 이어지는 조촐한 갑판위의 술 자리에 다시한번 이야기의 장은 서고...
선상의 밤은 쉴세없이 새벽으로 달리는 배만큼이나 빨리 달린다....
난 잠시 취기에 갑판 전망대로 올랐다....
아무도 없는 배의 전망대는 무서울 정도로 조용하고 커다란 덩치의 굴뚝과 ....
기계들은 굉음을 내며 울부짖는다....
검푸른 바다와 멀리 반짝이는 불빛들 하늘은 까맣고 별 빛은 뿌옇다....
너무도 정막함에 등골이 오싹해진다......
내려오는 철계단 소리는 유난이도 크고,유령선 같은 느낌이다...
이렇게 선상의 첫날 밤은 내일을 약속하며 깊어만 간다....
새벽4시 뒤척뒤척 잠이 않온다....
몸에서 열이나고,온 몸이 가렵고,습해 잠자리가 불편하다....
답답한 선실,코 고는 소리,이가는 소리,여기에 잠꼬대 까지....
아~~~~죽을 맛이다.....
잠을 못자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 도중 동키를 만났다...
동키 또한 선실이 덥고 습해 잠을 못자고 있다...
우린 갑판에 모포를 깔고 비박아닌 비박을 했다...
시원하게 불어 오는 바다바람과 파도소리를 들으며 잠시 잠이 들었다....
아침 부산한소리에 잠에서 깼다.....
6시를 조금 넘고 있었다....
우리아닌 다른 사람들도 같이 갑판위서 잠을 자고 있다....
동키와 산초형님,스타님은 벌써 일어나 일출구경과 사진찍으로 간다 하시고..
바다의 이상기후 때문에 해무가 끼어 일출 구경은 썩 좋은 편은 안이 었다....
조용한 선상의 아침은 잠시후 부산하게 움직였다....
속이 쓰리다는 회원들을 위해 일찍 식당으로 가 아침을 먹었다....
배는 약30분 연착되어 8시30분에 도착 예정이란 안내방송이 나온다...
점점다가 가는 제주항을 바라보며 설레이는 마음 달래본다...
아침의 바다 풍경를 감상하며 잠시 명상에 젖는다...
배는 항구로 접어들며 고요한 제주항의 아침을 깨운다....
도착해 우리는 대기하고 있는 버스에 올라타고 산행 출발지인 상판악으로 출발했다....
가는 도중에 여행조 4인방를 공항에서 내려주고 버스는 다시 출발했다...
민족의 3대 산이라 칭하고,우리민족의 정기가 설인 성스러운산...
설레이고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간단한 스트레칭하고 산행를 시작했다....
울창한 산림들, 이름모를 풀들,조금은 낮서른 듯한 이국적인 느낌....
정말 아름답고 태초의 신비감 그대로 인것 같다...
산들바람과 같이 불어오는 숲향기는 톡쏘는 상큼함에 정신이 맑아진다...
숲이 우리에게 주는 최고의 고귀한 선물같다....
이국의 향취가 물신나는 숲 길을 따라 걷었다...
아름드리 나무들 파랗게 물들인 듯한 풀잎사이로 잘 정돈된 산책로....
하늘을 가린 숲의 나무들은 자연히 햇빛을 가려주어 정말 고맙고 감사했다...
신비로운 산책로를 따라 산죽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한1시간 걸었을까......
주위는 온통 침엽수나무와 솔이끼,산죽으로 바뀐다...
1시간30분이 지나자 다시 주위배경이 바뀐다...
작은 잔목과 똑같은 돌계단 확보되지않는 조망권에 답답한 시야....
햇빛은 거침없이 나의 온몸을 달군다....
2시간 정도 지났을까...
진달래 대피소에 도착하여,깊은 숨과 갈증를 풀고 마지막 2.7KM 향했다....
땀은 비오듯하고 가슴은 터질것 같다...
