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기원으로 소풍 가는 날, 시청역에서 내려 청계천을 산책했다.
언제 봐도 내리치는 물줄기는 맘 속 애환을 씻어내린다.
꽃샘 추위의 날씨 한적한 청계천에 물새가 여유로이 노닐고 있다.
걷다보니 '물길 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맑아진다.' 는 글귀가 가슴에 담긴다.
수표교에서 청계천 산책을 마치고 종로기원으로 향하다.
50년이 넘도록 종로기원 일대는 아직 추억 속 모습이 남아있다.
종로기원 입구에 있는 '바둑 소고' 란 시가 마음을 달래준다.
7명의 신선들이 모여 바둑 무아지경에 빠졌다.
조금 늦게 합류한 술사님과 지기님, 방장과 김찬님이 2:2 페어바둑을 두다. (6학년들이 7학년 선배들에게 졌다.)
새로 발견한 전망이 좋은 종로기원 인근 감자탕집에서 뒤풀이를 했다.
비용은 1/ N하고 2만원을 적립했다.
이어서 뒤풀이에서 얘기된 2:2대국을 호프집에서 했는데 찰스님과 한편을 먹고도 또 그 7학년 선배들에게 졌다.
졌는데 즐거운 대국이었다. 진 팀에서 계산하기로 했는데 찰스님이 내버렸다.
그래서 귀가길에 찰스님과 건전 단란주점에서 노래하고 갔다.
그렇게 종로기원 소풍은 또 하나의 추억이 되었다.
첫댓글 신선 방장님 수고많으셨습니다.~
1시간 일찍나와 걷기운동도 하면서 바둑을 두기에는 딱 좋은 것 같습니다...
뒤풀이는 1차로 끝내려고 했으나 오랜만에 오신 술사님 덕분에 골뱅이 기원에서 한잔 더했네요 ...ㅠㅠ
기분 좋게 취하면 엔돌핀이 올라 정신건강에 좋죠~
그렇게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자구요~ ^^
바둑 동호회의 즐거웠던 일정들을
보니 봄이 찿아온듯 상큼 하네요
7학년의 우승은 연륜에서 쌓아올린 경력을
따라잡을순 없을듯 하네요^^*
바둑의 묘한 매력은 아는사람만 알지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좋은 분들과 함께 한 시간은 그저 즐겁지요~ ^^
덕분에 청계천 구경 잘 했네요~
그리고,
바둑 소고, 많은 것을 느낍니다..
좋은 글에 좋은 분위기~훈훈한 바둑동호회 ~ 종로기원~
5060 바둑동호회 박수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
축하합니다 ~^^
종로기원에서도~~뒤풀이 호프집에서도~~
7학년 님들이 6학년들을 이기셨군요,
앞으로는 새로운 회원님들이 많이 오시고 ~
총무님 하실분도 오셨으면 합니다 ~~
이렇게 정겹게 함께 하다보면 아름다운 추억이 쌓이겠지요~ ^^
멋진분들~^^
감사합니다~
시간 되실 때 함께 하시죠~ ^^