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균소독에도 효과적인 락스 청소, 잘못된 청소법은 오히려 ‘독’이 된다
악취 제거부터 유해 세균까지 박멸해주는 락스는 강력한 세정 효과로 찌든 때 제거부터 화장실 청소까지 다방면으로 활용성이 높은 만능 세제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청소와 소독에 유용한 락스는 가정에서도 흔히 사용하는데, 락스를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할 경우 화상, 두통, 호흡기 문제 등 치명적인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반드시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해야만 한다. 아래에서는 안전한 락스 청소를 위해 반드시 숙지해야 하는 유의사항 10가지를 소개한다.
락스+뜨거운 물 사용을 피하자![심하면 암까지 걸린다는 락스, 청소시](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atic.hubzum.zumst.com%2Fhubzum%2F2019%2F03%2F05%2F14%2F0dcfa05885ea43299b8e7c952a23959f_780x0c.jpg)
화장실 청소를 할 때 가장 신경 쓰는 요소는 바로 세균 박멸과 곰팡이 제거일 것이다. 웬만한 청소 세제로는 쉽게 곰팡이가 박멸되지 않거나 세균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는 찝찝한 생각이 들 때 락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락스 청소 내내 뜨거운 물을 사용해 세균 박멸 효과를 높이려는 시도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락스를 청소할 때에는 반드시 뜨거운 물이 아닌 차가운 물을 사용해 청소해야 한다. 락스를 뜨거운 물과 함께 사용할 경우 락스 성분이 분해되면서 염소 가스가 발생할 우려가 높아 숨이 막히거나 어지러운 증상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에 희석해서 사용하자
![심하면 암까지 걸린다는 락스, 청소시](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atic.hubzum.zumst.com%2Fhubzum%2F2019%2F03%2F05%2F14%2F08be9234f4c040eaa22e8748d83b22c6.jpg)
락스 제품 뒷부분에는 올바른 사용방법이 명시돼 있다. 간혹 이러한 락스 사용법을 제대로 숙지하지 않은 채 청소가 필요한 곳에 들이붓거나 뿌려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락스는 반드시 희석해서 사용해야 하는 제품 중 하나다. 찬물에 따라 1:100 정도 비율로 희석해서 안전하게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사용방법이다.
환풍기는 물론 창문까지 개방해서 사용하자
![심하면 암까지 걸린다는 락스, 청소시](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atic.hubzum.zumst.com%2Fhubzum%2F2019%2F03%2F05%2F14%2F0c163de4273c4e209b4e1c770566172b.jpg)
락스를 사용해서 청소한 날이면 두통, 눈과 코의 따가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 락스에는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끼치는 화학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청소 시에는 반드시 환풍기 사용과 함께 창문을 개방해서 사용해야 한다. 청소 중 락스 성분이 분해되면서 유해성분이 표면 위로 올라오기 때문에 유해 성분을 외부로 내보내기 위해서 환기와 개방은 필수적이다.
긴 옷 착용 후 청소는 필수
![심하면 암까지 걸린다는 락스, 청소시](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atic.hubzum.zumst.com%2Fhubzum%2F2019%2F03%2F05%2F14%2F22be1067aa534166a1d08d5139a43147.jpg)
락스가 단 한 방울이라도 옷에 튀면 하얗게 그을린 듯한 자국이 남는 현상을 겪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락스의 강력한 세정 성분 때문이다. 옷감은 물론 단백질도 녹일 정도의 락스 성분이 몸에 닿는다는 것은 피부조직을 손상시키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문제로 직결된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 맨손과 맨발 청소는 철저히 금하고 반드시 팔과 다리를 가리는 긴 옷을 입고 청소해야 한다.
