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광 화상
일광 화상이란 장시간 또는 강한 햇빛에 노출된 후 피부가 빨갛게 타거나 심하면 물집이 생긴 상태이다.
따끔거리는 증상을 동반한 붉은 피부에 시행하는 방법으로는 찬 물수건으로 반복적으로 냉찜질해 주는 것이며, 물집이 생길 정도로 심하면 피부과를 찾아 전문적인 소독을 받고 경구용 약제를 복용해야 한다.
피부가 벗겨질 때에는 억지로 떼어내지 않는 것이 좋고 저절로 떨어질 때까지 기다린다.
화상 부위에 재차 햇빛을 받으면 오랫동안 색소침착이 지속될 수 있어 이후에도 일광차단에 신경 써야 한다.
◇ 기미, 주근깨, 그을린 피부
여름이 지난 후 가장 큰 피부의 변화는 검게 그을리고 잡티가 생기는 것이다.
이는 강한 햇빛에 노출되면 피부가 방어 작용으로 각질층을 두껍게 만들고 멜라닌 색소를 생산하여 햇빛을 차단하려는 작용 때문이다.
일단 그을린 피부는 9~10월이 될 때까지 색이 호전되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여름철 철저히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멜라닌 색소가 이미 증가된 상태라면 다양한 방법을 통해 좀 더 신속하게 피부색을 회복할 수 있다.
피부과 진료를 통해 미백 치료나 레이저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다.
피부과의 전문적인 피부관리를 통해 미백 제품을 투여하거나 주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안색을 밝게 되돌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기미나 주근깨가 문제인 경우엔 레이저 토닝이나 색소 레이저 등으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 여드름
여름철에는 모공이 두드러지고 피지분비가 늘어난다.
피부가 강한 햇빛은 땀과 피지분비를 촉진하므로 여름휴가 후엔 갑자기 여드름이 발생하는 일이 흔하다.
단순한 피지분비 증가에는 세안을 철저히 하고 종종 각질제거를 하면 도움이 되지만, 염증성 여드름이 발생했다면 피부과를 찾아 치료받는 것이 필요하다.
◇ 푸석한 피부
피부가 붉어지지 않는 정도의 자외선 조사에도 피부장벽 기능의 손상이 발생한다.
햇빛 노출 후 1~2일째에는 피부를 통한 수분 소실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피부의 수분 보유량도 가장 낮은 상태가 된다.
당연히 피부는 건조해지고 각질도 많이 생기며 거칠고 푸석푸석해져 화장도 들뜨기 마련이다.
이렇게 피부가 건조한 시기에 중요한 것은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다.
하루 7~8잔의 물을 마셔 피부가 회복되는 시기까지 몸에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기초라인 외에 수분크림이나 보습제를 사용하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다.
피부는 외부환경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주는 일차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으로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리와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여름휴가 후 발생한 여러 가지 피부문제를 방치한다면 피부는 쉽게 지치고 노화가 촉진되어 제 역할을 수행하기 어려워진다.
따라서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나 야외에서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발생한 피부문제는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피부상태를 점검하고 제대로 치료받아야 한다.
◇ 물놀이와 태닝에 지친 푸석한 피부
물놀이와 태닝 등으로 피부가 지친 상태라면 수분과 비타민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게 좋다. 비타민-C가 풍부한 양배추, 레몬, 키위 등을 이용한 천연 팩을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오이마사지도 좋고, 비타민 C와 E가 함유된 화장품을 쓰는 것도 잊지 말자. 무엇보다 물을 충분히 마셔줘야 하는데 하루 7~8잔의 물을 의식적으로 마시도록 하자.
◇ 화농성 여드름 및 잡티
여름철에는 뜨거운 자외선으로 인해 피지 분비가 왕성해진다. 또 제대로 노폐물을 씻지 않는다면 비지땀과 먼지가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유발시킨다. 이는 수분이 모자라고 유분이 많은 상태를 의미하므로, 화농성 여드름을 전용으로 치료해주는 피부과 시술 치료를 받는 게 간편하고 좋다.
PDT 또는 광필 치료를 고려하되 시술 후 재생관리도 같이 받는 게 효과적이다. 특히 엑셀V레이저를 병행하게 되면 홍조, 붉은 여드름 자국, 잔주름, 리프팅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이외에 자외선에 의해 생긴 기미, 주근깨 등 색소 질환들은 평소 자외선 차단제를 상비하고 다니면서 3~4시간 간격으로 꾸준히 발라주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기미와 같은 색소성 질환은 피부색이 어두운 사람들에서 더 흔히 발생하고 여름철 자외선 노출에 의해 악화되는 대표적인 피부 질환이다. 자외선 외에도 호르몬, 약물, 임신 등이 악화 인자로 작용하기도 한다. 일부 자연적으로 호전 혹은 소실되기도 하지만 지속되는 경우가 많으며 미용적으로 불편함을 많이 느낄 경우 피부과를 방문해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치료 방법에는 외용제 도포, 화학적 박피 및 레이저 치료 등이 있으며 환자 개개인의 피부 특성과 상태를 고려해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C를 이용해 피부 관리를 시행하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이때 보다 효과적인 피부 침투를 위해 전문적인 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
색소 질환의 경우 그 종류를 정확히 구분하지 못하면 색소 치료 과정에서 색소가 짙어지고 흉터가 발생하는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환자의 피부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한가지 색소 질환만 존재하기 보다는 주근깨, 흑자, 기미 등이 함께 섞여 있는 경우가 많아 단순한 치료로는 해결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특히 육안으로 구분이 어려운 미약한 기미의 경우 자칫 주근깨 단독의 자극적인 치료로 인해 기저의 색소 병변이 더 진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 하여야 한다.
색소 질환은 종류에 따른 치료 방법을 각각 달리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가급적 피부에 자극이 덜 가는 치료로 색소가 없어질 때까지 여러 번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질적인 치료에 있어서는 주근깨나 검버섯 또는 흑자만 단독으로 존재하는 경우 몇번의 레이저 치료로도 어느 정도 우수한 결과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기미의 경우 색소가 꽤 깊이까지 존재하고 다양한 원인으로부터 발생하기 때문에 치료 역시 복합적인 꾸준한 치료를 필요로 하게 된다. 대개는 엔디야그 레이저 등을 이용한 레이저 토닝으로 지속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그 외에 레티노이드, 하이드로퀴논 등의 복합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는 미백 연고와 함께 화학 박피술 등을 병행해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통상적인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기미의 경우 자가혈 치료나 혈관 레이저 등을 병행해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다.
치료 후에도 환자에 따라서 오랜 기간 동안 후 관리를 해야만 색소가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전문의의 진료에 따른 치료를 받는 것이 좋으며, 치료 후에는 자외선을 확실하게 차단하고, 보습제 등을 발라서 손상된 피부를 빨리 회복 시켜주는 등의 꾸준한 관리를 해야 밝고 맑은 피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