조망권이 없고 직사광선을 온 몸으로 직접 쬐니 힘이 더 들고 몸을 천근만근.....
얼마를 올랐을까 탓트인 시야에 성산쪽과 서귀포시가 한 눈에 바다와같이...
들어 온다.이제야 살것 같다.....
답답한 가슴을 쓸어 삭이며 정복의 쾌감을 눈앞에 두고 마지막을 위해....
다시한번 최선을 다 하자...
산 정상은 간간이 부는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졌다...
바위와 잘잘한 돌들 나무하나 없는 산를 인간이 만들어 놓은 길을 따라...
지친 내육신은 한가지 목표를 두고 아무생각없이 자동적으로 움직이는 ....
기계인양 움직이고 있다....
정상에 이르자 바람은 세고 차갑게 느껴진다...
먼저 온 다른이들은 벌써 식사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정상을 기대한 만큼 그렇게 웅장하거나 특별하진 않았으나
분화구 자체가 다른산과 다르고 신비스러움은 있었던 것 같다...
백록담의 담수도 많지 않았다....
우리가 생각한 넓은 잔디위에 노루가 뛰어 놀고 신비스러운 동식물이....
있을 것 같은 그런 현실은 없었다....
나의 신비스러운 한라산에 대한 생각은 한순간에 사라졌다....
마치 어릴적 경의감을 찾아 꿈꾸듯 그런 환상은 한순간에 날아가 버렸다....
우린 뱃시간 때문에 일정를 빨리빨리 진행했다....
정상에서 기념좔영과 식사를 하고 바로 하산을 제촉했다....
내려오는 산은 날 감동시켰다....
잘 정돈된 산행로와 외국의 이름난 산같은 웅장하고 세련된 산세와 기세...
원시림의 극치와 자연의 위대함,굵직굵직한 선과 하늘과 바다의 만남과...
바다와 산의 만남,산과 하늘의 만남 삼의 일치로 더욱 아름다운 산...
보이는 것이 정말 우리의 땅 우리의 섬 한라산 인가....
내려오는 왕관능에서의 정상과 삼각능선은 정말 뛰어난 산세와 비경 그 자체였다....
어떻게 표현을 할수 없이 아름답고 웅장하고 멋진 신비로운 자체였다...
왕관능선을 타고 하산하는 길게 깊은 계곡과 산죽으로 둘러쌓인 능선들 곳곳이 푸른...
물결 일렁이는 정말 싱그러운 산,환상 그 자체 였다....
왕관봉은 정말 암봉들이 왕관모양를 하고 있었다...
삼각봉 역시 삼각형의 모양 암석봉이 였다...
긴 하산길은 정말 원시림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군생활시 비무장지대의 대암산 깊은 골짜기 같은 느낌이다...
그때의 감정이 다시 살아나는 듯 하다...
산죽을 양길가에 심어 놓은 듯한 하산길,바위자체 아니 돌 자체가 신비롭기만 하고....
검게 무엇인가 나올 것 같은 구린동굴을 지나, 계곡을 몇게 더 지났다...
숲을 질러 가다,다시 계곡을 따라 걸었다....
얼마나 걸었을까?
다리는 풀리기 시작하고 아파 온다......!!!!!
하지만 이런 고통쯤이야 참고 견딜 수 있다...
너무도 좋은 산을 보고 느끼고 경험함에 대한 댓가라 생각한다....
관음사에 도착한 우린 성취감에 돌배주 한잔씩하고 버스를 타고 제주항으로 향했다...
제주항엔 일반 관광을 한 4인방이 드링크를 준비해 기다리고 있다...
우린 예정된 절차대로 승선하고 선실에 들어 짐을 풀었다...
샤워와 저녁식사 그리고 선상에서의 뒷풀이....
미리준비한 회와 먹거리들 소주,맥주, 그리고 화기애한 분위기,청포님의 축배....