락스+세제 사용을 피하자
![심하면 암까지 걸린다는 락스, 청소시](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atic.hubzum.zumst.com%2Fhubzum%2F2019%2F03%2F05%2F14%2Fb67c8ed803ac4b12b83905325e3470ea.jpg)
락스와 세제를 섞어 사용하면 살균소독과 거품청소까지 쉽게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락스를 세제와 함께 배합해 청소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락스는 이미 독한 화학물질로 이루어진 용액으로 다른 세제의 화학물질 성분과 결합된다면 또 다른 위험 화학 물질이 생성될 확률이 높다. 따라서 락스는 필요한 만큼 사용법에 따라 차가운 물에 희석해 적정량만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고무장갑 착용은 필수
![심하면 암까지 걸린다는 락스, 청소시](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atic.hubzum.zumst.com%2Fhubzum%2F2019%2F03%2F05%2F14%2F14b20c8e0ca64a9493ab5e3daf61e23c.jpg)
락스를 사용한 청소는 청소 솔에 락스를 묻혀 사용하는 것이 주된 방법으로 락스가 손에 닿지 않는다고 생각해 맨손으로 청소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맨손으로 락스를 사용해 청소를 하고 난 뒤 주부 습진 및 손바닥 염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락스를 맨손으로 사용할 경우 손의 피부 조직을 손상시키거나 습진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락스 용액이 맨손에 닿지 않도록 고무장갑을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얼굴을 가까이 두지 않은 채 사용하자
![심하면 암까지 걸린다는 락스, 청소시](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atic.hubzum.zumst.com%2Fhubzum%2F2019%2F03%2F05%2F14%2Fbe7657a9d83d4e85a68dbaddc0db3efc.jpg)
락스 사용 시 철저한 환기와 환풍 여부는 필수적이다. 다만 락스를 희석하고 제대로 된 안전 수칙을 준수한다고 해도, 코로 유입되는 불쾌한 냄새는 도저히 막을 수 없다. 코를 찌를 듯이 불쾌하게 다가오는 락스 냄새는 청소 후 두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락스의 불쾌한 냄새를 차단하고 두통을 방지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마스크를 꼭 착용하자
![심하면 암까지 걸린다는 락스, 청소시](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atic.hubzum.zumst.com%2Fhubzum%2F2019%2F03%2F05%2F14%2F4563d6089fac4406aed4417a54c60f86.jpg)
락스 사용 시 철저한 환기와 환풍 여부는 필수적이다. 다만 락스를 희석하고 제대로 된 안전 수칙을 준수한다고 해도, 코로 유입되는 불쾌한 냄새는 도저히 막을 수 없다. 코를 찌를 듯이 불쾌하게 다가오는 락스 냄새는 청소 후 두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락스의 불쾌한 냄새를 차단하고 두통을 방지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희석한 용액에 지저분한 옷이나 제품을 담구는 용도로 활용하자
![심하면 암까지 걸린다는 락스, 청소시](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atic.hubzum.zumst.com%2Fhubzum%2F2019%2F03%2F05%2F14%2F3403d77b539f424e9f432a1802d36c64.jpg)
청소 초보자들이 락스 원액이나 희석액을 직접 걸레나 청소 용품에 묻혀 닦는 방식으로 청소를 시도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이런 방식을 추구한다고 해도, 신체나 얼굴에 튈 염려가 있어 혹시 모를 위험 상황이 연출될 우려가 존재한다. 본래 락스 희석액은 직접 청소할 때 뿌려 사용하는 것이 아닌 지저분한 물건이나 옷을 세척하기 위해 차가운 물에 부어 사용하는 용도로 쓰는 게 가장 효과가 좋다.
