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도 둘레1길 구간인
신선대와 천선대 일대의 해변을
매년 낭도 어촌계에서 공개입찰하여
채취권을 매입하고 있습니다.
2년 동안 연이어 미역 작황이 안좋아
작년에는 입찰금의 본전도 못했습니다만
어느 한 해에는 앉아서 풀을 베듯 미역들이
바위 표면에 쫙~ 깔렸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때는 낭도미역의 가치를 제대로 몰랐을 때라
욕심을 내서 많이 채취하지도 안했지요.
그 뒤로 낭도미역이 맛있기로
입소문이 나면서부터는
매년 일찌감치 품귀 현상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올해 미역 작황을 점검하기 위해
제가 구입한 해변으로 갔습니다.
지금부터 어린 미역들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아직 속단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작년보다는 훨씬 나을성 싶습니다.
그냥 돌아오기 아쉬워서 해변에서
보말을 반 바께쓰나 따왔습니다.
저는 보말이라고 부르지만
비말이나 배말이라고도 부르고
표준어로는 삿갓조개라 하지요.
이걸 삶으면 껍질이 자동으로 벗겨지는데
야채를 넣고 조물조물 양념과 함께 무치면
전복과는 비교할 수 없는 맛이 탄생됩니다.
올해는 철이 늦는지 이곳에는 돌김과 파래도
아직 덜 자라고 있었습니다.
제가 임대한 해변인데
어느 핸가 여기 카페 친구들이 전국에서
100여명이 1박2일로 낭도에 왔을 때
이곳 해변에서 미역을 채취했던
기억이 새롭지요?
미역을 따면 이곳 신선대의 너른 바위에 펴서
말려놓고 다음날 걷어오면 됩니다.
돌김과 파래..
김을 바다의 옷(해의 海衣)이라고도
부르는 이유를 알겠지요?
이렇게 바위에 옷을 입힌듯 자라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따온 보말
보말살과 파래와 김을 넣은 보말파래김전
홍합도 수제비 재료로 채취..
옵션으로 오늘 우리집에 오금애씨가
동남아 순회공연을 마치고
한국에서 신곡발표하는 영상입니다.
다리 한쪽은 왜? 걷고서
노랠 부르는지 모르겠습니다.ㅋ
첫댓글 예전에 친구들이
미역따던 생각나네ㅎ
난 미끄러질까바서
안따고 구경만했고
돌미나리만 뜯어왔고ㅎ
파래랑 보말이랑 넣고
만든 부친게도 맛날거같네
올해는 미역이 잘되서
대박나길 바래요ㅎ
해변도 임대를 하는구나
몰랐네 바다도 주인이 있나봐 ㅎ
미역재취 많이 해서,올해도 대박나길 바래,보말파래김전 비주얼이 맛나보이네ㅎ
오금애 여사 노래 잘부르네 ㅎ
마나님~해변생활에 활력소가 있어 한층 엔돌핀이 돌겠소.참잘했네요~
내가 미역말리던 자리도 찍었네.ㅎㅎ
아 그때의 추억을 생각하니 행복해진다.
.
거북손이랑 다슬기 잡아다 놓고 미역거둬갖고 갔더니
친구들이 다 삶아먹어 버려서 난 먹는입도
못봤어 ㅜㅜ
그래서 거북손 맛을
아직도 모른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