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주시리로다
시편 37:4,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주시리로다
찬송가 458장(너희 마음에 슬픔에 가득할 때)
어제 아침에 저희는 오늘 본문 말씀을 가지고 여호와를 기뻐하는 삶이란 어떤 모습인가에 대하여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여호와를 기뻐하는 자는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나 은사와 그의 일하심보다 하나님의 인격에 주목하여 하나님 자신에 대하여 관심과 사랑을 기울여 하나님과 함께 있으며 그를 사랑하며 그를 즐거워합니다. 세상의 부귀 공명보다 혹은 우리 자신의 행복과 기쁨보다도 하나님을 더 사랑하여 그를 즐거워하고 하나님 안에서 만족하고 행복해 합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가 될진대, 하나님께서 어떠한 축복을 주실까요? 많은 축복들이 있지만 오늘 본문 말씀은 그 중에 하나를 약속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주신다는 것입니다.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주시리로다”
여호와를 기뻐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마음의 소원을 성취해주신다는 것이비다. 그런데 원문을 보면 조금 다른 면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원문을 보면 “그가 네게 네 마음의 소원을 주실 것이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일차적으로 보면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기뻐하며 그 안에서 만족하고 행복해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마음의 소원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자기를 즐거워하는 자에게 그 마음 속에 소원이 일어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빌립보서 2:13 말씀에도 보면 이르기를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라고 하였습니다. 로마서 15:13 말씀에서도 이르기를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마음의 소망을 넘치게 부어주셔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무엇인가 하고자 하며, 기도의 소원을 불일 듯 갖게 하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즐거워하면 하나님께서 그에게 소원을 주시어 그 소원을 갖고 기도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즐거워한 다윗 왕을 보면, 그가 이스라엘 전체 백성의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고 예루살렘을 도읍을 정하고 그 성에 백향목으로 치장한 왕궁을 짓자 하나님의 법궤가 어디 있는지 찾아서 그 법궤를 가까이 예루살렘에 모셔와서 섬길 간절한 마음의 소원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법궤를 찾기까지 자기는 자기 집에 들어가지도 않고 침대에 오르지도 않고 잠도 자지 않겠다고 서원을 하고 사람들을 풀어 법궤의 행방을 찾도록 명하고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마침내 에브라임 땅 기럇여아림에서 법궤를 발견하고 온 백성과 함께 가서 정성스럽게 모셔와서 왕궁 옆의 자리를 구별하고 천막 밑에 법궤를 모셔놓고 하나님께 경배하곤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더 해드리고 싶었던 다윗 왕은 허름한 천막 밑에 있는 법궤를 보면서 또 다시 마음속에 소원이 생겨서 하나님을 위하여 크고 아름다운 성전을 지어드릴 소원이 생겨서 선지자 나단과 상의를 나누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때 선지자를 통하여 성전 짓는 일을 막으시고 그 아들 대에 짓도록 명하셨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가 가졌던 그 마음의 소원을 기뻐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나단 선지자에게 다윗이 성전 짓는 것을 막으면서도 다윗에게 이렇게 말씀하라고 전하여 주었습니다.
“네가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을 마음이 있으니 이 마음이 네게 있는 것이 좋도다”(열왕기상 8:19)
그렇습니다. 그 성전 건축의 마음도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이기에 하나님 보시기에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다윗의 마음에 일어난 그 거룩한 소원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그에게 선지자를 보내시어 축복하시되 하나님께서 그의 집 곧 그의 왕조와 가문을 견고하고 평안하게 하실 것이고 그 자손 그리스도가 완전한 성전을 세울 것이고 그 나라가 영원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으니, 이 약속대로 하나님의 그리스도가 그의 후대에 그 가문에서 태어나 영원한 그리스도의 왕국의 임금이 되게 하셨습니다. 다윗은 성전을 짓지 못하였지만 그 마음의 소원만 가지고 그 소원을 아뢰었을 때에 이러한 지극히 크고 영광스러운 복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자, 하나님을 자기의 기쁨으로 삼는 자에게 주어지는 가장 큰 축복은 바로 이렇게 그 마음에 지극히 거룩하고 복스러운 갈망과 소원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주신 욕망과 달리 육신적인 욕망이 우리 마음에 일어나면 그 욕망과 세상적인 야망은 우리를 흔들어놓고 에너지를 헛된 데 사용하게 만들어 그 사람의 내면과 삶을 황폐화하고 소진시켜 버립니다. 그래서 육신적이고 정욕적이고 마귀적인 소원은 사람을 망가뜨리고 실패의 늪에 빠뜨려서 세월을 다 낭비하게 후회와 슬픔의 쓰라림만 남게 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육신적인 소망이 우리를 사로잡지 않도록 잘 분별해야 합니다. 그것들을 잘 분별하여 우리 마음 속에 자리잡지 못하도록 물리쳐야합니다.
하나님으로 즐거움을 삼은 자에게 주신 거룩한 소망이 심령에 일어나면 간절히 기도하면서 기다리면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주신 소원이기에 때가 되면 이루어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소원은 그 아버지 다윗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았지만, 그 아들 솔로몬 대에 성전 건축의 그 소원이 현실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아버지 다윗은 아들 솔로몬 때에 이루어질 자기의 소원을 위하여 성전 건축에 필요한 물품들을 미리 준비하며 기도로 준비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그의 노년 기간에도 성령충만하여 다윗은 지어질 성전의 설계도와 성전 예배를 위한 모든 성가대의 조직과 찬송가들과 제사장들의 이십사 반차 조직과 성전 경비를 맡은 레위인들의 조직 등을 다 미리 준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에게 부어주신 거룩한 소원은 마침내 그 아들 때에 완전히 성취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에게는 거룩한 소원을 주시고 그 소원도 때가 되면 마침내 성취되게 해주시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할 소원을 늘 갖더니 그 꿈이 결국은 성취되었습니다. 비록 죄수의 신분으로 로마에 가게 되었지만 로마 백부장의 안전한 보호 아래 가게 되었고, 그가 로마 감옥에 갇혀 있는 이태 동안에 사도 바울을 통하여 로마 황실의 근위대인 귀족 자제 출신들이 사도 바울을 지키다가 사도의 전도를 받고 예수님을 믿게 되어 로마 황실과 귀족층들에 복음이 널리 전파되는 기이한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사도 바울도 로마를 넘어서 서바나까지 선교할 소원이 강력했으나 본인 당대 때에는 서바나에 발을 딛지 못하고 로마에서 순교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본인은 이루지 못했을지 몰라도 얼마 못가서 서바나 역시 기독교의 강력한 전파가 성취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무릇 하나님께서 마음에 주신 소원은 어떤 방식으로도 하나님의 때가 되면 반드시 다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 말씀은 참으로 진리입니다.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주시리로다”
우리도 하나님을 기뻐하는 삶을 삽시다. 하나님을 가까이 섬김이 가장 큰 행복으로 알고 그를 즐거워합시다. 그리할진대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에 복스러운 소원들이 주어질 것이요 그 소원을 놓고 기도하는 중에 때가 차면 하나님께서 그 소원을 넘치게 이루어주실 것입니다. 할렐루야.
한평생 하나님으로 자기의 즐거움을 삼아 그를 가까이 합시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의 갈망들이 풍성하여 그 갈망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를 통하여 놀랍게 드러나게 되고 하나님의 뜻이 성취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