올바른 희석 비율을 알고 사용하자
![심하면 암까지 걸린다는 락스, 청소시](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atic.hubzum.zumst.com%2Fhubzum%2F2019%2F03%2F05%2F14%2Ff6d3ffc9e65a4aa4a0a5c77ea600bb70.jpg)
락스를 사용하기 전 올바른 희석 비율을 숙지하고 사용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락스의 기본적인 희석 비율은 1:100정도다. 다만 청소 용도에 따라서 이러한 희석 비율이 달라질 수 있다. 주방과 화장실 청소에 사용하는 경우는 차가운 물에 200~500배 정도 희석을, 얼룩제거 등에는 물에 50배 이상 희석을 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 27일 오전 일본 총리관저에 들어가고 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지병인 궤양성대장염 때문에 사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병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도대체 어떤 병이길래 총리직까지 내려놓아야 하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은 28일 염증성 장질환을 소개하는 자료를 냈다. 이 병원 소화기내과 이한희 교수의 설명을 근거로 문답으로 알아본다.
염증성 장질환이 어떤 병인가
장관 내 비정상적인 만성 염증(보통 6개월 이상)이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는 질환이다. 흔히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아직 왜 이런 병이 생기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 병은 임상 증상, 내시경 및 조직 병리 검사, 혈액 검사, 영상의학검사를 종합해 진단한다. 이 병은 증상이 없어지는 관해기와 악화하는 활동기가 반복하는 만성 질환이다. 완치보다는 증상을 조절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면서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게 치료의 목적이다. 난치성 질환에 속한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만 생기나
그렇다. 또 군데군데 염증이 생기지 않고 범위가 넓든 작든 염증 부위가 이어져 있다. 거의 모두 직장(항문 가까운 대장)에 염증이 있다. 장의 벽은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및 장막층 등 4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궤양성 대장염은 장의 내부를 감싸고 있는 점막층에 염증이 생기고, 심하면 궤양이 유발된다.
증상이 어떤가
주로 혈변, 설사, 배변 긴박감을 호소하며, 그 외에도 배변 후 잔변감, 점액 변, 야간 설사, 경련성 복통, 배변 전의 하복부 통증 및 불쾌감 등을 호소한다. 이 중 혈변은 90% 이상의 환자가 호소하는 가장 흔한 증상이며 증상이 갑자기 발현될 수도 있으나 대개 점진적으로 발생한다.
크론병과 어떻게 다른가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염증이 나타날 수 있다. 염증 부위가 연속적으로 생기지 않고 여러 곳에 떨어져 있을 수 있다. 소장에만 염증이 있거나 대장에만 있기도 하다. 양쪽에 만성 염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소장의 끝과 대장이 만나는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및 장막층 등 장벽의 전층을 침범한다. 복통, 설사, 체중 감소 같은 증상이 수 주 이상 나타나면 크론병을 의심할 수 있다. 10대 중반~20대 후반 젊은 연령층에서 주로 발생한다.
염증성 장질환의 원인은 무엇인가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유전적·면역학적 이상, 장내세균, 스트레스, 약물 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치료 목표는 어떻게 되나
과거에는 단순히 혈변이나 복통, 설사와 같은 증상을 없애는 게 목표였다. 이후 강력한 항염증작용을 하는 항TNF제제가 나오면서 내시경이나 조직검사에서 궤양 및 염증 소견이 없는 점막치유(mucosal healing)의 유지로 바뀌었다. 약물로 조절되지 않으면 수술한다. 출혈이 조절되지 않거나, 천공 또는 대장암이 발생한 궤양성 대장염이면 수술로 치료한다. 크론병에서는 장폐쇄, 복강내 농양, 장 천공, 출혈 및 협착, 그리고 대장암이나 대장암 전암성 병변이 확인된 경우 수술을 시행한다.