위하여를 시작으로 잔잔한 산악회의 뒷풀이는 축구경기와 같이 무르익어 간다...
그렇게 선상의 마지막 밤은 노래방의 뜨거운 열기와 갑판위의 뒷풀이로 이어진다....
연안부두에 도착한 우린 해장국으로 아침겸 속을 풀었다....
청포도님과 1234님,쿠쿠커님,은 먼저 1234옵션님의 차로 송내로 출발하고 ....
김대영님과 산초님,이랑신님,피치코코님,난 택시를 타고 송내에서 합류해....
강원도 홍천 팔봉산으로 향했다....
몸은 피곤하고 지쳤지만 공기좋은 곳 경치좋은 곳에 오니 기분은 상쾌하다...
가기 싫어하는 김대영님과 이랑신님은 꼬셔 대리고 가는 마음은.....
썩 좋지만은 않다...
그런데도 싫을 내색 안하고 고맙게 부위기에 잘 따라 주어 고마울 따름이다....
지체없이 우린 산으로 향했다....
숨은 다시 헐떡이고 땀은 비오듯 흐른다....
산능선에 오르자 가끔 시원한 바람이 날 반긴다...
작은 산 이지만 구색은 그런대로 갖춘 아담한 산이다...
홍천강의 아름다움과 팔봉산의 산세,작지만 암능이 세련된 아주 멋진 산이다...
아기자기한 산세와 암능의 오묘함과 섬세하듯 깊고 아담한 산....
산 주위에 구비쳐 흐르는 홍천강의 합세로 한 폭의 동양화 같은 느낌 이다...
천하의 풍류시인 김삿갓도 그냥 갈 수 없을 만큼 수려하고 뛰어난 작은 금강산....
아름다운 말 이쁜 수식어가 있으면 모두 사용하고 싶다....
속보로 산행을 해 7봉에 도달하자 먼저 산행한 회원들이 소리를 지르며 반겨준다...
산꾼들만 아는 그런 마음이랄까,그 무엇인가 동질감 같은 것 말입니다...
비우리형님과 철아,라벤다,예삐,짱가,바리,솔의눈,성남짱,인디아,배달사순...등등
아무튼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잠시 땀과 갈증을 달래고 하산길 작지만,만만치 않은 산이다....
다시 산을 내려와 강을 건넌다...
강을 돌아가도 되는데 구지 도강을 한다...
좋은 추억이 될만한 것들 이다.....
강물은 시워하고 깨끗했다...
물 장난과 웃음소리 짖굿은 지푸라지님과 고길동님 괴물같은 짱가 인디아님을 목마해
도강한다...환호의 박수와 부러움,강원도 촌놈이라 힘만 세가지구 시리.....
아무튼 짱가 때문에 우린 여자회원들로 부터 원성을 들었다....
다음엔 꼭 목마해 드릴께요 라벤다님.....에구에구
민물매운탕에 가볍게 소주 몇 잔하고 시원한 국물에 밥 한공기 말아 먹으니 속이 풀린다...
기념사진 몇 캇트 찍고 우린 버스에 올랐다...
서울 근교의 산행이라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
버스안의 분위기는 화기애 하다...
돌아오는 중간의 휴게소에서 먹거리와 소주를 사고,차안에서의 뒷풀이가 이어진다....
주말 경춘도로 교통 정체현상은 항상 있다...
기사아저씨는 곤지암쪽으로 돌아 교대에 일찍 도착했다....
먼저 자가용으로 출발한 청포도님은 그제서야 팔당이란다....
오랜만의 시간적 여유로움에 우리회원들이 그냥 집에 가겠나, 불을 보듯 뻔한일...
삼겹살에 공기밥,소주,다시 한번 이어지는 뒷풀이....
맥주로 입가심, 마지막 노래방.....
이렇게 길고긴 팔봉산의 산행은 끝을 맺었다...
