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고로 인해 다치거나 몸에 문제가 생겼을 때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는다. 간단한 감기는 내과를 가지만 좀 더 심하게 다치거나 특정한 부위에 문제점이 생겨 아픈 거라면 어디로 가야 하는 걸까? 일반 내과를 내원하게 되면 간단한 경우에는 치료가 되지만 몸 상태에 따라서 세부 과목으로 전원을 가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치료 시간만 늦출 뿐이다. 우리 몸에 다양한 부위가 있듯이 병원의 과목도 다양하게 세분화되어 있는데 그렇다면 아픈 부위에 따라서 어느 진료과를 선택하여 내원하는 것이 좋을까?
호흡기내과
인체의 호흡기는 체외에서 마신 공기가 체내로 들어오는 과정에 있는 기관지와 폐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므로 호흡기내과는 만성 기관지염, 폐결핵, 기흉, 천식, 호흡 곤란 등 호흡기에 이상이 생겼을 때 방문하는 내과 중 하나이다. 주로 폐기능 검사와 흉부 쪽을 볼 수 있는 X-ray, CT와 경우에 따라 기관지 내시경 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중환자실의 대부분의 환자들이 인공호흡기로 치료를 받고 있기 때문에 중환자의학을 호흡기 내과에서 주로 담당하고 있다.
소화기내과
소화기는 외부에서 음식물이 섭취되어 들어가는 식도부터 소화를 도와주는 위, 체내 영양소 흡수와 저장 및 해독 작용, 배설 작용을 하는 소장, 대장, 간, 췌장, 담낭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화기내과는 이러한 기관에서 발생하는 질병에 대한 진료와 치료를 담당한다. 만성 위염, 역류성 식도염, 위궤양, 과민성 장 증후군, 크론병, 췌장염 등의 소화기 관련 질병이 생겼을 때 내원한다. 여기에서도 질병 발생 부위에 따라 위장관 질환과 간, 담도, 췌장의 질환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신경외과
뇌나 뇌신경, 척수, 척수신경 등 신경계에 생기는 다양한 질병들에 대해 진료와 치료를 하는 외과로, 주로 수술적 치료를 담당한다. 뇌경색, 뇌출혈, 척추협착증, 척추측만증, 파킨슨병, 말초신경 손상, 뇌성마비 등의 질환들에 대해 진료, 치료를 하고 있다. 주로 현미경을 이용하는 미세 수술을 하며 내시경을 이용하여 하는 수술, 방사선 수술, 두통 등 통증 치료로 확장되고 있다. 내과에 비해 피 검사나 소변 검사보다는 CT 촬영과 MRI, 혈관 조영 검사를 주로 하는 편이다.
내분비대사내과
인체의 내분비 대사에 관여하는 기관은 뇌의 시상하부부터 갑상선, 부신, 췌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분비 기관들은 호르몬의 생성과 분비를 주로 담당하고 있는데, 내분비대사내과에서는 이러한 내분비 기관에서 발생하는 질환과 호르몬 분비 이상에 대해 치료하는 진료과이다. 크게 시상하부에서 내려오는 호르몬 관련 질환과, 췌장의 인슐린 호르몬과 관련된 당뇨병 등으로 구분된다. 당뇨병, 갑상선 질환, 지질대사 이상, 비만 등 각종 대사계 이상 질환일 경우에 진료를 받는다.
소아청소년과
신생아부터 청소년기의 환자의 내과 질환을 담당하는 진료과이다. 2007년 소아과에서 소아청소년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신체 발달이 이루어지는 소아청소년기는 성인과 다르기 때문에 발달 과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소아청소년과는 다양한 질병을 보기 때문에 다른 세부 분야와 협업으로 진료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며, 세부 분과로는 내분비학, 신장과, 소화기과, 감염학과, 심장학 등이 있다.
신경과
인체 전체의 신경계와 관련된 질환을 다루는 분과이다.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로 나누어지는 신경계는 쉽게 말해 머리부터 발끝까지의 신경을 다 포함한다고 보면 된다. 신경외과와 혼동되는 경우가 있는데, 신경외과가 외과적인 치료를 중점으로 한다면 신경과에서는 약물 치료를 기반으로 하는 내과적 치료를 한다. 치매나 두통 등의 통증, 손발 저림, 근육 위축, 뇌염 등의 질환에 대해 진료하고 치료하는 진료과이다.
알레르기내과
일상에서 접촉하게 되는 많은 알레르기의 원인 물질들이 개인의 유전적인 성향에 의해 과도한 면역 반응을 일으키게 되는 경우를 알레르기라 부른다. 알레르기내과는 이름 그대로 알레르기에 관련된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아토피 피부염, 두드러기 등에 대한 진료와 치료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알레르기로 인해 발생하는 전신 아나필락시스 쇼크에 대해서도 치료를 하고 있다. 만성 기침의 경우에는 초기에는 내과를 내원하나 8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알레르기 질환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내과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
신장내과
신장내과는 신장과 관련된 만성 콩팥병, 신우신염, 신증후군, 사구체 신염, 다량의 단백뇨 등의 질환에 대해 전반적인 진료와 치료를 하는 분과이다. 주로 소변에 이상이 생기거나 잘 붓고 부기가 빠지지 않는 경우, 신장이 위치해 있는 옆구리에 통증이 오거나 할 때 내원하는 진료과이다. 간단한 피 검사와 소변 검사를 하고 경우에 따라 24시간 소변 검사와 신장 초음파 검사, 핵의학 검사, 신장 조직 검사를 요하는 경우도 있다.
감염내과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기생충 등 각종 다양한 미생물에 의한 감염병의 진단, 치료를 담당한다. 감염병뿐 아니라 원인을 모르는 열병 환자, 에이즈 환자, 메르스, 코로나 환자 등도 치료를 하고 있다. 또한 병원 내의 감염을 예방하고 관리하며 항생제의 적절한 사용을 감독하는 역할도 하는 과목이다. 특정 장기를 다루는 과목과 달리 미생물의 특성과 항생제의 내성에 중점을 두고 치료를 하며, 여러 장기에 감염이 발생한 경우나 내성균 감염 환자, 면역 저하 환자 등이 감염 내과에서 진료를 받는다.
순환기내과
순환기는 인체 내에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는 기관을 아울러 말하는 것으로 혈액을 전신으로 공급하도록 펌프질을 하는 심장과 혈액을 말초 혈액까지 운반하는 혈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순환기내과에서는 심장과 심장에 연결된 혈관, 심낭, 판막에 대한 질환과 혈액 흐름에 의해 발생하는 고혈압과 같은 만성 질환을 주로 다룬다. 심장 부근의 통증이나 불규칙한 심장박동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에 내원한다. 기본적으로 심전도 검사를 진행하고 경우 따라 초음파, 운동 부하 심전도, 표준 12유도 심전도, 24시간 심전도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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