염증성 장질환이 있으면 대장암 발생 위험이 높나
일반인보다 2.3~2.7배 대장암 위험이 증가한다. 궤양성 대장염 중 직장에만 염증이 있거나 소장에만 염증이 있는 크론병 환자는 일반인과 차이가 없다. 궤양성 대장염은 염증의 범위가 넓을수록, 앓은 기간이 길수록, 염증이 심할수록 대장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내시경에서 협착이나 가성폴립이 관찰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대장암의 일차 직계 가족력이 있는 경우, 대장암 전단계 병변인 이형성이 과거에 있던 경우에도 대장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염증성 장질환은 적절한 약물치료가 중요하다.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주의해야 할 음식이나 생활습관이 있나
규칙적으로 진료를 받고, 주치의 지시를 잘 따르며, 약물을 잘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신의 질병과 상태를 가족, 친구, 직장 동료들에게 숨기지 말고 상의해서 도움받는 것이 좋다. 부드럽고 영양 밀도가 높은 음식이 좋다. 면역력 증강과 근육량 유지를 고려하여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오메가3는 염증 억제에 도움이 되는데, 등푸른생선과 들기름이 좋다. 올리브유를 음식에 끼얹어 섭취하면 염증 억제에 도움이 된다.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고, 식품을 통해 비타민, 무기질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면 영양제로 보충해도 좋다.소장 특히 회장 말단부에 염증이 있다면 지용성 비타민 A, D, K와 비타민 B12 등이 부족하기 쉽고, 장 출혈 시에는 철분, 설사가 심하면 아연, 마그네슘, 각종 전해질이 부족해지기 쉬우므로 식단에 이를 반영한다.
신성식 기자 ssshin@joongang.co.kr
※옛 말속에 담긴 회춘과건강의 비결※
옛 말속에 건강비결 담겨 있었네어느 나라 어느 민족이든지 건강을 제일 중요한 삶의 덕목으로 친다.
"재물을 잃는 것은 조금 잃는 것이요,
친구를 잃는것은 많이 잃는 것이며, 건강을 잃는 것은 다 잃는 것이다”라는 서양 속담이 그러하고
“복 중에는 건강 복이 제일” 이라는 우리 속담도 이를 대변해 준다.
그렇다면 속담은 그것만으로 그치는 것일까.
의학 발전에 따라 속담에 숨어있는 건강 덕목의 과학적 의미가 재해석되는 경우도 있다.
속담에 숨어있는 건강 비결과 건강 정보를 알아본다.
◆ 동가식(東家食) 서가숙(西家宿) 한다
동쪽에서 밥먹고 서쪽에서 잠자는 등 떠돌이 생활을 의미하는 말이다.
그러나 이 말을 현대의학적으로 해석하면 식사는 채식 위주의 동양(東洋)식으로 하고, 잠은 침대 등을 이용한 서양(西洋)식으로 하라는 권고로 받아들일 수 있다.
청소년과 20·30대는 피자·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어 지방질 섭취가 전체 식사의 20%인 권장치를 넘고 있다.
이에 따라 비만 인구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미국 심장협회도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신선한 과일과 야채,곡물, 콩, 저(低)지방 우유, 생선 등 동양식 식단을 권장한다.
반면 한국인에게는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이 서양인에 비해 2배 가까이 많다.
이는 앉았다 일어났다를 자주하는 온돌문화와 관련 있다.
관절염 예방을 위해서는 일상생활시 무릎에 부담을 적게 주는 서구식 생활이 권장된다.
◆ 간(肝)에 기별도 안 간다
먹은 음식이 양에 차지 않을 때 흔히 하는 이 말은 상당한 과학적 근거를 갖고 있다.
우리 몸에 들어온 음식물은 일단 소화되면 위장과 소장의 정맥을 타고 맨 처음 간으로 들어간다.
간은 이렇게 들어온 탄수화물·단백질· 지방 등 각종 영양소의 최종 산물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마다 온 몸의 장기에 보내는 일을 한다.
그러니 이 속담은 딱 들어맞는 말이다.
◆ 술에는 장사가 없다
과음으로 인한 폐해를 경고하는 속담이다.
과음은 간질환은 물론 소화기관과 성 기능, 암발생에도 영향을 미친다.
연세대대학원 보건학과 연구에 따르면, 매일 소주 한 병 이상을 마신 고(高)음주그룹은 비(非)음주 그룹보다 사망 위험이 2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적당한 술은 심장발작이나 동맥경화, 뇌졸중 등의 위험성을 줄여준다.