산행2시간,뒷풀이5시간 참으로 존경스럽죠....
나중에 오신 푸른우주인과 복순짱님께 감사 합니다...
택시 타고 집으로 오는 길에 비우리형님과 맥주 한잔씩 더 했습니다....
제주도에서 강원도까지 짧은 여행을 하면서 참으로 많은 것을 느끼고 얻었습니다...
신비의 섬 한라산과 작지만 웅장한 팔봉산 다음 기회에 다시 꼭 한번 다시....
가고 싶은 산입니다....
산을 사랑한는 사람은 자기의 모든 것을 사랑하고 자기 자신 또한 사랑합니다....
장문의 글을 끝까지 읽어 주심에 감사합니다....
항상 여러분들을 사랑하는 꽃사슴(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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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³♠ 후기-산행.모임
후에...
......제주도 한라산에서 강원도 홍천의 팔봉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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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이구 길다 , 한편의 여행수필을 보는듯 했읍니다. 즐감 감사합니다.그리고 수고 하셨읍니다.
꽃사슴 오뽜~~... 참 대단하시네요.. 산에대한 열정... 존경스럽고, 또 따르고 싶습니다. 또 이렇게 제주에서 강원까지 한편의 여행기를 장황하게 쓰실 수 있다는 정열도 부럽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영원한 산책의 오뽜~~~ 화이팅!!!
꽃사슴님 글을 읽고있음 한편의 수필집을 읽는듯한 기분이 드는건 멀까..ㅋㅋ 잘읽고 가는데여~~다음부터 쪼까~~짧게 써주셔잉~~~~~~~~ㅋㅋ
대단한 열정...정말 부럽습니다...잘 읽고 갑니다^^
저의 첫산행이 팔봉산이죠. 기대이상으로 즐거웠고 행복하기까지 했죠. 꽃사슴님 글을읽고보니 왜 내가 즐거웠고 행복하기까지 했는줄 알수있네요. 이모두가 산책 식구들이 있었기에 다시금 감사한마음 전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그 정력이 언제까정 유지 될련지??? 술을 줄여야 할 텐디.......ㅎㅎ
형님 고생했음다.그라고 백두 언능언능 신청해주소.
흠마.......다시봐야 쓰것네요^^ 꽃사심님......잘 읽었습니다^^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형님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좋은 추억의 제주 여행이었습니다.....!!! 후기 잘 보고 갑니다....!!!
대단들 하시네요..부러비..
제주도,,,팔봉산,,,123차뒷풀이,,후기로,,,끝마무리까지,,제주도 잘~~ 보고갑니다.,,ㅎㅎ
잘 읽었슴니다..이글을 보니까 전 후기 못올릴거 같아요.. 멋쪄요!!
할 말을 잃었네여,,,증말 대단들 하십니다,,,
사슴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굿~
영원한 오빠 맞습니다..그 넉넉함(?)을 닮아야 할텐데...ㅋㅋ
산에대한 열정많큼 산책식구위한 한편의 수필같은 후기 잘보았읍니다.......감사~~~
꽃사슴님의 후기는 점점 길어지고 나의 승질은 점점 그배지고.....에혀... 아직까지는 잘읽고 갑니다요~~ ^^;
형님!! 고생했구만이라...잉 금요일날 봅시당...
우주야! 담에 짧게쓸께 미안타 성격이 좀 꼼꼼해서 ....미안! 쓰다보니 .....죄송합니다....!!!!^^
한라에서 초보(금성님인가..)님 베낭 짊어지고 하산할때까지...가시느라 힘드셨죠...땀을 뻘뻘흘리시던데 도울수가 없었네요 헥헥~ ㅡㅡ;;글을 다시 한번 정독해보니깐 사슴님 마음이 잔잔하게 전달되네요 ^^ 고생 많으셨어요 꽃사슴.... 아뒤랑 딱~ 어울립니다 ^^*
A형인거 같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