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의 영어교육활성화 방안의 윤곽이 드러났다. 교육청은 지난주말 새정부의 영어교육정책에 대비한 영어교육활성화 정책협의회를 열었다. 협의회에서는 ▲학생지도 ▲교원연수 ▲영어교육 인프라 구축 ▲원어민초청 활용 등의 분야로 나눠 논의가 진행됐다. 또 학생들의 영어의사소통 능력 신장과 교사들의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TEE, Teaching English in English)' 활성화를 위한 세부 사업을 검토했다. 교육청은 우선 영어수업 정착과 확산을 위해 지역교육청당 2개 학급씩 34개 모델학급을 운영키로 했다. 학급당 2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워크숍과 우수사례집을 발간할 계획이다.
하반기중 48개 초등학교에 '거점초등학교 영어체험센터'를 구축해 원어민을 2명씩 배치하기로 하였다. 영어 '몰입교육 연구회'를 조직해 모델학급도 시범운영한다. 또 양양의 강원영어체험학습장에서 초중등교사 80명의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 직무연수를 실시한다.
- ▲ 교육청이 모델학급을 중심으로한 영어교육 강화전략을 추진한다. 사진은 대한민국 학생 영어 말하기 대회에서 각종 상을 휩쓴 정선 예미초교 학생들./연합뉴스
학생들의 영어 사용기회 확대를 위한 각종행사와 영어캠프 실시, EBS 영어전용채널(EBSe) 활용 활성화를 위한 중심학교 운영 및 학생 개인 학습 강화 등도 추진된다.
초등교사 TEE 심화연수를 신규개설해 교원대 6개월 심화연수를 도입하고, 교사들의 영어수업 발표대회도 활성화 된다.
앞서 교육청은 초·중·고교에서 시행중인 영어수업의 영어구사 비율을 올해 65%까지 높이고, 2010년에는 100%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키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관련 용어집을 제작하고 중·고교 학년별 모델도 만들 계획이다. 또 시청각 교실과 영화 감상실 등 관련 영어교육 인프라도 대폭 보강키로 했다. 원어민 영어교사 141명을 충원해 350여명 규모로 늘리고 중등 영어교사의
미국,
캐나다 등 해외연수도 연간 25명선에서 30명선으로 늘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