하지만 미국 보건성이 내린 적당한 술의 의미는 남자는 하루 두잔 반, 횟수는 일주일에 4회 이하이다.
여자는 하루 1~2잔이다.
여기서 한 잔은 맥주·와인·소주 등 술의 종류에 걸맞는 잔을 말한다.
◆ 냉수 먹고 속 차려라
철없는 행동을 하거나 과욕을 부리는 사람에게 쓰는 말이다.
과연 냉수로 속 차릴 수 있을까? 마신 물은 위로 들어가 위벽을 통해 일부 흡수되고 나머지는 소장에서 음식물이 흡수될 동안 액체 상태를 유지케하여 소화를 도와준다.
또 대장의 연동운동 기능이 떨어져 생기는 ‘이완성 변비’는 주로 중·장년층에게 흔한 데, 공복시 찬물은 위장을 자극해 대장의 연동 반사를 일으키기 때문에 변비 해결에 도움이 된다.
◆ 감기는 밥상 머리에 내려 앉는다
감기가 들면 잘 먹어야 낫는다는 말이다.
네덜란드 아카데믹 메디컬센터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 음식을 잘 먹으면 감기 바이러스를 죽이는 면역세포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하루 식사를 굶긴 자원자들에게 유동식을 먹이자
감기 바이러스 킬러인 감마 인터페론이 4배나 증가했다.
따라서 잘 먹으면 적극적으로 바이러스를 몰아내는 활동을 펼치는 것이다.
◆ 문둥이 콧구멍에 박힌 마늘 씨도 빼먹는다
지나치게 인색한 사람을 질타하는 속담이지만, 옛 조상들이 마늘을 범상히 보지 않았다고 풀어볼 수 있다.
마늘은 미국 암센터가 권장하는 항암식품 1위에 올라있다.
마늘에는 피를 엉기지 않게 하는 특효가 있어 ‘트롬복산’이란 혈액 응고 물질을 차단해 협심증·심근경색증·뇌경색 예방 효과를 낸 다.
또한 마늘의 독특한 냄새를 일으키는 ‘알리신’ 성분은 몸에 침투한 각종 세균이나 곰팡이를 억제하는 효과를 낸다.
속담에서 마늘 씨를 통째로 콧구멍에 넣은 것은 일리가 있는 셈이다.
◆ 산에 가서 벌에게 잘만 쏘이면 10년 지기 병이 낫는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봉독약침의 유래를 추정해 볼수 있는 속담이다. 꿀벌의 독(봉독)에는 멜리틴· 아파민·포스포리파제A2·아돌라핀 등 인체에 염증 반응을 낮추는 데 유효한 성분들이 많아 소염, 진통, 면역기능 조절 등의 효과를 낸다.
고대 이집트의 파피루스나 바빌로니아의 의서에 봉독이 치료 목적으로 사용됐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영양학 교과서에는 세살 이전에 먹어 보지 못한 음식은 평생 잘 먹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이는 세살 이전에 골고루 음식을 섭취해야 성인이 돼서 편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 재수가 없으면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
머리 뒤쪽에 가해진 충격이더라도 그 세기가 크다면 뇌를 받치고 있는 두개골의 바닥(두개기저부)이 골절될 수 있다.
그러면 뇌척수액이 코로 흘러 내려 위험한 상황이 된다.
같은 원리로 머리를 다쳤을 때 흔히 후각신경 마비가 오기도 한다
◆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스트레스와 복통이 연관된 것으로 해석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장 운동이 저하되고 위장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 소화기능이 현저히 떨어진다.또 위액분비가 많아져 위염이 잘 생기고, 만성적으로 위산 과다 분비가 되면 위궤양 발생 가능성도 커진다.
◆ 어질병이 지랄병 된다
작은 병이 점점 더 도져서 큰 병이 된다는 뜻이다.
