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부동산 가격 안정 추세에도 불구하고 신행정수도 후보지 부근에서는 여전히 투기바람과 가격오름세가 잇따라 7월 30일부터 충남 연기군, 공주시, 계룡시 전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 충청권은 아산, 천안, 청주, 청원을 포함해 총 7개 곳이 분양권전매가 금지되며, 청약자격도 제한된다. 단, 투기과열지구지정이전에 분양을 받거나 매매한 자는 1회 전매가 가능하다.
앞으로 분양하는 단지들은 분양권 전매가 불가능해 신규분양단지에 담청 되지 못한 충청권 수요자들은 1회 전매가능한 틈새 분양권단지를 염두해 두어야 한다. 대전광역시를 제외한 충청권에서 1회 전매가능분양권 단지는 총 23개단지, 1만3천 64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권은 추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후 예전보다 투자자들의 발길과 투자문의는 줄었지만 신행정수도후보지1순위 지역인 연기군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간간히 거래가 이루어지는 편이다. 입주가 1~2년 남은 분양권 매도자들은 좀더 지켜본다는 관망세 입장으로 돌아서 가격을 낮추지 않고 호가를 부르고 있으며, 입주 임박하여 잔금 내기가 어려운 매도자들은 분양권가격을 100~200만원 가량 낮춰서 매물을 내놓고 있다.
1회 전매가능한 주요 분양권단지를 살펴보면, 청약경쟁률이 11대:1을 기록한 연기군 조치원읍 신흥푸르지오는 분양가가 인근 시세보다 높은 평당 490만원이었지만 현재 프리미엄이 2,200~3,000만원가량 형성되어 있다. 거래는 간간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최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이후 매도자들이 매도타이밍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충청권에서 기타지역에 비해 천안시는 1회 전매가능한 물량이 많은 편으로 불당동 9월에 입주하는 대원칸타빌 총 1,011가구가 있다. 현재 프리미엄이 평형대별로 차이는 있지만 24평형 분양가가 9,400미만원에서 프리미엄이 1,500~4,500만원으로, 35평형이 분양가 14,200만원에서 3,600~6,800만원, 가장비싼 48평형은 분양가 22,800만원에서 프리미엄이 5,000~8,500만원 가량 형성 되어 있다. 천안시는 최근 입주물량이 많은 관계로 시중에 전세매물 및 입주 임박한 물량이 많은 편으로 실수요자들은 매수우위 입장에서 가격절충을 잘하여 거래를 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충북 청주시에서는 올해 입주하는 분양권단지는 용암동 대림, 개신루프지오, 영조2차 아름다운나날이 있으며, 2005년에 입주하는 단지는 세영첼시빌, IPARK 단지가 있다. 그 중에서 최근 오름세를 보이는 봉명동 IPARK는 총 1,222가구 대단지로 입주는 2005년 3월예정인 단지이다. 29,34, 39,40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비싼 평형대는 34평형으로 분양가 13,650만원에서 프리미엄이 1,400~1,500만원 가량 붙어 있다.
충청권은 신행정수도 이전이라는 호재로 끊임없는 제한을 받고 있어 투자자 및 실수요자들은 부동산 거래에 신중하게 투자를 결정해야 할 것이며, 제한을 덜 받는 틈새시장이 어디인지 열심히 정보 수집과 발품을 팔아야 분양권 매매에 성공을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