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약 7년전이던가요?</P>
<P>태국 파타야에 놀러 가서 바나나보트를 타다가 허리를 삐긋해서 무지 아팠지만</P>
<P>변변한 약 하나 없고 지금처럼 여행사도 고객을 위한 충분한 준비도 없었고, 일행을 번거럽게 하기도 싫어서</P>
<P>가이드가 준 손바닥 반 만한 엉터리 태국산 파스만 한 조각 붙이고 견디었어요.</P>
<P>집에 오니 별 탈도 없기에 병원 가는 걸 생각 못하고 그냥 지났지요.</P>
<P>또 평소에 힘자랑 하느라 화분도 번쩍 들고, 가구도 이리저리 옮기며 인테리어 바꾸는게 즐거웠는데</P>
<P>약 5년 전 쯤 어느날,</P>
<P>티브이 장식장을 옮기다가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프면서 등골에서 뭔가 흘러 나오는 느낌을 받았어요.</P>
<P>얼마나 아프던지,....눈물이 찔끔나고 한참을 움직이지 못했지요.</P>
<P>그러나 곧 정상으로 돌아왔고 남편에게 알리지도 않고 병원에도 안가고 지냈어요.</P>
<P>그 다음 해 어느 날,</P>
<P>가끔 엉덩이가 찌릿 거리며 뭐가 스물스물 기는 느낌?</P>
<P>이게 뭘까? 하면서도 어느 병원에 가야될지 몰라서 한의원에 갔더니 주사와 물리치료 뿐,</P>
<P>그리곤 허리가 너무 아파서 똑바로 누워 자지도 못하고 자다가 엉엉 울었어요.</P>
<P>MRI를 찍었더니 척추관협착증!</P>
<P>영동세브란스에선 인공뼈 두개를 넣는 수술 방법 밖엔 없다고 하고.....</P>
<P>수술이라니?</P>
<P>컴터 배운 거 이 때 써먹지 언제 써먹겠어요?</P>
<P>여기저기 셔핑 한 결과 강남에 유명 척추전문병원이 많다는 걸 알고 찾아 갔지요.</P>
<P>사진상으론 수술해야 되지만 멀쩡하게 잘 걸으니 수술하지 말고 운동요법과 약물치료를 해 보자는 겁니다.</P>
<P>약 5개월 병원을 들락거렸나 봐요.</P>
<P>남편이 차로 태워주고 2시간 운동치료 할 동안 기다려 주고, 애 많이 썼어요.</P>
<P>그리곤 요즈음,</P>
<P>언제부터인가 한쪽 다리가 무겁고 내 다리가 아닌 것 같아 등산하는게 힘들었어요.</P>
<P>며칠전 동네 방사선과에 가서 다시 척추 MRI를 찍고 의사가 추천서 써 주는대로 경희대동서신의학병원으로 갔어요.</P>
<P>근데 아, 이게 웬일인가요?</P>
<P>인공뼈를 넣어야만 된다던 척추가 약간의 디스크로 변해 있어요.</P>
<P>치료만 잘하면 이대로 그냥 나을 수도 있다나요?</P>
<P>올 가을 쯤 수술 하기로 마음억고 잠까지 설쳤는데 이게 웬 희소식인지요!</P>
<P>간단하게 주사 한대 맞고 약처방을 받아 나오면서 곰곰히 생각해 보니</P>
<P>내가 그 동안 운동요법으로 돈 버리고, 꾸준히 등산과 헬스로 시간 버린게 헛되지 않았다는 결론이 나왔어요.</P>
<P>얏호~~!!</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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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제야 생각나는 건데 서울대 가정의학과 유태우교수가 늘 하던 말이 있어요.</P>
<P>"집안 일 하는건 운동이 아니에요, 작정하고 운동화 신고, 자.....이제부터 운동 시작! 한 다음 걸으세요"</P>
<P>젊었을 때 부터 꾸준히 운동을 했었다면 더욱 좋았겟지만 </P>
<P>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으니 여러분들도 매일매일 운동을 일상화 하시기 바래요.</P>
<P>가장 좋은 건 걷기 운동.</P>
<P>자, 이제부터 시간 정해서 운동화 신고 걸으러 나가세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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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방 뻔데기 앞에서 주름 잡는거유? 운동과 노동은 엄연히 다르다는 거 모르는 사람 어딨다고...하지만 노동도 전후좌우 번갈아가면서 균형있게 하면 운동효과도 있는 겁니다. 1시간 아니면 30분이라도 걷기운동은 필수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이 먹을 수록 아침 잠이 깨면 그대로 누운 상태에서 기지게를 서너차례 켜고 다리를 오무렸다폈다를 몇차례 하고 다리를 들어 앞으로 차듯이 일어났다 누웠다를 몇차례 하고 다리를 오무린 상태에서 좌우로 젓치고 앉아서 고개운동을 전후좌우로 하다가 좌우회전을 하시라요, 그러고 나면 몸이 가볍고 정신도 맑아지며 하루를 지내면서 충격적인 몸동작이 있더라도 무사하답니다. 특급정보ㅎㅎ
첫댓글 ㅎㅎ 맞네~ 맞구만! 맞잖아~~~~~~~ㅎㅎ다행이다 렌쥐여사!
그니까 니도 사우나만 가지말고 걸으란 말야, 아라찌?
난 그래도 사우나는 못 끊는다 아라찌?ㅋ
시방 뻔데기 앞에서 주름 잡는거유? 운동과 노동은 엄연히 다르다는 거 모르는 사람 어딨다고...하지만 노동도 전후좌우 번갈아가면서 균형있게 하면 운동효과도 있는 겁니다. 1시간 아니면 30분이라도 걷기운동은 필수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이 먹을 수록 아침 잠이 깨면 그대로 누운 상태에서 기지게를 서너차례 켜고 다리를 오무렸다폈다를 몇차례 하고 다리를 들어 앞으로 차듯이 일어났다 누웠다를 몇차례 하고 다리를 오무린 상태에서 좌우로 젓치고 앉아서 고개운동을 전후좌우로 하다가 좌우회전을 하시라요, 그러고 나면 몸이 가볍고 정신도 맑아지며 하루를 지내면서 충격적인 몸동작이 있더라도 무사하답니다. 특급정보ㅎㅎ
고수가 여기 계셨군요, 존경합니다, 싸부님! ㅋㅋ
나이 먹을 수록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에 준비운동을 통하여 이완된 근육이나 관절을 미리 풀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ㅎㅎ 아울러 정신운동으로 10여분 정도 묵상함으로써 정신도 준비 운동을 하면 금상첨화겠지요? ㅋㅋㅋㅋㅋㅋㅋ
지처럼 매일 악쓰면 아픈 허리두 괘안아여
울사촌 시누도 협착증이랍디다
찬찬히 오르락내리락 하랬다구 함께 움직이지여
그래서 억지로 끌려서라도 가까운 산으로 악쓰러 갑니다.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에궁...모모 카페에서 내 말 안듣다가 큰 병 생겨서 수술하는 남자 있는디.... "댑둬유, 이렇게 살다가 죽을래유~"라고 까불며 하늘이 주신 몸둥아리에 온갖 성인병 다 생기게 만들어 놓곤 "에구구 렌지님은 좋겠수, 맘대로 걸을수도 있구" 어쩌구 저쩌구......ㅋ
그래서................................ 바부도 오늘 걷고 공치기 운동 나갑니다요
여자들도 그렇지만 남자들은 술담배를 하니까 더 열심히 운동해야 돼요, 온달님, 자~알~하고 있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