모든 병은 초기에 치료해야 말끔히 치료할 수 있고 비용도 적게 든다. 잔병 앓는 사람이 오래 산다는 말도 가벼운 질환으로 병원에 자주 다닌 사람이
중병도 조기에 발견, 바로바로 치료받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무더위 물렀거라’ 종댕이길 따라 활옥동굴 가볼까
물·길이 아름다운 충주여행/청정 종댕이길 걷다 에머랄드빛 충주호 매력에 흠뻑/백옥·활석 채취하던 활옥동굴 무더위속 겨울왕국 추위에 오싹오싹/호수에서 투명카약타고 즐기는 이색 피서로 SNS 핫플 등극/신기한 탈것 넘치는 정크아트 복합문화공간 오대호아트팩토리는 아이들의 천국
1분도 채 지나지 않았다. 등줄기에 흐르던 땀은 금세 말라버렸고 팔뚝에 소름이 돋기 시작한다. 일행은 “어휴 추워”라며 몸을 쓰다듬는다. 입구에서 왜 점퍼를 대여하는지 알겠다. 긴 장마가 끝나고 섭씨 30도가 넘는 폭염이 엄습했다. 하지만 이곳은 겨울이다. 충북 충주 활옥동굴. 10분이 지나면 따뜻함이 그리워질 정도니 피서지로 이곳만 한 곳을 여태 못 봤다.
장마가 끝나니 여름은 제 모습을 드러낸다. 오랜만에 등장한 태양과 푸른 하늘이 몹시 반갑다. 그러나 땅에서 습기가 스멀스멀 올라와 조금만 걸어도 땀이 쏟아진다. 긴 장마로 뒤늦게 여름휴가에 나설 계획이라면 이런 무더위를 완벽하게 피할 곳이 있다. 바로 동굴여행이다.
안전모를 쓰고 어두컴컴한 좁은 길을 허리를 잔뜩 구부려 지나야 하는 천연동굴 여행을 해 본 이들은 동굴여행을 가자고 하면 “사서 고생한다”며 손사래를 칠 것이다. 하지만 4차로 광폭 터널처럼 넓고 높은 데다 길이 시원하게 뻗었고 보트를 탈 수 있는 동굴 속 호수까지 있다면 귀가 솔깃할 것이다. 충주 활옥동굴은 이런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올여름 최고의 피서지로 떠올랐다.
활옥동굴의 시원함을 제대로 즐기려면 먼저 종댕이길로 가야 한다. 충주호의 아름다움과 피톤치드 샤워를 즐기며 적당히 땀을 흘려야 활옥동굴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서다. 많이 걸어야 하니 일단 속부터 채우자. 지난달 ‘식객’ 허영만 화백이 다녀간 냉면 맛집 삼정면옥을 찾았다. 쇠고기 편육과 돼지고기 수육이 한 접시에 2만원인데 4명이 먹어도 충분할 정도로 푸짐하다. 오이냉채를 올린 편육은 여름에 시원하게 즐기는 별미. 수육은 쫄깃쫄깃한 식감이 마치 족발같다. 고기로 텁텁해진 입안은 냉면으로 씻는다.
서울의 유명한 평양식 냉면집들은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 밍밍한 국물 맛에 어떤 이는 맹탕이라 하고 어떤 이는 깊은 맛이 우러난다 한다. 평양식 냉면이 다 그렇듯 이곳도 국물은 간이 안 된 듯 심심하다. 일행은 “맛이 뭐 이리 심심해”라며 식초와 겨자를 곁들인다. 하지만 심심한 이유가 있을 것 같아 아무것도 넣지 않고 그냥 먹어본다. 처음에는 싱거운 듯한데 먹을수록 깊은 육수 맛이 우러난다. 편육과 면을 함께 넣어 씹으니 진한 풍미가 입안에 가득 퍼진다. 고수의 손맛이다. 식당에 걸린 허 화백의 메모도 그렇다. ‘면의 향기, 게다가 수육의 질감은 최고’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여행의 추억을 오래 간직하도록 돕는 것이 맛집인데 제대로 찾은 듯하다.
충주 여행의 첫인상을 맛으로 기억하고 종댕이길로 나선다. 충주호를 끼고 있는 물의 도시 충주는 ‘풍경길’로 유명하다. 충주호, 남한강, 계명산 등 뛰어난 자연경관을 즐기며 걷는 풍경길은 7개 코스 73.2㎞이며 종댕이길(7.5㎞)이 인기가 높다. 계명산 줄기인 심항산과 아름다운 호수 풍경을 만끽하며 사색을 즐기는 호반 숲길이다. 마즈막재 주차장에서 차를 세우고 큰 길을 따라 난 데크길을 1.5㎞ 정도 걸으면 숲해설안내소가 나오는데 여기서 종댕이길 여행이 시작된다. 오솔길로 들어서기 전 아름다운 충주호가 마음을 사로잡는다. 겹겹이 쌓인 능선 사이로 호수가 잔잔하다. 많은 비 때문인지 진한 에메랄드빛을 발산하는 호수물은 햇빛을 받아 반짝이고 배롱나무가 붉은 꽃을 화사하게 피워 낭만을 더한다.
산책길은 아기자기하다. 상수리나무, 전나무, 리기다소나무 등이 울창한 숲을 이뤘고 등심붓꽃, 옥잠화, 백리향, 구절초 등 다양한 식물이 여행자들을 반긴다.
이름도 친근한 종댕이길은 상종마을과 하종마을에 세워진 종당(宗堂)의 충청도 사투리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심항산도 이곳에서는 종댕이산이라 부른다. 전체 코스는 꽤 길다. 마즈막재에서 출발해 심항산 둘레를 돌고, 충주호반을 따라 충주댐물문화관까지 이어지는 전체 코스는 총 길이 11.5㎞로 4시간30분 정도 걸린다. 난이도가 높아 보통 느즈막재에서 심항산을 돌아 느즈막재로 돌아오는 7.5㎞ 구간(약 2시간30분)을 많이 걷는다.
체력소모가 큰 한여름에는 숲해설 안내소에서 시작해 심항산 둘레를 걷는 3.8㎞(약 1시간30분) 코스가 적당하다. 숲해설 안내소에서 심항산 정상으로 곧장 이어지는 숲길도 있다. 가온길은 1.2㎞(약 20분), 봉수대길은 0.7㎞(15분) 정도다. 심항산 둘레를 시계반대 방향으로 도는 호반길을 따라 걷는다. 생태연못을 지나 원터정(육각정)과 밍계정에 서니 발밑에 아름다운 충주호가 펼쳐진다. 조망대 2곳, 쉼터 2곳 등 전망 포인트 6곳이 마련됐으며 2조망대가 으뜸이다. 탁 트인 충주호의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가슴을 펴고 따뜻한 햇볕과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들이마셔 본다.
여섯 번째 쉼터에서 왼쪽 오르막길로 100m 정도 걸으니 아름다운 출렁다리다. 충주호를 배경으로 인생샷을 찍고 다시 오르막길로 300m 오르면 출발했던 숲해설안내소로 돌아온다. 둘레길도 힘들 것 같으면 숲길을 따라 출렁다리까지만 다녀와도 된다. 상종마을 도로가에 주차하고 출렁다리까지 이어지는 0.8㎞의 오솔길도 강추다. 비강을 헤집고 들어오는 풀내음과 풀벌레 소리 덕분에 종댕이길의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적당히 땀을 흘렸으면 차로 8분 거리의 활옥동굴로 향한다. 지난해 문을 열어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동굴입구에 서자 마치 냉장고 문을 열 때처럼 차가운 공기가 온몸을 덮친다. 얼마나 차가운지 입구에 연기가 가득 피어오르는 모습이 신기하다. 연중 섭씨 11~15도의 온도를 유지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고 한다. 동굴은 아주 높고 넓은데 일제강점기이던 1919년에 개발이 시작된 국내 유일의 백옥·활석·백운석 채취 광산이다. 길이는 공식 57㎞, 비공식 87㎞에 달하고 지하 수직고는 711m로 동양 최대 규모다. 한때 8000여명이 일했지만 값싼 중국산 활석의 공세와 낮은 채산성으로 폐광된 뒤 오랫동안 방치됐다 지난해 활옥동굴로 문을 열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핫플레이스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얼마나 넓은지 아무리 걸어도 끝이 없다. 여기저기 길도 많아 자칫하면 길을 잃을까 걱정될 정도지만 너무 시원해 한번 들어가면 나오기 싫어진다. 백옥을 캐던 곳이라 다른 동굴과 달리 벽면과 천장이 하얗고 밝다. 여기에 은은한 조명이 동굴을 더욱 아늑하고 분위기 넘치게 만든다. 즐길 것이 많아 천천히 시간을 두고 피서하기 좋은 곳이다. 한국 와인과 몰도바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동굴셀러가 마련돼 ‘추운 몸’을 녹일 수 있다.
‘바닷빛의 공간’은 동화의 나라에 온 듯 환상적인 조명이 가득하고 작은 연못에서 물고기떼가 노닌다. 아름다운 조명으로 꾸민 포토존이 곳곳에 마련돼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곳곳에 채취한 광물과 광부들을 지상으로 끌어올리던 거대한 권양기가 그대로 남아 있어 이색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광물을 채취하던 작업장도 재연돼 있다.
활옥동굴 여행은 동굴보트장에서 정점을 찍는다. 상상이 가는가. 동굴 속에서 보트를 탄다니. 보트장에 도착하자 비현실적인 동굴속 호수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동굴속으로 흘러내리는 물을 모아 보트장을 만들었는데 2∼3인용 투명 카약을 타고 동굴 호수를 여유 있게 누비며 신비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물은 손을 조금만 담가도 얼어붙을 정도로 차가워 소름이 돋을 지경이다.
가족단위 여행객들이라면 오대호아트팩토리도 꼭 들러보시길.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가 선정한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충주 양성면 옛 능암초등학교부지에 지난해 5월 문을 열었다. 고철, 쓰레기, 폐품을 활용하는 정크아트(Junk Art)의 창시자 오대호 작가가 꾸민 복합문화공간이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폐교 운동장에 3m가 넘는 거대한 로봇들이 우람한 근육질을 자랑하며 서 있다. 또 뒷바퀴가 멋대로 돌아가 마음대로 조정할 수 없는 자전거 등 기발한 아이디어를 적용한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다양한 탈것들이 넘쳐나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곳이다. 또 기계의 원리와 역할을 이해하면서 직접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2000년 충북 음성의 작은 창고에서 먹고 자며 작품 제작을 시작한 오대호 작가의 작품은 이제 6만점이 넘고 미국 산호세 핸드 앤드 마인드 아트 갤러(Hand & Mind Art Gallery)에도 극의 작품이 전시될 정도로 세계적인 작가가 됐다. 폐인처럼 두문불출하며 작품에만 몰두하다 보니 한때 실어증에 걸리기도 했다. 또 2m50cm 에이리언을 제작하다가 무너진 상체에 몸이 깔려 죽다 살아기도 할 정도로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다. 그의 작품중 가장 큰 것은 높이 15m에 달한다. 또 2015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스팀 펑크 초청전에서는 작품 ‘파라오의 최후’가 1억2000만원에 판매됐을 정도로 작품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중앙탑공원도 충주호를 배경으로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피크닉과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첫댓글 락스가 좋킨 좋은데 어마 무시무시하군.
아하..그런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